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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와 일곱 문제아

    이번 2분기 최고 화제작은 후지TV의 인 듯 하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유일하게 평균 시청률 15%를 넘기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실 는 기획 당시부터 후지TV에서 상당히 신경을 쓴 작품이다. 최근 후지TV의 간판이었던 '게츠쿠'가 기대 이하의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 청춘 스타들의 기용과 신선한 기획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후지TV의 새로운 얼굴로 떠 오른 시간대가 바로 가 방영되는 '목요극장'이다. ...

  • 제7장│그로디망

    그로디망 [관용어구]1. 원치 않는 행위를 금할 것을 부탁하는 말 2. 보기에 흐뭇하나 그 정도가 과하여 자제를 권하는 말 ‘그로디망’의 유래는 ‘그러지 마’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여기에 어리광을 촉발하는 원순모음화로 모음 ‘ㅓ’ 가 ‘ㅗ’ 로 변화하고, 친밀감을 표하는 말단 비음화로 존재하지 않는 종성 ‘o`을 더해주어 ‘현대여성...

  • 2009년 5월 8일

    OCN 오후 2시 지금으로부터 무려 7년 전, 열 살짜리 초등학생이었던 유승호는 요즘 같은 '국민 남동생'이 아니었지만 는 4백만 명이 넘는 관객을 영화관으로 이끈 히트작이었다. 일하는 엄마 손에 이끌려 산골 깊은 곳 외할머니네 집에 맡겨 진 개구쟁이 손자 상우와 귀도 눈도 어두운 할머니의 좌충우돌 동거기를 잔잔하게 담아낸 이 영화는 이를테면 올해의 같은 정서로 가슴을 울렸던 것이다. 전문배우가 아닌 김을분 할머니의 '생활 그 자체'인 연...

  • 이진욱 1집 <The Waltz Style>

    이진욱 1집 <The Waltz Style>

    오전 7시 20분. 텅 빈 마포07번 마을버스에 오른다. 내리는 문 바로 뒤에 자리를 잡고 이어폰을 꼽는다. 약 5분 후 버스는 출발하고, 종점을 떠난 버스는 양쪽으로 녹음이 우거진 2차선 도로를 달린다. 상쾌한 바람이 창으로 넘실대며 들어오고, 그 바람과 귀에서 흐르는 음악에 몸을 맡긴 채 10여분의 시간을 버스에서 보낸다. 남들은 다 쉬던 근로자의 날, 출근길의 단상이다. 매번 ‘어린애를 죽이자’라는 살벌한 가사로 가...

  • '미술관 습격사건'展│5월의 봄 나들이

    야구나 축구 같은 대중적 스포츠와 달리 골프의 관중은 갤러리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스포츠는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공격을 하건 수비를 하건 열렬하게 응원하면 최고지만, 골프의 경우엔 선수가 정신을 가다듬고 스윙을 하는 순간엔 응원과 사진촬영은커녕 숨소리도 내지 않는 것이 예의다. 그것이 마치 미술관에서 작품을 관람하는 태도와 같다 해서 골프 관중을 갤러리라 따로 부르는 것이다. 한 타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에 어울리는 독특한 응원 문화인 셈...

  • SBS &lt;한밤의 TV연예&gt;, 지난 6일 마약 투여 혐의로 조사를 받은 구준엽..

    SBS <한밤의 TV연예>, 지난 6일 마약 투여 혐의로 조사를 받은 구준엽..

    SBS , 지난 6일 마약 투여 혐의로 조사를 받은 구준엽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결백을 증명하나, 검사 피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을 바꿨다는 얘기가 있다”라는 식의 질문과 “(아니 땐) 굴뚝에 불을 땠는지 안 땠는지 한밤이 지켜보겠다”는 멘트를 해 물의. 이에 대해 측은 “연예매체가 많고 신뢰도가 떨어지다 보니 평범한 인터뷰는 사람들이 안 믿는다. 오히려 구준엽씨의 진심어린 호소를 끌어낸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인터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봉준호 감독│비밀스런 지하공간이 매력적인 영화들

    예전에 어떤 패션잡지에서 봉준호 감독을 똘똘이 과학자처럼 꾸며놓고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물론 본인은 그 과한 설정을 별로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지만, 꽤나 어울리는 콘셉트였다고 기억한다. 현장에서의 꼼꼼한 연출과 준비로 '봉+테일'이라는 별명이 붙은 봉준호 감독은 태양 아래 도기를 빚는 세심하고 숙련된 장인보다는, 어두운 지하실에서 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오차율 제로의 로봇 만들기에 도전하는 괴짜 과학자의 이미지와 더 가까운 까닭이...

  • 부활 1집 <Rock Will Never Die>

    아아, 살 수 밖에 없었다. 정통 '로크' 그룹 부활의 '골든' 1집이라니! 워크맨 세대인 나는 고풍스러운 LP나 음질 좋은 CD, 휴대가 편한 MP3보다 카세트테이프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 장르와 뮤지션 별로 CD가 잔뜩 진열된 대형 음반매장을 볼 때보다 아직도 테이프를, 그것도 서울음반이나 지구레코드 시절 나온 음반들이 남아있는 구멍가게 수준의 작은 음반 가게를 볼 때 더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곳에서 먼지 쌓인 제이슨 베커의 이나 알 ...

  • 2009년 5월 7일

    KBS1 7시 50분 알파걸이 결혼을 해서 슈퍼맘 이 되는 세상. 여자라는 이유로 가중처벌 받는 것도 아닐 텐데, 사회 진출을 종용 받으면서도 가사와 육아는 여전히 여성들만의 몫으로 남아 있는 가정이 많다. 일 때문에 선뜻 아이 낳기가 두려워지는 여성들이 있다면 오늘 은 모두 알고 있었지만 감히 시도해 볼 수 없었던 해결책의 좋은 시뮬레이션이 될 것이다. 세 아이를 돌보는 임동중 씨는 스물아홉살의 가장이다. 군 복무 중에 첫 아이를 낳은 ...

  • 한류│마감 임박! 2박 3일 한류 스타 메이커

    한류 스타가 되는 것은 로또에 당첨되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한류 스타로 등극하게 되면 그는 세계 전역의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랑은 스타에게 광고를 찍게 하고, 공연을 하게하고, 드라마에 캐스팅이 되게 한다. 하지만 한류스타가 되는 일은 생각처럼 간단한 일은 아니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해외의 팬들과 교감하기 위해 한류 스타들은 짧은 일정 동안 다양한 일을 해내야 한다. 한류...

  • 한류│욘사마보다 인기있는 한국배우는 누구?

    한류│욘사마보다 인기있는 한국배우는 누구?

    우리는 한류에 대해 얼마나 아는가? 배용준과 정도로 한류를 아는 사람도 있을 테고, 뉴스를 통해 보도되는 한류스타 캐스팅과 해외 선 판매 소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관심의 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결국 우리는 소속사의 보도자료와 언론에 대해 확대 재생산되는 한류의 화려한 이미지에 고개를 끄덕일 때가 대부분이다. 한류에 대해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못했던 의문들에 대해 가 대답해 드리겠다. 글. 위근우 (eight@10as...

  • 한류│“한류는 콘텐츠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이 없다”

    한류│“한류는 콘텐츠만으로는 지속 가능성이 없다”

    이전에도 한국 드라마는 해외에 수출됐다. 하지만 한류라는 단어는 , 그리고 배용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드라마 산업의 구조 자체가 바뀌었고, 배용준은 이 새로운 수익구조의 절대적인 상징이었다. 한류 산업이 새로운 금광이던 시절을 지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함께 나오는 지금, 한류의 선두주자들은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배용준을 비롯해 소지섭, 이나영 등이 소속된 BOF의 표종록 대표를 ...

  • 한류│한류는 정말, 있습니까?

    몽골에서 SBS 은 80%의 시청률을 기록 중이라고 한다. KBS 의 출연진은 중국에서의 인기에 중국 프로모션을 가졌다. 한국의 방송가 주변에는 한류 스타들의 얼굴을 보려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한류는 2000년대 한국 최고의 문화 상품으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 드라마는 아시아 전체에서 인기를 얻고, 한류 스타는 중동 지역에도 팬이 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주장했다. “한국 드라마가 아시아를 지배했다.” 하지만, 이제...

  • 미국판 신미래가 나타났다

    2008년 (이하 SNL)는 대통령 대선을 앞두고 기발한 정치 풍자 코미디를 선보여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이 중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알레스카 주지사 새라 페일린을 연기한 티나 페이였고, 그녀와 절묘한 궁합을 맞춰가며 힐러리 클린턴을 연기하고, '위크엔드 업데이트'라는 뉴스 코너를 진행한 에이미 폴러가 그 뒤를 따랐다. 만삭이 된 폴러가 페일린을 대신해서 랩을 하는 장면은 거의 환상에 가까웠다. 문제는 지난 8년간 SNL을 지켜왔던 폴...

  • 류상욱│“&lt;선덕여왕&gt;에서 만나요”

    류상욱│“<선덕여왕>에서 만나요”

    유학 갔다 돌아온 남자친구 원재(민석)가 커밍아웃을 했다. 프로포즈만 기다린 호정(조안)은 당황스럽기만 하다. 거기다 원재의 애인 동하(류상욱) 그놈은 뻔뻔스럽기까지 하다. 어딜 가나 사람들에게 예쁨 받고 여자보다 더 섬세하다. 너무 싫지만 그래도 함께 할 수밖에 그 놈. 김아론 감독의 에서 열연을 펼친 신인배우 류상욱을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에서 만났다. JIFF에 방문한 소감은 어떤가? 류상욱 : 생애 첫 영화로 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