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멋진 형이 될 거야" 이상인 자폐 子 마라톤 완주...오은영 오열 "인생 그 자체" ('금쪽같은')
배우 이상인과 삼 형제 육아로 벼랑 끝에 선 엄마의 마지막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은 이상인의 첫째 아들이 마라톤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인은 첫째 아들과 함께 마라톤에 도전했다. 5km 달리기에 도전한 이상인 부자는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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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첫째 금쪽이는 "동생들을 위해 뛰겠다"며 각오를 밝혀 감동을 자아냈다. 아빠의 격려로 금쪽이는 쉬지 않고 힘차게 달렸다. 조금씩 지치기 시작한 첫째가 풀썩 주저앉자 이상인은 첫째를 업고 다시 뛰었다.
[종합]"멋진 형이 될 거야" 이상인 자폐 子 마라톤 완주...오은영 오열 "인생 그 자체" ('금쪽같은')
첫째 완주를 위해 등을 내어준 아빠 모습에 스튜디오는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인이 "왜 이렇게 잘 뛰냐"고 묻자 금쪽이는 "동생들한테 멋진 형아가 될 거다"라고 얘기해 감동을 안겼다.

한참 잘 달리다가 '엄마'를 외치며 주저앉았던 금쪽이는 아빠가 포기할 거냐고 묻자 아니라며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결승전에 도달한 이상인과 금쪽이는 기다리던 엄마와 형제들과 감격의 포옹을 했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힘든데 왜 끝까지 뛰었냐"고 물었고, 금쪽이는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오열하며 "너무 많이 울었다. 저는 이 '자폐 스펙트럼'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 너무 잘 안다. 그리고 부모님이 이 아이들을 걱정하면서 많은 눈물을 흘리고 계신지 잘 알고 있다. 각자 장점과 단점이 다르지만 이 아이들이 안고 가야 하는 어려움이 많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고 얘기했다.
[종합]"멋진 형이 될 거야" 이상인 자폐 子 마라톤 완주...오은영 오열 "인생 그 자체" ('금쪽같은')
첫째 금쪽이의 도전에 대해 "이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인생을 보여준 것 같다. 출발부터 살아가면서 고비가 있고, 어려움이 있다. 누가 피해 갈 수 있겠냐. 아이가 어릴 땐 부모가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이어주고 힘들 땐 옆에 있어주고, 격려하고, 힘을 주는 거다. 가족이 마음을 함께 나누고, 인간의 인생을 보여준 것 같아서 울면서 봤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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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 박사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 발달의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도 부모와 행복하게 삽니다. 얘네들이 늘 불행할 거라는 건 편견이다. 어려움이 있으면 있는 대로 편견 없이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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