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 JURY >
AISFF 10주년 기념을 위해 제작된 < JURY >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의 첫 연출작이자 AISFF 집행위원장인 안성기와 강수연의 출연, 김태용, 강우석, 김형구, 윤성호, 방준석 등 국내 영화계의 대표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한 단편영화. 제각기 다른 시각과 논점, 성향의 영화제 심사위원들이 모여 벌어지는 심사과정의 해프닝을 그린 위트, 아이러니, 유머 가득한 촌철살인으로, 전세계 영화계의 집중을 받으며 AISFF에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국제경쟁부문]
열악한 환경의 불법 공장에 갇혀 착취와 유린당하는 어린 아이들의 극적 이야기를 통해 중국 이민자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작품으로, 엔딩이 끝난 후에도 그 울림과 여운이 쉬이 가시지 않는 수작이다.
유년기 한 순간의 장난으로 송두리째 인생이 바뀌어버린 한 아이와 그 가족의 사랑과 슬픔을 잔잔하게 그려낸 스페인 애니메이션. 감독은 작품의 애잔함을 끝까지 밀고 나가 오히려 현실 보다 더 지독한 잔혹동화의 차원으로 넘어가며 보는 이를 함구하게 만든다.
때론 아이가 어른의 스승이 되기도 한다. 천진난만한 열네 명 축구팀 아이들의 해맑음 속에 우리가 잊고 살던 인생의 진리들을 마주하는 행복한 순간을 선사한다.
사랑스런 손녀는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온 할아버지의 죽음 앞에 둘을 갈라놓는 인습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사랑이 듬뿍 담긴 작별인사를 고한다. 여전히 존재하는 아랍여성의 인권을 그리며 그 모든 것 위에 사랑이 존재함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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