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금 오후 6시 30분 프로야구도, 프리미어 리그도 좋지만 스타리그 역시 뜨거운 시즌이다. 본격적인 스타리그 16강전의 시작인 조지명식에서는 특히 상위랭킹 스타 선수들의 견제 멘트와 흥미로운 신경전을 볼 수 있어 매 시즌마다 화제가 되곤 한다. 지난 시즌 우승자 이제동과 준우승자 정명훈,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진영수 등 화려한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조 지명식에서는 '첫 데이트'라는 콘셉트의 드레스 코드를 통해 자신만의 ...
탤런트 오현경, 오는 9월 방영 예정인 MBC 시트콤 (가제) 출연. 의 김병욱 감독이 연출하는 이 작품에는 오현경을 비롯해 정보석, 이순재 등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에서 이순재와 호흡을 맞췄던 나문희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보도자료 이순재가 발길질을 하면 정보석이 깨방정을 작렬하는 장면을 볼 수 있나요!!!!!!! 레이디 가가, 18일 M.net 리허설 도중 무대에서 추락해. 레이디 가가는 이 프로그램의 카메라 리허설 도중, 선...
“니가 가라, 하와이.” 그렇게 영화 는 MBC 주말 기획드라마 로 재현되고 있었다. 의 곽경택 감독이 이 공전의 히트작을 드라마화 시키겠다고 발표했던 그 때부터, 은 2009년에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 중 하나가 됐다. 그것은 곽경택 감독과 현빈이라는 조합이 가져다 줄 기대감 때문이기도 했지만, 기념비적인 흥행기록을 세운 영화의 미니시리즈화라는 시도 자체에 대한 흥미 때문이었다. 는 극장에서만 800만이 봤고, 개봉 후 10년에 가까...
재미로 문학을 대하는 일이 어쩐지 불경스럽게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다. 쓰여 진 글에는 반드시 거대한 비밀이 숨어 있고, 읽는 이는 때때로 고개를 조아리고 그 속에 숨은 암호들을 해독해야만 진정한 문학적 행위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믿었던 때가 있었다. 술술 넘어가는 일본 장르문학을 읽고 나서도 이러한 소설이 탄생하게 된 일본 사회의 문화적 배경에 대해 생각해야만 편히 잠들 수 있는 날들 말이다. 그러나 즐거움이 빠진다면, 과연 그것이 문학일까. 나...
MBC 저녁7시 국경도, 나이도 사랑에 장애물이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아무리 '사실은 처녀'라고 우겨도 박미선을 보면서 이봉원을 떠올리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게다가 실명으로 출연하는 시트콤의 경우 출연자의 실생활이 자꾸 연상되는 것은 인지상정, 윤종신이 박미선의 상대역이라고 하니 테니스장에서 만난 이봉원이 모니터 위에 떠 있는 것 같은 느낌 때문에 아무래도 이 커플을 진심으로 응원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급기야 다사다난한 데이트를 ...
작년 이맘때인 2008년 6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기 위해 일어났던 촛불 집회의 군중은 KBS 본관으로 향했다. 시민들은 “한국방송 걱정 마라, 우리들이 지켜준다”는 구호와 함께 현 정권의 방송장악으로부터 KBS를 지켜내겠다는 응원을 보냈다. 다음은 그로부터 약 2개월 후부터 차례차례 1년 동안 벌어진 일들이다. 과연 어떤 일들이 있었기에 시민들이 KBS를 응원했었다는 사실이 가물가물하다 못해 메모리에서 삭제된 것일까. 순서대로 읽어보...
지금 한국 방송계는 지난 10년 사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한 격랑의 시절을 보내고 있다. 방송사가 흔들리고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제작진이 징계를 받는 무수한 사건들 사이에서 보이지 않게 희생되고 있는 또 다른 이들은 방송계의 '약한 고리'인 방송작가들이다. 올해만 해도 MBC 광우병 편의 구성작가 긴급체포, KBS 드라마 작가 선급금 회수 논란, KBS의 PD 집필제 시행 논란 등 유례없는 사건들이 잇따라 터져 나왔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방...
2주 전엔 2009년 상반기 엔터테인먼트 결산, 지난주엔 상반기 드라마 결산, 그리고 이번 주는 KBS 얘기다. 물론 이번 기획이 상반기 언론 결산은 아니다. 하지만 TV 속 예능과 드라마가의 상반기 트렌드가 TV 밖 현실의 모습을 어느 정도 일관되게 반영한 것처럼 KBS가 국민이 지켜줘야 할 '고봉순'에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정권의 '김비서'가 되는 과정 역시 현 정권이 갖고 있는 어떤 경향을 다른 어느 방송사보다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다. 그...
TV를 켠 채 잠을 자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어떤 음악이 들리는데 눈을 떴다. “새로운 여잘 만나고 싶었어 그래서 너에게 헤어지자고…” 업타운의 '다시 만나줘'였다. 순간 모든 기억이 '나인틴나인티세븐'으로 돌아가는데 나도 모르게 몸을 들썩이고 있었다. 그들이 돌아왔다. 새 앨범 의 'Baby baby'라는 곡으로 활동 중인 전혀 새로운 업타운을 만났다. 새로운 얼굴들이다. 각자 소개를 부탁한다. 챈: 어렸을 때부터 힙합이 ...
고현정, 최지우, 이미숙, 김민희, 김옥빈, 윤여정, 이재용 감독의 영화 출연. 이들은 실명 그대로 출연해 패션 화보 촬영을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여배우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릴 예정이라고. 보도자료 미실도 두려워할 여인들이 모이는군요. 팝 가수 레이디 가가, 17일 내한. 레이디가가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내한은 개인적으로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한국에서 입양된 친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에게 사진도 많이 보여줄 ...
지난 2000년 6월 22일은 교육방송 EBS가 한국교육방송공사로 재탄생한 날이다. 다시 말해 공영교육방송이 본격화 된 날이기도 하다. 딱 9년이 지난 이번 6월 22일, 공사창립 9주년 특별기획으로 실용주의 시대에 어울리는 주식 투자 기법이나 인기 강사의 토익 강좌 대신 EBS '한반도의 인류' 편을 방영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6월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의 인류'와 역시 창사특집으로 준비한 '바람의 魂, 참매'의 기자시...
프라이, 릴라, 벤더, 판스워스 교수, 닥터 조이버그, 에이미, 콘래드, 그리고 니블러까지. 익숙한 캐릭터로 가득한 가 다시 돌아온다. 현재 케이블 채널 코미디 센트럴에서 재방송되고 있는 이 시리즈는 2010년 중순부터 26편의 새로운 에피소드로 팬들을 찾는다. 는 폭스의 장수 애니메이션 시리즈 의 맷 그로닝과 데이빗 X. 코헨이 창작한 SF 애니메이션으로, 역시 폭스 채널에서 1999년부터 2003년까지 72편의 에피소드를 방영한 바 있...
정재영은 다양한 필모그래피만큼이나 다양한 표정을 가진 배우다. 근작들만 꼽아보더라도 무표정한 원칙주의자인 의 정도만, 의리 있는 척하지만 부하를 방패막이로 활용하는 의 깡패 이원술, 뛰어난 검술을 숨기고 살아가는 부보상단 행수인 의 설주를 거쳐 현재의 에 이르렀다. 이런 다양한 역할 안에서 정재영만이 보여주는 어떤 공통적인 모습이 있다면 바로 예상치 못한 웃음을 통해 캐릭터뿐 아니라 영화의 분위기에 일종의 숨통을 트여준다는 것이다. 가...
SBS에게 주말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의 두 시간은 특별하다. 동시간대의 타 방송사나 평소의 편성 행태에 따라 드라마를 전후로 뉴스나 예능 등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것과 달리 SBS는 두 편의 드라마를 연속 방영하고 있다. 로 시작해 으로 마무리되는 두 시간. 두 편의 드라마 모두 가족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시청률 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홈드라마가 꽉 쥐고 있는 주말 연속극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S...
이방인이 된 느낌이 들때가 있다. 늦가을 새벽, 혼자 여기저기를 기웃 거릴 때 느껴지는 쌀쌀함 같은 것. 그럴 땐 있던 일 없던 일 다 지어내면서 이것저것 기억해내는데 기분 좋은 일도, 몹시 안 좋았던 일도 멈추지 않고 머릿속에 떠오른다. 손으로 써서 기억할 필요도 없을 만큼 선명한 이야기들이다. 마이앤트메리의 을 들을 때 마다 그런 느낌이 든다. 불편하거나 어렵지 않다. 신나지만 기쁘지도 않고 힘이 날 것 같다가도 이내 손을 내려야 될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