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박신혜│잘 자라줘서 고마워

    스물한 살의 여배우가 제 얼굴을 갖는다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열네 살, 중학교 1학년 때 데뷔를 했다면 더욱 그렇다. 수많은 소녀들은 연예인이 됨과 동시에 터지는 플래시 세례와 '카메라 마사지', 쏟아지는 기사와 댓글 사이에서 자신의 얼굴을 잃어버리기 시작한다. 말해도 되는 것과 말하면 안 되는 것이 나뉘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솔직해지기를 두려워하다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 버리거나 인형이 되고 마는 세계. 박신혜는 그 곳...

  • MBC <100분 토론> '손석희 특집' 방영

    MBC '손석희 특집' 방영. 측은 손석희 교수의 지난 방송 기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내용으로 프로그램을 꾸밀 예정이다. 손석희 교수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10아시아 특집을 하려면 이런 거 해야죠. '손석희 하차 특집, 이게 뭐하는 짓인가' 이승환, 지난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27일 발매하는 20주년 기념음반 에 대해 “이번에 나 혹은 드림팩토리는 신곡과 앨범에서 수익을 내지 않기로 했다. 순전히 자의다. 오...

  • 2009년 10월 28일

    KBS2 오후 6시 한국 땅에 뿌리 내린 뮤지컬이 싹을 틔우는가 싶더니, 이제는 제법 꽃을 피우기 시작 한 듯 보인다. 벌써 15회를 맞이한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현장 은 아이돌 팬들을 방불케 하는 뮤지컬 배우들의 팬으로 가득 찼다. 그리고 그들의 환호는 티켓의 구매로, 나아가 뮤지컬 제작 인프라 확충으로 이어질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이들의 수상을 축하하지 못한 팬들이라면 서운해 하지 말고 오늘 녹화 중계를 시청하자. 배우 홍지민의 ...

  • <트렌드 리포트 필> vs <토크&시티>│리모컨으로 펼치는 패션 사용 설명서

    각종 시상식의 레드카펫 위에 선 여배우들의 드레스를 품평하고, 신사동 가로수길과 하라주쿠 캣츠 스트리트를 거닐며 윈도우 쇼핑을 한다. 쇼핑에 지치면 그곳의 가장 핫한 플레이스에서 잠시 수다를 떨어도 좋다. Mnet 과 스토리온 가 전하는 풍경이다. 패션과 스타일, 유행을 다룬다는 점에서 이 두 프로그램은 거의 다를 바 없는 자세를 취하지만 그 방식은 조금 다르다. 이 패션의 한가운데에 있는 스타일리스트와 디자이너, 모델의 입을 빌려 트렌드...

  • 미드를 정복한 데미 무어의 후예들

    올 가을 미드 시즌에는 '쿠거'의 활약이 눈부시다. '쿠거'란 영어권 특히 미국과 캐나다가 위치한 북미에서 자주 사용하는 신종 속어로 8세 이상 나이차가 나는 어린 남성을 성적인 상대로 쫓는 40대 이상의 여성을 뜻한다. 다만 요즘에는 '푸마'로 일컬어지던 30대 여성도 포괄적으로 통칭 된다. 일부에서는 데미 무어와 애쉬튼 커쳐의 로맨스 때문에 '쿠거'라는 속어가 부각됐다는 장난 섞인 비난도 있지만, '쿠거'의 근원은 크게 두 곳으로 볼 수 있...

  • 밥 샙은 한국에서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거야?

    결국 기아가 우승했다며? 아주 입이 귀에 걸렸네, 걸렸어. 아유, 뭘 또 그런 걸 묻고 그래. 이런 공식적인 지면에서 나 이런 거 티내면 안 되잖아. 다른 팀 팬들도 있는데. 기아 우승 얘기는 그냥 깔끔하게 만세 삼창만 하고 끝내자. 기아 만세! 종범신 만세! 나지완 만세! 기쁨은 여기까지. 자, 오늘은 뭐가 궁금해? 솔직히 지금 이러는 네 심리가 제일 궁금하긴 하다. 너 다른 프로그램에 너무 소홀한 거 아니야? 오해야. 내가 야구에만 정...

  • 2009년 10월 27일

    5회 SBS 저녁 8시 50분 어차피 5회 시작과 함께 1~4회의 요약분이 방송되긴 하지만 노파심에 설명하자면, 아란(이소연)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안 현우(한상진)는 피나는 재활 훈련과 간호사 재희(홍수현)의 헌신으로 점점 회복된다. 문득 불안해진 아란이 별장으로 찾아오지만 휠체어에 앉은 현우와 재희는 현우가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척 연기하고, 주승(김태현)으로부터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란은 중절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

  • 한국뮤지컬대상│꿈꾸는 자들과 함께 뮤지컬은 진화한다

    뮤지컬배우 홍지민과 김무열, 그리고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울먹였다. 10월 26일 KBS홀에서 열린 제 15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는 많은 수상자들이 눈물과 환호로 솔직한 감정을 함께 나누었다. 으로 남우주연상만큼이나 치열했던 남우조연상을 받은 조정석은 “너무 송구스럽다. 하지만 너무 기쁘다”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고, “대본도 악보도 없어 처음부터 너무 힘들었던” 으로 안무상을 수상한 최인숙은 울먹이면서도 퇴장하는 순간까지 위...

  • 붐, 오는 29일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

    붐 입대. 붐은 오는 29일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 6주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붐의 소속사측은 붐이 예상치 못하게 입대를 하게 됐지만, 군인으로서 성실하게 복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 악! 그 많은 행사와 그 많은 패널은 누가 다 채우나요!!!!!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아인스M&M, 최근 법원이 “(주)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이 드라마 제작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대본이 아인스M&M이 저작권을 가...

  • 플레이걸│My name is...

    My name is 김소라. 흰(素) 비단(羅)이라는 의미예요. 우리 멤버들의 선발 기준은 '예쁜 이름'이랍니다. 1987년 3월 9일생. 한예종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하고 있어요. 제가 프로듀서 분들과 주로 상의를 많이 하고, 팀을 리더로서 이끌다보니 사소한 부분에 신경을 많이 못 써요. 그런 걸 은별이가 많이 챙겨 주죠. 같이 쇼핑을 가도 은별이는 계속 “저건 우리 단비 꺼! 저건… 단비 꺼! 단비 꺼!” 그래요. '스...

  • 플레이걸│소녀들은 항상 옳다

    '보이'는 '걸'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들은 발칙하지만 즐거운 단어 '플레이'를 제 이름 앞에 달았다. 반짝이는 음악을 만들던 '스마일즈'의 진마가 일본인 보브와 함께 결성한 '플레이보이'가 기획한 '플레이걸'은 발칙하도록 반짝이는 소녀 3인조다. 그리고 이들이 첫 EP에 담아낸 는 발랄한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은밀한 105번 버스를 타고 해피 매니아의 주문 '핑키 퐁키 몽키 동키'를 외치는 가사의 아기자기함과 단순하지만 오밀조밀한 안무에...

  • 김연아

    김연아 : 피겨 스케이팅의 토탈 패키지 , 2009 세계선수권 역대 최다 점수 우승 , 수많은 CF , 대한민국의 아이콘 , 아이돌 스타의 매력을 가진 스케이터 , 피겨스케이팅 한일전 , 한국 피겨 문화를 바꿔버린 혁명의 아이 . 그러나 “난 그저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김연아, IFS매거진과의 인터뷰) 지금 우리가 해야할 건 그저 이 젊은 예술가가 할 수 있는 것을 지켜...

  • 태경 씨, 미남이를 꽉 잡아요

    지금은 다행히 거의 다 나았지만 우리 아이도 어릴 적에 아토피와 비염으로 꽤 고생을 했어요. 그래서 알레르기라는 게 얼마나 사람을 지치고 피폐하게 하는지, 얼마나 불편한 지병인지 저도 잘 압니다. 아이 데리고 용하다는 병원도 여러 곳 다녀보고 좋다는 민간요법도 이것저것 써봤지만, 차도가 있다 싶으면 이내 다시 도지곤 해 낙담도 참 많이 했어요. 그나마 희망이었던 게 의사 선생님들의 “크면 나아져요”라는 말씀이었지요. 실제로 나이를 먹으니 차차 ...

  • 넘어져도 신나게 노세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뒤풀이를 마치고 후련 섭섭한 기분으로 걷던 바닷가에서 갑자기 무슨 용기인지 술기운인지 천하무적 위근우 기자와 콜라 캔으로 공차기를 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연출하고야 말았습니다. 결과야 물론, 우당탕 넘어져 무릎이 깨지는 대형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끝났지요. 오랜만에 찢어진 스타킹 사이로 피가 났고, 오랜만에 무릎에 거대한 딱지가 생겼으며, 지난 주말부터는 새살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이상한 일...

  • 최재웅│“사람 죽이지 않는, 일상적인 소재의 작품도 해보고 싶다”

    “친구, 너의 칼은 즐거웠다.” 영화 속 대원군의 충복 뇌전과 명성황후를 사랑한 무명은 서로의 목에 칼날을 세웠지만, 한복을 벗어던진 최재웅과 조승우는 사실 계원예고 동창이다. 고등학교 시절 돈키호테와 산초를 연기한 두 사람은 이후 같지만 다른 길을 걸어왔다. 영화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올린 조승우는 등 크고 굵직한 작품에, 최재웅은 등 색깔이 분명하고 새로운 작품에 출연하며 서로의 영역을 다져나갔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몇 년의 세월이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