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유난히 많은 뮤지션들이 우리의 곁을 떠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록의 거인 루 리드를 비롯해 재즈 기타의 영원한 스승 짐 홀, 록밴드 도어즈의 오르간연주자 레이 만자렉, 재즈 기타리스트 조니 스미스, 우드스탁의 별 리치 헤이븐스 등이 세상을 떠났다. 국내에서는 전설적인 디스크자키 이종환,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이 사망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올 한해 대중음악계 부고 소식을 정리했다. 루 리드, 역사의 뒤안길로 미국의 전...
서인국의 2013년 소원이 아름답게 이뤄졌다. 데뷔 초부터 가수로서의 꿈을 항상 '단독콘서트 개최'라고 말하던 서인국은 지난 28, 29일 비로소 꿈을 이뤘다. 서인국 콘서트 '서프라인국'은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양일간 5,000여 명의 관객과 함께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었다. 객석에는 연인부터 가족 단위 관객, 20대부터 40~50대까지 자리해 남녀노소 두루두루 사랑받는 서인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프라...
날카롭게 나를 스쳐가던 겨울은 가고 봄이, 늘 그렇게 눈 뜨면 보일 것 같던, 그대는 가고 봄이 유근호 '봄' 中 유근호 'Walk Alone' 유근호는 80~90년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모던포크 뮤지션이다. 모던포크라는 음악이 통기타 한 대를 중심으로 한 단출한 음악이지만, 작법, 연주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물을 낳는 마법과 같은 음악이기도 하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인 유근호는 서정적인 포크부터 포크록에 이르기까지 모던포크에...
어반자카파가 인디차트 정상에 올랐다. 11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19에 따르면 어반자카파의 정규 3집 '03'이 1위에 랭크됐다. 2007년 데뷔한 3인조 그룹 어반자카파는 팀 이름처럼 도시적인 감성의 세련된 음악과 출중한 화음을 통해 음원차트, 공연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군에서는 대중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팀으로 떠올랐다. 1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에는 R&B를 가요풍으로 재현한...
영화보다 글로 표현하기 힘든 게 음악이다. 그럼에도 음악에 대한 글들은 넘치고 넘친다. 스타들과 관련된 가십부터 새 음반에 담긴 음악을 해설한 글, 업계의 사정을 설명한 글, 그 외 여러 가지 대중음악계 현상을 분석한 글, 장르별 개론서 등. 음악을 글씨로 읽는 것은 어쩌면 따분한 일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이 독자의 취향을 넓혀줄 거라는 사실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가십성 기사에 먼저 눈이 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담긴 글...
다섯 명의 힘은 대단했다. 지드래곤의 랩, 탑의 눈빛, 승리의 입담, 대성의 가창력, 태양의 섹시함이 도쿄 돔에 모인 5만5천 명의 팬들을 한 순간도 가만두지 않았다. 일본 돔 투어 중인 빅뱅은 그야말로 물이 오를 대로 올라 관객들을 쥐락펴락했다. 다섯 명이 호흡을 맞추면 하늘이 놀라고, 개인기를 발휘하면 땅이 동하는 듯했다. 무엇보다도 다섯 남자는 무대에서 그렇게 즐거워 보일 수 없었다. 일본 팬들은 시종일관 '비끄방(빅뱅의 일본 발음)'을 ...
JYJ 김재중이 솔로 정규 첫 앨범을 발표하고 펼친 아시아 투어가 끝이 났다. 지난 11월 2, 3일 서울에서 첫 포문을 열고, 17, 18일 오사카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김재중의 콘서트는 처음과 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서울, 일본, 중국 등 총 9회 동안 약 11만 명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마친 이번 아시아투어는 매회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시작과 끝인 서울과 오사카의 콘서트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정규 1집 앨범을...
김재중 오사카 콘서트 현장 “얼마 전까지 몸살 때문에 고생했었는데 오늘 다 나은 거 같다. 몸도 많이 좋아졌으니 아껴뒀던 힘 제대로 풀고 돌아가겠다” -김재중, 17일 아시아투어 오사카 공연을 앞둔 기자회견 중 얼마 전 몸살을 앓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쉴 새 없이 김재중의 매력이 쏟아지던 무대였다. 17, 18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죠홀에서 열린 '김재중 첫 번째 앨범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오사카'는 양일간 2만 2,000여명의 ...
용준형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지난 2011년 용준형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비스트 멤버 중 가장 고소득자임을 공개하며 “(저작권료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고 밝히면서 프로듀서로서 능력을 가늠케 했다. 그런 그가 2013년 12월, 솔로 가수로서 데뷔를 선언하며 자신만의 음악을 맘껏 펼쳐 보이고 있다. 용준형은 지난 13일 솔로 첫 앨범 '플라워'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같은 날, ...
재즈의 큰 별이 졌다. '재즈 기타의 스승'으로 오랫동안 칭송받아온 미국의 재즈 기타리스트 짐 홀이 10일(현지시간)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주요 외신은 짐 홀이 뉴욕 맨해튼의 자택에서 짧은 투병생활을 하다가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재즈타임스'는 홀에 대해 “수많은 작품을 남겼으며 모험심이 강하고 존경받는 기타리스트였다. 재즈 음악에서 기타의 역할을 바꿔놓았다”라고 평가했다. 재즈 기타의 영원한 스승 짐 홀은 기존의 비밥 재즈...
제56회 '그래미어워즈'에서 제이지가 9개 최다부문 후보로 올랐다.한국시간으로 6일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가 발표한 후보자 명단에 따르면 올해 새 앨범 '마그나 카르타(Magna Carta)'를 발표한 제이지가 '최우수 랩 송', '최우수 랩 앨범',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최우수 랩 콜라보레이션', '최우수 랩 퍼포먼스', '최우수 뮤직비디오', '최우수 레코딩 패키지' 등 9개 부문 ...
모노 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 프랑스 작가 에릭 임마누엘 슈미트의 소설 '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원작으로 모노드라마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는 백혈병에 걸린 열 살 소년 오스카와 소아 병동의 외래 간호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장미 할머니의 우정을 그린 작품. 장미 할머니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직 프로레슬러. 그는 오스카에게 하나님에게 편지를 써보라 권하고 오스카는 12일 동안 하나님에게 죽음, ...
2AM 콘서트 현장 2AM의 목소리가 겨울 밤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2AM은 7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녹턴(NOCTURNE):야상곡'을 개최하고, 2,000여 관객들의 마음을 녹였다.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한 2AM은 지난달 27일 발표했던 새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후회할거야'로 콘서트를 열었다. 이어 새 미니앨범 수록곡이자 지난달 19일 선공개했던 '그냥 있어줘'까지 연달아 부르며 감미...
들국화, 써드스톤, 효린, 희영(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 네가 나를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네가 나를 다시 느낄 수 있게, 노래여 잠에서 깨라, 노래여 잠에서 깨라 들국화 '노래여 잠에서 깨라' 中 들국화 '들국화' 작년 5월 마리아칼라스홀에서 들국화 공식 재결성 기자회견을 가진 전인권, 최성원, 주찬권 세 명은 신곡 발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당시 최성원은 “신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감동이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신곡을 하...
Mnet ‘슈퍼스타K2′ 당시 장재인 “아, 우리 장재인 양을 누가 잡죠?” – Mnet ‘슈퍼스타K2′ 윤종신 심사평 中 윤종신이 ‘슈퍼스타K2′에서 극찬했던 장재인, 결국 윤종신이 잡았다. 장재인은 최근 윤종신이 대장으로 있는 소속사 미스틱89에 새 둥지를 틀며 ‘음색덕후 윤종신의 여가수 콜렉션 No.4′ 에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