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와 '교육'을 키워드로 한 2010년 EBS 가을편성의 방향은 교육 및 다큐 프로그램 강화로 요약할 수 있다. 이봉욱 편성기획부장이 “EBS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는” 다큐멘터리 를 비롯해 , , 등 역사와 자연 그리고 인간을 담은 네 편의 다큐멘터리가 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는 국내의 교육 문제를 집중적으로 진단하고, 이 국내 교육현장에 벤치마킹할 수 있는 해외 사례를 제시하는 등 각 교육 프로그램들이 서...
영화와 음악이 견우와 직녀라면, 우리는 김창완만큼 완벽한 오작교를 찾아낼 순 없을 것이다.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트레일러가 김창완을 선택한 건 그렇게 필연인지도 모르겠다. “저는 음악의 힘을 믿는 아티스트가 좋아요, 음악 앞에서 교만하지 않은 사람, 기꺼이 음악의 노예가 되겠다는 사람. 음악의 제왕이 되겠다는 사람은 싫어요.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허진호 감독을 높게 평가하는 것도 영화 스스로 진화하고 발전하길 바라는 깊은 마음을 가...
드라마에서 수많은 아줌마들은 집을 나왔다. 그리고 집 밖에서 잃어버렸던 자신의 이름과 꿈과 사랑을 되찾았다. 그렇게 이혼은 남편의 구질구질함과 시댁의 파렴치함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MBC ),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MBC ). 그리고 미처 몰랐던 혹은 잊고 있었던 자신의 재능을 일깨우기도 한다 (KBS ). SBS 의 전설희(김정은) 역시 집 밖으로 나와 누구의 아내, 누구의 며느리가 아닌 꿈꾸는 전설희로 살기를 원...
오는 30일 첫 방송을 앞둔 KBS 이 일찌감치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은 건 두 가지 이유에서다. 이미 대박을 터뜨린 로맨스 소설 이 원작이라는 점, 그리고 믹키유천(이선준 역), 박민영(김윤희 역), 송중기(구용하 역) (문재신)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때문에 네 명의 배우들에게 쏟아진 질문 역시 원작과 드라마 캐릭터의 차이, 촬영현장 분위기나 팀워크에 관련된 것들이었다. 17일 W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
“나 아닌 사람으로 살 수 있는, 좀 편한 길을 택하고 행복하다고 느낄 때도 있어요. 짧게나마. 술에 취해서건, 잠에 취해서건 '아, 이렇게 사는 것도 행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런데 그게 너무 무서운 거예요. 어느 순간 다 물거품처럼 사라질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어떨 땐 '내가 내 방식대로 하는 걸 보여줄게' 하면서 에너지를 얻을 때도 있어요.” 한 번 편입되면 거대한 톱니바퀴의 일부가 되어 버...
“특별한 이유나 목적이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 앞에 섰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음악이나 연기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을 보고 싶어 할 때가 굉장히 불편해요. 총 없이 전쟁터에 나간 기분이라 해야 하나, 발가벗겨지는 기분이라 해야 하나” 라는 고민처럼 김재욱은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익숙한 사람은 아니다. 그는 스스로 결론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섣불리 단정 짓지 않고, 자아가 뚜렷한 사람이지만 그 자신에 대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 혼자 시골에 내려가는 건지, 일본에 엄마를 만나러 갔는지, 어쩌면 자살을 하러 가는 걸 수도 있구요.” SBS 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혼자 길을 떠난 홍태성의 마지막에 대해 김재욱은 말했다. 인상적인 CF '천지창조'의 주인공, MBC ()의 꽃미남, 영화 의 게이 파티쉐 등 지난 몇 년 간 가장 '핫'하고 트렌디한 이미지를 선점했음에도 매번 자신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로부터 조용히 등 돌렸던 그는 에서 신경질적이고 ...
지난 10일 SBS 가 시청률 22.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1.6% 차이로 MBC 를 제쳤다. 그러나 역시 일주일 만에 를 0.3% 앞서면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월화극 양대산맥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해 한층 더 부담스러워진 구도 아래, 오는 30일 KBS 이 첫 방송된다. 한참 앞서 나가고 있는 두 작품 사이에서 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매력 포인트 1. 믹키유천 이 배우들의 캐스팅...
국토해양부, 17일 밤 11시 15분 방송 예정인 MBC '4대강 수심 6m의 비밀'과 관련해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했으나 기각. '4대강 수심 6m의 비밀'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사업 중단 의사를 밝힌 지 3~6개월 만에 현재의 '4대강 살리기 계획'을 기본 구상하기 위한 비밀 팀이 조직되었다는 사실 등 4대강 사업의 이면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10 아시아 국토해양부의 노이즈 마케팅 덕분에 자체 최고 시청률 갱신 하나요! 2N...
Mnet 저녁 6시 '쿨하지 못해 미안해'의 충격을 생각하면, 요즘 UV의 신드롬은 많이 잦아든 느낌이다. 하지만 은 대신 UV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실존하는 팀으로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처음에 가상 다큐멘터리로 시작한 그들의 이력은 회가 거듭할수록 실제 세계로 나오고 있고, 그들은 홈쇼핑에 출연하고, 고등학교 방송에 출연하며, 흉가에서 녹음한 새 싱글을 발표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최근에는 tvN ...
꽃처럼 잘생겼다. Mnet 를 통해 ‘성대 얼짱’으로 대중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알렸던 송중기를 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다. 20대 중반의 나이에 아직 소년의 해사함이 느껴지는 눈빛과 피부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이름을 ‘얼짱’이라는 수식어로 가리는 약점이 되기도 했다. 수많은 꽃미남들이 브라운관의 원샷을 받기 위해 애쓰는 연예계에서 잘생겼다는 장점은 인기를 위한 필요조건일망정 충분조건은 아...
“뭔가 불안하세요? 위기감 느낍니까?” – 강호동, KBS '1박 2일'의 '복불복 특집'에서 높은 시청률의 오락 프로그램에 위기란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1박 2일'은 김C가 떠났고, MC몽은 병역 논란이 일어나며 예전만큼 나서지 못한다. 더 이상 기타를 치며 여행의 분위기를 살리거나, '버라이어티 정신'을 외치며 막무가내로 사건을 벌일 사람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송 3년째가 되면서 '1박 2일'이 할 수 ...
지난번 호텔 방에서 애인으로 발전 중인 윤서영(이태임)과 아내(김지영)와 어머니(고두심)가 맞닥뜨리는 일만큼은 용케 피해가더니만 이번에 장인어른(장용)께는 제대로 꼬리가 잡혔더군요. 그거 참 고소하다 싶다가도 홀로 애지중지 딸을 키워온 어르신의 가슴이 얼마나 무너질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지라 마음이 영 언짢았습니다. 제가 저분 입장이라면 어땠을까 상상을 한번 해볼까 하다 말았어요. 생각만으로도 억장이 무너져서 말이죠. 한편으론 늘 아내 정임(김지...
이번에 롯데의 이대호라는 선수가 9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며? 신기록이라던데. 정말 대단한 기록이지. 그 상대가 기아라는 게 좀 속이 쓰리긴 하지만. 어쨌든 롯데에게 있어, 아니 부산에게 있어 이대호는 정말 보물처럼 느껴질 거야. 그 이대호가 영화 에도 나왔던 선수 맞지? 그런데 그 선수도 부산 사람이야? 응, 부산에 있는 경남고등학교를 나왔어. 그럼 부산 사람이라 롯데에 들어간 건가? 어떤 면에서는 그렇다고도 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말...
EBS 밤 9시 50분 국가 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그 계기는 국민의식의 변화일수도 있고, 뒤늦게 공개된 중요한 자료 때문일 수도 있다. 1910년 일본에 국권을 강탈당한 고종은 어떤 지도자였을까. 무능력하고 우유부단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은 '그렇지 않다'는 쪽에 한 표를 던진다. 한일강제병합 100년 특별기획으로 마련된 '잊혀진 나라 13년' 중 오늘 방송될 2부 '제국의 전쟁'은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고종이 펼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