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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FF10│백도빈, 정시아 “빨간 오뎅, 꼭 드세요”

    JIMFF10│백도빈, 정시아 “빨간 오뎅, 꼭 드세요”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의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백도빈, 정시아는 “일까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신나는 1년 6개월 차의 신혼부부다. 연애 시절에도 쿠엔틴 타란티노와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영화를 함께 보며 데이트를 하고, 영화 의 OST를 서로의 컬러링으로 정해둘 만큼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JIMFF의 홍보대사가 된 것은 당연해 보인다. 게다가 아들 준우에게 '뽀롱 뽀롱 뽀로로'를 불러주고, 아내에게는 유재하의 '지난 ...

  • 안젤리나 졸리 “내가 가장 섹시할 때는 브래드 피트가 원할 때”

    안젤리나 졸리 “내가 가장 섹시할 때는 브래드 피트가 원할 때”

    그녀는 누구인가? 영화 는 표면적으로는 CIA 요원인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의 정체를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공력을 들인다. 그러나 활공을 하고, 즉석에서 폭탄을 제조하며 남자 대여섯쯤은 아무렇지 않게 제압하는 솔트의 활약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 다 알기는 힘들다. 안젤리나 졸리 또한 일거수일투족이 파파라치들의 표적이 되어 가십란에 오르내리고, 그녀의 남편 브래드 피트와 아이들의 소식까지 주요 연예 뉴스가 된다. 그래서 ...

  • 여름을 달구는 다큐멘터리

    여름을 달구는 다큐멘터리

    와 을 비롯 다큐멘터리의 명가라 할 수 있는 EBS가 7년째 진행하고 있는 (이하 )는 이미 EBS가 보유하고 있는 재능과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제 7회 에서는 '우리의 시선 너머'라는 주제 아래 오는 8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일주일간 총 27개국 49편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할 예정이다. 정현숙 사무국장은 이번 주제에 대해 “사회적으로는 국가의 경계가 희미해진 다문화사회, 개인적으로는 개인주의를 넘어선 타인에 대한 이해 그...

  • 영화 <솔트>│여전사의 조건

    영화 <솔트>│여전사의 조건

    2년 전 북한, 핵 시설을 파괴하러 온 스파이라는 혐의로 붙잡혀 고문당하던 에블린 솔트(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이 평범한 정유회사의 직원이라 주장한 끝에 겨우 풀려난다. 물론, 거짓말이다. 는 이 아니라 안젤리나 졸리의 첩보 액션물이다. 미국으로 돌아 CIA 최고의 요원으로 활약하던 에블린은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 남편 마이크와 보다 안정된 생활을 가지기를 꿈꾸지만 한 러시아 남자가 망명을 요청하면서 상황은 틀어지기 시작한다. 자신을 구소련 출신...

  • 교통 체증, 바가지 없는 피서지

    교통 체증, 바가지 없는 피서지

    제 4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이하 CinDi)가 8월 18일 개막을 앞두고 상영작을 발표했다. 개막작으로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의 가 선정되었다.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은 심사위원으로도 영화제에 참여하며, CinDi 클래스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올해로 4번째로 개최되는 CinDi는 디지털 영화를 통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에 목표를 둔 디지털 영화제다. 그러나 디지털이라는 테크놀로...

  • 영화 <인셉션>│나비가 장자인지, 장자가 나비인지

    영화 <인셉션>│나비가 장자인지, 장자가 나비인지

    영화 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16세에 처음 초안을 떠올린 후, 약 10년 전부터 붙잡고 있던 25년의 프로젝트다. 그 결과 영화에서는 그의 전작들인 , , 등에서 꾸준히 제시했던 꿈과 현실, 가상과 실제의 경계에 대한 의심이 극에 달하고, 마침내 그만의 답이 제시된다.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실력 있는 추출자다. 타인의 꿈에 침투해 중요한 생각을 훔쳐내는 그에게 어느 날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들어온다. 거대 기업의 후계자 피셔(킬...

  •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 “영상을 위한 전쟁, 그건 전쟁이 아니라 패션이다”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 “영상을 위한 전쟁, 그건 전쟁이 아니라 패션이다”

    올해는 탄생 30주년이다. 1979년에 방영된 은 냉전 구도를 바탕으로 우주세기의 지구 토착민과 우주 이민자들의 전쟁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30년이 지난 지금도 애니메이션의 고전으로 남아 계속해서 새로운 시리즈를 탄생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이전까지 주류였던 아동용 거대 로봇 애니메이션을 성인 취향의 리얼 로봇 애니메이션으로 전환시켰다는 점에서 의 역사적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제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대된 '건담의 아버지...

  • 김수로 “윤시윤은 참 대단하다”

    김수로 “윤시윤은 참 대단하다”

    2008년 여름, 영화 는 성적 강박증에 시달리는 학생들, 정답을 맞혀야 의문의 죽음을 피할 수 있는 설정 등 우리나라의 과도한 입시경쟁을 소재로 180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속편 역시 생존게임을 큰 골자로 하지만, 전편과는 달리 사전 단서나 죽음의 순서마저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더 치열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캐릭터 면에서는 유선동 감독의 “전편보다 더 스피디하고 섬세한 연출”이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성적 강박...

  • 부천으로 가자, 그 도시로 가자

    부천으로 가자, 그 도시로 가자

    “인간만이 축제를 즐길 수 있고, 영화는 그 축제의 중심에 있다.” 판타스틱한 영화 축제를 자처해온 제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의 개막식이 15일 부천 시민회관에서 열렸다. 장마를 앞두고 한층 더 축 처진 공기도 레드카펫 위에선 한결 가볍게 느껴졌고, 축제의 꽃인 스타들이 속속 레드카펫을 밟으면서 관객들의 상쾌지수는 높아지기 시작했다. 강수연, 추상미, 배두나, 하지원 등에 이어 열네 번째 PIFAN 레이디가 된 황정음과...

  • 당신의 여름을 책임진다

    당신의 여름을 책임진다

    여느 영화제나 비슷비슷한 개회사보다 앞선 조촐한 공연.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 기자회견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13일 열린 JIMFF의 상영작 발표는 작년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아서라이그의 라이브로 시작됐다.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인 JIMFF는 지난 5회 에서 상영작 수를 늘리고, 영화제의 몸집을 불렸다면 올해는 JIMFF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 국제적으로 알리는 것에 집중했다. 영화제...

  • 원빈 “아직은 아저씨가 되고 싶진 않다”

    원빈 “아직은 아저씨가 되고 싶진 않다”

    외로운 아저씨와 눈이 깊은 소녀는 “좋은 것이 한 개도 없는” 세상에서 유일한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아저씨는 그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다. 원빈과 김새론 주연의 영화 는 서로의 외로움을 알아본 자들이 나눈 교감에 집중한다. 그것을 묘사하기 위해 액션도 동원되고, 와이어도 사용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물들의 감정”이라고 감독과 배우는 입을 모아 말한다. 어느덧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원빈과 “아이가 아닌 명민한 연기자” 김새론의...

  • 강우석 감독 “'척' 하고 싶은 생각으로 <이끼>를 만든 건 아니다”

    강우석 감독 “'척' 하고 싶은 생각으로 <이끼>를 만든 건 아니다”

    영화 의 원작은 2009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화제의 웹툰이었다. 최종회까지 총 3600만 클릭수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었던 원작에 바탕하는만큼 영화 는 관객 이전에 촘촘한 구성의 원작과 대결해야 할 운명이었다. 영화 중간중간 들어간 코믹 코드는 영락없는 강우석 스타일이지만 무엇보다 원작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건 결말에서의 반전이다. “윤태호 작가를 넘지 못하면 영화는 만드나 마나”라는 강우석 감독의 창작자로서의 야심은 과연 앞으로 어...

  • 영화 <하얀 리본>│하얀 리본을 단 파시스트들은 어디에나 있다

    영화 <하얀 리본>│하얀 리본을 단 파시스트들은 어디에나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거장 미하엘 하네케의 신작 은 독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시대극이다. 1913년 독일의 어느 개신교 마을에서 연속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마을 의사는 누군가가 몰래 설치해놓은 줄에 걸려 낙마하고, 소작농의 주인은 제재소의 나뭇바닥과 함께 추락해 죽고, 남작의 어린 아들은 마을 축제가 벌어지는 날 집단으로 폭행을 당하고, 마을 산파의 장애아들은 소름끼치는 방법으로 두 눈을 잃어버린다. 마을에 갓 부임한 신임 교사는 ...

  • 영화 <스플라이스>│갈 데까지 가보자

    영화 <스플라이스>│갈 데까지 가보자

    인간은 신의 영역을 꿈꾼다. 신처럼 높아지고자 바벨탑을 세웠고, 조물주가 되고 싶었던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괴물을 만들었다. 엘사(사라 폴리)와 클라이브(애드리언 브로디) 또한 과학으로 신의 권능에 도전한다. 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윤리적인 제약에 답답한 이들은 파충류, 조류, 양서류, 갑각류와 인간의 DNA가 결합한 '스플라이스'(다양한 종이 결합해 탄생한 독립적인 생명체) 드렌(델핀 샤네끄)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엘사와 클라이브를...

  • 부천에 좀비만 사는 줄 아셨어요?

    부천에 좀비만 사는 줄 아셨어요?

    어느 새 일상이 되어버릴 무더위가 마냥 불쾌하지 않을 수 있는 건 여름과 함께 찾아오는 각종 축제들 덕이 크다. 록페스티벌들과 함께 불쾌지수를 기대지수로 바꿔주는 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제, 제 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의 공식 기자회견이 15일 세종호텔 세종홀에서 열렸다. PIFAN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마니아만의 영화제가 아니다”라는 기치를 내세웠다. 그것은 개막작과 폐막작을 할리우드와 한국 영화로 선정한 것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