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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10월 14일

    올'리브 밤12시 케이블 TV 홀릭, 혹은 패션 매거진 애독자임을 자부한다면 서은영을 모르기란 힘든 일이다. 스타일리스트로서 다양한 경력과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서은영이 새 시즌을 론칭한 의 진행을 맡아 활약 중이다. 패션과 뷰티, 트렌드에 관한 정보 전달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만들어진 패셔니스타가 아닌 업계의 주요 인사를 MC로 발탁해, 보다 방송에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계획이 짐작되는 캐스팅이다. 이에 더해 매주 서...

  • SBS <미남이시네요> 현장 인터뷰

    지난 주 방송을 시작한 SBS 는 역대 미니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어린' 드라마일 것이다. 네 명의 주인공 가운데 맏형 장근석은 87년생, 정용화는 89년생, 박신혜와 이홍기는 90년생으로 평균 연령 스물한 살, 그러나 홍정은-홍미란 작가의 발랄한 대본을 최대한 반짝거리게 살려낼 수 있는 비결은 사실 이들의 젊음과 개성이다. 국내 최고의 인기 그룹 A.N.JELL의 세 멤버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남장을 하고 새로운 멤버가 된 소녀의 이야기...

  • 머라이어 캐리 “나는 내가 영원히 12살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기록은 목적이 아니다.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간편하게 동원되는 근거로서 기록은 많은 것을 설명해 주지만, 기록을 위해 가치를 만들 수는 없다. 그래서 금세기 최고의 디바로 불리는 머라이어 캐리는 18곡의 노래를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에 올려놓고, 79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의 정상을 차지했으며, 전 세계에 2억여 장의 앨범을 판매했다는 놀라운 기록이 없어도 충분히 그 재능의 깊이와 존재감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새 앨범 을 발표하고 프로모션...

  • [스타ON] 정우성│인터뷰 비하인드, L의 기록

    정우성과 이야기를 나눈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 유독 또렷이 남는 이미지는 그의 손가락이다. 특유의 비현실적인 아우라가 심장에 바로 내리 꽂히는 이 남자가 앉으면, 아름다운 얼굴보다 눈길이 가는 것은 손가락이다. 그의 다리처럼 쭉 뻗은 손가락은 많은 이야기를 한다. 며칠째 하루 12시간의 인터뷰를 강행하며 피곤이 내려앉은 얼굴과 달리 느긋하다. 주문한 카페라떼에 시럽을 천천히 섞을 때도, 시거에 불을 붙일 때도, 아담스 애플을 만지작거리며 ...

  • [스타ON] 정우성│“나는 민이를 죽이지 않았다”-2

    네티즌들이 정우성에게 남긴 가장 많은 질문은 다음의 두 가지다. “나랑 결혼 할래요?”, “일단 만나서 얘기합시다.” 그만큼 정우성이라는 배우, 아니 존재는 손에 닿을 수 없는 매력적인 이성을 대표해왔다. 때문에 그와의 [스타ON] 인터뷰는 사소하지만 모두가 궁금해할만한 이야기들로 채워보았다. 결혼에 대해, 감독 데뷔에 대해, 그리고 과연 지구인인지에 대한 그의 솔직한 생각을 만나보도록 하자. 이번 에선 은근히 코믹한 모습도 보여준다. 특히...

  • 정우성│“사소한 일상의 찬란한 순간들, <호우시절>엔 그게 있다”-1

    영화 에서 윌리엄(휴 그랜트)은 세계적 스타 안나(줄리아 로버츠)와의 만남에 대해 초현실적 경험이라는 표현을 썼다. 아마 한국에서 정우성을 만나는 것 역시 비슷한 경험일 것이다. 한 손엔 향긋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시거를 들고 있는 그와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말하자면 산타클로스를 만나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다. 하지만 정말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순간은 오히려 그런 정우성이 영화를 찍기 위한 다분히 현실적인 고민을 드러내며 땅에 발을...

  • 정우성│'The 정우성'의 의미

    정우성은 정우성이다. 정우성이라는 배우에 대한 정의는 이 한 줄로 정리된다. 비트겐슈타인이 말하길 동어반복은 뜻이 없다고 했지만 사실 어떤 화려한 수사도 정우성이 가진 독특한 아우라를 설명하는데 있어서는 불만족스러운 도구일 뿐이다. 쏘는 느낌은 아니지만 상대방을 꿰뚫어보는 것 같은 눈빛, 원래 얼굴의 한 부위인 것처럼 어울리는 콧수염, 30대 중반이 되어서도 어딘가 반항적인 분위기는 어떠어떠한 멋이 아닌, 그냥 정우성의 멋이다. 그래서 그는 말...

  • 단장이라면 사람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세요

    오성 발레단의 단장 마샤 장, 그대가 세계적인 발레리나라는 마샤 장이 맞긴 맞나요? 차도경(오연수) 대신 프랑스 유학을 떠난 장공심(황신혜)이라는 건 알겠는데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발레리나라는 건 어째 믿음이 가지 않아서 말입니다. 스스로 잘 아실 테지만, 발레리나는 자기 직업을 숨기기 어려운 법이지요. 꼿꼿한 목선하며 시선 처리가 남다르다든지, 팔자걸음이면서도 선은 우아하다든지, 그냥 언뜻 봐도 전신에 '저 발레 해요'라고 쓰여 있기 마...

  • 2009년 10월 13일

    42회 MBC 밤 9시 55분 미실(고현정)이 비담(김남길)과 칠숙(안길강)을 데리고 서라벌을 벗어나 청유를 떠난 사이 춘추(유승호)와 보량(박은빈)의 혼인을 둘러싼 설원(전노민)과 세종(독고영재) 세력의 분열은 점점 걷잡을 수없이 치닫는다. 설원이 보종(백도빈)을 통해 세종을 감시하자 하종(김정현)은 설원을 구금하는 한편 덕만(이요원)은 미실이 현 상황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지 저의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해진다. 훗날 외교의 천재로 자라날 소...

  • 정가은│My name is...

    MY name is 정가은. 본명은 백성향. 한동안 본명으로 활동을 했는데, 한 번에 알아듣기 어려운 이름인 것 같더라. 그래서 좀 편한 이름으로 바꾸려고 상담을 받았는데, 지금의 이름이 부와 명예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이름이라고 적극 추천 해 주시더라. 1978년 6월 20일생. 두 살 터울의 오빠가 있다. 어려서는 참 많이 괴롭히고, 싸우기도 했는데 그만큼 나를 많이 예뻐해 준다. 누가 미니홈피에 와서 악플이라도 달면, 찾아가서 혼내...

  • 정가은│정가은 탐구 생활

    여자는 예뻐요. 누구를 닮았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지만 사실 정말 중요한건 8등신이라는 수식이에요. 키도 크고 허리는 한줌인데다가 손목, 발목은 부러질 듯 가늘어요. 얼굴은 어찌나 작은지 CD가 아니라 카세트 테이프로도 가려질 것 같아요. 인사를 할 때 살짝 묻어나는 경상도 사투리는 특별한 애교처럼 느껴져요. 저 목소리로 “오빠야~”하고 부른다면 안 넘어갈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요즘은 예쁜 여자들이 성격도 좋다더니 딱 이 여자를 두고 하는 말...

  • KBS <수상한 삼형제>│이상적 가정을 꿈꾸는 건강한 현찰이네 집

    김건강(안내상), 김현찰(오대규), 김이상(이준혁)은 삼형제다. 아버지는 김순경(박인환)에, 어머니는 전과자(이효춘)다. 드라마에서 이런 이름을 당당하게 쓸 수 있는 작가, 그렇다. 문영남 작가가 말 많고 탈 많고 시청률도 높았던 SBS 이후 KBS 로 돌아왔다. 12일 서울 마포 가든 호텔에서 열린 의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안내상, 오대규, 이준혁, 도지원, 김희정, 오지은 등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들 때문에 “돈과 건강, 꿈...

  • 김제동, KBS <스타골든벨> 하차.

    김제동, KBS 하차. 김제동의 소속사는 “지난 9일 밤 KBS 제작진으로부터 그동안 너무 오래 진행했다는 이유로 프로그램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KBS가 국민의 방송이라면 출연자의 사상을 문제 삼아서는 안 된다. 김제동 씨의 하차는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KBS는 “김제동 씨가 너무 오랫동안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왔고 가을 개편을 맞아 새로운 분위기를 내기 위해 교체를 결정...

  • 강호동

    강호동 : “방송하기 전엔 씨름경기 때처럼 늘 긴장으로 몸이 굳어지거든요. 그럴 때 '강호동 넌 할 수 있어' '해낼 거야' '문제없어'하고 중얼거리면 곧 괜찮아집니다.” – 강호동, 한 인터뷰에서 – 강호동이 '강심장'을 장착했다. 그는 다시 한 번 해낼 수 있을까. 故 김학용 : 강호동이 씨름선수 시절 속해있던 일양약품 감독. 강호동이 “아버지 같은 분”으로 모셨다. 강호동은 임신 중인 어머니가 많은 보약을 ...

  • <보석비빔밥>의 카일 vs <지붕 뚫고 하이킥>의 줄리엔

    의 카일 내 이름은 카일 헌딩튼이에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났어요. 계모, 새어머니가 한국 사람이에요. 하버드 나왔어요. 머리 왜 깎았냐구요? 이마가 점점 비어서 그런 건 아니에요. 무각 스님 강의 듣고 스님 될 결심으로 비행기 열 시간 타고 한국 왔어요. 돈 집착, 사람 집착, 오래 사는 거에 대한 집착. 그 끝없는 집착, 무섭고 싫어요. 그렇다고 오빠라는 호칭에 집착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제가요, 영혼이 맑아서 동안이에요. 개는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