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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형탁│승진 순위 NO.1, 준비된 모범사원

    누구나 그의 얼굴을 안다. 그러나 거기까지. “제가 연기 했던 인물은 기억을 해도, 그게 다 저라고는 생각을 잘 못하시는 것 같아요. 캐릭터 변화가 너무 커서 그런가.”라는 그의 말처럼 사실 배우 심형탁을 설명하는 일은 쉽지 않다. MBC 를 떠올리면, 그는 분노의 화신 윤석빈이고, MBC 에서 그는 직장인 멜로의 정수를 보여 준 심형탁이었다. 그런가 하면 KBS 드라마 시티 에서 그는 강퍅한 얼굴로 절절한 연민을 길어 올린 오류였으며, ...

  • 이민기│“음악은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2

    스스로 좀 연예인처럼 굴어야겠다고 느낀 적은 없나. 이민기 : 당연히 연예인이니까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우리는 핸드폰 카메라나 동영상 하나에 무너질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생각은 그렇게 하는데 신경은 잘 쓰지 않는다. 만약 내가 술 먹고 내 친구랑 주먹다짐하고 욕했는데 누가 동영상 찍어 올리면 네티즌들은 ‘착한 척 하더니, 어리바리한 척 하더니’ 어쩌고저쩌고 할 수 있다. 수많은 연예인들이 그런 일 터지면 나와서...

  • 이민기│“연기를 할 땐 실제로 그 인물처럼 산다” -1

    “분위기 되게 좋았었나봐?” 인터뷰가 끝나고 사진기자가 물었다. 그랬다. 이민기는 정적인 로맨스도, 꼬이고 꼬인 인간관계도 없이 인디 뮤지션 현석이 일본의 한적한 마을 본베츠에서 보낸 며칠을 담담히 그린 영화 홍보 때문에 수많은 인터뷰를 돌았다. 그리고 충혈된 눈과 다크서클이 내려앉은 얼굴로 와 마지막 인터뷰를 하면서도 이민기의 웃음소리는 종종 인터뷰가 진행된 작은 사무실을 가득 채웠다. 하지만 그와의 대화가 편했던 건...

  • 이민기│청춘의 노래를 들어라

    한 청년이 새하얀 눈으로 덮인 얼음 절벽에서 유빙이 깨지는 소리를 녹음한다. 그는 한 때 잘 나가는 인디 뮤지션이었지만 귀에 이명이 생겨 음감에 문제가 생긴 현석. 영화 에서 서울의 소음을 피해 눈과 침묵으로 가득 찬 북해도의 끄트머리 마을로 훌쩍 떠나온 현석이 실존하는 인물처럼 느껴지는 건 그를 연기하는 배우가 다름 아닌 이민기라서다. 모델 시켜준다는 말에 별다른 망설임 없이 서울로 훌쩍 올라온 이 김해 청년의 가벼운 발걸음이라면 왠지 어디...

  • 장미란│외로움을 잊게 하는 음악

    “오늘 당신이 착한 일을 해도 내일이면 사람들은 잊어버릴 것이다. 그래도 착한 일을 하라.” 역도 선수 장미란의 미니홈피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어쩌면 장미란은 이 글귀 속의 '오늘도, 내일도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의 이름은 아닐까. 전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는 야구나 축구도 매번 국제대회 우승을 기원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평소에는 관심조차 주지 않는 역도 선수 장미란에게는 언제나 우승을 기대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전...

  • 저도 하고 싶어요, 해볼게요, 할 수 있어요

    나라사랑 랩송_ 김작이 참여하고 싶은 초! 거대 스케일의 오글리즘 플랜 나름 느낌 있는 프로 오글리스트라고 생각했던 나를 가볍게 좌절시켜버린 기사를 보았다. 그것은 바로 청와대가 빅뱅 등의 인기가수들을 섭외해 젊은이들의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나라사랑 랩송'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나는 무릎을 탁! 치며 이 궁극의 오글리즘을 기획해낸 분들에게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심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

  • The jean is girl's best friend

    진의 역사상 가장 기억할만한 한 순간으로 기록되는 켈빈 클라인 청바지 광고를 찍을 때 브룩 쉴즈는 열다섯 살이었다. 가히 '배바지'라 불러도 좋을 청바지를 입고 몸을 ㄱ자 형태로 기울인 채 셔츠 단추를 채우는 브룩 쉴즈의 사진이 타임스퀘어에 걸렸을 때, 타임스퀘어 일대는 이 광고를 보기 위해 멈춰 선 차들로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기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그 광고 속, 통통하게 살이 오른 브룩 쉴즈의 모습에는 크리스티 털링턴을 비롯해 당시의 슈퍼...

  • 김태용 감독│보는 영화인 동시에 듣는 영화들

    “제가 좀 느리잖아요” 1999년 에서 2006년 에 이르기 까지 7년, 그리고 이후 3년. 김태용은 묘하게 자주 봐온 것 같지만 세상에 내어놓은 장편 극영화는 이제 겨우 2편인, 느리디 느린 감독이다. 전작 에서 “헤픈 거.. 나쁜 거야?”라는 전대미문의 유행어를 남겼지만, 정작 본인은 자주 찾아와 헤퍼 보이기보다는 느닷없이 찾아와 평생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하는 알뜰한 카사노바 같은 전략을 관...

  • 더티섹시머니│만남에서 이혼까지, 실전! 재벌2세 공략집

    지금 방 안에서, 사무실에서, 학교에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바로 당신, 그리고 우리는 재벌이 아니다. 돈은 커녕 애인도 없고 미모도 없다. 하지만 성공한 이들도 다 그렇게 맨손으로 시작해 재벌과 결혼했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 한 기회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른다. 다행히 우리에겐 재벌 2세와 결혼하는 법, 재벌가의 라이프 스타일, 재벌가의 시집살이까지 모든 것을 가르쳐 주는 TV 드라마가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재벌과의 결혼...

  • 김민지│이런 욕심쟁이를 봤나

    TV에서 보아가 'No.1'을 부르는 것을 보며 전혀 다른 세상을 본 초등학교 4학년 소녀는 피아니스트였던 꿈을 가수로 바꿨다. 여기까진 누구나 한 번 쯤 겪을 수 있는 이야기. 소녀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중학교에서 댄스 동아리 활동을 했고,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보아 같은 가수가 되기 위해 SM 아카데미에 등록했다. 여기까진 추진력 있는 당찬 소녀의 이야기. SM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 소녀는 경험삼아 출전을...

  • 소녀시대│“자라면서 계속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3

    소녀시대│“자라면서 계속 변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 같아요” -3

    어떤 부분에서 갈등이 생기죠? 효연 : 정말 사소한 거예요. 예를 들어 욕실을 누가 먼저 쓰느냐 하는 거. 늦게 씻으면 준비를 빨리 해야 하는 거잖아요. 태연 : 그러면서 서로 노하우가 생기는 거 같아요. 어떻게 하면 빨리 할 수 있는지. 우울할 때는 더 힘이 되겠어요. 티파니 : 최고예요! 외롭고 안 좋은 일 있었을 때, 멤버들이 서로 알고 더 힘을 줘요. 그리고 저는 한국에 가족이 없는데, 멤버들이랑 같이 있으면, 가족이 보고 ...

  • 소녀시대│“저희도 싸워요, 하지만 자매 같으니까 끌어안고 가는 거죠” -2

    태연 “저도 알아요. 태연-티파니해서 태니라고 팬들이 불러주시는 거.” 특히 ‘Gee’는 멤버들이 박자 하나하나마다 동작을 맞추면서 라이브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춤을 완성했나요? 제시카 : 라이브는 할 수 있을 Gee~ (웃음) 걱정 했어요. 아니 이게 숨이 차서 무슨… 그러다 요즘엔 요령이 생겼죠. 태연 : 똑같은 동작이면 일단 3명씩 나눠서 해보고, 다른 동작들도 맞추는 식이죠...

  • 소녀시대│“실제로 저희는 파이팅 넘치는 아이들이예요” -1

    소녀시대│“실제로 저희는 파이팅 넘치는 아이들이예요” -1

    소녀시대는 하나의 브랜드다. 수많은 이들이 '소녀시대'라는 이름을 알고, 그들이 요즘 가요계의 트렌드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그 브랜드의 이름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었나. 소녀시대의 9명이 스스로 말하는 소녀시대의 이야기, 어디서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들의 모습들이 여기 있다. 'Gee'로 1위를 처음 했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울컥하는 것 같던데. 제시카 : 9명이 뭉친 게 9개월만이었으니까요....

  • 소녀시대│버블껌 바깥의 세계에서 다시 만난 소녀들

    요즘 가요 프로그램에서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순간은 소녀시대의 'Gee' 무대다. 정확히 말하면 순위 프로그램에서 1등을 차지한 소녀시대가 보여주는 'Gee'다. 정규 무대에서는 박자 하나까지 딱딱 맞추던 그들의 춤은 멤버들끼리 웃느라 흐트러지고, 대신 멤버들은 무대 이곳저곳을 뛰어 다닌다. 늘 그룹의 중앙에서 중심을 잡던 윤아는 흥분한 나머지 관객들에게 꽃다발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실수도 했다. 물론 이 흥분된 에너지는 소녀시대만의 것은 아...

  • 류승범│나의 소울 메이트가 되어주는 오래된 음악들

    류승범은 매력적인 배우다. 그건 단지 스크린 위에서 동물적인 직관으로 캐릭터를 소화하는 연기자의 모습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류승범이 빛나는 건 그가 스크린 바깥에서도 사람들이 동경하는 배우의 삶을 살기 때문이다. 그는 감각적인 패션으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는 패셔니스타이기도 하고, 공효진과의 교제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기도 한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로운 인생을 사는 류승범의 라이프스타일은 사람들이 배우에게 꿈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