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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니│“핑크색에 등이 파인 옷? 이젠 파격 의상도 즐겨요” -1

    온유, 키, 종현, 민호, 태민으로 구성된 샤이니는 2008년 5월 25일 데뷔했다. 그들은 지난 1년 동안 세 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5월 21일 발표한 와 함께 데뷔 1년을 맞이했다. 그 사이 '누난 너무 예뻐'의 귀여운 동생들은 '아미고'를 거쳐 '줄리엣'에서 “영혼을 바칠게요”라며 강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그룹이 됐고, 그들이 마스크를 쓴 모습으로 나타난 '줄리엣'의 티저 사진은 여전히 '누난 너무 예뻐'를 기억하는 누나 팬들에게 새...

  •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세상 모든 것에 대한 편식이 너무나 심해 한번 꽂히면 그것만 하는 성향이 짙은 성격이라, 뮤지컬을 좋아하기 시작한 3~4년 전부터는 음악도 뮤지컬 OST만 듣는다. 요즘의 리스트들을 읊자면, 그리고 2000년 초연버전의 (이하 )이다. 원래도 자주 듣긴 하지만 최근 초연멤버들이 출연한 영상을 찾아보고 난 후에는, 특히 베르테르였던 서영주가 보여준 순간의 엄청난 집중력과 몰입도 덕에 더더욱 를 놓지 못하고 있다. 에 집사로 출연했던 ...

  • 정의욱│거칠고 모자란 이들의 삶을 그린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얘네들이 주로 웃긴다'는 배역설명에도 불구하고 유난히도 진지한 남자가 있다. 고요하게 앉아있는 시워드 박사의 식구들과는 달리, '레자' 롱코트에 마늘로 만든 거대한 목걸이를 두르고 이리저리 뛰느라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어디선가 갑자기 새총을 가지고 등장해 그동안 웃고 떠들고 즐기느라 정신없던 관객들을 긴장시키더니, 진지하게 자기소개를 하는 순간 관객 모두를 무장해제시켜버린다. 그의 이름 '이새키야 반헬싱'. 뮤지컬 (Dracula ...

  • 남편은 단속하기 나름이에요

    제가 처음엔 주화 씨(추상미) 부군인 이정도(이형철) 국장이 딱해서 볼 적마다 혀를 찼어요. 진짜 사랑해서 한 결혼인지 의심이 가기도 했고요. 굳이 정치 노선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어쩜 저렇게 통하는 거 하나 없는 사람들끼리 부부일 수 있는지, 아마 우리가 알지 못하는 뭔가가 있나 보다 했어요. 솔직히 돈 때문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망해가는 집안 살리기 위해 내 한 몸 희생하여 부잣집 딸하고 결혼, 뭐 이런 신파 있잖아요. 아니면 철...

  • <머니볼>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야구를 시도한다. 기존의 야구 전문가들은 더 세게 던지고, 더 빨리 던지고, 더 잘 잡는 선수를 선호한 반면, 빌리 빈은 그런 것들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대신 그는 철저한 통계를 바탕으로 타자가 얼마나 끈기 있게 볼을 보고 공을 골라내는가, 투수가 얼마나 삼진을 많이 잡아낼 수 있는가 같은 것들에 주목했다. 그가 단장으로 부임한 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2000년대 내...

  • 길 2008년 6월 23일 이전 : 인기 듀오 리쌍의 멤버. '내가 웃는 게 아니야'의 작곡가. 힙합계 의 최대 연합체 무브먼트의 멤버. 타블로와 은지원이 존경하는 형. 2008년 6월 23일 이후 : 별명 이간길. 100만 안티 양성 . '유라인'의 막내가 되고픈 예능 늦둥이. 그리고 2009년 6월 13일 이후 : MBC 의 8번째 고정 멤버. 자, 길의 다음 길은? 엑스틴 : 길이 가요계에서 객원 멤버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

  • 1987 명동

    솔직히 그걸로 끝인가 했다. 형광색 타이즈 말이다. 명동에서 형광색 타이즈에 헤어밴드를 한 십대들이 걸어가는 걸 보는 순간 패션계의 80년대 복고 열풍도 이걸로 끝인가 싶었다. 원래 복고 열풍은 그 시절 가장 괴상했던 아이템이 돌아오는 순간 끝물을 타기 마련이다. 오판이었다. 발맹이니 마르지엘라니 하는 유럽 디자이너 레이블이 런웨이에 등장시킨 어깨 뽕 가득한 재킷을 입은 여자들이 청담동과 홍대를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남자애들은 소방차의 승마 ...

  • 신정수 PD│“<놀러와>는 10년 이상도 갈 수 있다”

    월요일 밤 11시. 예능 프로그램의 최전선인 주말 오후 6시에서 8시 사이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지상파 3사의 예능 프로그램이 맞붙는 시간대다. 일선 예능 PD들에게 전쟁터라고 불리는 이 시간대에서 MBC 는 '대박'까진 아니라 해도 10%에 가까운 시청률을 거의 매주 유지하며 동시간대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가장 변화가 빠른 예능 프로그램의 세계에서 MC 교체 없이 5년을 버텨온 이 프로그램의 저력은 그래서 더욱 눈에 띈다. 주말에서 금요일...

  • 요즘 KBS 보십니까?

    요즘 KBS보십니까. 당신이 오른쪽 날개로 날던, 왼쪽 날개로 날던, 지금 KBS는 난리가 났습니다. 전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봉하마을에서 KBS 로고를 가려야만 취재가 가능했던 굴욕도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역시 KBS는 엄청난 내란 혹은 외란 중입니다. 그 회사에 속한 기자, PD, 모두 이건 아니라며 저마다 성명을 내고 있습니다. 제작비를 줄이고자 멀쩡한 교양국 작가들을 나 몰라라 하는 일도 이제 작가협회의 목소리를 따라 세상에 알...

  • 2009년 6월 15일

    KBS2 밤 9시 55분 모든 드라마의 첫 회는 중요하다. 시청자의 참을성이 부족해진 요즘에는 더더욱. 역시 첫 회부터 주인공 조재희 역의 지진희가 원작의 아베 히로시의 '포스'를 얼마나 재현해 낼지에 따라 첫 회 안에 시청자의 호불호가 나뉠 확률이 높다. 자신 외의 사람에겐 관심 자체가 없는 재희는 방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거실에서 우렁차게 클래식을 틀어놓고 음악에 심취한다. 그런 그에게 따지러 온 옆집 아가씨 유진(김소은)은 되려 복통 때...

  • 2009년 6월 13일

    KBS1 토 밤 9시 40분 햇살 좋은 6월,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들려오는 계절이다. 사실 한 번 정돈 반갑지만 두 세 번 연속되면 부담스럽기까지 한 게 지인들의 결혼 소식이다. 그래서 어떨 땐 5만 원짜리 갈비탕을 먹으러 가는 기분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하객 입장에선 몇 번 씩 가서 귀찮은 행사일지 몰라도 정작 결혼 당사자들에겐 평생 한 번뿐인, 혹은 한 번뿐이길 바라는 뜻 깊은 날이다. 이번 에선 인생의 2막을 기다리는 신랑 신부의...

  • 정형돈, 12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정형돈, 12일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결혼에 대해 “첫 데이트 장소는 포장마차로 함께 닭발을 먹었다. 밖에서 영화관에 간 적은 딱 두 번이라 사람들이 잘 몰랐던 것 같다. 사실 결혼을 전제로 만나서 짧은 기간 만났지만 남들이 몇 년 사랑한 만큼 서로 가까워진 것 같다. 지난달 상견례를 하고 결혼에 대해 본격적으로 얘기했다”고 말해. 정형돈은 자녀 계획에 대해서는 “최대한 많이 낳을 것이다. 최소 3명은 가지려고 ...

  • 최은경│나의 가장 로맨틱한 음악들

    돌이켜보면, 최은경의 등장이야 말로 '아나테이너'의 시작이었던 것 같다. 똑 부러지게 생긴 아나운서들과 달리 동그란 얼굴로 언제나 생글생글 웃던 그녀는 뉴스데스크에 앉아서 촌철살인을 날리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웃어야 할 때 웃고, 눈물이 날 때 울어버리는 친근한 진행자로서 재능을 드러냈다. 그래서 결혼을 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하는 과정은 비록 '아나운서' 최은경의 정체성을 흐리게 만들었을지언정 다정하고 편안한 방송인으로서 그녀의 장점을 더욱 공...

  • 뮤지컬 <샤우팅>│대성아, 세상을 향해 승리를 소리쳐!

    '샤이니'의 만능열쇠 Key는 많은 인터뷰에서 유치원 때부터 가수가 꿈이라는 사실을 밝혀왔다. 실제로도 연예인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청소년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 중 하나이고, 이런 현실에 더해 실제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새로운 창작뮤지컬이 탄생한다. '빅뱅'의 대성과 승리가 캐스팅되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가 6월 12일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각각 '대성'과 '승현'을 연기할 대성과 승리, 뮤지...

  • 공항 소풍

    상품: 공항소풍 소요시간: 3시간 ~ ∞ 비용: 교통비+커피값+α BGM: 하림 '출국' 준비물: 카메라, 뮤직 플레이어, 소설책 혹은 노트북, 굶주린 여행욕구 '여행'이 기대 속에 약간의 두려움 안고 있다면, '소풍'은 설렘 속에 안전함을 내포한 단어다. 홀연히 떨쳐 일어나 여행을 떠날 시간과 자금이 허락되지 않을 때, 삶은 이 짧은 소풍이 안겨주는 기운만으로도 어느 정도 버텨나갈 힘을 얻게 된다. 일상에서 잠시 탈출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