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주원탁: 이 곡은 흔한 짝사랑 이야기지만 짝사랑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담으려 했다. 구차할 수도, 멋있을 수도 있는 게 짝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10. 짝사랑 이야기는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건가?
주원탁: 경험에서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 하하. 최대한 매체들을 통해 많이 공감하려 노력했고, 주변 경험담을 토대로 영감을 얻어 작업했다.
10. 레인즈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앨범을 냈다. 부담감이 클 것 같은데?
주원탁: 그룹 활동을 할 때와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지는 것 같다. 책임감도 커지고, 내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게 된다. 팬들에게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시작일 뿐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보여드릴 예정이다(웃음)
10. ‘프로듀스 101’ 출연자들로 구성된 레인즈는 어떻게 결성하게 됐나?
주원탁: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프로듀스 101’에서 내 별명이 ‘핵인싸(무리 속에서 아주 잘 지내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였다. 101명중에 80명은 친해졌던 것 같다. 방송이 끝난 직후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사적으로 밖에서 보게 됐고, 하나둘 모이다보니 어느덧 모임이 커졌다.(웃음) 그렇게 7명이 계속 만나면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는데 신기하게도 우리가 만날 때마다 비가 왔다. 그러자 팬들이 이렇게 데뷔해 달라, 이름은 레인즈로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결성하게 됐다. 레인즈는 100% 팬들이 만들어준 그룹이다.
10. 레인즈 멤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건 뭘까?
주원탁: 소중한 멤버들과의 동료애다. 확실히 혼자보다 여러 명이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 혼자 있을 때 마냥 우울하고 조용조용한 아이인데 밝은 친구들과 함께하니 너무 즐거웠고 내 안에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마냥 즐거운 1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그룹 활동을 하고 싶다. 지금은 너무 외롭다. 하하.
10. 지금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지?
주원탁: 당연하다. 꾸준히 연락 중이고, 가끔씩 만나 놀기도 한다.(웃음) 우리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 같다. 이렇게 다 친하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10. 1년간 같이 생활하면서 싸운 적도 없었겠다.
주원탁: 크게 다툰 적이 없다. 물론 계속 같이 생활하다 보면 사소한 다툼들은 있지만 다들 착하고 배려가 많은 친구들이다. 가식적인거 하나 없이 형제처럼 사이가 좋았고, 매일매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웃음)
10. 다시 프로듀스 101에 나가게 된다면 더 높은 순위에 오를까?
주원탁: 물론이다. 지금 다시 나간다면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하하. 12등 턱걸이로 떨어졌을 것 같다.
10. 최근 웹 드라마 ‘사랑은 영화 같지 않더라’ 촬영을 마쳤다. 첫 연기 도전이라 어려운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주원탁: 그렇다. 연기는 배운 적도 없었기에 더욱 어려웠다. 내가 맡은 역할이 카사노바인데 나랑은 완전 정반대 캐릭터여서 내가 내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어색했다. 그래서 최대한 비슷한 캐릭터들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찾아보고 나답게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10. 그럼에도 캐스팅 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주원탁: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항상 첫인상이 차가워 보인다, 눈빛이 무섭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감독님도 나를 보자마자 ‘얘다’ 생각했다더라. 하하.
10. 실제 성격과는 많이 다른가?
주원탁: 역할은 차가운 카사노바지만 난 사실 숙맥이다. 순하고 착하다는 건 아닌데 낯도 많이 가린다. 여자도 어려워하고(웃음) 카사노바가 될 그릇이 못된다.
10.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주원탁: 욕심이 많다. 앞으로 더 좋은 곡들을 들려드리는 게 가장 우선이겠지만,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여주려 한다. 연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뮤지컬이나 영화로도 뻗어나가고 싶다. 무엇보다 라디오 DJ를 너무 하고 싶다. 내 목소리는 잠 오는 목소리라 주무실 시간대인 심야 라디오가 잘 맞을 것 같다(웃음)
10.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궁금하다.
주원탁: 크게 욕심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계속 들려주고 싶다. 욕심을 부리자면 도쿄돔에 가서 콘서트를 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자리가 꽉 찼으면 좋겠다. 막상 말하고 보니 꿈이 큰 것 같다. 하하. 그리고 인간 주원탁의 꿈은 가수, 배우, 연예인이기 전에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이라고 기억되는 것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프로젝트 그룹 ‘레인즈(RAINZ)’ 멤버 주원탁이 솔로로 변신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그는 당시 방송 분량이 적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뒤늦게 ‘레인즈’ 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조각 같은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흔들었다. 그리고 지난달 26일 첫 번째 정규앨범 ‘IN THE LIGHT’을 발매하며 진정한 홀로서기에 나섰다. 준비 기간은 부족했지만 직접 작사하는 열정을 보였고, 잠을 줄여가며 안무와 노래연습에 몰두했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주원탁을 만났다.10. 직접 작사한 타이틀 곡 ‘IN THE LIGHT’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
주원탁: 이 곡은 흔한 짝사랑 이야기지만 짝사랑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담으려 했다. 구차할 수도, 멋있을 수도 있는 게 짝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들을 표현하고 싶었다.
10. 짝사랑 이야기는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건가?
주원탁: 경험에서 나왔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짝사랑을 해본 적이 없다. 하하. 최대한 매체들을 통해 많이 공감하려 노력했고, 주변 경험담을 토대로 영감을 얻어 작업했다.
10. 레인즈 멤버 중 가장 먼저 솔로앨범을 냈다. 부담감이 클 것 같은데?
주원탁: 그룹 활동을 할 때와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지는 것 같다. 책임감도 커지고, 내 자신에게 더욱 집중하게 된다. 팬들에게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이번 앨범은 시작일 뿐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보여드릴 예정이다(웃음)
주원탁: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프로듀스 101’에서 내 별명이 ‘핵인싸(무리 속에서 아주 잘 지내는 사람을 의미하는 말)’였다. 101명중에 80명은 친해졌던 것 같다. 방송이 끝난 직후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사적으로 밖에서 보게 됐고, 하나둘 모이다보니 어느덧 모임이 커졌다.(웃음) 그렇게 7명이 계속 만나면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는데 신기하게도 우리가 만날 때마다 비가 왔다. 그러자 팬들이 이렇게 데뷔해 달라, 이름은 레인즈로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결성하게 됐다. 레인즈는 100% 팬들이 만들어준 그룹이다.
10. 레인즈 멤버로 활동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건 뭘까?
주원탁: 소중한 멤버들과의 동료애다. 확실히 혼자보다 여러 명이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 혼자 있을 때 마냥 우울하고 조용조용한 아이인데 밝은 친구들과 함께하니 너무 즐거웠고 내 안에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마냥 즐거운 1년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그룹 활동을 하고 싶다. 지금은 너무 외롭다. 하하.
10. 지금도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지?
주원탁: 당연하다. 꾸준히 연락 중이고, 가끔씩 만나 놀기도 한다.(웃음) 우리 관계는 계속 유지될 것 같다. 이렇게 다 친하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10. 1년간 같이 생활하면서 싸운 적도 없었겠다.
주원탁: 크게 다툰 적이 없다. 물론 계속 같이 생활하다 보면 사소한 다툼들은 있지만 다들 착하고 배려가 많은 친구들이다. 가식적인거 하나 없이 형제처럼 사이가 좋았고, 매일매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웃음)
10. 다시 프로듀스 101에 나가게 된다면 더 높은 순위에 오를까?
주원탁: 물론이다. 지금 다시 나간다면 더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하하. 12등 턱걸이로 떨어졌을 것 같다.
주원탁: 그렇다. 연기는 배운 적도 없었기에 더욱 어려웠다. 내가 맡은 역할이 카사노바인데 나랑은 완전 정반대 캐릭터여서 내가 내 모습을 보는 게 너무 어색했다. 그래서 최대한 비슷한 캐릭터들을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찾아보고 나답게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10. 그럼에도 캐스팅 된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주원탁: 분위기 때문인 것 같다. 나는 항상 첫인상이 차가워 보인다, 눈빛이 무섭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감독님도 나를 보자마자 ‘얘다’ 생각했다더라. 하하.
10. 실제 성격과는 많이 다른가?
주원탁: 역할은 차가운 카사노바지만 난 사실 숙맥이다. 순하고 착하다는 건 아닌데 낯도 많이 가린다. 여자도 어려워하고(웃음) 카사노바가 될 그릇이 못된다.
10.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주원탁: 욕심이 많다. 앞으로 더 좋은 곡들을 들려드리는 게 가장 우선이겠지만, 다양한 콘텐츠들을 보여주려 한다. 연기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뮤지컬이나 영화로도 뻗어나가고 싶다. 무엇보다 라디오 DJ를 너무 하고 싶다. 내 목소리는 잠 오는 목소리라 주무실 시간대인 심야 라디오가 잘 맞을 것 같다(웃음)
10.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궁금하다.
주원탁: 크게 욕심은 없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계속 들려주고 싶다. 욕심을 부리자면 도쿄돔에 가서 콘서트를 하는 것이다. 이왕이면 자리가 꽉 찼으면 좋겠다. 막상 말하고 보니 꿈이 큰 것 같다. 하하. 그리고 인간 주원탁의 꿈은 가수, 배우, 연예인이기 전에 좋은 기운을 가진 사람이라고 기억되는 것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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