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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종현│소년에서 한 뼘 더

    운이 좋은 소년이 있다. 어릴 때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었고, 돈을 벌기 시작하자 포터블 게임기가 갖고 싶었으며, 연기를 하려고 마음먹을 무렵에는 “지금 아니면 못할 것 같아서” 학생 역할을 맡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소년은 영화 에서 무뚝뚝한 고등학생 준서를 연기 했고, 제 힘으로 PSP를 샀으며, MBC 에서는 축구선수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처음에는 스포츠 드라마인 줄 알고 축구선수 역할을 맡아서 정말 좋았거든요. 그런데 골...

  • 오 마이 제동씨

    이번에 프로그램 하나 그만 두신 것 때문에 시끌시끌했지요? 그에 비해 MBC 의 단독 MC로 낙점 된 경사는 그다지 크게 언급들을 안 하더군요. 세상인심이라는 게 남의 잘 된 일보다는 안 된 일에 더 관심이 쏠리는 모양입니다. 사실 느닷없는 하차의 숨은 배경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연일 우후죽순 쏟아지는 기사들이 오히려 제동 씨의 입지를 흔드는 건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되던 걸요. 그런데 명언 좋아하시니 '탈 수 없는 말은 없고, 낙마하지...

  • MBC <살맛납니다>│밥 안줘도 살 맛 납니다

    “막장 드라마냐고 물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 MBC 일일 드라마 에 참석한 권오중은 연출자 김대진 감독에게 이 작품이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서야 의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막장 드라마'는 어느덧 배우의 출연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된 것이다. 19일 서울 마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가든 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연 는 노골적인 '막장 드라마'였던 같은 시간대의 전작 MBC 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시작한 작품이다. 제작발표회...

  • 뮤지컬 <달콤한 나의 도시>│새롭게 나타난 오은수들을 위해

    소설 가 2008년 드라마에 이어 2009년 연말 뮤지컬로 탈바꿈되어 새로운 '오은수'들을 맞이한다. 공연을 한 달 여 앞둔 10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뮤지컬 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공동제작을 맡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오디뮤지컬컴퍼니, 쇼플레이, 이다엔터테인먼트의 대표들과 황재헌 연출가, 박세준 작곡가, 최인숙 안무가, 배우 김우형, 이정미, 박혜나, 에녹, 송용식이 함께 했다. 뮤지컬의 각색과 연출을 맡...

  • 김제동, 지난 17일 KBS <스타 골든벨> 마지막 방송.

    김제동, 지난 17일 KBS 마지막 방송. 김제동은 이날 방송에서 “4년 동안 출연한 출연자 여러분들께, 소중한 장학금을 모아서 전달해주신 그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부족한 저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프로그램 만들게 해주셔서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보도자료 노래 한 곡 듣죠. MOT이 부릅니다. 'What a wonderful world' (………) 故 장진영 49재 추모식 19일 오전 11시에 열려. 4...

  • 마더, 뉴욕에서 춤추다

    지난 9월 25일부터 10월 11일까지 개최된 제 47회 뉴욕필름페스티벌(이하 NYFF)이 최근 페르도 알모도바르 감독의 로 막을 내렸다. 17개국 총 29편의 작품이 소개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김태용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가 스페셜 이벤트로 선정돼 변사 조희봉은 물론 소규모 악단과 가수들이 참여해 뉴요커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를 관람한 관객들은 “30년대 영화로 보기에는 촬영기법 등이 무척 세련됐다”, “변사의 나레이션이 너무 재미있었...

  • 2009년 10월 20일

    30회 MBC 저녁 7시 45분 살다 보면 특별한 이유 없이도 괜히 거슬리는 사람이 있다. 특히 직장 내의 천적은 인간의 인내심을 끝까지 시험하는 존재인데, 공적으로는 물론 사적으로까지 얽힌 자옥(김자옥)과 현경(오현경)의 전면전이 오늘 또다시 펼쳐진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졸지에 자옥의 자가용 노릇을 하게 된 현경은 별 수 없이 자옥에게 쩔쩔 매게 되고 자옥은 현경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고 좌지우지할 계획을 꾸민다. 정작 사람들은 관심 없을 ...

  • 김태희

    김태희 : 우등생이었다. 모범생이기도 했다. 남에게 화를 잘 안내고, 정우성에게 “외모를 잘 못 타고 났다”는 말을 들을 만큼 털털하기도 했다. 그리고, 심하게 예쁘다. 그런 여자가 좋은 성적과 외모와 성격만으로는 정답이 안 나오는 세계에 들어왔다. 그 후 10년에 관한 이야기. 이완 : 배우. 본명은 김형수로, 김태희의 동생. 그는 김태희를 따라 한 뮤직비디오 촬영장에 갔다가 연예인으로 데뷔했다. 이완은 토크쇼에서 종종 김태희의 ...

  • 007 네버다이

    열흘간의 부산국제영화제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니 서울은 마치 그간의 부재에 화내는 냥 꽤 쌀쌀해졌습니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의 무대처럼 힘찬 박수도 분주히 돌아가던 세트도 이제 다 사라진 무대 위엔 손석희 교수의 엉덩이를 걷어찬 미친 세상과 몇몇 아이돌 스타들의 안타까운 소식만이 우울한 애프터 파티처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살인면허 빼고는 다 선사하고 싶은 '연아신'의 완벽에 가까운 '007 무대'였달까요. 세상에나, 0...

  • 추성훈│일상 속에서 함께하는 음악들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이네? 누가 이겼어요?” 추성훈의 눈이 동그래지며 대화 도중 그가 처음으로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물었다. 에서 전 미들급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과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비토 벨포트의 경기가 있던 날, 그 남자 추성훈은 자신이 광고 모델을 하고 있는 에너지바 관련 이벤트 때문에 경기를 미처 보지 못한 상황이었다. 비토가 이겼다는 얘기에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 놀란 표정을 짓던 그는 크로캅 경기는 어떻게 되었느냐, 졌으면 ...

  • 임성한 작가의 작명법 vs 문영남 작가의 작명법

    임성한 작가의 작명법 vs 문영남 작가의 작명법

    임성한 작가의 작명법 임성한 작가의 작명법은 기억 우선이다. 김씨, 이씨, 박씨, 구씨, 월씨, 디씨, 아니 디씨는 없어도 세상의 수많은 성씨 중 그의 사랑을 받으려면 희귀함이 필수다. 의 궁상식, 피혜자, 결명자는 물론 전작에서의 부길라, 은아리영, 사비나, 판정수 등이 그렇다. 성이 평범하면 장시몽, 백미녀, 서마담, 마마린 등 이름에서 승부를 낸다. 이주왕, 구왕모, 성종 등 왕조에 대한 애착도 꾸준히 드러나고 서로마, 이태리, 서영국...

  • 2009년 10월 19일

    1회 채널 닉 오후 4시, 밤 10시 “랄랄라 랄랄라 랄라랄랄라~” 이 멜로디만으로 가슴 설레는 시청자들이라면 고전 중의 고전, (The Smurf)의 방영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파란색 몸에 하얀 모자를 쓴 3등신 꼬마 요정 스머프는 1958년 벨기에 만화가 페요(Peyo)가 탄생시킨 이후 80년대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스머프들의 집단생활이 공산주의 체제를 이상적으로 그렸다는 설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

  • 2009년 10월 17일

    MBC 토 저녁 6시 35분 풍년이 들었지만 쌀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근심이 깊어가는 수확의 계절, 하지만 쌀이 나무에서 열리는지 뿌리에서 캐는지도 잊고 사는 도시인들을 위해 이번 주 에서는 모내기부터 추수까지 꼬박 1년 가까운 기간에 걸쳐 촬영한 '벼농사 특집'을 방송한다. 한 달에 한 번 꼴로 논을 찾아 관리한 멤버들을 비롯해 모내기 작업을 함께 했던 2PM이 “카메라 꺼지고 나서도 끝까지 시키셨다” 고 혀를 내둘렀을 만큼 유기농 친환...

  • 뉴욕 고등학생, 합창단이 되거나 뱀파이어가 되거나

    이번 가을 시즌에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미드 시리즈 2편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폭스 TV의 와 CW의 . 두 시리즈의 배경은 같지만 는 뮤지컬 드라메디(드라마 + 코미디)이고, 는 호러 로맨스라 할 수 있다. , 합창단 버전 지난 5월 파일럿 에피소드를 소개해 이미 평론가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는 과거 폭스의 컬트 시리즈 팀이 착안한 시리즈로, 합창대회에 출전하려는 오하이오주 리마라는 작은 시의 고교 합창단...

  •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 16일 새벽 음주운전 사고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자수.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 16일 새벽 음주운전 사고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자수.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강인은 16일 오전 3시 10분경 술을 마신 상태에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차병원사거리에서 학동역 방향으로 가던 중 정차해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후 강인은 차에서 내려 골목으로 달아났으나 오전 8시 50분경 강남경찰서를 찾아 자수했다. 강인은 사고 발생 후 약 6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2%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