셉티마에서의 연주 5월부터 7월간 투어의 중반이었던 6월은 지옥과 천국을 다녀오는 기분이었다. 도쿄에서는 일정을 다 채우지도 않았는데 진심으로 서울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마음이 약해지기도 했다. 아마 공항이 가지고 있는 그 어떤 분위기와 힘이 있었나 보다. 무엇보다 도시를 이동하면서 처음 만나는 공연장의 스텝들과 뮤지션들과 알아가는 것이 조금씩 버거워지고 있었다. 낯을 가리는 성격도 있었지만 일본어가 유창하지 않은 탓도 있었다. 그런데… 그마...
김간지X하헌진, 바세린, 버스커버스커, 옐로우 몬스터즈(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실 그대 몰래 그대 아닌 사람과, 사실 어젯밤도 그대 아닌 사람과, 사실 내일 밤도 그대 아닌 사람과 김간지 X 하헌진 '그대 아닌 사람과' 中 김간지 X 하헌진 '김간지 X 하헌진' 블루스맨 하헌진과 드러머 김간지가 듀오로 작업한 앨범. 하헌진은 재작년 혼자서 기타치고 노래한 델타 블루스 앨범 EP '개'를 발표하며 세상에 나왔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서...
송지은 시크릿 송지은과 솔로 송지은은 확실히 다르다. 시크릿에서 송지은은 소녀 같은 상큼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다면, 솔로 송지은은 한층 더 성숙해진 여성미와 음악이 돋보인다.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송지은의 싱글 '희망고문' 쇼케이스에서 송지은은 화려한 나무 장식이 휘감긴 스탠딩 마이크를 앞에 두고 '희망고문'을 부르며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송지은은 “내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것이 목표다. 저번 솔로는 피처링의 ...
FT아일랜드 콘서트 현장 “한 소절마다 관객들과 소통하겠다.” 콘서트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힌 멤버 송승현의 다짐처럼 FT아일랜드는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하나가 됐다. 28,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FT아일랜드의 데뷔 6주년 콘서트에는 양일간 6,000여 명의 관객이 모였고, FT아일랜드는 FT아일랜드와 ‘감사하다(THANX)’는 단어를 합친 콘서트의 이름 'FTHX’처럼 팬들에게 고마움과 ...
“우리들의 음악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데뷔 6주년을 맞은 FT아일랜드는 훌쩍 자라 있었다.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FT아일랜드는 콘서트에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홍기는 “이번 앨범과 콘서트는 정말 의미가 크다. 신경도 많이 썼고, 뭔가를 선물하고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FT아일랜드는 1년 만에 국내에 컴백하며 미니앨범 '땡스 투(THANKS TO)'를 발표했...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 음악 페스티벌이 우리를 유혹한다. 올해에는 음악페스티벌의 작년에 비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거의 매주 행사가 열리는 모양새다. 수가 늘다보니 페스티벌의 변별력은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가을은 그마저도 특별하게 하는 마법의 계절이 아니던가? 페스티벌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시즌이다.올 가을은 '우쿨렐레 페어 &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개천절을 끼고 열리는 '쌈지 사운드 페스티벌'과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을 지...
교토의 카페 유게에서 공연 중인 드린지 오 텐아시아에서 지난 5월 인터뷰를 했던 싱어송라이터 드린지 오가 80일간의 일본을 돌며 공연을 펼친 투어기를 보내왔습니다. *기사참조(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133888 ) 앞으로 총 6회 간의 연재를 통해 드린지 오가 오사카, 도쿄, 카나자와 등지를 돌며 겪었던 생생한 체험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편집자 주) #04 교토 교토는 포크라는 음악이 여...
드린지 오 고베 공연 모습 텐아시아에서 지난 5월 인터뷰를 했던 싱어송라이터 드린지 오가 80일간의 일본을 돌며 공연을 펼친 투어기를 보내왔습니다. *기사참조( http://tenasia.hankyung.com/archives/133888 ) 앞으로 총 6회 간의 연재를 통해 드린지 오가 오사카, 도쿄, 카나자와 등지를 돌며 겪었던 생생한 체험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편집자 주) 2013년 4월 4일. 2집 'Drooled and S...
1년 반 만에 컴백한 3인조 밴드 버스커버스커가 2집 수록곡 전곡을 주요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9위에 올린 가운데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혜 논란의 근원지는 음원 공개 시간이다. 작년까지 신곡의 음원 공개는 자정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음원 공개 시점에서 시스템적인 오류가 생길 경우 사고가 벌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약 1년 전 음원사와 유통사, 기획사의 합의 하에 정오 12시 공개로 합의를 이뤘다. 때문에 최근 신곡...
크라잉넛, 노브레인 등 1세대 인디밴드들이 인디음악의 존재를 대중에게 어필했다면 2000년대에 등장한 2세대 밴드들은 다양하고 세련된 웰메이드 음악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풍성한 인프라를 제공하며 인디음악의 자생력에 밀알이 되고 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다. 2002년 결성된 3인조 어쿠스틱 밴드 악퉁(Achtung)은 11년 동안 롱런하며 3장의 정규앨범과 2장의 싱글까지 총 5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강산이 변하는 세월만큼이나 멤버교체...
세계의 음악이 '뮤콘'에 모인다. 10월 10일과 11일 홍대와 강남 일대에서는 국제음악박람회 '뮤콘(MU:CON 2013)'이 개최된다. '뮤콘'은 한국 대중음악의 해외진출을 돕고 세계 음악인들과의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주최로 작년에 처음 개최됐다. 올해에는 작년보다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한 가운데 마돈나를 발굴한 세계적인 음반제작자 시모어 스타인, 케이팝의 선두주자 엑소(EXO) 등이 참가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
아이유 소속사이자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보유하고 있는 가요계의 거대 기업 로엔 엔터테인먼트(이하 로엔)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및 제작 사업을 여러 개의 레이블 체제로 전환해 사업 확장을 모색한다. 로엔은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아티스트 제작사업부를 레이블 단위로 분리 개편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제작사업의 확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로엔 측 관계자는 “소속 아티스트가 계속 늘어나고, 사업부의 사이즈가 커지면서 개별 레이블의 분산을 ...
살아있는 재즈의 전설 허비 행콕이 오는 11월 8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재즈의 제일선에서 50년 가까이 활약해온 허비 행콕은 2008년 제5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재즈 연주자 최초로 '올해의 음반'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2년 만에 한국을 찾는 허비 행콕은 음악인생의 조력자들이자 현재 최고의 연주자들로 꼽히는 제임스 지너스(베이스), 리오넬 루에케(기타), 비니 콜라이유타(드럼)와 함께 이번 무대...
“전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노래하고 가슴을 노래하는 그런 사람이 돼 있었어요. 이현승 작곡가가 '선배님은 대중가수'라고 말했는데, 전 정말 순수한 대중가수예요. 대중의 가슴을 파고들어서 기쁨은 두 배로, 슬픔은 반으로 해드리는 가수로 남고 싶어요.” 정규 18집 'Umbrella'를 발표하는 가수 인순이는 2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앨범 발매 및 전국투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제 데뷔 35주년. 미니앨범, 리메이크 앨범, 가스펠 ...
최근 인디 신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스턴 사이드킥이 새 음반으로 인디차트 정상에 올랐다. 8월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13에 따르면 이스턴 사이드킥의 새 EP '추월차로'가 1위에 올랐다. 이스턴 사이드킥은 한국적인 개러지 록을 추구한다. 2011년 EBS '스페이스 공감'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 '헬로루키'에서 수상한 후 홍대 라이브클럽을 중심으로 팬덤을 늘려갔으며 최근에는 일본 후지TV의 밴드 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