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티빙 '욘더'서 죽은 아내 그리워 하는 남편 역
"죽음 통해 삶 돌아보는 이야기"
"1인칭 심리극 '매력적'"
"죽음=끝, 과거·미래보다 '현재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
"죽음 통해 삶 돌아보는 이야기"
"1인칭 심리극 '매력적'"
"죽음=끝, 과거·미래보다 '현재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
"죽음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것을 되돌아보는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어요."
배우 신하균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첫인상은 익숙한데 새로웠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준익 감독의 드라마 연출 데뷔작이며, 김장완 작가의 소설 '굿바이, 욘더'가 원작이다. 지난 14일 첫선을 보였으며, 오는 21일 남은 회차인 4, 5, 6회가 공개된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이후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남자 재현 역을 맡았다.
"감독님은 1인칭 심리극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배우로서는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그 심리를 계속해서 끌고 가는 배역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 감사했죠. 저에게도 도전이었어요." 공개된 1~3화에서는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안락사를 택한 아내 이후(한지민 분)와 이별을 준비하는 재현의 모습이 담겼다. 재현은 아내가 죽은 후 받은 메일을 받고, 메일에 적힌 '욘더'로 찾아가서 화면을 통해 닥터K(정진영 분)을 만나게 된다. 닥터K는 수많은 사람이 추종하는 뇌과학자로 죽음 이후의 삶을 제시하는 인물. 재현은 그곳에서 죽은 아내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신하균은 재현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순서를 거꾸로 촬영했어요. 순서상으론 욘더로 가는 과정을 먼저 찍어야 했는데 계절상 이유로 욘더에 있는 장면들을 먼저 촬영했죠. 거꾸로 촬영하니 감정을 잡기가 더욱 어렵더라고요.이 인물을 어떻게 얼만큼 표현하고 어떤 인물로 보여줘야 하는지가 고민됐죠. 욘더에서는 밝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걸 먼저 찍은 뒤 역으로 어떻게 1부까지 끌고 갈나 싶었죠. 그래도 오히려 득이 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새롭게 표현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요. 큰 표현을 하지 않으려 했어요. 시청자들이 미세한 감정 변화에 집중해서 보실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였죠."
신하균은 한지민과 2003년 MBC 드라마 '좋은 사람' 이후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한지민은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 역을 맡았다. 한지민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굉장히 말이 없고 조용하고 인형 같았고 예뻤다. 그 시절에는 대화를 한 기억이 거의 없다. 저도 말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굉장히 말이 많다. 수다도 많이 떨고 재밌게 촬영했다"며 웃었다.
"지민 씨는 사람을 굉장히 편하게 해줘요. 제가 낯가림도 있고 쉽게 친해지는 편이 아닌데 지민 씨 덕택에 편하게 할 수 있었죠. 이번 제 역할은 액션보다 리액션이 많은 인물이다. 그래서 이후 역할을 누가 하게 될지 궁금했고, 그녀에게서 받는 힘이 있어야 제가 연기하기 수월할 거라 생각했죠. 지민 씨가 가진 에너지, 밝은 기운, 연기자로서 모습 등 많은 부분에서 제가 도움을 받고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죽음'을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되짚게 하는 '욘더'. 작품을 하며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냐는 물음에 신하균은 이렇게 답했다.
"저 정도 나이 되면 한 번쯤 생각해보겠죠? 하하. 죽음은 끝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건 없고 (남들과) 비슷해요. 죽음 이후의 세계보다는, 죽음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좋을까를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가 '욘더'에요. 저는 지금 최선을 다해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는 주의에요. 미래보다는 현실에 충실하자는 편이죠. 저는 죽음도 그렇게 맞이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까지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는 편이냐고 묻자 "안 돌아본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현재에 충실하고 과거는 잊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는 불안해하지 말자, 그렇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배우 신하균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읽고 첫인상은 익숙한데 새로웠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녀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준익 감독의 드라마 연출 데뷔작이며, 김장완 작가의 소설 '굿바이, 욘더'가 원작이다. 지난 14일 첫선을 보였으며, 오는 21일 남은 회차인 4, 5, 6회가 공개된다. 신하균은 아내의 죽음 이후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남자 재현 역을 맡았다.
"감독님은 1인칭 심리극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배우로서는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그 심리를 계속해서 끌고 가는 배역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이 감사했죠. 저에게도 도전이었어요." 공개된 1~3화에서는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고 안락사를 택한 아내 이후(한지민 분)와 이별을 준비하는 재현의 모습이 담겼다. 재현은 아내가 죽은 후 받은 메일을 받고, 메일에 적힌 '욘더'로 찾아가서 화면을 통해 닥터K(정진영 분)을 만나게 된다. 닥터K는 수많은 사람이 추종하는 뇌과학자로 죽음 이후의 삶을 제시하는 인물. 재현은 그곳에서 죽은 아내와 다시 마주하게 된다. 신하균은 재현의 복잡다단한 감정선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순서를 거꾸로 촬영했어요. 순서상으론 욘더로 가는 과정을 먼저 찍어야 했는데 계절상 이유로 욘더에 있는 장면들을 먼저 촬영했죠. 거꾸로 촬영하니 감정을 잡기가 더욱 어렵더라고요.이 인물을 어떻게 얼만큼 표현하고 어떤 인물로 보여줘야 하는지가 고민됐죠. 욘더에서는 밝고 행복한 순간들이 많아요. 그런데 그걸 먼저 찍은 뒤 역으로 어떻게 1부까지 끌고 갈나 싶었죠. 그래도 오히려 득이 된 부분도 있는 것 같아요. 새롭게 표현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요. 큰 표현을 하지 않으려 했어요. 시청자들이 미세한 감정 변화에 집중해서 보실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였죠."
신하균은 한지민과 2003년 MBC 드라마 '좋은 사람' 이후 다시 한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한지민은 재현의 죽은 아내 이후 역을 맡았다. 한지민의 첫인상에 대해서는 "굉장히 말이 없고 조용하고 인형 같았고 예뻤다. 그 시절에는 대화를 한 기억이 거의 없다. 저도 말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굉장히 말이 많다. 수다도 많이 떨고 재밌게 촬영했다"며 웃었다.
"지민 씨는 사람을 굉장히 편하게 해줘요. 제가 낯가림도 있고 쉽게 친해지는 편이 아닌데 지민 씨 덕택에 편하게 할 수 있었죠. 이번 제 역할은 액션보다 리액션이 많은 인물이다. 그래서 이후 역할을 누가 하게 될지 궁금했고, 그녀에게서 받는 힘이 있어야 제가 연기하기 수월할 거라 생각했죠. 지민 씨가 가진 에너지, 밝은 기운, 연기자로서 모습 등 많은 부분에서 제가 도움을 받고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죽음'을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되짚게 하는 '욘더'. 작품을 하며 죽음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냐는 물음에 신하균은 이렇게 답했다.
"저 정도 나이 되면 한 번쯤 생각해보겠죠? 하하. 죽음은 끝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건 없고 (남들과) 비슷해요. 죽음 이후의 세계보다는, 죽음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좋을까를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가 '욘더'에요. 저는 지금 최선을 다해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는 주의에요. 미래보다는 현실에 충실하자는 편이죠. 저는 죽음도 그렇게 맞이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금까지 쌓아온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는 편이냐고 묻자 "안 돌아본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현재에 충실하고 과거는 잊고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는 불안해하지 말자, 그렇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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