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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연애의 시작

    영화 │연애의 시작

    인성(김태우)은 영화감독이다. 영화를 만드는 제작자이기도 하고 작은 극장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첫 연출작은 비록 “별 두 개 반”을 받았지만 새로 착수한 시나리오로 “대박”을 내기 위해 열심이다. 시간이 나면 맛집을 찾아다니고 백석의 시집을 읽는다. 연애에는 관심이 없다. 유정(예지원)은 간호사다. 강릉에 자기 소유의 아파트를 가지고 있으며 얼마 전 유부남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시간이 나면 맛집을 찾아다니고 영화를 보러 서울로 떠난다. 연애에는...

  • 영화 │지루할 틈 없이, 빠름 빠름 빠름

    영화 │지루할 틈 없이, 빠름 빠름 빠름

    반듯한 이목구비와 맑은 피부, 온화한 미소에 빈틈없는 수트발까지. 이 모든 '신사의 품격'이 살인범의 것이라면? 15년 전 10명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자취를 감춘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난 뒤 나타난다. 살인의 기록을 담은 자서전을 훈장처럼 달고 나타난 이두석(박시후)은 훌륭한 외모와 뛰어난 언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반면 여전히 15년 전 사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최 형사(정재영)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이두석 주변을 맴돈다....

  • AISFF 2012│꿈같은 6일간의 비행을 마치고

    AISFF 2012│꿈같은 6일간의 비행을 마치고

    지난 6일 오후 7시, 광화문 씨네큐브에서는 엿새간 이어진 단편영화 축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AISFF)의 폐막식이 열렸다. 10회를 맞이한 이번 AISFF에서는 총 82편의 단편영화가 상영되고 4189명의 관객이 참여했으며, 국내외를 통틀어 13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영균예술문화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단편영화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의 정희영 감독은 “극장에서 제 영화가 상영되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

  • 영화 │일본 드라마 영화화의 좋은 예

    영화 │일본 드라마 영화화의 좋은 예

    외국인에 의한 스파이 활동이나 테러리스트의 잠입이 일상다반사로 이뤄지고 있는 일본의 또 다른 이름은 '스파이 천국'이다. 이에 대항해 대국제 테러조사 첩보 업무를 맡고 있는 경시청 공안부 외사과는 통칭 '외사경찰'이라 불린다. 어느 날 한국에서 농축 우라늄이 유출되고 일본에서는 레이저 기폭 장치 도면이 도난당하고 이 두 사건에 공히 북한 공작원이 관련되었음이 포착된다. '3.11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어느 때보다 핵에 민감한 일본 공안부는 ...

  • 은혁│나에게 추억이 될 영화들

    은혁│나에게 추억이 될 영화들

    아이돌그룹에게 팀의 인기란 곧 성공의 출발이다. 그리고 개인의 이름을 알리는 것은 성공의 본격 가도를 의미한다. 그런 점에서 슈퍼주니어의 은혁은 차근차근 연예계라는 정글에서 성공적으로 생존의 법칙을 터득해가고 있는 멤버다. “몇 년 전 한국에서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파리로 휴가를 간다고 말했는데, 공항에 프랑스 팬들이 나와 있었던 적이 있었어요. 유럽 활동을 할 때도 아닌데 정말 깜짝 놀랐죠”라고 말하는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아시아의 울타리를...

  • AISFF 2012│와 함께 열 번째 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AISFF 2012│와 함께 열 번째 비행을 시작하겠습니다

    “'단편 영화는 영화의 미래'라는 말이 있죠. 거기 더해 이번 개막작은 한국영화의 역사로도 기록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주연 프로그래머의 개막작 소개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지난 1일 오후 7시에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AISFF)의 개막식은 아주 특별한 개막작 에 대한 기대로 온통 뜨거웠다. 임권택, 배창호 감독을 비롯한 거장 감독들의 방문이 이어졌고, 공식적으로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창동 감독...

  • AISFF 2012│안성기 집행위원장 “내게 영화는 삶의 현장이자 놀이터”

    AISFF 2012│안성기 집행위원장 “내게 영화는 삶의 현장이자 놀이터”

    지금 한국 영화계에서 '안성기'라는 이름이 갖는 존재감은 다른 배우로는 대체될 수 없는 종류의 것이다. 그는 대접받는 '원로'가 아니라, 자신을 필요로 하는 모든 곳에서 성실히 책임을 다하는 '어른'이다. 역의 비중이나 영화의 크기를 따지지 않고 현역으로 활동하며, 각종 영화제 등의 행사에서 든든한 중추 역할을 해 왔다. 올 가을의 행보만 보더라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탕웨이와 함께 개막식 사회를 봤고, 영화 로 대종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 2015년, '명필름 영화학교'가 문을 연다

    2015년, '명필름 영화학교'가 문을 연다

    , 등을 제작한 영화사 명필름이 오는 2015년, 경기도 파주출판단지 내에 '명필름 영화학교'를 설립한다. 명필름 문화재단이 운영할 '명필름 영화학교'는 2년 과정의 기숙학교이며 극영화 연출, 다큐멘터리 연출, 제작, 연기, 미술, 촬영, 편집, 사운드 등의 전공분야로 나뉘어 해마다 총 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비를 비롯해 기숙사와 숙식, 졸업 작품 제작비용은 전액 무상이다. 명필름 문화재단의 재단 이사장을 맡은 명필름 이은 대표...

  • AISFF 2012│이용진 감독 “실패하면 열정까지 초라하게 여기는 게 싫었어요”

    AISFF 2012│이용진 감독 “실패하면 열정까지 초라하게 여기는 게 싫었어요”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이하 AISFF)의 '우정사업본부 펀드 프로젝트 2012' 지원작 는 무명의 3인조 힙합 그룹이 자신들의 첫 공연을 향해 신나게 달려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왜소증을 앓고 있지만 힙합 정신만큼은 전혀 작지 않은 리더 '부처핸섬'과 먹성 좋은 백수 '아나콘다' 그리고 우체국에서 일하며 힙합을 놓지 않는 '센스남'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금의 20대를 고스란히 닮았다. 얼핏 진짜 힙합 그룹의 다큐멘터리처럼...

  • AISFF 2012│영화제에 영화만 있는 건 아니아니아니아니야

    AISFF 2012│영화제에 영화만 있는 건 아니아니아니아니야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는 영화 외에도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영화제 공식파티인 '아시프의 밤'(11월 4일 오후 9시, 삼청동 LEEHAUS)이나 게릴라 이벤트로 진행하는 영화인 소장품 경매 행사(11월 4일 오후 6시, 광화문 씨네큐브 로비) 외에도 진지하게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희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영화 시장, 제작 과정에 대한 궁금증을 풀 기회 11월 4일 오후 6시 30분부터 광화문 씨...

  • AISFF 2012│개·폐막식 사회자에 유준상, 김태훈 선정

    AISFF 2012│개·폐막식 사회자에 유준상, 김태훈 선정

    오는 11월 1일(목) 개막하는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안성기)의 개막식 사회자로 배우 유준상, 폐막식 사회자로 배우 김태훈이 선정됐다. 최근 KBS 를 통해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유준상은 “개막식 사회자로 10회를 맞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를 축하하게 되어 의미 있고 기쁘다”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폐막식 사회는 KBS 에서 야망과 사랑으로 인해 악역을 자처한 안 변호사 역을 연기 중인 김태훈이 ...

  • AISFF 2012│김태용 감독부터 콜린 퍼스까지, 영화광을 유혹하는 이름

    AISFF 2012│김태용 감독부터 콜린 퍼스까지, 영화광을 유혹하는 이름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특별 프로그램은 놓치기 아까운 작품들로 가득하다. 조지 루카스, 라스 폰 트리에, 김태용 등 거장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볼 수 있는 '감독열전'과 배우 콜린 퍼스, 커스틴 던스트, 장첸 등이 출연한 단편영화가 소개되는 '배우열전'은 특히 영화광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이주연 프로그래머가 추천하는 대표작 6편을 만나보자. [감독열전] 동화적 상상력과 ...

  • AISFF 2012│짧아서 더 매력적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AISFF 2012│짧아서 더 매력적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열기가 식기도 전에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AISFF)가 찾아왔다.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 단편영화제로 월드 프리미어, 아시아 프리미어, 국내 프리미어 등 다채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가장 먼저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AISFF 국제경쟁부문에서는 총 90개국 2,152편이 접수됐으며 8명의 예심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

  • 곽도원│사랑하는 법을 알려준 영화들

    첫인상, 웃음소리, 말투, 잔상. 배우 곽도원은 어느 것 하나 뚜렷하지 않은 게 없는 사람이다. 영화 에서 조폭보다 더 살벌한 검사 역으로 관객들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겼고 이는 SBS 의 권혁주 팀장 역으로 더욱 뚜렷해졌다. 극 중 “이 새끼, 점점 마음에 드네?”와 같은 입에 착 달라붙는 명대사는 물론, 인터뷰 현장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터뜨리는 플래시 세례에 “이거 원, 연예인 된지 얼마 안돼서 어색하네&...

  • BIFF 2012│정지영 감독 “대선 후보들이 모두 <남영동1985>를 봤으면”

    BIFF 2012│정지영 감독 “대선 후보들이 모두 <남영동1985>를 봤으면”

    정지영 감독의 신작 에는 장관이 된 김종태(박원상)의 주름 진 두 눈이 화면을 응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세상을 떠난 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수기 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그렇게 외면하고 싶은 정도로 어두웠던 우리의 과거를 소환해 질문을 던진다. 가족들과 목욕탕을 다녀오던 민주화운동가 김종태가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이두한(이경영) 등에게 고문을 받는 모습은 지켜보기 힘들만큼 고통스럽지만, 피할 수만은 없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