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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포즈 준비 중이십니까?

    배우 정태우가 야구장에서 깜짝 프러포즈를 했다. 지난 4월 11일 정태우와 정민희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왔다. 5회말 클리닝 타임에 정태우는 그라운드에 다시 등장했다. 전광판에는 신부를 위한 프로포즈 영상이 흘러나왔다. 영상이 끝나자 정태우는 무릎을 꿇고 신부에게 꽃을 건네며 프로포즈를 했다. 신부는 울었다. 이 모든 건 카메라에 담겼다. 인터넷 뉴스들은 감동적인 프로포즈라며 기사를 쏟아냈...

  • 바조폰도 탱고클럽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출신인 두 명의 프로듀서에 의해 결성된 바조폰도 탱고클럽. 몇 년 전 눈에 띄는 재킷 사진 때문에 우연히 들어본 음악인데 이게 웬걸, 땡잡은 기분이랄까? 지난번 소개 했던 고탄 프로젝트 와 유사한 사운드를 내는데, 이들의 음악은 탱고에 비해 일렉트로닉 적인 요소가 보다 강한 편으로 일렉트로닉을 베이스로 반도네온, 바이올린, 보컬이 가미 되는 방식을 취하는데 상당히 감칠맛이 난다. 탱고 특유의 매혹적인 반도네온 사운드와 ...

  • 2009년 5월 11일

    MBC 밤 11시 5분 오늘 에는 90년대 MBC 코미디를 이끌었던 김진수, 이윤석, 홍기훈, 조혜련이 출연해 '코미디는 살아있다' 라는 주제로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다. 물론 90년 이후 태어난 시청자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조혜련은 '골룸' 이전에 '울 엄마'로 명연기를 펼쳤었고 '허리케인 블루'의 김진수-이윤석 콤비, '덩달이' 홍기훈이 TV를 휩쓸었던 시절도 있었던 것이다. 립싱크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허리케인 블...

  • SBS <인기가요> 촬영감독│“팬의 입장이 돼서 가수들을 찍는다”

    SBS <인기가요> 촬영감독│“팬의 입장이 돼서 가수들을 찍는다”

    질문 하나,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 무대를 보려면 어느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 1) MBC 2) KBS 3) SBS . 일반 시청자라면 모르겠지만 아마도 슈퍼주니어의 팬이라면 대개 3번, SBS 를 선택할 것이다. 무려 열 두 명의 멤버가 노래와 함께 각자 복잡하고 정교한 안무를 보여 주는 'Sorry Sorry' 무대를 놓치는 것 없이 섬세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잡아낸다는 면에서 요즘 는 조금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 이수근│운전할 때 듣는 음악들

    “하하, 정말요? 그럼 정말 뽑을 곡이 많은데..” 농담반 진담반으로 '운전할 때 듣는 음악'을 추천해달라고 말하자, 이수근은 웃음부터 터뜨렸다. 나무 자르기부터 집짓기까지 못하는 것이 없는 '국민 일꾼', 혹은 이제는 버스까지 운전할 줄 아는, 못하는 운전이 없는 코미디언. KBS 의 '1박 2일'은 그의 이미지를 그렇게 바꿔 놓았다. “처음 버라이어티 쇼를 시작할 때는 어떻게든 사람들 눈에 띄어 보려고 튀는 행동들을 했었어요. 그런데 방송...

  • 2009년 5월 9일

    2009년 5월 9일

    KMTV 토 밤 11시 지난 4월 18일에 열린 ‘IT`s TIME TO ROCK’ 발대식 최고의 어르신은 부활의 김태원 이었다. 아마도 우연이겠지만 부활 1집 타이틀은 였으니 80년대 그들의 외침이야 말로 현재 이 추구하는 지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연주나 작곡보단 기획이 우선시 되는 현 음악계에 은 우직한 태도로 홍대라는 공간에서 열심히 밴드 활동하는 신예들을 발굴해내는데 주력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 설경구와 송윤아, 오는 28일 결혼.

    설경구와 송윤아, 오는 28일 결혼.

    설경구와 송윤아, 오는 28일 결혼.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오는 9일 4시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2007년 교제를 시작한 뒤 자연스럽게 결혼에 대해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자료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상상은 못했지만 축하해요!! 탤런트 이지아, SBS 출연. 오는 7월 방영하는 은 백영옥의 동명소설을 드라마로 만든 작품으로, 이지아는 패션지 1년차 기자 이...

  • 보스와 일곱 문제아

    이번 2분기 최고 화제작은 후지TV의 인 듯 하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유일하게 평균 시청률 15%를 넘기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실 는 기획 당시부터 후지TV에서 상당히 신경을 쓴 작품이다. 최근 후지TV의 간판이었던 '게츠쿠'가 기대 이하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 청춘 스타들의 기용과 신선한 기획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후지TV의 새로운 얼굴로 떠 오른 시간대가 바로 가 방영되는 '목요극장'이다. ...

  • 제7장│그로디망

    그로디망 [관용어구]1. 원치 않는 행위를 금할 것을 부탁하는 말 2. 보기에 흐뭇하나 그 정도가 과하여 자제를 권하는 말 ‘그로디망’의 유래는 ‘그러지 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여기에 어리광을 촉발하는 원순모음화로 모음 ‘ㅓ’ 가 ‘ㅗ’ 로 변화하고, 친밀감을 표하는 말단 비음화로 존재하지 않는 종성 ‘o`을 더해주어 ‘현대여성...

  • 2009년 5월 8일

    OCN 오후 2시 지금으로부터 무려 7년 전, 열 살짜리 초등학생이었던 유승호는 요즘 같은 '국민 남동생'이 아니었지만 는 4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영화관으로 이끈 히트작이었다. 일하는 엄마 손에 이끌려 산골 깊은 곳 외할머니네 집에 맡겨 진 개구쟁이 손자 상우와 귀도 눈도 어두운 할머니의 좌충우돌 동거기를 잔잔하게 담아낸 이 영화는 이를테면 올해의 같은 정서로 가슴을 울렸던 것이다. 전문배우가 아닌 김을분 할머니의 '생활 그 자체'인 연...

  • 이진욱 1집 &lt;The Waltz Style&gt;

    이진욱 1집 <The Waltz Style>

    오전 7시 20분. 텅 빈 마포07번 마을버스에 오른다. 내리는 문 바로 뒤에 자리를 잡고 이어폰을 꼽는다. 약 5분 후 버스는 출발하고, 종점을 떠난 버스는 양쪽으로 녹음이 우거진 2차선 도로를 달린다. 상쾌한 바람이 창으로 넘실대며 들어오고, 그 바람과 귀에서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10여분의 시간을 버스에서 보낸다. 남들은 다 쉬던 근로자의 날, 출근길의 단상이다. 매번 ‘어린애를 죽이자’라는 살벌한 가사로 가...

  • '미술관 습격사건'展│5월의 봄 나들이

    야구나 축구 같은 대중적 스포츠와 달리 골프의 관중은 갤러리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공격을 하건 수비를 하건 열렬하게 응원하면 최고지만, 골프의 경우엔 선수가 정신을 가다듬고 스윙을 하는 순간엔 응원과 사진촬영은커녕 숨소리도 내지 않는 것이 예의다. 그것이 마치 미술관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태도와 같다 해서 골프 관중을 갤러리라 따로 부르는 것이다. 한 타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에 어울리는 독특한 응원 문화인 셈...

  • SBS &lt;한밤의 TV연예&gt;, 지난 6일 마약 투여 혐의로 조사를 받은 구준엽..

    SBS <한밤의 TV연예>, 지난 6일 마약 투여 혐의로 조사를 받은 구준엽..

    SBS , 지난 6일 마약 투여 혐의로 조사를 받은 구준엽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결백을 증명하나, 검사 피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을 바꿨다는 얘기가 있다”라는 식의 질문과 “(아니 땐) 굴뚝에 불을 땠는지 안 땠는지 한밤이 지켜보겠다”는 멘트를 해 물의. 이에 대해 측은 “연예매체가 많고 신뢰도가 떨어지다 보니 평범한 인터뷰는 사람들이 안 믿는다. 오히려 구준엽씨의 진심어린 호소를 끌어낸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봉준호 감독│비밀스런 지하공간이 매력적인 영화들

    예전에 어떤 패션잡지에서 봉준호 감독을 똘똘이 과학자처럼 꾸며놓고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물론 본인은 그 과한 설정을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지만, 꽤나 어울리는 콘셉트였다고 기억한다. 현장에서의 꼼꼼한 연출과 준비로 '봉+테일'이라는 별명이 붙은 봉준호 감독은 태양 아래 도기를 빚는 세심하고 숙련된 장인보다는, 어두운 지하실에서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오차율 제로의 로봇 만들기에 도전하는 괴짜 과학자의 이미지와 더 가까운 까닭이...

  • 부활 1집 <Rock Will Never Die>

    아아, 살 수 밖에 없었다. 정통 '로크' 그룹 부활의 '골든' 1집이라니! 워크맨 세대인 나는 고풍스러운 LP나 음질 좋은 CD, 휴대가 편한 MP3보다 카세트테이프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장르와 뮤지션 별로 CD가 잔뜩 진열된 대형 음반매장을 볼 때보다 아직도 테이프를, 그것도 서울음반이나 지구레코드 시절 나온 음반들이 남아있는 구멍가게 수준의 작은 음반 가게를 볼 때 더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곳에서 먼지 쌓인 제이슨 베커의 이나 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