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신세경│“계속 알차게 성장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1

    신세경은 나직나직 이야기했다. 어떤 물음에도 침착하게, 그러면서도 대화에 즐겁게 몰입하는 태도에서는 MBC 에서의 캐릭터처럼 어른스럽고 단단한 심지가 드러났다. 98년 서태지 앨범의 포스터 속 소녀로 세상에 얼굴을 알렸던 신세경은 이제 갓 스물이 되었을 뿐이지만 그에게서는 나이를 훌쩍 뛰어넘는 품위마저 느껴졌다. 그래서 신세경과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예쁘다'와 '아름답다'의 차이에 대해 생각했다. 물론 후자에 대해 언어로 규명하기는 쉽지 않...

  • 신세경│잔잔한 물은 깊다

    얼마 전 MBC 에서 신세경은 술에 취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에서 미녀의 술주정 자체가 그렇게 튀는 일은 아니다. 함께 출연하는 황정음은 이미 '해변 떡실신녀'로 화제를 모으지 않았던가. 하지만 신세경의 코미디는 '드디어!'내지 '너마저!'에 가까운 것이었다. 신세경은 을 김병욱 감독의 전작들과 차별화 시키는 역할을 하는 캐릭터였고, 그래서 좀처럼 망가지지 않았다. 어떤 캐릭터든 인간의 '그저 그런 일상'과 맞닿아 있는 에서 모든 ...

  • 작년에 왔던 <연극열전>,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작년에 왔던 <연극열전>,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는 12월 1일 를 시작으로 14개월동안 진행된다. 올 12월, 대학로에 가면 그동안 주로 TV와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던 이순재, 조재현, 류덕환, 배종옥, 박철민을 30cm 앞에서 만날 수 있다. 이들은 를 통해 공연되는 , , 에 출연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2004년 대학로와 연극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은 매년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연극을 관객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특히 4년 만에 부활한 에서는 배우 조재현이 총...

  • MBC <선덕여왕>, 지난 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43.6% 기록

    MBC , 지난 9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 전국 시청률 43.6% 기록. KBS 은 5.1%, SBS 은 15.8%. 보도자료 미실 없는 은 상상한적 없는데…. 박진영, 11일 방송하는 MBC 의 '무릎 팍 도사'에서 그룹 2PM 재범의 복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박진영은 이 날 방영에서 재범의 복귀에 관한 의견을 기존의 입장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이에 대해 박진영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

  • 2009년 11월 11일

    MBC 밤 11시 5분 전편의 재미를 능가하는 후편이란 존재하기 힘든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은 지난주의 발단을 발판삼아 화려한 전개를 펼쳐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식과 유재하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공개될 '라디오 스타'는 모처럼 음악 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을 것이고 '무릎 팍 도사'는 최소한 해도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빈약한 이야기를 나열한 지난 방송보다는 더 풍성한 화제를 공개할 것이기 때문이다. 도대체, 왜, '소희는 ...

  • 이영철 작가│지루한 일상을 날려 버리는 드라마들

    시트콤 작가라고 해서 하루하루 시트콤 같은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누구나 MBC 의 순재(이순재)처럼 몸 개그를 하거나 정음(황정음)처럼 실없는 말장난을 즐기는 것도 아니다. 그 대신 의 '새우등' 이영철 작가는 심야 라디오 방송의 DJ처럼 중후한 저음으로 차분하게 고백했다. “사실 저는, 별 생각이 없는 사람이에요.” 어릴 때도 '그냥 생각 없는 애' 였던 그는 자라서 '별 생각 없이' 철학과에 입학했다. 제대하고 돌아오니 친구들 모두...

  • 운동할 때도 민호는 빛나는 거 몰랐어?

    아악! 어떡해! 우리 온유가 신종 플루에 걸렸대. 별 일 없겠지? 응? 응? 응? 너 가끔 굉장히 오해하는데 나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일 뿐 의사나 인체 구조 전문가가 아니라고. 그냥 내가 알기로는 신종 플루의 치사율이 0.1%이고, 온유는 이제 20대 초반 쌩쌩할 나이니까 별 일 없을 거야. 물론 한동안 많이 아프고 힘들겠지만. 정말 별 일 없겠지? 너도 알겠지만 우리 샤이니 아가들은 많이 말라서 허약하단 말이야. 많이 말랐다는...

  • 허준│My name is...

    My name is 허준(許峻). 본명인데 명의 허준 선생님과는 본관도 다르고 이름 한자도 다르다. 이름 때문에 놀림 당한 적은 별로 없다. 다만 내 연관 검색어로 동의보감, 전광렬이 뜬다. 태어난 날은 1977년 7월 1일이다. 결혼은 작년 12월 26일에 했다. 이런 나를 두고 고맙게도 '품절남'이라 불러주시는 분들이 있어 의외다. 그건 떨어져서 아까운 품목에 빗대는 거 아닌가. 태권도장에서 태권도와 웅변 을 배웠다. 웅변은 관...

  • 허준│무엇이든 중계하는 남자

    “핍니다. 그거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아, 배우지 말아야 합니다, 담배를. 모든 청소년 여러분, 어린이 여러분, 담배는 배우지 말아야 합니다. 배우는 순간 인생이 꼬입니다.” 단지 담배를 피우느냐고 물어봤을 뿐이다. 네, 혹은 아니요, 그걸 확인하려고 했을 뿐이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발음은 또박또박하면서도 '아'라는 감탄사에는 확실하게 악센트를 붙이며 리듬을 타는 길고도 매끄러운 '멘트'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교내는 물론 구...

  • 미실, 당신을 위해 울겠어요

    우리말에 목 놓아 운다는 표현이 있지요? 자신을 위해 기꺼이 죽음을 택한 유모 소화(서영희)의 시신을 붙들고 “두 번씩이나 죽는 엄마가 세상 천지에 어디 있느냐”며 서럽게 우는 덕만(이요원)을 보니 문득 미실 당신도 이처럼 목 놓아 운 적이 있을지,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물론 어린 시절 연인 사다함을 떠나보낸 뒤 비통해한 적이 있고, 실종 십여 년 만에 돌아온 충복 칠숙의 손을 부여잡고 눈물을 보인 적도 있긴 합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게냐....

  •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 8일 신종플루로 사망

    이광기의 아들 석규 군, 8일 신종플루로 사망해 9일 입관식. 이광기는 지난 8일 밤 미니홈피에 “너무나도 착하고, 너무나도 예쁘고,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보니… 하늘나라에서도 예쁜 천사 될 거예요”라는 말로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 아시아경제 천사가 된 아이가 아빠의 꿈에 나타날 것이라 믿습니다. 힘내세요. 김장훈, 해외에 동해와 독도 광고를 위해 3억 원 기부. 김장훈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해외홍보비로 1억 원, 한국 홍...

  • 2009년 11월 10일

    캐치온 오전 11시 45분 1920년 로스앤젤레스, 이민 노동자의 딸인 다섯 살 소녀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언타루)는 가족들과 함께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다 나무에서 떨어져 병원에 입원한다. 영화 스턴트맨으로 일하다 부상을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로이(리 페이스)는 알렉산드리아와 친해져 세상 끝에서 온 다섯 전사에 대한 환상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한다. 사실 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스타일의 영화가 결코 아니다. 현실과 환상이 뒤섞이며 전개되...

  • 장근석

    장근석 :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가 직장이었다. 주변에는 어른들 뿐이었다. 어린 나이에 많은 돈을 벌었고, '평범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소원이 됐다. 연기하는 '아이돌'로 10대를 보낸 아이. 그가 자신이 바라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방법. 장한나 : SBS 에 정난정(강수연)의 아역으로 출연한 배우. 장근석은 정난정의 이복 오빠 로 출연했다. 장근석은 25,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하며 연예 활동을...

  • Chu~♡

    20년 전 오늘, 1989년 11월 9일. 베를린에서는 쿵 쿵 쿵 감격스러운 망치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독일의 동과 서를 가르는 거대한 콘크리트 벽, 28년 간 무너지지 않을 것처럼 버티고 서 있던 그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날이었습니다. 저 너머 세상에 대한 극단적인 공포와 아스라한 동경 혹은 막연한 걱정과 기대가 시작된 지도 그렇게 20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오는 11월 14일, 좀처럼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의 '결혼 장벽'에 망치를 ...

  • 장동건-고소영 vs 정우성-이정재

    장동건-고소영 이게 다 때문이다. 72년생 동갑, 대한민국 아니 지구 상위 1% 미모를 소유한 이들은 98년 로 처음 만났지만 영화는 흥행 참패했다. 애초에, 공포의 청청 코디 에서도 살아남는 불사신 장동건과 공익근무요원도 아닌데 메뚜기색 의상 을 입고도 상큼했던 여신 고소영이 평범한 회사원과 관광 가이드인 척 하는 것 자체가 사기였다. 그러나 그 후 10년, '화려한 싱글'인 줄만 알았던 이들이 또 뒤통수를 쳤다. 2009년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