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BS보십니까. 당신이 오른쪽 날개로 날던, 왼쪽 날개로 날던, 지금 KBS는 난리가 났습니다. 전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봉하마을에서 KBS 로고를 가려야만 취재가 가능했던 굴욕도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역시 KBS는 엄청난 내란 혹은 외란 중입니다. 그 회사에 속한 기자, PD, 모두 이건 아니라며 저마다 성명을 내고 있습니다. 제작비를 줄이고자 멀쩡한 교양국 작가들을 나 몰라라 하는 일도 이제 작가협회의 목소리를 따라 세상에 알...
KBS2 밤 9시 55분 모든 드라마의 첫 회는 중요하다. 시청자의 참을성이 부족해진 요즘에는 더더욱. 역시 첫 회부터 주인공 조재희 역의 지진희가 원작의 아베 히로시의 '포스'를 얼마나 재현해 낼지에 따라 첫 회 안에 시청자의 호불호가 나뉠 확률이 높다. 자신 외의 사람에겐 관심 자체가 없는 재희는 방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거실에서 우렁차게 클래식을 틀어놓고 음악에 심취한다. 그런 그에게 따지러 온 옆집 아가씨 유진(김소은)은 되려 복통 때...
KBS1 토 밤 9시 40분 햇살 좋은 6월,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들려오는 계절이다. 사실 한 번 정돈 반갑지만 두 세 번 연속되면 부담스럽기까지 한 게 지인들의 결혼 소식이다. 그래서 어떨 땐 5만 원짜리 갈비탕을 먹으러 가는 기분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객 입장에선 몇 번 씩 가서 귀찮은 행사일지 몰라도 정작 결혼 당사자들에겐 평생 한 번뿐인, 혹은 한 번뿐이길 바라는 뜻 깊은 날이다. 이번 에선 인생의 2막을 기다리는 신랑 신부의...
정형돈, 12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혼에 대해 “첫 데이트 장소는 포장마차로 함께 닭발을 먹었다. 밖에서 영화관에 간 적은 딱 두 번이라 사람들이 잘 몰랐던 것 같다. 사실 결혼을 전제로 만나서 짧은 기간 만났지만 남들이 몇 년 사랑한 만큼 서로 가까워진 것 같다. 지난달 상견례를 하고 결혼에 대해 본격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해. 정형돈은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이 낳을 것이다. 최소 3명은 가지려고 ...
돌이켜보면, 최은경의 등장이야 말로 '아나테이너'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똑 부러지게 생긴 아나운서들과 달리 동그란 얼굴로 언제나 생글생글 웃던 그녀는 뉴스데스크에 앉아서 촌철살인을 날리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웃어야 할 때 웃고, 눈물이 날 때 울어버리는 친근한 진행자로서 재능을 드러냈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하는 과정은 비록 '아나운서' 최은경의 정체성을 흐리게 만들었을지언정 다정하고 편안한 방송인으로서 그녀의 장점을 더욱 공...
'샤이니'의 만능열쇠 Key는 많은 인터뷰에서 유치원 때부터 가수가 꿈이라는 사실을 밝혀왔다. 실제로도 연예인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청소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이고, 이런 현실에 더해 실제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새로운 창작뮤지컬이 탄생한다. '빅뱅'의 대성과 승리가 캐스팅되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가 6월 12일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각각 '대성'과 '승현'을 연기할 대성과 승리, 뮤지...
상품: 공항소풍 소요시간: 3시간 ~ ∞ 비용: 교통비+커피값+α BGM: 하림 '출국' 준비물: 카메라, 뮤직 플레이어, 소설책 혹은 노트북, 굶주린 여행욕구 '여행'이 기대 속에 약간의 두려움 안고 있다면, '소풍'은 설렘 속에 안전함을 내포한 단어다. 홀연히 떨쳐 일어나 여행을 떠날 시간과 자금이 허락되지 않을 때, 삶은 이 짧은 소풍이 안겨주는 기운만으로도 어느 정도 버텨나갈 힘을 얻게 된다. 일상에서 잠시 탈출하지만 ...
“호동왕자가 낙랑공주와 사랑에 빠져서 잘 먹고 잘 산줄 알았다. 그런데 호동왕자는 어린 나이에 자결을 했고, 왜 그가 죽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 이 작품이 시작되었다.” 이지나 연출의 말처럼 뮤지컬 는 고구려 3대왕이자 주몽의 손자인 무휼과 그의 아들 호동왕자의 비극적인 운명을 그린 작품이다. 1992년 연재를 시작한 김진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의 프레스 리허설이 6월 11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열렸다. 2006년 초연이후...
눙무리 [감탄사] 1. 눈물이 흐르고 있는 상황을 축약한 표현 2. 마음에 슬픔이 가득한 상태를 비유하는 말 '눈물'은 [눈물]로 발음된다. 그러나 성대를 납작하게 붙이고 혀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면 첫 음절의 종성 'ㄴ'은 다음 음절의 초성인 'ㅁ'에 한층 동화되어 'ㅇ'으로 소리 나는 법이다. 비음이 비음에 동화되는 드문 현상으로, 아직 학계에서는 이를 올바른 발음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으나 현대 국어에서는 종종 그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
지난 해 삼성 특검이 진행될 때 상당히 중요한 이슈는 리움 미술관의 홍라희 관장이 비자금으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을 구매했느냐는 것이었다. 덕분에 팝아트에 별다른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 중 가장 흥미로운 건 '행복한 눈물'의 사진을 포스팅하며 '설마 이건 아니겠지?'라는 네티즌의 반응이었다. 사실 이 작품을 처음 보면서 70억 짜리니까 좋은 그림이라고 판단하는 것보단 이깟 만화 쪼가리가 뭐하는데...
EBS 저녁 8시 50분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농담 하나. 북한이 아직까지도 남한을 침범하지 못하는 이유는 예비군이 어디 '짱박혀'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당장 전쟁이 나도 “조교야, 형 담배 한 대만 피우고 싸우자”고 할 것만 같은 예비역이 과연 얼마나 전력에 보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이 2년 이상 군사 훈련을 받은 존재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들 중 아직까지도 현역 시절에 대한 향수와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는 예비역 8명이 무인...
정형돈, 오는 9월12일 방송작가인 한유라 씨와 결혼. 정형돈의 소속사인 티엔엔터테인먼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5월 중순 양가 상견례가 있었으며, 지난 8일 양가에서 오는 9월 12일로 결혼날짜를 잡았다. 현재까진 결혼 날짜만 정해진 상태로, 예식장을 비롯해 결혼에 필요한 일정들에 대해선 향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 축하합니다! 정형돈은 운동 잘하고 아이디어 잘 내고 결혼도 잘해요! 이제 고정만 더 잡읍시다! ...
키무라 타쿠야의 시대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새로운 인기 절정의 청춘 스타가 등장할 때마다 붙는 수식어는 언제나 '포스트 키무라 타쿠야'다. 하지만 매해 이 '포스트 키무라 타쿠야'의 얼굴은 바뀌지만 정작 키무라 타쿠야는 늘 정상의 자리에서 건재하다. 하긴 2000년 갑작스런 결혼으로 인해 모두가 이제 예전 같은 인기는 어려울 거라고 예상했던 때에도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다음 해에 시청률 30%의 드라마 로 돌아왔던 키무라 타쿠야가 아니던가. ...
“전 체육시간을 가장 좋아해요. 잘하진 못 하지만 달리는 건 너무 너무 잘하고 싶거든요. 높이뛰기나 허들 넘기 같은 걸 정말 좋아해요. 넘어져서 피가 나도 더 열심히 달려요.” 똘망똘망한 눈으로 열심히 이야기한다. 그러나 '달려라 하니'의 진지함과는 분명히 달라보였다. 올해 열일곱 멈추지 않고 달리는 소녀 뮤지션, 첫 정규앨범 에서 'Boo'라는 귀여운 댄스곡으로 사랑 받고 있는 아이유를 만났다. 학교 생활은? 아이유: 공부를 잘 하는 ...
▲인기 여배우들 미용실에서 난투극 인기 정상의 여배우 L과 H가 미용실에서 말다툼 끝에 서로의 머리채를 잡는 육탄전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5월, 강남의 한 미용실에서 한류스타로서 현해탄을 오가는 거물 L과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스타 H가 우연히 마주쳤다. 정상급 인사들답게 깍듯한 인사가 오고 갔지만, 문제는 하필 이 자리에 동석한 H의 동생과 L의 매니저가 마주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