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방송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꼬꼬무)는 '악몽의 합숙소, 천안초 축구부 화재 사고'를 제목으로 25명의 사상자를 낸 천안초 축구부 화재 사건을 다루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꿈을 지키려 했던 아이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공개한다. 이번 편에는 배우 박병은, 투바투 수빈, 가수 백지영이 리스너로 출격해 방송 내내 폭풍 오열을 하여 녹화 중단을 불러왔다는 전언이다.

그날의 화재 후 어머니는 "장호야 합숙소에 불이 났어. 그래서 친구들이 많이 떠났어"라고 전했다고. 또한 화상으로 극심한 통증을 앓던 윤장호 선수는 "엄마한테 나는 괜찮으니 죽게 해 달라고 빌었어요"라며 지옥 같던 시간을 털어놓는다. 이를 듣고 있던 수빈은 숨죽이고 오열하며, 당시 초등학생이 감당해야 했던 큰 고통에 함께 아파한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본 방송에선 하늘의 별이 된 아홉 명의 아이들을 기리는 천안초 축구 유니폼에 얽힌 이야기가 공개되어 뭉클함을 자아낼 예정이다.
'꼬꼬무' 제작진은 "이번 주는 축구 명문 '천안초' 축구부 아이들의 꿈에 대해 다룬다. 26일 천안초 화재 참사 22주기를 맞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화재 사건과 생존자들에 관한 뒷이야기를 공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희생된 아이들과 꿈을 꾸는 아이들 모두를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이라고 전했다.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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