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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닝맨', 역전없는 레이스의 함정

    다섯 줄 요약 지난 여름 레이스에서 배신한 유재석을 잡기 위해 최민수가 나섰다. 유재석을 제외한 6명의 멤버들은 각 방에 묶여 유재석을 기다리고, 유재석은 최민수가 자신을 4번 잡기 전까지 탈출할 수 있는 차의 비밀번호를 얻기 위해 멤버들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6명 중 4명만이 비밀번호 힌트를 갖고 있었고 2명은 유재석에게 불리한 경고음을 울렸다. 결국 레이스는 최민수의 승리로 끝났지만 유재석은 최민수에게 '1승 1패'임을 선포했다. Be...

  • <코미디 빅리그>│우정으로 쌓아올린 무대 위에서

    <코미디 빅리그>│우정으로 쌓아올린 무대 위에서

    “개그맨들끼리의 '우정 끈끈이'를 느꼈습니다!” tvN (이하 ) 최종 라운드에서 김미려가 밝힌 소감은, 이들의 리허설 현장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것이다. 에 출연한 11개의 팀 사이에 흐르는 건 상금 1억 원을 향한 긴장감이 아니라 무대의 절실함을 아는 사람들끼리의 동지애다. 도움은 이 팀에서 저 팀으로 전달되고, 모두들 그 틈에서 성장한다. 아메리카노의 코너를 도와주고 있는 4G의 양세형은 “'4G리카노'로...

  • <정글의 법칙>, 인간의 '진짜' 눈물을 보다

    다섯 줄 요약 생존이 아니라 생활이 된 '악어섬 생존기'에 끝이 보인다. 아늑한 집에 화장실까지 만들며 무인도에 완벽하게 적응한 김병만, 리키김, 황광희, 류담에게 섬을 나가도 좋다는 제작진의 결정이 전달된다. 단, 섬을 나가는 수단은 제공하지 않겠다는 조건. 나뭇가지를 엮어 직접 뗏목을 제작한 출연자들은 악어가 우글거리고 20m의 폭포가 있는 쿠네네강을 건너 뭍으로 도착한다. 그리고 이들에게 아프리카 원시부족에 적응하라는 또 다른 생존과제가...

  • <뿌리깊은 나무>, 지옥을 함께 걸어가다

    <뿌리깊은 나무>, 지옥을 함께 걸어가다

    다섯 줄 요약 후반전을 위한 세종 이도(한석규) 진영이 갖춰지고 있다. 이도는 채윤(장혁)에게 글자 창제를 알리지만 문자가 백성을 구원할 수 없다고 지적받는다. 이도의 계획을 눈치 챈 정기준(윤제문)이 유림, 사헌부를 움직여 글자 반포를 방해하는 동안 이도는 경성전의 자료를 몰래 옮기려 하지만 광평대군(서준영)과 소이(신세경)가 납치를 당한다. 하지만 이도가 불리해진 순간, 채윤이 소이를 구하러 온다. Best or Worst Best: ...

  • <역사 스페셜>, 정조 시대에서 발굴된 민중 영웅

    <역사 스페셜>, 정조 시대에서 발굴된 민중 영웅

    KBS1 목 밤 10시 올해 초 고려대학교 도서관에서 하나의 시집이 발견되었다. 라는 제목의 그 시집은 정약용, 박제가 등 18세기 일급 문인들의 시를 묶은 필사본 시집 안에 들어있었다. 놀라운 것은 당대의 지식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 시집의 창작자가 노비였다는 사실이다. 어제의 '노비 정초부, 시인이 되다'는 천부적 재능을 지녔으나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 평생을 가난한 무명의 초부(나무꾼)로 살았던 한 노비 시인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조명한...

  • <쿠킹타임 듀엣>, 군침 고이는 주방의 하모니

    <쿠킹타임 듀엣>, 군침 고이는 주방의 하모니

    수-목 올리브 오전 11시 요리에서 정확한 계량은 중요한 요소지만 가장 중요하지는 않다. (이하 )에서도 마찬가지다. 영화에 나온 요리를 만들면서 재료는 상황에 따라 변하고, 양도 마찬가지다. 피넛버터 앤 젤리에 들어갈 땅콩은 샘 셰프의 한 마디에 그 자리에서 볶기로 결정했고, 오일을 더 넣고 싶다면 더 넣으면 된다. 요리 순서나 계량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이들을 위한 간식으로 조카들에게 “산적같이 무섭”지 않은 좋은 삼촌이 되겠다는 마음이...

  • <나도, 꽃!>, 나의 외로움을 알아 주었을 때

    <나도, 꽃!>, 나의 외로움을 알아 주었을 때

    3회 MBC 밤 9시 55분 드라마틱한 태도가 드라마 주인공의 조건이라면, 차봉선(이지아)은 여주인공으로서의 자격이 없다. 그에게서는 치열한 삶의 태도도, 성공하고 말겠다는 야망도, 로맨스에 대한 의지도 없다. 심지어 “정년이 보장돼 있는” 경찰이라는 직업과 집을 마련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인 연봉 등, 그다지 아쉬울 것도 없다. 하지만 매일 똑같이 지루하게 사는 봉선은 “특별할 게 없다는 걸 알면서도 (순찰차를) 멈추지 않고 관할지역이 아...

  • <겟 잇 뷰티>, 뷰티계의 족집게 선생님

    온스타일 수 밤 11시 5분 는 쉽고 빤한 길을 가지 않는다. '66/77사이즈 탈출, 단 하루만에 55사이즈 만들기'라는 주제를 놓고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다이어트 비법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나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날씬해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귀찮아서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것이 바로 다이어트다. 그런 점에서 어제의 는 살을 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면서...

  • <하이킥 3>, 드디어 역습

    <하이킥 3>, 드디어 역습

    다섯 줄 요약 대망의 첫 출근 날. 부푼 꿈을 안고 진희(백진희)는 보건소로 출근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건 선배들의 질책과 진희의 실수를 덮어주기 바쁜 계상(윤계상)의 미소 뿐이었다. 하지만 이 미소는 노래방에서 계상이 고른 노래를 진희가 간주 점프하자 사라지고 만다. 한편, 종석(이종석) 앞에 나타난 과거의 팬클럽 회원들은 소문으로만 돌던 전교 꼴찌 종석의 실체에 실망하고, 그는 실의에 빠진다. 이런 종석을 위로하기 위해 지원(김지원)은 스케...

  • <승승장구>, 탁재훈과 박정현이 주고 받는 핑퐁쇼

    <승승장구>, 탁재훈과 박정현이 주고 받는 핑퐁쇼

    다섯 줄 요약 그냥 요정이 아니라 솔직한 요정이었다. 박정현은 방송 초반부터 자신을 '코리안 스타일'로 소개하며 술 마신 다음 날은 콩나물 들어간 해장국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CF를 제의한 광고주가 뭔가 잘못된 걸 알아채기 전 급하게 수락했다며 박정현은 가장 자신 있는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한 “CF 들어오면 또 찍을거냐”는 물음에 “찍어야죠”라고 대답하고 “좋아하는 남자에게는 먼저 좋다고 말한다”며 방송 내내 솔직한 모습을 보여...

  • <내 딸 꽃님이>, 대안가족극의 탄생?

    <내 딸 꽃님이>, 대안가족극의 탄생?

    2회 SBS 월-금 저녁 7시 20분 제목에서부터 선언하고 있듯이 는 딸 꽃님(전세연)을 향한 순애(조민수)의 모성 멜로드라마가 중심이다. 남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 모녀가 혈연이 아닌 의붓 관계라는 것이다. 순애는 과거에 자살을 기도하던 자신을 구한 꽃님의 친부 수철(선우재덕)과 재혼했고, 꽃님은 재혼한 아빠와 새엄마를 용서할 수 없는 사춘기 소녀다. 드라마는 초반부터 모녀 갈등을 전진 배치하면서도 동시에 그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의...

  •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타블로의 힐링캠프

    <이소라의 두 번째 프로포즈>, 타블로의 힐링캠프

    화 KBS JOY 밤 12시 20분 “지금 다행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게 정말 다행인 것 같아.” 이례적으로 타블로 단독 무대로만 꾸며진 (이하 )에 게스트로 나온 봉태규는 타블로에게 쓴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정말 그랬다. 1년 반 정도의 시간 동안 타블로를 괴롭힌 논쟁은 근거도 없었고 그래서 더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때로 느린 호흡의 기다림만이 답일 때가 있다. 어제의 처럼. 이소라는 여느 토크쇼의 MC처럼 목적이 뚜렷한 질...

  • 유진아│배우를 꿈꾸게 하는 역할 셋

    유진아│배우를 꿈꾸게 하는 역할 셋

    Mnet 에서 아무 말도 없는 유진아는 좀 새침하고, 내성적인 아가씨처럼 보였다. 그가 입을 열며 그 생각은 바뀌었다. “저는 좀 엉뚱하고, 활발한 편이거든요. 친구들 사이에서도 늘 제가 웃기는 애로 통해요. 그래서 저를 좀 차분하고 청순한 이미지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아 놀랐어요. 저는 MBC 의 황정음 선배님 같은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그런 발랄한 역할이 제 성격에 맞는 것 같아요. 나라면 어떻게 연기할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해봤어요” 최근...

  • 유진아│티걸, 여자 4호의 제 이름은요

    유진아│티걸, 여자 4호의 제 이름은요

    '티걸', 그리고 '여자 4호'. 얼굴을 알린 두 편의 TV 프로그램 Mnet 와 SBS 에서 유진아는 이름이 없었다. 에서는 대사도 없었다. 단지 이하늘의 농담에 활짝 웃고, 또 삐죽거리는 새침한 표정만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 첫 방송은 보지도 못했어요. 자고 일어나니까 문자가 수십 통이 와 있고, 친구들도 '어떻게 거기에 나왔어?'하고 신기해하더라고요”라고 말하는 유진아는 길에서 사람들이 알아보는 것이나, 자신에 대한 질...

  • <힐링캠프>, 꺼내는 것만이 힐링인 것은 아니다

    <힐링캠프>, 꺼내는 것만이 힐링인 것은 아니다

    다섯 줄 요약 '하이에나처럼 적극적으로' 사랑하고 싶은 이승환은 “6년 아플지언정 6개월 벅찬 사랑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사랑으로 받은 상처 때문에 칩거도 해봤고, 우울증도 겪었지만 결국 고통은 늘 순간이기에 또 다른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음악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수단이자 목적일 뿐, 전부가 되지 못한다고 말하는 이승환에게 창작 욕구를 불태우게 만드는 사랑은 언제쯤 찾아올까. Best&Worst Worst: 이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