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라디오헤드가 왔을 때까지 '밸리 록 페스티벌'은 국내 록페스티벌 중 대세를 점하고 있었다. 이유는 라인업이었다. 경기도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 지난 4회 동안의 행사에 라디오헤드, 뮤즈, 오아시스, 펫 샵 보이스, 스톤 로지스, 스웨이드, 위저, 매시브 어택, 엘비스 코스텔로 등 국내에서 볼 수 없던 최고의 뮤지션들을 섭외하며 록페스티벌 붐을 견인했다. 리조트에서 열리는 쾌적함 덕분에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욱 각광받았다. “'지...
비스트 21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던 비스트 컴백기자회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은 모든 멤버가 막내 손동운의 성장을 칭찬했던 순간이었다.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용준형이 “요섭의 메인보컬 파트를 뺏어서 동운이에게 주고 싶었다”고 말할 정도로 손동운은 데뷔 이후 눈에 띠게 성장했다. 손동운은 비스트에서 가장 훤칠한 키가 눈에 띄는 멤버다.뚜렷한 이목구비와 진한 쌍꺼풀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그는 나머지 멤버들이 솔로 앨범이나 연기 등...
“음악 없이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나? 하루, 이틀?” 25일 오후 2시 반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살아있는 팝의 전설' 퀸시 존스가 취재진에게 되물었다. CJ E&M과의 '글로벌 뮤직 파트너십 MOU'를 위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서 퀸시 존스는 “음악은 우리에게 마치 물과 같이 중요하다. 음악을 볼 수 없고, 냄새 맡을 수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불법복제가 계...
강남 교보문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린다. 소리의 근원지는 교보문고 내 레코드숍 핫트랙스 앞에 설치된 음반사 굿인터내셔널의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하이엔드 오디오를 타고 들려오는 낯선 집시기타 연주가 행인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판매자에게 음악에 대해 묻자 친절한 설명과 함께 커피 한 잔을 권한다. “집시 스윙의 명인들인 로젠버그 트리오와 기타리스트 비렐리 라그렌이 함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장고 라인하르트를 추모하는...
노이즈가든, 언니네 이발관 베이시스트로 활동했던 고(故) 이상문 씨의 사망 10주기를 기리는 추모공연이 내달 17일 홍대 클럽 타에서 열린다. 이상문 씨는 한국 인디 신 역사에서 명반으로 꼽히는 노이즈가든 1집 'Noizegarden', 언니네 이발관 2집 '후일담'에 베이시스트로 참여해 녹음했으며 엔지니어로도 활동해왔다. 이번 추모공연에는 고인과 인연을 맺었던 밴드들인 로다운 30, 언니네 이발관, 노브레인 세 팀이 출연한다. 추모공연을 ...
김장훈 독도지킴이로 앞장 서온 김장훈이 이번에는 평화지킴이로 앞장선다. 김장훈은 8월 3일 ‘DMZ 세계 평화 콘서트’에 출연하며 무대 총감독을 맡았다. 김장훈은 24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프라디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평화를 위해 내가 연출한 공연 중 거의 처음으로 화약과 폭약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자신이 그리는 평화 콘서트의 그림을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항상 기부와 독도지킴이로 메시지를 전했던 김장훈이 이번...
세 번째 미니앨범 ‘ROUND 3′로 돌아온 김현중 '아시아 순회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라는 어울리는 남자. 지난해부터 아시아투어와 일본 전국 투어를 했던 김현중이 2년 만에 국내 무대에 컴백한다. 22일 저녁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현중은 “오랜만에 하는 활동이라 팬들이 기다려 주셨을까하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다소 긴장감이 서린 얼굴을 첫 말문을 열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김현중은...
빌리 하트 퀄텟, 시몬 나바토브 등 해외의 재즈 거장들이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8월에 열리는 공연 '재즈홀릭 – 작가주의 재즈 앙상블'과 '사천국제재즈워크숍' 참여 차 내한한다. 국내외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이 공연하는 '재즈홀릭 – 작가주의 재즈 앙상블'은 7월과 8월에 걸쳐 서울과 부산의 LIG아트홀에서 열린다. 내달 2일(서울)과 3일(부산) 공연하는 빌리 하트 퀄텟은 현대 재즈계를 대표하는 신구 연주자들인 빌리 ...
요정인 적도 없고, 섹시 디바였던 적은 더더욱 없고, 호감도 비호감도 아닌, 그것을 넘어선 파격의 아이콘이었던 가수 이정현이 3년 만에 컴백했다. 이정현은 22일 오후 홍대 라이브클럽 브이홀에서 새 싱글 'V(브이)'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1999년 한국에 테크노 열풍을 몰고 온 '와', '바꿔'를 시작으로 '줄래', '크레이지' 등에 이르기까지 센세이셔널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서른 중반에 내놓는 신곡 'V' 역시 독특하다. 곡의 ...
비스트 콘서트 현장 콘서트 시작 전, 대형 전광판에는 지금까지 발표된 비스트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비스트는 등장하지도 않았지만 팬들은 뮤직비디오에 맞춰 열광적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비스트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콘서트에서 흔히 착용하는 야광 리본 머리띠가 반짝이자 팬들은 비스트의 공식 색깔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리본 꺼”를 외치기도 했다. 그만큼 비스트를 맞이하는 그들의 자세는 남달랐다. 곧이어 객석...
자지러지고, 오열하고, 함성을 지르는 모습은 태국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준수(XIA) 2집 'Incredible' 발매 기념 아시아투어의 포문을 여는 첫 콘서트가 20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시암 로얄 파라곤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뮤지션으로서 새 앨범의 노래들을 처음 선보이는 무대는 극도로 긴장되는 순간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순간을 방콕에서 맞이한 이유는 이곳에 대한 JYJ, 그리고 준수의 남다른 애정 때문이다. 준수는 작년 1집 'TA...
비스트 콘서트 현장 이토록 감질맛나게 앨범을 발표한 아이돌이 또 있을까. 비스트의 애태우기 작전은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비스트는 5월 29일 정규 2집 앨범 수록곡 ‘괜찮겠니’를 선공개하며 컴백을 예고했다. 이어서 지난달 15일에는 두 번째로 ‘I’m sorry’를 공개한 뒤 대규모 게릴라 공연 ‘뷰티모여’를 열었다. 비스트는 첫 번째 컴백 예고 후 약 두 달만에 ...
한국의 매머드 급 보이밴드 멤버 중 솔로로 활동할 때 가장 뚜렷한 존재감을 가지는 뮤지션이 누굴까? 아마도 그 첫 번째 줄에 JYJ의 준수(XIA)가 위치하고 있을 것이다. 동방신기가 둘로 갈라질 때 다섯 명 중 그 행보가 가장 주목받았던 이가 바로 준수다. 인기를 떠나서 노래, 퍼포먼스 면에서 가장 출중한 실력을 보여줬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정규 2집 'Incredible'을 발표한 준수는 태국, 중국, 그리고 한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투어를...
신예 밴드 쏜애플이 인디차트 1위로 직행했다. 6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9에 따르면 쏜애플의 정규 1집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가 정상에 올랐다. 2009년 결성된 쏜애플은 최근 인디레이블 해피로봇레코드와 전속계약을 맺고 Mnet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밴드의 시대'에 출연해 주가를 올리고 있다. 앨범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는 2010년 홈레코딩 방식으로 ...
미국 팝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로 꼽히는 이글스의 노래들을 11일 정오부터 국내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이글스는 온라인 상에서 아이튠스를 통해서만 음원 다운로드를 허용해왔다. 최근에는 스포티파이, 랩소디, 구글 플레이 뮤직 등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사와 음원공급계약을 맺으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개시했다. 기존에는 1994년 이글스 재결성 이후 발표한 라이브앨범 'Hell Freezes Over'와 7집 'Long Ro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