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동이>에 맞서는 <성균관 스캔들>의 3가지 궁중비책
, <동이>에 맞서는 <성균관 스캔들>의 3가지 궁중비책" />
지난 10일 SBS 가 시청률 22.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기준)를 기록하면서 1.6% 차이로 MBC 를 제쳤다. 그러나 역시 일주일 만에 를 0.3% 앞서면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월화극 양대산맥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해 한층 더 부담스러워진 구도 아래, 오는 30일 KBS 이 첫 방송된다. 한참 앞서 나가고 있는 두 작품 사이에서 이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

매력 포인트 1. 믹키유천
<자이언트>, <동이>에 맞서는 <성균관 스캔들>의 3가지 궁중비책
, <동이>에 맞서는 <성균관 스캔들>의 3가지 궁중비책" />이 배우들의 캐스팅 단계부터 끊임없이 화제가 된 것은 정은궐의 원작 소설 과 주인공 이선준 역을 맡은 믹키유천의 인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성균관을 배경으로 네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은 완벽남 이선준, 능글남 구용하, 짐승남 문재신, 그리고 병약한 남동생을 대신해 과거에 응시한 남장여자 김윤희 등 매력적인 캐릭터와 탄탄한 구성으로 2007년 발간 이후 약 50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다. 원작의 뜨거운 인기 덕분에 그동안 인터넷 상에는 무수한 가상 캐스팅 아이디어가 올라왔고, 그 와중에 아이돌 가수 출신으로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믹키유천이 주인공으로 발탁되며 화제성은 더욱 높아졌다. 동방신기의 멤버로 활동하며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믹키유천이 에 캐스팅된 데는 그의 존재가 해외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점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겠지만 김원석 감독은 믹키유천에 대해 “배우로서 좋은 목소리와 매력적인 외모를 가졌고, 연기하는 자세도 좋다”며 연기력이나 캐스팅 배경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잠재웠다.

매력 포인트 2. 캐스팅 싱크로율
<자이언트>, <동이>에 맞서는 <성균관 스캔들>의 3가지 궁중비책
, <동이>에 맞서는 <성균관 스캔들>의 3가지 궁중비책" />결국 의 성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키는 캐스팅일 것이다. 원작에서 매력을 검증 받은 캐릭터들을 잘 살려내는 것은 오르락내리락하는 시청률 롤러코스터에서 든든한 안전바를 하나 보유한 것과 같다. 그러한 점에서 믹키유천 외에도 박민영(김윤희 역), 송중기(구용하 역), 유아인(문재신 역)은 상당히 괜찮은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네티즌뿐만 아니라 동료 배우들로부터도 원작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가장 비슷한 배우라고 인정받은 송중기는 “어제 밤늦게까지 촬영했는데도 오늘 제작발표회 패션쇼에 미스코리아 분들이 나오신다고 하니까 눈이 번쩍 떠졌다”는 농담 뿐 아니라 예고 영상에서도 능글맞은 눈웃음과 음흉한 미소, 상대에게 기습적으로 다가가 귓속말을 속삭이는 행동 등을 통해 소설 속 구용하의 매력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원래 목소리가 중저음인데다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고 여성적인 체형을 감추기 위해 압박붕대를 20 바퀴나 감는” 박민영 역시 아름다운 여인이 아닌 똘망똘망한 소년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남장여자 캐릭터를 무난하게 소화할 가능성을 보인다.

매력 포인트 3. 발랄한 ‘청춘 사극’
<자이언트>, <동이>에 맞서는 <성균관 스캔들>의 3가지 궁중비책
, <동이>에 맞서는 <성균관 스캔들>의 3가지 궁중비책" />조선 중기를 배경으로 한 와 7, 80년대 개발독재 시대를 그린 처럼 역시 ‘조선 정조시대 성균관’이라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청춘 사극’이라는 콘셉트는 다른 두 드라마와 분명하게 차별화된다. “네 남녀의 로맨스, 조금은 야한 러브스토리 등 원작소설의 로맨스 요소를 그대로 가져왔다”는 김원석 감독의 말은 이 작품의 주요 타깃 시청층이 로맨스 소설의 주 소비층인 10~30대 여성인 동시에 전형적이거나 무거운 사극을 선호하지 않는 시청자임을 보여준다. 올 가을, 은 월화극의 삼각구도에 얼마나 큰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까.

글. 이가온 thirteen@
사진. 채기원 ten@
편집. 이지혜 seven@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