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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은지 "30세에 리메이크 앨범, 팬들과의 약속 때문…고집 많이 피워" [TEN인터뷰]

    정은지 "30세에 리메이크 앨범, 팬들과의 약속 때문…고집 많이 피워" [TEN인터뷰]

    "30세에 리메이크 앨범 낸 건 팬들과의 약속. 당연한 수순이었다. 제가 하고 싶었던 걸 약속한 거라 개인적인 보람이 컸고, 반대로 씁쓸하기도 했다. 노래를 부르는 데 여러 가지 장면들이 떠올랐다. 서울에 올라와서 많은 일들이 있었고 또 하면서 보내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언젠가 서른이 되면' 리메이크 앨범을 꼭 내겠다고 말했던 정은지. 바쁜 스케줄에도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정은지의 진심 어린 위로가 느껴지는 '서른 번째 기록'이다.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IST엔터테인먼트 대회의실에서 정은지와 그의 첫 리메이크 앨범 'log(로그)' 발매 소감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정은지는 11일 리메이크 앨범 'log(로그)'로 2년 3개월 만에 솔로 컴백한다. 여행과도 같은 자신의 인생을 선배들의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그는 "우선 후련하다"며 "부담스럽기도 했었다. 회사에는 분명히 할 수 있다 해놓은 상태였는데 못해낼까 봐 걱정됐다. 선곡부터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하겠다고 했던 리메이크 앨범이기 때문에 누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전했다.이어 "여태까지 해왔던 노래들에서 벗어나지 않은, 하고자 했던 방향성에 맞는 곡들을 리메이크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좀 오래 걸려서 회사도 마음이 조급했을 텐데 기다려줘서 앨범이 잘 나온 것 같다"며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서사가 잘 담긴 앨범이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정은지는 평소 리메이크 앨범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고. 그는 "리메이크 자체가 누군가가 저한테 위로해 준 걸 똑같이 다른 목소리로 위로해 주는 거지 않냐. 이상하게

  • '제갈길' 문유강 "예쁜 근육보단 '수영선수' 몸 위해 디자인했죠"[TEN인터뷰]

    '제갈길' 문유강 "예쁜 근육보단 '수영선수' 몸 위해 디자인했죠"[TEN인터뷰]

    "드라마 촬영 전 4개월간 빠짐없이 수영 레슨을 받았어요. 극 중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고 입스가 와서 수영을 못하지만, 상상 속이나 과거 회상신에서 필요했죠. 대역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준비했어요. 감독님은 자유형 정도만 해보라고 하셨지만 하다 보니까 욕심이 나더라고요""수영 선수 몸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어요. 볼륨감 있는 예쁜 근육보다는 선수 같은 몸을 만들고 싶었죠. 운동 방식도 바꾸고 식단도 조절하면서 몸을 디자인했어요"2일 서울 광화문 커피바 오하에서 tvN '멘탈코치 제갈길' 문유강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문유강은 극 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영 금메달리스트 이무결 역을 맡았다. 그는 20대 수영선수 역할을 해내기 위해 몸부터 스타일링, 목소리 톤까지 신경 써서 준비했다고.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무결이와는 거리가 있다고 하시더라. 나이가 들어 보이고 세 보인다고 하셔서 무결이한테 맞게끔 다시 준비했다. 작가님도 무결이가 아이처럼 보였으면 하시더라. 어린 시절 상처도 있는 무결이기에 길고양이 느낌으로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입스 연기를 위해 자료조사도 많이 했다고. 입스란 압박감이 느껴지는 시합 등의 불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근육이 경직되면서 운동선수들이 평소에는 잘하던 동작을 제대로 못 하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문유강은 "극 중 무결이도 입스와 공황장애를 헷갈려한다. 그래서 공황장애 환자분들의 영상도 찾아보고 어떤 부분에서 오인했을지 생각해

  • [TEN인터뷰] 유해진 "특별한 경험 '올빼미', 왕 시켜준다고 해서 얼른 했죠"'

    [TEN인터뷰] 유해진 "특별한 경험 '올빼미', 왕 시켜준다고 해서 얼른 했죠"'

    "'올빼미'는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특별한 경험이었거든요. 돌이켜 봤을 때 생각날 작품 중 하나에요. 왕 시켜준다고 해서 얼른 했거든요. 하하."배우 유해진이 영화 '올빼미'를 통해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곤룡포를 입었다. 그는 왕 역할을 시켜준다고 해서 얼른 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곤룡포를 입혀준 '올빼미'는 유해진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다.'올빼미'(감독 안태진)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특히 조선 왕가의 의문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에 새로운 허구의 캐릭터를 가미하여 완성한 영화.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고 기록된 역사적 미스터리에서 출발했다.극 중 유해진은 인조를 연기한다. 인조는 세자의 죽음 이후 광기에 휩싸이는 왕이다. 유해진은 '올빼미' 연출을 맡은 안태진 감독과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안태진 감독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유해진은 '왕의 남자' 속에서 육갑을 연기했다. 안태진 감독은 '올빼미'로 첫 상업 장편 영화에 도전했다.유해진은 "유해진은 첫 왕을 연기한 것에 대해 "걱정했었다. 대중한테는 친근하고 서민적인 익숙한 모습이 있지 않나.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었다. 등장 초반이 중요한 거 같다. 제 모습을 보면서 '웃으면 어떡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극이 진행되면서 내용상 그냥 믿어주려고 하고 가겠지만, 극 초반에는 부작용이 있으면 어떡하나 고민했다. 원래는 제가 초반에 탁 나타나는 거였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 정은지 "에이핑크 멤버들, 때론 남같아" [인터뷰②]

    정은지 "에이핑크 멤버들, 때론 남같아" [인터뷰②]

    가수 정은지가 에이핑크 멤버들을 언급했다.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IST엔터테인먼트 대회의실에서 정은지와 그의 첫 리메이크 앨범 'log(로그)' 발매 소감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이날 정은지는 "앨범 준비하면서 에이핑크 멤버들 누구에게도 안 들려줬다. 멤버들도 스트리밍해서 들어야 한다"며 "앨범이 발매되면 나중에 애들이 듣고 반응은 해줄 것 같다. 피드백을 해주는 편은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멤버들이 걱정은 많이 해준다. 제가 너무 정신없이 지내는 걸 아니까 보미가 얼마 전에 매니저를 통해서 비타민을 보내줬다"며 "가족처럼, 때론 남처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정은지는 리메이크 앨범 'log(로그)'로 2년 3개월 만에 솔로 컴백한다. 여행과도 같은 스스로의 인생을 선배들의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그는 해당 앨범을 위해 곡의 선별부터 모든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았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정은지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쓴 앨범, 판단은 대중 몫" [인터뷰①]

    정은지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쓴 앨범, 판단은 대중 몫" [인터뷰①]

    가수 정은지가 리메이크 앨범 'log(로그)'를 발매하고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IST엔터테인먼트 대회의실에서 정은지와 그의 첫 리메이크 앨범 'log(로그)' 발매 소감과 더불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정은지는 리메이크 앨범 'log(로그)'로 2년 3개월 만에 솔로로 돌아온다. 그는 해당 앨범을 위해 곡의 선별부터 모든 제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바. 여행과도 같은 자신의 인생을 선배들의 음악으로 재해석했다.이날 정은지는 "후련하다"며 "부담스럽기도 했다. 회사에는 분명히 할 수 있다고 했는데 못 해낼까 봐 걱정됐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야 했다. 제가 하겠다고 했던 리메이크 앨범이기 때문에 누군가 선곡을 대신 해 줄 수 있는 게 아니었다"고 밝혔다.이어 "여태까지 해왔던 노래들에서 벗어나지 않은, 하고자 했던 방향성에 맞는 곡들을 리메이크하고 싶었다. 아무래도 좀 오래 걸려서 회사도 마음이 조급했을 텐데 기다려줘서 앨범이 잘 나온 것 같다"며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서사가 잘 담긴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 [TEN인터뷰] 진정한 ♥ 찾는 여진구…"30대 앞둔 나, '마음은 스무살' 점점 실감"

    [TEN인터뷰] 진정한 ♥ 찾는 여진구…"30대 앞둔 나, '마음은 스무살' 점점 실감"

    "저는 30대를 앞두고 있는데 '나이는 이렇지만, 마음은 스무살이야'라는 게 이런 느낌인가 싶어요. 점점 실감 나는 거 같아요. 하하."일명 '국민 남동생', '풀네임 여진구 오빠'라고 불린 배우 여진구가 30대를 앞두고 있다. 모태 솔로라고 고백했던 그였지만, 아직 진정한 사랑은 찾지 못했다고. 여진구는 여전히 '동감' 속 한솔과 같이 직진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역)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역)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2000년 개봉한 영화 '동감'을 22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극 중 여진구는 용 역을 맡았다. 용은 1999년에 사는 95학번 대학생이자 사랑을 꿈꾸는 청춘이다.여진구는 "제가 오래 연기하긴 했지만 요즘 20대 친구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했고, 하고 싶어 하는 부분이 있었다. 하다 보니까 우정까지는 괜찮을지 몰라도 사랑은 등한시 한 거 같다. '진짜 내가 할 수 있을까?', '사랑해도 되나?'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용이를 보면서 20대 때는 삶의 목표가 잠깐이라도 사랑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또 그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용이 캐릭터가 진짜 평범한 20대라면 삶의 목표도 확실하지 않고, 어떤 길을 가야 할지 물음표만 가득한 상황 속에서 운명의 상대 시그널 덕분에 존재를 만났다면 눈이 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여진구는 "진정한 사랑을 지나쳐온 건지, 못 봤던 건지, 아직은 안 온 건지 지금은 모르겠다. 물론 저도 비슷하게 연기도 해야 하고, 할 일이 바쁘다 보니까 사랑이라는 감정이 무거

  • 원밀리언 "엑소·세븐틴에 미안하고 고맙죠…매순간 정신적 고충 있었어요"[TEN인터뷰]

    원밀리언 "엑소·세븐틴에 미안하고 고맙죠…매순간 정신적 고충 있었어요"[TEN인터뷰]

    "멤버 전체가 무대 연출, 구성이 가능하고 아티스트와 작업 경험이 있는 안무가들이죠. 모든 퍼포먼스를 만들 때마다 각자의 의견이 반영되어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시간이 오래 걸린 만큼 작품성은 정말 우수했죠. 특히 다른 팀과는 다르게 스토리텔링에 집중을 많이 했어요. 우리 팀만의 색깔도 확 진해진 것 같아요. 대중분들도 좋아해 주셨고요"7일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원밀리언과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K-POP 레전드 안무가 백구영과 최영준이 투톱으로 이루어져 이끄는 원밀리언. 이미 명성이 자자한 댄서들이기에 부담감도 컸을 터.최영준은 "너무 많이 부담됐다. 나이도 있고. 벌서 39세다. 여태 해온 프로필이 많다 보니 무조건 잘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수많은 원밀리언 멤버 중 우리 7명이 나온 거다.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들이기에 많이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발전과 배움이 있었다.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 개인적으로는 잘하는 댄서들과 겨루고 싶은 본능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엑소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더 백구영 역시 "참가자가 되어보니 서바이벌이라는 게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더라. 큰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개인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매 순간 고충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세븐틴의 안무가로 알려진 최영준은 "세븐틴의 선생님이기 때문에 그들의 기대치를 채워주고 싶었다. 그런데 잘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니 세븐틴 친구들에게 미안하다고 카톡을 보내기도 했다"라며 "멤버들은 '형, 그냥 나간 게 대단한 거예요'라고 쿨하

  • 림킴 "부귀영화에 큰 뜻 없어요, 음악에 대한 고민 자체가 가치 있죠" [TEN인터뷰]

    림킴 "부귀영화에 큰 뜻 없어요, 음악에 대한 고민 자체가 가치 있죠" [TEN인터뷰]

    림킴(본명 김예림)은 도전의 아이콘이다. 음악, 콘셉트, 비주얼 등 여러 행보가 도전이고 시도다. 그가 가진 강력한 무기는 목소리. 난해할 수 있는 음악들을 음색 하나로 설명한다. 림킴의 표현력과 존재감은 노래를 메시지로 던진다. 림킴이 7일 오후 6시에 공개한 '베일(VEIL)'도 그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한다. 1년 3개월이라는 공백은 고민의 시간이었다. 고민의 흔적들은 '베일'에 그대로 담겼다.  림킴이 하는 고민의 바탕엔 긍지가 깔려있다. 합의보다는 끝까지 답을 찾길 원하고 시간이 걸려도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위해 달린다. 그 고민의 끝엔 자신의 세계에서 또 음악 시장에서 후퇴하고 싶지 않은 림킴의 자긍심이 있다. '베일'엔 림킴의 매력과 자신감, 도전이 있다. 텐아시아는 음원 발매 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커피바 오하에서 림킴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10. 뉴엔트리와 계약하고도 신곡을 내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1년 3개월 만에 신곡을 내는 소감이 어때요?림킴 : 부담이 된다기보다는 긴장이 되는 것 같아요. 열심히 만들었는데 어떤 느낌으로 들어주실까 궁금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웃음) 새로운 회사 오면서 해 팀과 이것저것 상의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시간이 갔어요. 성격이 다 잘 맞는 편이에요. 뭔가 일을 할 때 아예 다른 사람들과 맞추려고 하는 것보다 원래 맞는 사람끼리 하면 효율도 좋고 팀워크도 다르잖아요. 성격, 성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상의하는 시간도 좋았어요.10. 그동안 자작곡을 발표하다 오랜만에 타인의 곡을 받아 노래를 냈어요. 당연하게 자작곡일 것이라는 예상을 깬 컴백인데요.림킴 : 다음에 곡을 내게

  • '김유정 첫사랑 된' 변우석 "짝사랑으로 끝난 내 첫사랑, 고백도 못 해"('20세기 소녀')[TEN인터뷰]

    '김유정 첫사랑 된' 변우석 "짝사랑으로 끝난 내 첫사랑, 고백도 못 해"('20세기 소녀')[TEN인터뷰]

    "제 첫사랑은… 말하기 좀 부끄러운데 중학교 때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친한 친구였는데, 고백하지도 못하고 짝사랑만 했죠."배우 변우석은 첫사랑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로 첫 주인공을 하게 됐다. '20세기 소녀'는 1999년, 17살 여고생 나보라(김유정 분)가 절친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 첫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난 변우석은 "그래서 더 공감된 것 같다"고 말했다. 변우석이 연기한 캐릭터 풍운호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촬영감독이 되는 꿈을 갖고 방송부에 들어간 17살 고등학생. 동아리 활동엔 관심 없고 자신만 쫓아다니는 나보라를 이상하게 여기며 자신과 절친한 백현진(박정우 분)을 좋아한다고 오해한다."저는 감정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사람인데 운호는 말투나 행동이 조금 정제돼있고 응축해서 표현하는 친구에요. 하지만 운호의 감정을 따라가다 보니 저와 맞닿아있던 부분이 확실히 있었어요. 사람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이 비슷했죠. 초반에는 연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촬영하면서 운호의 마음을 이해하고 들어갈 수 있었어요."변우석은 '국민 여동생'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김유정과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국민 여동생의 첫사랑'라는 점에 부담은 없었냐는 물음에 "그 수식어 자체가 '나한테 그래도 되나' 싶은 일"이라며 "그런 수식어가 생긴다면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유정에 대해서는 "출연 배우들 중에서 유정 씨가 활동을 더 일찍 시작하지 않았나. 예전부터 알아온 배우과 옆에서 함께 촬영하려니 좀 무섭기도

  • 첫사랑 추억한 김유정 "뽀뽀 전 장소 두고 투표하기도"…"풋풋했죠"('20세기 소녀')[TEN인터뷰]

    첫사랑 추억한 김유정 "뽀뽀 전 장소 두고 투표하기도"…"풋풋했죠"('20세기 소녀')[TEN인터뷰]

    "'연애소설'이라는 영화를 좋아해요. 제가 그런 감성을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도 비슷한 느낌이 있었어요 제가 평소에 90년대 영화도 많이 보고 80~90년대 음악도 많이 들어요. 선배님들과 같이 촬영하면 선배님들이 저더러 '옛날 감성'이라고 하실 때도 있고 애늙은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죠. 하하."배우 김유정이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를 통해 첫사랑 소녀가 됐다. '20세기 소녀'는 1999년, 17살의 소녀 보라(김유정 분)가 절친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친구의 짝사랑을 관찰하다 자신 역시 한 남학생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영화는 성인이 된 보라가 누군가에게 온 비디오 테이프로 인해 설레고도 애틋했던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김유정은 "보라처럼 아련하진 않지만 누군가를 좋아한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은 다 있지 않나"라며 첫사랑의 기억을 꺼내봤다. 첫사랑의 의미에 대해서는 "풋풋하고 새롭고 재밌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서도 풋풋하고 재밌고 즐거운데 좀 아련하게 표현되지 않나"라고 했다. 그간 많은 로맨스를 찍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부분에 신경썼을까."풋풋함이었어요. 시나리오를 들고 배우들끼리 따로 만나서 의논하기도 할 만큼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제가 강조했던 건 17살의 모습이었어요. 17살다운 리액션, 즉각적으로 나오는 리액션이 잘 표현됐으면 했어요."'국민 여동생' 타이틀이 있는 김유정. 이번 영화를 통해 '국민 첫사랑' 수식어에 대한 욕심은 없냐는 물음에 "가능하겠나"고 되물어 웃음

  • '작은 아씨들' 작가 "추자현 살아돌아온 장면, 저도 놀랐어요…경고문구 넣을뻔"[TEN인터뷰]

    '작은 아씨들' 작가 "추자현 살아돌아온 장면, 저도 놀랐어요…경고문구 넣을뻔"[TEN인터뷰]

    "이 드라마는 가난한 세자매에게 엄청 큰돈이 주어졌을 때의 모습을 담고 있어요. 자매들은 이 돈을 통해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 가족, 자기 목숨, 사회적인 의미 등을 알게 되죠. 결말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고요. 이 돈의 기원은 베트남전에서부터 시작됐어요. 여러 사건을 경험하며 돈의 의미가 달라졌죠. 무언가를 살 수 있고 그런 의미의 돈이 아니라요"정서경 작가가 이번에는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2018년 ‘마더’에 이어 tvN ‘작은 아씨들’로 대본을 집필한 것. 영화 '아가씨' '친절한 금자씨' '헤어질 결심' 등의 대본을 쓰며 스크린에서 주로 이름을 알렸던 정 작가가 브라운관도 사로잡았다. 여기에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 감각적이면서도 힘 있는 연출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작은 아씨들'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영화 시나리오를 쓸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던 정 작가는 "'작은 아씨들'은 12부작 드라마다. 한 사람이 12개 이야기를 다 담고 시작할 수 있는 의심이 들더라. 우선 무조건 시작해봤다. 쓰면서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갔다"라며 "영화와 드라마는 이야기의 길이 다르다. 2시간과 12시간이 다르듯 깊이감도 차이가 있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들어갈 수 있을까, 드라마에서 구현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고민했다"고 말했다.이어 시놉시스가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12개짜리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처음, 중간, 끝을 다 가지고 쓸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제작진들도 늘

  • [TEN인터뷰] '손예진♥' 현빈과 비슷한 이장우, 뮤지컬에 중독…"20시간 단식으로 10kg 뺐죠"

    [TEN인터뷰] '손예진♥' 현빈과 비슷한 이장우, 뮤지컬에 중독…"20시간 단식으로 10kg 뺐죠"

    "뮤지컬은 정말 고통스러운 작업인 것 같아요.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편하지 않게 하고 있지만, 중독이에요.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들고, 두렵지만 중독적인 맛이 있어요. 노래로 감정을 표현하고 설명하는 게 이렇게 재밌구나'라는 재미의 맛을 느꼈어요. 무대 위에서 하는 것들이 재밌어지니까 계속하고 싶어요."배우 이장우가 '뮤지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스트레스를 받았던 그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무대에 서는 재미를 느끼게 됐다고 했다.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원작.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러브스토리를 담았다.이장우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이미 본 시청자였다. 그는 "드라마를 굉장히 잘 봤다. 같은 연기자지만, 리정혁은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다. 뮤지컬을 통해 제가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드라마가 잘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잘 된 드라마를 뮤지컬로 만들면서 잘된 작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극 중 이장우는 리정혁 역을 연기한다. 리정혁은 불시착한 윤세리를 만나며 사랑에 빠지는 북한군. 이장우는 현빈이 연기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부담감이 있었지만, 크지는 않았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좋은 레퍼런스다. 참고 자료를 활용해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감사했다"고 말했다.이장우는 "잘된 드라마를 뮤지컬로 한다고 했을 때 똑같이 카피해야 할지, 저만의 것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지 등 여러

  • 신하균, 20년 만에 재회한 한지민 "예전에 인형 같았다"…부부 호흡[TEN인터뷰]

    신하균, 20년 만에 재회한 한지민 "예전에 인형 같았다"…부부 호흡[TEN인터뷰]

    "죽음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것을 되돌아보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어요."배우 신하균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첫인상은 익숙한데 새로웠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준익 감독의 드라마 연출 데뷔작이며, 김장완 작가의 소설 '굿바이, 욘더'가 원작이다. 지난 14일 첫선을 보였으며, 오는 21일 남은 회차인 4, 5, 6회가 공개된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이후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남자 재현 역을 맡았다."감독님은 1인칭 심리극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배우로서는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그 심리를 계속해서 끌고 가는 배역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 감사했죠. 저에게도 도전이었어요."공개된 1~3화에서는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안락사를 택한 아내 이후(한지민 분)와 이별을 준비하는 재현의 모습이 담겼다. 재현은 아내가 죽은 후 받은 메일을 받고, 메일에 적힌 '욘더'로 찾아가서 화면을 통해 닥터K(정진영 분)을 만나게 된다. 닥터K는 수많은 사람이 추종하는 뇌과학자로 죽음 이후의 삶을 제시하는 인물. 재현은 그곳에서 죽은 아내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신하균은 재현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순서를 거꾸로 촬영했어요. 순서상으론 욘더로 가는 과정을 먼저 찍어야 했는데 계절상 이유로 욘더에 있는 장면들을 먼저 촬영했죠. 거꾸로 촬영하니 감정을 잡기

  • YGX "싸가지 없다? 춤에 진심인 유교보이에요"[TEN인터뷰]

    YGX "싸가지 없다? 춤에 진심인 유교보이에요"[TEN인터뷰]

    "성격, 외모에 대한 오해가 있더라고요. 싸가지(싹수) 없을 거란 오해를 하시는데 저희는 춤에 진심이고 유교보이라 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스맨파' 출연 전에는) 무대나 뉘앙스를 보고 오해하시곤 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점이 방송에 비쳐 많이 좋아해 주시는 거 같아요"Mnet '스트릿 맨 파이터' 등장부터 연예인만큼 잘생긴 댄서, 비주얼 좋은 크루로 유명했던 YGX가 탈락 후 춤에 대한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앞서 YGX는 프라임킹즈에 이어 '스맨파' 두 번째 탈락팀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메가 크루 미션에서 탈락 배틀로 직행했고, 위댐보이즈와 경연을 벌였으나 끝내 탈락한 바 있다.댄서들과의 첫 만남이었던 '약자 지목 배틀'부터 쉽지 않은 길을 가야 했던 YGX. 당시 리더 드기는 노 리스펙 뱃지를 8개 받으며 비주얼'만' 좋은 크루라는 혹평을 받은 바 있다. 드기는 "부담을 많이 갖고 배틀에 임한 건 맞다. 그런데 배틀 하나하나 하면서 이해도와 리스펙이 높아지더라. 다른 장르에 대해서도 관심과 즐거움이 생겼다"라고 말했다.이어 "배틀에서 어떤 노래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음악 패턴을 먼저 들었다. 2초 먼저 생각했고 와우포인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퍼포먼스나 레슨 영상들은 많이 찍어보기도 했는데 정작 우리가 주인공으로서 방송에 나갔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스맨파'라는 좋은 기회가 찾아와 우리가 주인공으로서 보여드리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떨렸다. 떨리면서도 되게 좋은 기운을 많이 찾아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부리더

  • [TEN인터뷰] 현빈♥손예진 명성 부담 털어낸 이규형 "나만의 노하우로 자신 있어요"

    [TEN인터뷰] 현빈♥손예진 명성 부담 털어낸 이규형 "나만의 노하우로 자신 있어요"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원작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메커니즘은 완전히 달라요. 저만의 스타일, 저만의 장점을 살려서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뮤지컬 콘텐츠를 재밌게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저는 '빨래', '팬레터',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 창작 초연 뮤지컬을 오래 하면서 성장해왔거든요. 내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저만의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하"배우 이규형이 현빈, 손예진을 현실 커플로 이어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원작.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의 러브스토리다.이규형은 '사랑의 불시착'을 출연하게 된 이유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사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다. 부담감이 있었다. 현재도 일본 같은 넷플릭스에서 아직도 상위에 랭크돼 있다. 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굉장히 인기가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이규형은 "현빈, 손예진 선배님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들도 부담이 있었지만, 메커니즘이 완전 다르다. 기라성 선배님들이 (출연) 하지 않았나. 저는 무대를 오랫동안 해왔다. 저만의 스타일, 저만의 장점을 살려서 단지 리정혁이라는 캐릭터보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