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신화의 전성기는 언제일까. 처음 1위를 했던 2집일까. 처음 대상을 받았던 7집일까. 2013년 지금이다. 지난 5월 정규 11집 앨범을 발표한 신화는 타이틀곡 ‘This love’로 15년 동안의 활동 중 음악방송에서 8번의 1위를 차지했다. 2집 ‘yo’로 7번 1위 이후 14년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신화는 성공적인 국내 활동을 뒤로하고, 아시아 투어를 떠나 홍콩, 상해, 타이베이, 도쿄, 북경 등 총 6개 도시에서 10만여 명의 팬과 만났다. 신화는 8월 3, 4일 11집 활동과 아시아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피날레 무대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3 SHINHWA GRAND FINALE THE CLASSIC IN SEOUL’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신화의 소감을 들었다.

정규 11집 활동의 화려한 종지부를 앞두고 에릭은 “딱 한 번 남았다. 매번 활동하면서 멤버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사고 없이 최고의 성과로 마무리하게 됐다”며 “오늘까지 잘 마쳐서 푹 쉬고 싶다”고 말했다. 멤버들 모두 사고 없이 활동을 끝마쳤다는 데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고, 전진은 “팬들 덕분에 지금까지 활동할 수 있었고, 올해는 그 사랑을 더욱 실감하는 한 해였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민우는 “15년 동안 신화란 이름 그대로 지금까지 올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그 감사한 마음으로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마지막으로 서울 콘서트를 개최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민우는 “국내 활동을 짧게 해서 팬들이 많이 아쉬워했다. 보답하는 마음으로 앙코르 공연이 아니라 피날레 공연으로 멋있게 준비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서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화려한 피날레를 위해 신화는 서울 콘서트에서만 공개되는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전진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패러디해서 웃음을 드리는 영상을 준비했다. 그리고 11집 수록곡 중 ‘This love’와 타이틀곡을 다퉜던 ‘Scarface’의 무대를 준비했다.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안무 연습을 해서 새로 보여드리는 곡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동완은 “우리 스태프가 함께 춤을 추는 무대가 준비됐고, 돌출 무대를 여러 개 만들어 거의 모든 객석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며 “기똥찬 무대를 기대하세요”라고 말했다.

이번 콘서트는 티켓 오픈 5분 만에 이틀공연 2만 7,000석이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인기 비결을 묻자 민우는 “전진?”이라며 장내에 웃음을 선사한 뒤, “멤버마다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15년 동안 헤어지지 않은 것을 많은 분이 인정하고 응원과 격려를 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겸손을 표했다.

11집은 신화에게 어떤 의미일까. 에릭은 “개인적으로는 앨범 준비하고 첫 방송을 하기 전에 이번 앨범이 가장 마음에 드는 앨범이 될 것 같고, 올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시즌이 될 거 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만큼 좋은 성과를 거뒀다. 1집부터 돌아보면 첫 1위, 첫 대상, 작년 컴백같이 큰 사건들 위주로 기억하는데 이처럼 올해는 기억이 많이 남는 해가 될 거 같다”며 11집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콘서트를 끝으로 신화는 개별 활동에 들어간다. 이민우는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M으로서 솔로 활동을 예정 중이고, 신혜성도 연말께 솔로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에릭, 앤디, 전진 모두 드라마나 영화로 개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전진은 중국에서 드라마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동완은 “잠깐 휴가를 다녀오겠습니다. 그리고 러브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많이 불러 주세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신화컴퍼니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