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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3월 21일

    채널 CGV 토 밤 9시 30분 이후 레드카펫이나 잡지 화보가 아니면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김아중과 이후 역시 좀 오랜만인 정우성이 김지운 감독과 만났다. 창간 4주년을 맞은 패션지 가 채널 CGV와 함께 작업한 30분짜리 단편 영화 은 같은 비밀요원이자 연인 사이인 민우(정우성)와 나연(김아중)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느와르 영화다. 사실 은 영화라기보다는 패션 화보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되는 관계로 막상 보고 나면 좀 허무해질 수도 있...

  • 2009년 3월 20일

    M.net 오후 6시 소녀시대와 카라가 음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을 양분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이 다 함께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 예정일 정도다. 하지만, 원더걸스가 출동한다면 어떻게 될까.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원더걸스는 'Nobody' 이후로 국내 활동이 뜸하다. 그러나 이들은 태국과 미국을 누비며 더 넓은 무대,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오늘 방송 되는 에서는 휴식기 동안 우리가 볼 수 없었던 원더걸...

  • 늙지 않는 여자들

    칼 라거펠트는 천재다. 만드는 옷도 그렇지만, 시장 상황이나 사람들의 생각을 꿰뚫는 그의 냉철하고도 정확한 시선은 빗나가는 법이 없다. 누군가 그에게 트렌드에 대해 물었을 때 들려준 대답도 수많은 예 중 하나. “요즘 가장 주목하고 있는 트렌드가 무엇인가요?”라는 물음에 대한 그의 답은 이랬다. “계절에 맞춰 변하는 트렌드는 거죽일 뿐입니다. 그 안에는 몇 년, 길게는 수십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커다란 줄기가 있지요.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

  • <무림일검의 사생활 + 아빠가 필요해>

    한국 애니메이션은 잘 돼야 할까? 업계 종사자의 입장에서야 먹고 살아야 하고 애들 학교도 보내야 하고 오랜 꿈도 실현시켜야 하니까 응당 그럴 것이다. 한 편의 영화가 현대자동차 1년의 수출액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더라 하는 그 유명한 쥬라기공원론 이후 차세대 산업으로 나름 공들이길 근 십여 년, 이제 거위가 사료 그만 축내고 얼른 황금알을 쑴풍쑴풍 낳아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정부의 입장에서도 그럴 것이다. 하긴 어린이용 애니메이션 등의 영...

  • 언제까지 점잖은 신사인 척 하실 건가요?

    KBS 과 신영균, 문희 주연의 1968년작 영화 이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건 몰라도 남자 주인공이 지극히 무책임하다는 거 하나는 일치하더군요. 외할머니 손을 잡고 동네 극장에 가서 이 영화를 봤을 때가 열 살 즈음이었을 텐데 어린 마음에도 왜 여자들만 울며불며 죽을 둥 살 둥 마음고생을 하는 건지, 반면 원인 제공자인 저 아저씨는 어찌하여 뭐 하나 잃는 게 없는 건지, 그게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강산이 몇 번씩이나 바뀌었어도 ...

  • 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이자 호야엔터테인먼트 대표 유장호 씨...

    故 장자연의 전 매니저이자 호야엔터테인먼트 대표 유장호 씨,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에게 문서 작성을 강요한 적도 없고, 언론사에 고인이 남긴 문건을 전달한 적도 없다”고 말해. 또한 유장호 씨는 故 장자연의 소속사 사장이었던 김 모 씨와의 소송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 누구와도 법정 소속이 진행 중이지 않다. 우리 회사 모 배우가 작년 출연료를 지급받지 않아 횡령죄로 김 씨를 고소했고 김 씨가 맞고소 한 것은 있다. 이 자리에서 진실을 밝...

  • 이제 너드는 트렌드입니다

    최근 코미디 센트럴에서는 (Important Things with Demetri Martin)이라는 30분짜리 코미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주인공 드미트리 마틴은 과거 같은 채널의 히트 가짜 뉴스쇼 에 리포터로 고정 출연했다. 이것을 인연으로 의 진행자이자 제작자인 존 스튜어트의 전적인 후원을 받아, 스케치 쇼이자 스탠드업 쇼이고 콘서트를 하다가 도표나 스케치북 등 소품을 이용한 코믹 쇼로도 바뀌는, 말하자면 약간 버라이어티 쇼 같은 희한...

  • 박진표 감독│가슴 먹먹하게 애절한 사랑영화

    “영화를 볼 때 마다 펑펑 울어요.” 6척 장신에 기골이 장대한 사내의 입에서 나오기엔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연출을 직업으로 삼고 있어도, 영화를 볼 때 객관적으로 분석하거나 기술적으로 따지면서 보게 되지 않더라고요. 오히려 너무 빠져서 보기 때문에 우는 경우가 더 많아요. (웃음)” 어쩌면 박진표 감독의 영화 보는 습관은, 그의 영화 만들기의 태도와 닮아있는지도 모르겠다. 박진표 감독의 멜로는 그렇다. 쿨하게 눈물을 감추고, 애써 ...

  • 곽민석│“민석룩이 뭐냐고? 나야”

    “이거? 민석룩! 내 이름.” 정확히 여덟 글자다. 2009년 3월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궁금한 사람 중 한 명인 그의 CF 속 대사는 이게 다다. 스트리트 패션계에서 '레전드 오브 폭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핸드폰 광고의 민석룩 그는 누구일까? 인터뷰를 몇 군데서 했을 거 같은데 다른 데서는 뭘 물어보던가? 곽민석 : 정체가 뭐냐? 나이가 몇 살이냐? 광고에 나온 너는 뭐냐? 뭐 다 그런 질문이다. 하하 애석하지만 워낙 정보가...

  • 여인천하│여성이여 테러리스트가 되자

    요즘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인은 CEO 출신 대통령도, 재벌 그룹 총수도 아닌 KBS 의 한명인 회장이다. 타고난 감각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명진그룹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으며 아시아 최초로 여성 CEO 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심지어 바람을 피운 남편과 그 애인을 응징할 때조차 탁월한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스케일의 복수극을 선보인다. 머리채를 쥐어뜯거나 꽃병을 집어 던지지 않고 손에 피는 커녕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선보이는 그의 필승...

  • 여인천하│'무쓸모남'들의 수다

    드라마 속 남자들이 모두 왕자님이었던 것도 옛 말, 여인천하 드라마의 강풍 속에서 이제는 '찌질이'가 대세다. 이들은 돈이 많아도, 키 크고 잘 생겨도, 젠틀하고 똑똑해도 남자가 우유부단하거나 나약하거나 무능력하거나 눈치가 없으면 찌질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보여 준다. 그에 비해 이들 주위에 있는 여자들은 힘 있고 능력 있고 강인한 의지와 냉철한 이성을 갖추고 남자들을 휘두른다. 에서는 의 한명인 회장 남편 이정훈, 한명인 회장 ...

  • 여인천하│강호에 여왕호걸의 바람이 분다

    때는 연호(年號)로 맹박(盲撲) 이년(二年). 민초(民草)들은 그냥 붙여서 맹박이년, 우스개로 맹박이놈이라 부르던 시기,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쥐떼가 논과 밭부터 곳간까지 가리지 않고 민가를 침범하는 기현상(奇現象) 때문에 민심은 흉흉해졌다. 민심과 별개일 수 없는 강호(江湖)에도 불안감이 감돈 건 당연한 일. 훗날 오대여협(五大女俠)이라 기록될 다섯 명의 여자 고수들이 강호의 균형을 잡아주지 않았더라면 여기저기 난립하는 군웅(軍雄) 때문...

  • 여인천하│한국 여자들, 악녀처럼 싸우고 여왕처럼 이겨라

    한 때 악녀가 없으면 TV 드라마가 만들어질 수 없었던 때가 있었다. 그들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주인공을 괴롭혔고, 시청자들은 악녀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여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며 악녀를 손가락질 했다. 그러나 이제 드라마에서 악녀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모든 여자들이 독하고, 세지고 있다. KBS 과 SBS 은 두 강한 여자끼리의 챔피언십 매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KBS 는 남자들을 호령하는 여성의 카리스마가 드라마를 장악한다...

  • “IPTV에만 집중된 지원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지금 한국 경제는 날아야 하지만 날개가 꺾여 날지 못하는 새와 같다. 케이블 TV 업계 역시 큰 차이가 없다.” 지난 3월 2일 취임한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신임 협회장은 18일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케이블 TV 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이처럼 날개가 부러진 새에 비유했다. 실제로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큰 그림 아래 KT와 SK텔레콤 같은 거대 IPTV 사업자들과 경쟁해야 하고, 2012년까지 모든 방송이 ...

  • 故 장자연의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오늘 중 자필 추정 문서의 감식 결과를 발표..

    故 장자연의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오늘 중 자필 추정 문서의 감식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필적 감정이 금일 중으로 나올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고인이 문서 작성 과정에서 강압을 받았을지라도 자필로 작성한 문서가 확인된다면 리스트에 거론된 인물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 유서가 사실이면… 정말 얼굴 공개에 찬성하고 싶게 만드는 인간들이군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