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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나영 "'혼자 여행' 경험無…♥원빈·아들과 잘 다녀요"('박하경 여행기')[TEN인터뷰]

    이나영 "'혼자 여행' 경험無…♥원빈·아들과 잘 다녀요"('박하경 여행기')[TEN인터뷰]

    "집에만 있을 것 같죠? 하하. 남편, 아들과 여기저기 잘 다녀요. 해외도 가고 국내도 돌아다니죠. 여행 좋아해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4년 만에 돌아온 이나영은 '의도치 않은 신비주의'를 유쾌하게 부인했다. '박하경 여행기'는 국어 교사 박하경이 사라져 버리고 싶을 때 토요일, 딱 하루 떠나는 여행기를 담은 작품. 4년간 신작이 없었던 '톱스타' 이나영이 선택한 건 '대작'이 아닌 소소한 매력이 있는 '박하경 여행기'였다. OTT 작품도 이번 드라마가 처음이다. "제 취향이 그래요. 신선함과 담백함이 좋았고 구성이 잘 짜였다고 생각했어요. 미드폼 콘텐츠(25분 내외의 콘텐츠)라는 점도 와닿았어요. 시대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죠. 소재도 편해서 다양한 사람이 공감하지 않겠나 싶었어요. 이래저래 저한테 완벽했던 작품이죠. OTT라고 해서 더 신경 썼던 부분도 특별히 없어요. OTT와 매체 환경이 많이 변했는데, 우리가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잖아요. 장르와 소재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작품 안에서 제가 더 넓어진 느낌도 있어요. 저는 단순히 시나리오만 보고 전진하는 것 같아요. 제가 좀 단순해요. 하하." 이번 작품은 자극적으로 드라마틱하지 않은 대신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지친 일상의 근심과 걱정을 내려놓고 발길이 닿는 곳으로 떠나 특별한 인연과 우연한 사건을 경험하는 박하경의 여행기는 슴슴한 매력이 있다.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는 할 게 없겠다 싶었어요. 멍때리는 표정만 잘 지으면 되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감독님, 작가님과 1~8부 시나리오 회의를 하면서는 큰일났다 싶었어요. '이거 어떻게 채워가지?' 싶은 거죠. 코믹 장르

  • "불편하신 분들은 피해주세요"…'피의 게임2' 현정완 PD, 멱살잡이 거르지 않은 리얼리티[TEN인터뷰]

    "불편하신 분들은 피해주세요"…'피의 게임2' 현정완 PD, 멱살잡이 거르지 않은 리얼리티[TEN인터뷰]

    "이 콘텐츠는 거친 콘텐츠입니다. 불편하신 분들은 피해주세요."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2'은 우승을 노리는 참가자들의 '날 것' 같은 대결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피의 게임2'는 인도네시아 발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현정완 PD는 '피의 게임2'의 수위를 애써 낮추려 하지 않고 오히려 참가자들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담았다. 현 PD는 MBC 소속인데, 웨이브를 통해 이번 서바이벌 예능을 선보였다. 지상파 방송보다 더 리얼하고 거친 장면을 OTT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 프로그램은 유료 콘텐츠입니다. TV에서 보지 못한 걸 제공해야 하는 게 플랫폼사와 돈을 내는 시청자들에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여기에서만 볼 수 있다'는 가치를 제공해야 하죠. 일부러 예고에 참가자들이 싸우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어요. 이런 장면이 나올 거란 걸 알려주고 보는 분들에게 수용할지 말지를 맡기는 거죠. 거칠고 싫다는 분들은 건너뛸 거고 원하는 분들은 볼 겁니다. 자극적이고 거친 장면을 굳이 잘라내려고 하지 않았어요." 참가자 덱스와 하승진이 게임 도중 멱살잡이 하는 모습도 편집하지 않았다. 게임에서 이기기 위해 덱스가 저택의 상징을 깨부수자 상징을 지키던 하승진은 "뱀 새끼였네"라며 덱스에게 달려든 것. 이에 덱스는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며 대꾸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살벌해졌다. 둘의 멱살잡이을 두고 시청자들은 "하승진의 대응이 과했다", "게임일 뿐인데 덱스도 너무했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 PD는 "TV 였다면 못 나갔을 테고 당연히 편집했을 것"이라며 OTT로 제공하는 '피의 게임2'만의 '차별화된 수위'를 강조했다. "참가

  • 이상용 감독 "범죄도시3 뻔할 것 같다고요? 마동석과 새로운 도전했죠"[TEN인터뷰]

    이상용 감독 "범죄도시3 뻔할 것 같다고요? 마동석과 새로운 도전했죠"[TEN인터뷰]

    영화 '범죄도시2'로 연출 데뷔한 이상용 감독이 1000만 감독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는 약 1년 만에 '범죄도시3'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마동석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이번에도 뻔한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 및 구조에 도전했다. '범죄도시3'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역)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 조연출을 맡아 팀을 이끄는 데 함께했다. 그에게 있어 '범죄도시2'는 데뷔작이다. '범죄도시2'로 감독 데뷔에 나선 그에게 '범죄도시3' 연출이라는 행운을 안았다. 이상용 감독은 "작업을 끝내고 나니 홀가분하다. '범죄도시2'를 시작한 지가 2019년 4월인데, 거의 4년을 쉬는 시간 없이 '범죄도시' 시리즈에 시간을 쏟았다. 두 작품을 연달아서 하다 보니 아직도 꿈만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범죄도시' 시리즈 자체가 저한테는 데뷔의 기회를 주신 거다. 데뷔 기회를 갖고 개봉하기 전에 3편 제안을 주셨다. 3편이 시리즈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돼야 했었다. 그래서 3, 4편을 동시에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상용 감독은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려면 뻔한 이야기로 볼 수밖에 없다. 그런데 뻔하지 않다. 틀은 같지만, 관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마동석 배우를 포함해 모든 제작자, 스태프들이 논의를 많이 했다. 똑같은 이야기라고 하는데, 새로운 구조와 새로운 빌런 등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저한테 의미가 있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많았지만, 모두가 열심히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상용 감독의 데뷔작

  • '범죄도시3 악역' 이준혁 "시간 더 있었으면 120kg까지 찌웠을 것"[TEN인터뷰]

    '범죄도시3 악역' 이준혁 "시간 더 있었으면 120kg까지 찌웠을 것"[TEN인터뷰]

    배우 이준혁이 영화 '범죄도시3'을 위해 20kg를 증량했다. 다이어트 보다 힘들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캐릭터에 대한 열정이 돋보였다. 또한 전편 빌런 윤계상, 손석구 보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는 돈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준혁은 윤계상, 손석구에 이어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3세대 빌런으로 변신했다. '범죄도시3'는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마동석 역)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다. 이준혁은 "다른 작품 때보다 개봉 전부터 '범죄도시3'을 이야기 많이 하고 다녔다. 일(작품)을 끝내고 나면 누구나 '이래도 되나', '괜찮나 나 잘하고 있나' 이럴 것 같다. 제가 이야기를 했을 뿐이지 특별한 상황이다. 힘들었던 시기에 마동석 선배님에게 전화 온 게 운명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작품이 끝나고 나면 항상 친한 친구랑 헤어지는 느낌이 있다. 그다음에 새로운 직장을 갖는 거지 않나. 어떻게 적응해야 할까 싶고, 대중한테 신선하게 보여져야 한다. 누구나 그런 고민을 한다. 할리우드에 일하러 갔을 때 '언젠가 할리우드 배우에게 연락이 오지 않을까'라는 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라고 했다. 이준혁은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서 길가메시 역을 맡은 마동석으로부터 출연 제의 전화를 받았다. 이준혁과 마동석은 쌍천만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 함께 출연했다. 물론 두 사람이 함께 나온 장면은 없었다. 그래서일까. 이준혁에게 마동석의 한 통의 전화는 아주 크게 다가왔다. 이준혁은 "사석에서 대화를 나눴지만, 꾸준히 연락하는 사이

  • [단독] 꼰대희 "'밥묵자'하다 현타왔는데…결국 먹방 찍으니100만 유튜버됐죠"[TEN인터뷰]

    [단독] 꼰대희 "'밥묵자'하다 현타왔는데…결국 먹방 찍으니100만 유튜버됐죠"[TEN인터뷰]

    텐아시아 기자들이 유튜브 스타를 찾아가 이야기를 듣습니다. 유튜브에서 듣기 어려웠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텐아시아에서 만나세요.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티비텐TV10'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코미디를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개그콘서트' '웃찾사'가 폐지되면서 코미디 채널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었죠. 우연한 기회에 '밥묵자' 코너가 빵 터지게 됐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먹방 유튜버도 아닌데 '현타'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쉬면서 다른 코너를 연구해봤는데 조회수가 너무 안 나오는 거예요. 유튜브 알고리즘이 우리를 아예 먹방 채널로 인식해서 다른 건 해봐도 소용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때부터 '밥묵자' '혼밥묵자' '같이묵자' '콩밥묵자' 시리즈를 만들어냈죠" 2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JDB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꼰대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28일 오후 9시 30분 기준 꼰대희는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하는 기쁨을 누렸다. 21년간 공개 코미디의 장을 지켜온 KBS '개그콘서트'의 폐지 소식을 들은 개그맨들은 허망함을 감출 수 없었다. 특히 '개콘'의 산증인 김대희에겐 큰 충격이었을 터. 누구보다 개그맨들의 부활을 바랐던 김대희는 오랜 고민 끝에 '꼰대희'로 새로운 무대를 꾸렸다. 꼰대희는 '젊은이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꼰대희 채널'이라는 설명 아래 유튜브판 '개콘'을 만들어냈다. 10대부터 7~8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을 받고 있는 꼰대희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 장동민, 신봉선 덕분에 이 채널이 빵 터졌다. 너무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꼰대희의 첫 시작은 '개콘' 식구들과 함께였지만, 채널이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엔 아이돌, 배우 등 할

  • 이연희 "'국민 첫사랑' 내려놔…결혼 후 '조력자' 덕에 편안해져"('레이스')[TEN인터뷰]

    이연희 "'국민 첫사랑' 내려놔…결혼 후 '조력자' 덕에 편안해져"('레이스')[TEN인터뷰]

    "변화를 주고 싶기도 했고 제 주변에 홍보 일하는 분들 중에 숏컷 스타일을 한 분들이 많았어요. 머리에 신경쓸 시간이 없어서 짧은 머리를 많이들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감독님한테 여쭤봤더니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방법 같다며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로 오피스물에 첫 도전한 이연희는 숏컷으로 머리를 짧게 잘랐다.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연희는 촬영은 지난해 12월 끝났지만 여전히 짦은 머리였다. '청순함의 대명사'로 꼽히는 배우였던 만큼 이연희의 짧은 머리는 대중들에겐 '파격적'이었다. 이연희는 숏컷 스타일이 "좋다. 시안도 많이 찾아보고 골랐다. 대신 촬영할 때 좀 힘들더라. (머리가 자라니까) 계속 잘라줘야해서 헤어 맡은 친구가 좀 고생했다"고 말했다. 숏컷 스타일을 고수할 생각이냐는 물음에는 "좀 불편하더라. 스타일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젊게 보일 수도 나이가 훅 들어보일수도 있어서다. 지금 기르는 상태다"며 웃었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 계약직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 분)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되고 있다. 이연희는 작은 홍보 대행사에서 일하다 차별 없는 채용 '스펙 아웃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 세용의 계약직으로 입사하게 된 박윤조 역을 맡았다. "직장 생활을 하는 요즘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직장생활을 해보진 못했지만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했죠. 윤조와 윤조로 인해 성장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재밌다고

  • 홍종현 "'맨정신 회식' 어려워…배우 안 됐어도 직장인 안 했을 듯"('레이스')[TEN인터뷰]

    홍종현 "'맨정신 회식' 어려워…배우 안 됐어도 직장인 안 했을 듯"('레이스')[TEN인터뷰]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장르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게끔 자연스러운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편하게 연기하려고 노력했죠."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스'로 오피스물에 첫 도전한 홍종현은 이같이 말했다. '레이스'는 스펙은 없지만 열정 하나로 대기업 계약직에 입사하게 된 박윤조(이연희 분)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 지난 10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되고 있다. 홍종현은 워라밸을 즐길 줄 아는 대기업 에이스 류재민 역을 맡았다. 극 중 류재민은 워라밸을 중시하는 인물. 홍종현은 "회사에서 일할 때 모습과 친구들을 만났을 때 모습의 차이를 명확하게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나중에 재민이 일에 더 몰두하게 됐을 때 변화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홍종현은 직장 생활을 하는 주변인들에게 물어보며 캐릭터를 구축해갔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직장인 친구들에게 회사 생활하면서 하루 일과는 어떤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일하는지 단순한 것들을 물어봤다. 생각했던 것과 크게 다르진 않더라. 사람은 다 비슷비슷하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진심을 쏟지 않고 일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재밌게 일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재민이처럼 능률이 좋아보이는 친구도 있었다"고 말했다. 홍종현은 회식 장면 촬영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회식하거나 술 먹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맨정신으로 술 취한 장면을 찍어야하지 않나"라며 웃었다. "찍을수록 자연스러워졌다. 후반부로 흘러가면 재민이의 진심이 드러나

  • 어깨→척추·발목 끊어진 마동석 "왜 이렇게까지 액션을 하냐고요?"[TEN인터뷰]

    어깨→척추·발목 끊어진 마동석 "왜 이렇게까지 액션을 하냐고요?"[TEN인터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시그니처는 마동석의 맨주먹이다. 시원한 액션 뒤에는 마동석의 아픔이 있었다. 어깨, 가슴뼈, 척추, 발목까지 안 아픈 곳이 없는 그는 자신을 불운하다고 생각했다. 여전히 아프지만, 이렇게까지 액션에 진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았고, 누적 관객 수 1269만 명을 기록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2' 흥행은 팬데믹 기간이라 저희도 예측을 못 했다. 감사하게 잘 됐다. 저희도 그 정도의 스코어가 나올 줄 몰랐고, 놀랐다. (성적이) 좋아 프랜차이즈로 이어갈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어려운 한국 영화계에 '범죄도시2'가 거둔 성적은 눈부셨다. 올해도 별반 상황은 다르지 않다. 100만 관객 돌파한 한국 영화는 '교섭', '드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도시3'는 다시 한번 한국 영화계 구원 투수로 떠오른 셈. 마동석은 "요즘 또 극장에 관객이 많이 안 찾아오시더라. 제가 제작하는 영화가 '범죄도시'만 있는 건 아니다. 개봉할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다. 저도 한 사람의 관객으로서 이러한 상황이 안타깝다"라고 털어놓았다. 마동석은 "저희가 작게나마 힘이 돼 조금이라도 극장에 관객이 더 올 수 있으면 감사하겠다. 흥행이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스코어 역시 잘 모르겠다. 영화를 하면서 늘 목표를 가지는 건 손익 분기점이다. 손익 분기점보다 조금만 더 됐으면 좋겠다 정도의 기대였다. 이번에도 기대감이 크다고 해주시니 감사하지만, 일단 우리의 목표는 손익 분기점이다. 그 뒤는 사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요즘 100만 돌파하기도 어려운 상

  • 김남희, 11년 무명 지나 톱스타로 "이젠 '♥아내' 카드 말고 제 돈 써요"[TEN인터뷰]

    김남희, 11년 무명 지나 톱스타로 "이젠 '♥아내' 카드 말고 제 돈 써요"[TEN인터뷰]

    "제가 계속 캐스팅되는 이유요? 글쎄요. 얼마 전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감독이 널 외모로 뽑지는 않지. 네 연기 때문이지' 라고 하던데. 그래도 저의 선과 악이 공존하는 연기가 작품 곳곳에 필요할 때가 있으니 찾아주시는 게 아닐까요. 덕분에 이젠 아내 신용카드가 아닌 제 개인 카드 사용하고 있습니다. 허허" 드라마와 영화, 연극, 예능까지 섭렵한 배우가 있다. '도깨비' '미스터션샤인' 등 굵직한 작품에서 명대사를 남기며 얼굴을 알린 김남희다. 긴 무명 생활을 거친 끝에 빛을 발한 김남희,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가 선택한 드라마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극 중 김남희는 과거 강유라(장나라 분)와 함께 킬러 훈련을 받았던 동기로 유라의 삶을 흔들기 위해 찾아온 불청객 조태구를 연기했다. 이날 김남희는 장혁, 장나라와의 호흡에 대해 "장나라 선배님보다 장혁 선배님과 많이 친해졌다. 나는 내 멋대로인 게 있다. 그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장혁이 그랬다. 연기 이야기 외에도 공감대가 많았다. 장혁과 사적인 수다를 나누는 시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친한 형처럼 지냈다. 태국 촬영 때는 운동도 같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나라 선배와는 많이 친해지지는 못했다. 극 내향 스타일이라 다가가면 부담스러워하시더라. 워낙 슈퍼스타라 같이 연기하는 게 신기했다"라며 "진짜 얼굴이 작고 눈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남희는 최고의 케미스트리로 아역 배우 신수아 양을 언급했다. 그는 민서 역의 수아랑 많이 친해졌는데 못 보니까 아쉽더라. 저희가 아

  • '범죄도시3' 新 빌런 아오키 무네타카 "마동석 형님에게 맞는 건 지옥과 행복"[TEN인터뷰]

    '범죄도시3' 新 빌런 아오키 무네타카 "마동석 형님에게 맞는 건 지옥과 행복"[TEN인터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가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1편의 빌런 장첸 역의 윤계상은 도끼와 칼, 2편 빌런 강해상 역의 손석구는 마체테, 3편의 글로벌 빌런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도를 사용한다. 일본도를 든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에서 맨 주먹의 마동석에게 맞선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영화 '부산행'을 통해 마동석을 처음 봤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행'을 보고 마동석 배우를 잊을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마석도도 그렇지만, 마동석 배우의 캐릭터 자체가 일본에서도 흔하지 않다. 코미디적인 부분을 갖고 있으면서 파워가 있는 캐릭터로서 유일무이한 존재다. 일본에서도 그런 캐릭터가 없다. 그래서 일본에서도 팬이 많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동석에게 '형'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마동석의 팬임을 밝힌 아오키 무네타카는 어떻게 '범죄도시3'에 출연하게 됐을까. 그는 "작품 자체가 재밌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알고 있었다. 마석도는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시리즈 속 빌런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캐스팅 제의 당시 일본 야쿠자이자 첫 글로벌 빌런으로 출연하게 돼 흥분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캐스팅 제안 받기 전에는 마동석 배우, 이상용 감독과 인연은 따로 없었다. 이번 캐스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됐다. 소속사 사무실 쪽으로 먼저 제의가 왔다. 나중에 돼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제 출연 작품을 보고 캐스팅 제안을 주셨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범죄도시3'는 서울 광수대로 이동한 마석도(마동석 역)가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역)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역)를

  • '택배기사' 강유석 "1500대 1 오디션서 '김우빈 연기'…김우빈, 닮고 싶은 형"[TEN인터뷰]

    '택배기사' 강유석 "1500대 1 오디션서 '김우빈 연기'…김우빈, 닮고 싶은 형"[TEN인터뷰]

    "마음가짐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 욕심도 좀 생기고 잘하고 싶다는 생각도 생기고. 그래도 너무 힘을 주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의 주연을 맡은 강유석은 촬영 당시 마음가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SBS 드라마 '법쩐'이 먼저 방영됐지만 실제 촬영일로는 이번 시리즈가 첫 주연작이었다. 그는 "캐릭터를 잘 이해하려고 하고 표현하려고 했다"며 주연이 된 데 대한 기대감, 그리고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지난 12일 공개됐으며, 넷플릭스 공식 집계 '넷플릭스 TOP 10'에서 첫 주 312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 1위(5월 8일~14일)를 기록했다. 강유석은 사막화된 지구에서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윤사월 역을 맡았다. 그는 "입시 재수할 시절에 아는 형네 집에서 월세 내면서 얹혀살았다. 얼마 전에 그 형이 연락와서 '택배기사' 잘 봤다더라. '오랜만에 반짝이는 너를 본 것 같다'고 얘기하던데, 그 말이 고맙고 뭉클했다"고 말했다. 강유석은 오디션을 통해 '택배기사'에 캐스팅됐다. 그는 "1차 오디션은 20대 남자 배우들이 거의 다 본 걸로 알고 있다. 1차 오디션 때는 코로나가 한창이라 비대면으로 오디션을 보고 그랬다. 영화 '마스터'에서 (김)우빈 형이 한 연기 중 하나를 골라서 하는 지정 연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2차 때는 대면이었는데 조연출, 조감독님이 계셨다. 사월이 등장하는 쪽대본을 받아서 연기했다. 3차 최종 오디션은 '

  • 송승헌 "김우빈='비인간적'으로 친절…20대 때 싫었던 현장, 이젠 기다려져"('택배기사')[TEN인터뷰]

    송승헌 "김우빈='비인간적'으로 친절…20대 때 싫었던 현장, 이젠 기다려져"('택배기사')[TEN인터뷰]

    "처음하는 넷플릭스 시리즈라 긴장하기도 했고 요즘 K콘텐츠가 글로벌하게 사랑 받고 있어서 부담감도 있었는데 순위권에 들었다고 해서 다행스러워요. 새롭고 세계관이 재밌다는 분도 계시고 원작을 본 분들은 아쉽다고도 하시고 여러 반응이 있는데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TV 드라마로 방영되고 시청률에 일희일비했는데, 요즘엔 넷플릭스 같은 OTT는 시청 시간이 지표가 된다고도 하고 신기하고 그래요. 하하."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가 공개 첫 주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 1위(5월 8일~14일)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배우 송승헌은 기뻐했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이야기. 송승헌은 사막화된 세계에서 지금의 질서를 세운 천명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들끓는 야욕을 가진 천명그룹 대표 류석 역을 맡았다. 송승헌은 "조의석 감독에게 이런 원작이 있고 이런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건 3년 전이었던 것 같다. 지구 종말 이후의 세계관에 대해 들었을 때 신선했다. SF나 디스토피아물을 해본 적 없기도 해서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송승헌이 이번 작품에 합류한 이유 중 하나는 조의석 감독과 인연이다. 송승헌은 2002년 개봉작 '일단 뛰어'로 조의석 감독과 작업했다. 그는 "조의석 감독과는 감독과 배우이기 전에 오래된 친구다. 어떤 작품, 어떤 역할이든 같이 해보고 싶다고 했다"며 이번 작품을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다음 작품을 빨리 하자고 했는데 안 믿길 만큼 시간이 빨리 갔더라. 지난주 10일에 제작

  • '비인두암 극복' 김우빈 "흡연신=CG…환우들에게 내 존재가 힘 되길"('택배기사')[TEN인터뷰]

    '비인두암 극복' 김우빈 "흡연신=CG…환우들에게 내 존재가 힘 되길"('택배기사')[TEN인터뷰]

    "제가 밝은 옷이 더 잘 어울려요. 제작발표회 날도 다들 검정색을 입지 않을까 싶어서 검정색도 준비해갔는데 오전에 스타일리스트 누나와 얘기해보고 카키색을 입은 거죠. 하하." 화사한 베이지톤의 슈트를 차려입고 인터뷰에 나온 김우빈은 밝은 얼굴로 인사했다. 비인두암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돌아온 김우빈은 지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올블랙 의상으로 무게감을 준 다른 배우들과 달리 김우빈은 카키색 재킷에 흰색 바지로 좀 더 밝은 분위기를 냈다. 건강한 모습과 더불어 화사한 분위기, 재치 넘치는 입담까지 암을 이기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우빈의 밝은 모습은 더욱 반가웠다. 김우빈이 주인공을 맡은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5월 8일~14일) '넷플릭스 TOP 10'에서 '택배기사'는 첫 주 3122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 부문 1위를 기록했다. 1위 소식에 김우빈은 "원래 기대를 안 해야 실망을 덜하니까 기대를 안 하려고 했는데 많이 봐주시고 계셔서 놀랐다. 함께 출연한 배우들도 좋아하고 있다. 감사하게 순간 순간을 보내고 있다"며 기뻐했다. 김우빈이 연기한 5-8은 난민 출신으로, 오염된 대기와 헌터들의 공격을 뚫고 신선한 산소와 음식, 생필품을 배달하는 '전설의 택배기사'로 불린다. 난민 헌터들이 그의 쉬는 날을 노릴 정도로 막강한 전투 실력을 가진 5-8은 밤이 되면 몇몇의 택

  • 장동윤, 데뷔 전 강도 잡고 표창 받았는데…"'반듯한 이미지' 고민"[TEN인터뷰]

    장동윤, 데뷔 전 강도 잡고 표창 받았는데…"'반듯한 이미지' 고민"[TEN인터뷰]

    배우 장동윤의 모습을 떠올리면 '반듯하다'는 이미지가 먼저 생각난다. 그는 데뷔 전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과 재학 중 편의점 강도를 잡은 뒤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 공중파 뉴스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지만 장동윤은 배우로서 '반듯하다'는 이미지를 걱정했다. 장동윤은 2015년 대학 동기들과 함께 편의점 흉기 강도를 검거하는 데 기여, 경찰 표창을 받았다. 그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논의 끝에 배우로 데뷔한 특이 경력을 갖고 있다. 신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교회 오빠'로 불리기도. 데뷔 전 특이 경력으로 인해 배우 장동윤의 고민은 깊어질 때가 있다고 했다. "그 이미지가 배우의 역할까지 영향을 끼칠 때 고민이 돼요. 아무래도 외적인 이미지는 역할로서 연기하는 것과 별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대중은 외적인 이미지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배우라는 직업이 그런 것이고 외적인 부분 또한 탈을 바꿀 수 없으니까요." 반듯하고 순둥순둥한 얼굴을 한 장동윤은 어릴 때 많은 시비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착하게 생겨서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면 저한테 시비를 걸더라. 제 옆에 덩치가 더 큰 형이 있는데도. 그게 내 콤플렉스일 수도 있다. '반듯하다'는 이미지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대중이 생각하는 내 이미지를 다양한 역할과 내가 가진 좋은 모습으로 깨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유해 보이고 반듯하고 똑 부러지고 허점 없어 보이지만 실제 성격과는 동떨어져 있다. 저는 털털하고 막 다니는 편이다. 원래 가진 모습으로 연기로 어필하고 싶어 하는 것도 있다.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의 도하라는 캐릭터의 지질

  • '모범택시2' 감독 "이제훈, 메다꽂아도 좋다더라…시즌3, 규모있는 프로듀싱 필요"[TEN인터뷰]

    '모범택시2' 감독 "이제훈, 메다꽂아도 좋다더라…시즌3, 규모있는 프로듀싱 필요"[TEN인터뷰]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대본을 보면서 느꼈던 것을 시청자들과 함께 느낄 때 행복했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분들과 함께 분노하고, 함께 슬퍼하고, 함께 기뻐할 수 있음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현실에도 김도기 기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글을 볼 때 가장 기뻤고 또 서글펐습니다. 저 역시 그 마음으로 시즌2를 만들었거든요."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의 이단 감독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연출자이자 시청자의 마음으로 이번 드라마를 바라보고 함께했음을 드러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의 시즌2 연출을 맡는다는 건 어느 정도 부담김이 있는 일. 이단 감독은 '모범택시2'도 흥행작으로 이끌며 '모범택시'의 시리즈화를 안착시켰다. 시즌2는 시즌1보다 더 경쾌하고 속도감 있게 전개됐다. 이단 감독은 "밸런스를 맞추는 것, 적중률을 높이는 것"이 시즌2 연출의 주안점이라고 밝혔다.이단 감독은 "시즌2에서는 도기의 부캐플레이에 집중하게 하면서 그야말로 부캐로서 놀 수 있는 판을 깔아주기 위해서는 시즌1의 무게감은 덜어갈 수밖에 없었다. 모범택시에 사건의뢰를 하는 피해자들의 사연이 심각하게 다뤄질수록 김도기 기사가 신명나게 활약할 수 있는 영역에 제약이 생기기 시작하더라. 이 부분이 연출을 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지점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시청자들이 전편을 사랑해주셨던 이유 중 하나는 잔혹한 현실의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