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자카파가 인디차트 정상에 올랐다. 11월 26일부터 12월 10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19에 따르면 어반자카파의 정규 3집 ‘03’이 1위에 랭크됐다. 2007년 데뷔한 3인조 그룹 어반자카파는 팀 이름처럼 도시적인 감성의 세련된 음악과 출중한 화음을 통해 음원차트, 공연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군에서는 대중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팀으로 떠올랐다. 1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에는 R&B를 가요풍으로 재현한 어반자카파의 스타일이 잘 살아있다.
딕펑스의 새 앨범 ‘헬로 굿바이’는 2위에 올랐다. 인디밴드로 시작해 ‘슈퍼스타K’를 통해 이름을 알린 딕펑스는 최근 연말공연 티켓 3,000장을 매진시키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경쾌한 무대를 보여줘 온 딕펑스는 발라드 소품집인 새 앨범에서 차분한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커피소년의 정규 2집 ‘사나이로 태어나서’는 5위에 올랐다.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은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앨범에는 어쿠스틱기타를 기반으로 한 섬세한 음악이 담겼다.
주윤하의 새 EP ‘투 어스(to us)’는 13위에 올랐다. 록밴드 보드카레인의 베이시스트이기도 한 주윤하는 최근 솔로앨범을 연달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새 앨범에서는 사랑에 대해 절절하게 노래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박아셀의 EP ‘괴수’는 14위에 랭크됐다. 박아셀은 2011년 첫 앨범 ‘다기 그 길 위를’을 발표한 후 2년 간 넬, 박지윤, 윤건 신혜성, 임헌일, 정준영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다. 새 EP에는 6곡이 담겼다.
재즈 레이블 에반스에서 기획한 크리스마스 앨범 ‘에반스 에스프레소(Evans Espresso)’는 17위에 올랐다. 이 앨범에는 메인스트릿, 허소영, 살롱 드 오수경, 윤석철 트리오, 라 벤타나 등 국내 정상급 재즈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재즈로 해석한 캐럴을 들어볼 수 있다. 래퍼 팔로알토의 정규 3집 ‘치프 라이프(Chief Life)’는 21위에 올랐다. 팔로알토는 2002년에 활동을 시작한 10년차 래퍼. 새 앨범에서는 비프리, 소리헤다 등 실력파 동료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포크 싱어송라이터 유근호의 첫 정규앨범 ‘워크 얼론(Walk Alone)’은 42위에 올랐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인 유근호는 서정적인 포크부터 포크록에 이르기까지 모던포크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하고 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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