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방송인 서정희와 6살 연하 건축가 김태현이 부모님들께 결혼 승낙을 받았다.
62세 서정희는 오는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앞서 "남자에 관심 없었지만, 김태현을 만나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고 밝힌 그는 "동거 중이지만 결혼이 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서정희와 김태현은 먼저 서정희 母 집을 방문했다. 30년 전부터 서정희 가족과 친분을 쌓아온 김태현은 "엄마(서정희 母)가 아들처럼 돌봐주셨다"고 말했다.



서정희의 결혼을 앞두고 서정희 母는 "(김태현과 만난 후) 딸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이전 결혼 생활에서는 (故 서세원이) 화초마냥 데리고 살았다. 바깥에도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딸이 외출해서 아는 남자랑 인사했더니 난리가 났었다. 그 후로 답답하게 살았다. 폭력 사건 날 때부터 나도 경찰서 가서 진출했다. 우리 딸만 이렇게 지독하게 당했다. 나도 맨날 울었다"며 힘겨웠던 시간을 회상했다.



한편, 서정희는 시부모님의 결혼 승낙을 앞두고 "처음 교제 허락을 받을 때 반대하셨다. 이혼녀, 암환자, 연상 최악이잖냐"면서 "두 번째 만날 때는 넙죽 큰절을 했더니 받아주시더라"고 이야기했다.



시부모는 "즐겁고 흡족하게 생각한다. 잘 생각했다. 세상 경험 풍파도 겪었고 나이도 있고 진중하게 생각한 뒤 결정한 거라고 믿는다. 역경과 어려움에도 둘이 손잡고 이겨내고 행복하게 사는 거 보고 싶다"면서 오랜 교제 끝에 결혼 승낙을 받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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