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제일선에서 50년 가까이 활약해온 허비 행콕은 2008년 제5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재즈 연주자 최초로 ‘올해의 음반’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2년 만에 한국을 찾는 허비 행콕은 음악인생의 조력자들이자 현재 최고의 연주자들로 꼽히는 제임스 지너스(베이스), 리오넬 루에케(기타), 비니 콜라이유타(드럼)와 함께 이번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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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콕은 60년대 초반 마일스 데이비스의 ‘제 2기 황금 퀸텟’(마일스 데이비스, 허비 행콕, 웨인 쇼터, 론 카터, 토니 윌리암스)이라 불리는 5인조 밴드를 통해 재즈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 퀸텟을 통해서 ‘Seven Steps to Heaven’, ‘Miles Smiles’ 등의 모던재즈의 역사를 관통하는 명반을 함께 만들었다. 이후 1968년 작품 ‘Miles In The Sky’에서 일렉트릭 피아노를 연주해 일찍이 퓨전 성향을 내비쳤다. 마일스 데이비스가 재즈와 록의 퓨전을 감행한 ‘In A Silent Way’, ‘A Tribute To Jack Johnson’, ‘On The Corner’ 등에 참여하는 한편 개인의 작업을 이어나갔다.
이어 허비 행콕은 1983년 화제의 곡 ‘Rockit’이 담긴 앨범 ‘Future Shock’를 발표해 재즈계를 경악케 했다. ‘그래미 어워즈’ 공연에서 미디콘트롤러를 어깨에 메고 브레이크 댄서들과 공연을 펼치며 충격을 안겨준 것. 이후 허비 행콕은 모던재즈, 퓨전, 포스트밥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였고 총 14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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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주최한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측은 “이번 공연을 위해 허비행콕의 트레이드마크 피아노이자,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해 1년에 100대 밖에 생산하지 않는 이탈리아의 파찌올리(Fazioli) 피아노가 공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나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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