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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다시 달라진 홍상수♥김민희 관계…'포옹+수상 영광' 재연하나 [TEN스타필드]

    또 다시 달라진 홍상수♥김민희 관계…'포옹+수상 영광' 재연하나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연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관계가 또 다시 달라졌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에 김민희가 전과 같이 주연으로 참여한 것. 지난번 '당신얼굴 앞에서'에서는 제작실장의 직책으로만 함께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다시 배우이자 제작실장으로 동참했다.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나란히 서게 될 둘의 모습에 주목된다.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7번째 작품인 '소설가의 영화'가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나서다 만나게 된 여배우 길수에게 함께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하는 모습을 그린다. 김민희는 주요 배역 중 하나인 여배우 길수 역으로 출연한다.홍상수와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등을 함께 작업했다.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고 인정한 것은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다. 이 영화는 김민희에게 제67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 홍상수를 만난 후 김민희는 연기자로서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불륜 꼬리표. 홍상수는 2019년 부인과의 이혼소송에서도 패소했지만

  • '옷소매' 이준호, '완성형 곤룡포 자태' 이유 있었다…설에도 화제성ing [TEN스타필드]

    '옷소매' 이준호, '완성형 곤룡포 자태' 이유 있었다…설에도 화제성ing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설 연휴에도 이준호의 화제성은 여전하다. 이준호는 MBC 설 특집 예능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를 통해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역량을 또 한 번 드러냈다. 정조 이산 캐릭터의 새 계보를 쓴 이준호의 연기는 앞선 사극 경험도 바탕이 됐다.이준호는 지난 31일 방영된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에서 이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에 대해서 밝혔다. 이준호는 캐릭터 싱크로율에 대해 "닮은 점을 어떻게든 찾아야 몰입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자기 관리에 혹독한 모습을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특히 화제를 모은 장면은 상의를 탈의하는 목욕신. 이준호는 복근을 노출해야 하는 촬영에 "전날부터 물을 안 먹었다. 수분감까지 최대한 말리려고 했다. 극대화를 하려고 물까지 안 먹었다"고 밝혔다. 또한 복근을 만들기 위해 "1년간 닭가슴살을 먹었다. 그래서 식사를 배우들과 아예 못 했다. 차에서 닭가슴살을 먹었다. 캐릭터의 예민한 모습을 위해 그랬다"고 전했다.이준호는 '산덕커플'의 애틋한 사랑이 느껴지는 명장면들을 보고 "지난 시간들이 다 생각이 나면서 내가 연기했다는 것보다도 산과 덕임의 사랑이 기구하고 안쓰러운 마음"이라며 "그걸 보니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이준호가 풍부하고 입체적인 제왕의 서사를 완성해낼 수 있었던 이유는 이같은 치

  • '해적2' 영하 30도 얼음물 촬영…'동물 학대'였대도 가능했을까 [TEN스타필드]

    '해적2' 영하 30도 얼음물 촬영…'동물 학대'였대도 가능했을까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강추위에 촬영을 했었는데 휴대폰으로 온도를 확인해보니 영하 25도더라고요. 눈을 의심했죠."(한효주)"35년 만에 강추위가 와서 체감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가운데 배를 기울이고 물을 뿌리며 촬영했어요."(김정훈 감독)악조건 속에서 강행한 촬영이 '명작'의 미덕인 걸까.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해적2)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배우 한효주와 김정훈 감독이 밝힌 촬영 비화는 의문을 안긴다.'해적2'는 한국형 해양 어드벤처의 길을 연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편. 해양 모험 활극은 어드벤처 장르 특유의 다이내믹한 재미를 선사한다. 물속에서 분출하는 화산, 바다로 내리치는 번개, 거대한 쓰나미, 해적선을 뒤덮는 파도 등 컴퓨터 그래픽(CG)를 활용해 판타지적인 장면을 다수 만들어냈다.이러한 생동감 넘치고 역동적인 볼거리에는 배우, 제작진의 희생이 따랐다. 바다를 배경으로 한 장면이 많은 만큼 수중 촬영, 물을 이용한 촬영이 많았는데, 3년 만에 혹한이 찾아왔다던 겨울에 촬영한 것. 체감 기온이 영하 30도로 떨어지는 악조건 속에 배우들은 물탱크에서 쏟아지는 차디찬 물을 맞을 맞아야 했다. 한효주는 "머리에 물을 적셔놓으면 얼음이 돼서 두두둑 떨어지기도 했다"고 밝혔다.추위뿐만 아니라 갖은 부상도 따랐다. 강하늘은 수중 촬영에 대해 "숨이 안 쉬어지는 답답함이 불편해서 힘든 부분이 많았다"며

  • '섹드립'하던 이준호 대세 등극·강하늘·김우빈 출격 대기…'스물' 3인방의 30대 [TEN스타필드]

    '섹드립'하던 이준호 대세 등극·강하늘·김우빈 출격 대기…'스물' 3인방의 30대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섹드립(선정적 농담)을 밥 먹기보다 더 했던 '스물'의 김우빈, 강하늘, 이준호. 1989년생인 김우빈, 1990년생인 이준호와 강하늘, 20대 후반에 세 배우는 영화 '스물'을 통해 혈기왕성하고도 불완전한 스무 살 청춘들의 연애와 진로 고민을 서글프고도 재기발랄하게, 발칙하고도 솔직하게 담아냈다. '스물'에서 주인공들은 세 갈래의 갈림길 위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한다. 그렇게 2015년 '스물'에서 함께했던 세 사람은 2022년, 30대 연기자가 되어 각자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스물'에서는 가장 지질했지만 지금 가장 전성기를 달리는 건 이준호다. 강하늘, 김우빈에 비해 비중도 적었지만 현재는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인기 절정의 자리에 올랐다. '스물'에서는 아버지 사업 실패로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아르바이트를 하며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동우를 연기했다. 쌀조차 살 돈이 없는 형편에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안타까운 스무 살 청년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이후 꾸준히 연기활동을 해왔고, 지난해 제대 후 만난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연기자로서 역량을 제대로 터트렸다. 까칠하지만 애민정신이 투철한 제왕, 사랑하는 여인에게는 순애보적인 남성의 모습 등 정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이준호는 이 드라마로 2021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도 수상했다. 이준호

  • '깐부' 정우성 부진에 못 웃는 이정재…제작자로 안목은 '글쎄' [TEN스타필드]

    '깐부' 정우성 부진에 못 웃는 이정재…제작자로 안목은 '글쎄'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연기자로서 정점에 오른 정우성과 이정재가 제작자로서 판결대에 올랐다. 연기자로서 영화, 드라마에서 OTT로, 한국에서 전 세계로 활동 범위를 넓힌 데 이어 제작의 영역으로도 진출한 것. 누구나 인정하는 '톱배우'지만 제작자로서 역량에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된다.정우성이 제작·총괄 프로듀서로서 출사표를 던진 '고요의 바다'는 그간의 K콘텐츠 활약이 무색하게 지난해 말 공개된 뒤 혹평을 면치 못했다. 기술이나 과학적 고증이 중요한 SF 장르였음에도 불구하고 감성적 전개에 치중한 탓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배두나, 공유 주연의 이 드라마는 공상과학 장르를 시도한 한국의 최근 실패작"이라고 비평하기도 했다. '고요의 바다'는 정우성이 2016년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한 작품이다. 정우성은 감독 데뷔작에 김하늘과 함께 주연을 맡았지만, 겨우 42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주인공, 그리고 그와 사랑에 빠지는 여자주인공의 이야기는 상투적이고 진부한 데다, 남자주인공이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에서 가미한 미스터리 추적극 형태가 멜로를 지배해 주객전도가 돼버렸기 때문이다.정우성의 절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연기자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제작자로서는 미지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다. 첩보영화 '헌트'로 제작자 데뷔를

  • 송강호가 안긴 아쉬움, '남매' 최우식-박소담이 책임진다 [TEN스타필드]

    송강호가 안긴 아쉬움, '남매' 최우식-박소담이 책임진다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기생충'의 '기남매' 최우식·박소담이 2022년 한국영화의 문을 연다. 각각 영화 '경관의 피'와 '특송'을 통해서다. 두 배우가 '윈윈'의 시너지를 내며 올해 한국영화의 출발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줄지 주목된다.먼저 출격하는 건 최우식이다. 5일 개봉한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감시하게 된 원칙주의자 신입경찰 민재(최우식 분)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 수사극이다.'경관의 피'는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기생충' 이후 최우식이 처음 선보이는 영화. 그간 최우식은 귀엽거나 면약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남성적이고 '으른미' 넘치는 모습으로 변신했다. 최우식은 최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기생충'이 끝난 이후 '경관의 피'를 찍었다"며 “'경관의 피' 시나리오를 봤을 때, 민재에게서 '기생충' 기우에게 없던 얼굴을 많이 봤다. 그래서 욕심났다"고 밝혔다.최우식은 섬세한 감정 표현뿐만 아니라 몸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견고하고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다. 내사 대상이자 수사 파트너인 강윤에게 밀리지 않는 에너지로, 우정과 의심을 오가는 두 사람 사이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남성미'에 대한 갈증이 있었냐는 물음에 최우식은 "활동 초반에는 빨리 남성적인 이미지를 갖고 싶었다. 돌

  • 노마스크 13명으로 '해피 뉴 이어'…코로나에 성역은 없다 [TEN스타필드]

    노마스크 13명으로 '해피 뉴 이어'…코로나에 성역은 없다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사진 찍을 때만 잠깐 벗었습니다."최근 연예계 각종 행사나 스타들의 SNS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문구다. 그리고는 여럿이 모여 찍은 사진을 공개한다. 지난 27일 열렸던 영화 '해피 뉴 이어' 언론시사회 현장도 마찬가지였다.이 영화는 주인공만 14명인 옴니버스 작품으로,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이날 시사회와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이혜영, 정진영, 조준영, 원지안과 더불어 곽재용 감독까지, 무대에 오른 인원이 모두 13명. 시사회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13명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이들 사이사이에는 칸막이가 설치됐다. 그러나 사전 촬영된 단체사진은 달랐다. 좁은 무대에 '노마스크'로 다닥다닥 붙어 서서 배우들과 감독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위반 횟수와 관계없이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시설의 관리자·운영자에게 부과된 방역지침 준수명령을 위반한 경우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 예외상황으로 인정하는 경우는 있다. 서울시의 답변에 따르면 얼굴을 보여야 하는 공연(무대에 머물 때로 한정), 방송 출연(촬영할 때로 한정, 유튜브 등 개인방송은 사적 공간에서 촬영할 때로 한정) 및 사진 촬영(임명식, 협약식, 포상 등 공식 행사 시 당사

  • 떠돌이 생활하던 '스파이더맨', 친부모 마블·양부모 소니에 자리잡기까지 우여곡절史 [TEN스타필드]

    떠돌이 생활하던 '스파이더맨', 친부모 마블·양부모 소니에 자리잡기까지 우여곡절史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우리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은 우여곡절이 많은 캐릭터다. 마블이라는 친부모를 두고 있지만 이곳저곳 떠돌다 현재는 소니라는 양부모 슬하에 있다. MCU에서 영영 사라질 뻔했던 스파이더맨은 다행히 마블과 소니, 두 부모의 합의 하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SSU(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을 공유하는 핵심 캐릭터로 거듭났다. 그러나 스파이더맨이 약 30년간 떠돌이 생활을 해야 했던 사연은 기구하다.최근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다중 우주 개념을 가져오며 향후 MCU 작품들에 대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었다. 스파이더맨은 원래 아이언맨이 마블의 인기 캐릭터가 되기 전 가장 유명한 히어로 중 하나였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MCU 작품에 처음 등장한 건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2016)나 돼서다. 그 이유는 과거 마블이 가난했던 시절, '스파이더맨' 판권을 팔면서 스파이더맨이 의도치 않게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마블코믹스는 1985년 '스파이더맨' 판권을 캐논 필름에 넘긴다. 하지만 캐논 필름은 '슈퍼맨4'의 흥행 실패로 자금난을 겪게 되고 1989년 프랑스의 파테 프레즈에 인수된다. '스파이더맨' 판권은 캐논 필름의 전 사장 골란에게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상황에서, 골란은 21세기 필름으로 이적한다.21세기 필름은 칸영화제에서 '스파이더맨' 제작발표회를 하고 사전 판매를 하는 등 여러 회사에서 투자를 유치

  • "대선" 탓하던 '불한당' 변성현 감독, '킹메이커'는 대선 편승?[TEN스타필드]

    "대선" 탓하던 '불한당' 변성현 감독, '킹메이커'는 대선 편승?[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대선 때문에 홍보가 되질 않는다. 대선을 미뤄라. 나도 니네만큼 준비 오래했다."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개봉했던 2017년 5월 17일, 그 8일 전에는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있었다. 변성현 감독은 대선 때문에 영화 홍보가 안 된다며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와 같은 불만을 늘어놨다. 그랬던 그는 대선을 세 달여 앞두고 선거 운동이 한창인 이때, 또 한 번 신작을 들고 나왔다. 영화 '킹메이커'다.오는 29일 개봉하는 '킹메이커'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 분)과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 분)가 당선을 목표로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최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킹메이커'는 변 감독다운 세련된 미쟝센과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인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변 감독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치 이야기가 아닌 도덕적 잣대에 대한 자신의 물음을 담은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올바르다고 믿는 일을 위해서는 올바르지 않은 수단도 정당한가, 그 선은 어디까지인가, 도덕적인 딜레마가 어릴 때부터 있었다"며 "정치와 시대는 이 질문을 던지기 위한 소재"라고 말했다. 대선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가 자칫 정치색 논란에 휩싸여 흥행에 지장을 받을까 염려한 것이다.그러나 이 영화는 부정부패가 가득한 정치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도덕적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정치극이다. 극 중 김운범과

  • 할리우드 작품 피해도 관객 실종...줄어든 판 직시해야 할 영화계 [TEN스타필드]

    할리우드 작품 피해도 관객 실종...줄어든 판 직시해야 할 영화계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인생은 아름다워', '한산: 용의 출현', '영웅', '헤어질 결심',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모두 연초 주요 배급사들이 라인업으로 발표했지만 올해 '개봉 예정' 소식도 들리지 않은 작품들이다. 한국영화계의 몸 사리기가 스스로를 좀 먹게 하고 있다.12월 개봉을 확정한 주요 작품들을 살펴보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5일),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22일), '매트릭스: 리저렉션'(미정) 등 쟁쟁한 외화들이 있다. 그에 반해 한국영화 주요 신작으로는 '킹메이커'(배급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해피 뉴 이어'(배급 CJ ENM)뿐이다. 그 마저도 '해피 뉴 이어'는 티빙과 극장 동시 공개 작품이다. 연말 앞다투어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선보이던 영화계 풍경은 이제 찾아볼 수 없게 된 것. 한국영화들이 눈치싸움만 하고 있는 사이 그 자리는 외화들 차지가 됐다.코로나19 상황에도 '이터널스'(303만), '블랙 위도우'(296만),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92만),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212만),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174만) 등 주요 외화들은 관객들을 모았다. 한국영화 가운데 성과가 있었다고 할 만한 작품은 '모가디슈'(361만), '싱크홀'(219만) 정도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100여일이 넘게 일간 박스오피스 10위권 내 머물기도 했다.올 한 해 점유율을 보면

  • '인해전술' '해피 뉴 이어', 흥행 부진 CJ ENM 구원투수되나[TEN스타필드]

    '인해전술' '해피 뉴 이어', 흥행 부진 CJ ENM 구원투수되나[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배급사 CJ ENM은 10여명의 최정상급 배우들을 앞세운 '해피 뉴 이어'를 연말에 내놓기로 하며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관객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연애 빠진 로맨스'는 배급사 CJ ENM이 지난 9월 추석 연휴를 겨냥해 개봉한 '보이스' 이후 2달여 만에 선보인 신작. 전종서, 손석구라는 신선한 조합과 '비치 온 더 비치', '밤치기', '하트' 등 발칙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 정가영 감독의 첫 상업영화라는 점이 관심을 끌어냈다. 시사회 후 청춘남녀의 속사정을 적나라하고도 솔직하게 담아낸 이 작품에 대해 호평이 이어졌다.하지만 영화를 향한 관객들의 관심은 '스쳐가는' 호기심에 그쳤다. 개봉 7일 간 25만명 남짓의 관객 동원에 그친 것. 같은 날 개봉한 '유체이탈자' 역시 누적 관객 약 42만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스코어다.  한 해가 한 달 밖에 남지않은 시점에서 CJ ENM이 배급한 한국영화 가운데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이 없는 상황. 지난해 여름 코로나19 상황에도 435만 관객을 동원하며 황정민, 이정재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연간 박스오피스 2위라는 기록을 세운 CJ ENM으로는 자존심이 구겨지는 일이다. 지난해 1위는 코로나19의 본격적 확산 직전 개봉했던 '남산의 부장들'이기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2위 기록은 유

  • '범죄도시' 연결고리로 이어진 윤계상 vs 손석구, 극과 극 장르로 맞대결 [TEN스타필드]

    '범죄도시' 연결고리로 이어진 윤계상 vs 손석구, 극과 극 장르로 맞대결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688만 명을 모은 흥행작 '범죄도시' 시즌1과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모은 개봉 예정작 '범죄도시' 시즌2의 악역들이 이번 연말 서로 다른 장르로 스크린에서 맞붙게 됐다. 배우 윤계상과 손석구의 이야기다. '범죄도시'라는 연결고리를 가진 두 배우 중 이번 대결에서 승자는 누가될지 주목된다.24일 영화 '유체이탈자'와 '연애 빠진 로맨스'가 동시에 개봉했다. '유체이탈자'는 윤계상 주연작으로, 기억을 잃은 국가정보요원이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며 자신에 대한 단서를 찾아가는 추적 액션이다. 손석구는 전종서와 함께 로맨스 코미디 '연애 빠진 로맨스'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데이팅 어플로 만난 남녀의 현실 로맨스를 그리는 작품이다.'유체이탈자'에서는 주인공 강이안(윤계상 분)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이 치밀하고도 속도감 넘친다. '바디 체인지'라는 판타지적 요소는 이미 많은 작품들에서 사용된 것이지만 맨손 타격, 총기, 카체이싱까지 시원한 액션신들과 적절히 버무려져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더욱이 '유체이탈자'는 '범죄도시' 제작진과 '범죄도시'로 장첸이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든 윤계상이 한 번 더 의기투합한 작품. '범죄도시'에서 윤계상은 악랄하고 비열한 분위기, 무자비한 액션을 선보이며 배우로서 완전히 새롭게 평가 받았다. 이번 영화

  • [TEN스타필드] 남교수에 사랑 고백한 남학생…'장르만 로맨스'와 '이터널스'의 '다른 동성애'

    [TEN스타필드] 남교수에 사랑 고백한 남학생…'장르만 로맨스'와 '이터널스'의 '다른 동성애'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교수에게 "사랑해요"라고 고백하는 당돌한 학생. 교수가 남자인데 고백하는 학생도 남자다.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한 장면이다. '장르만 로맨스'는 동성애라는 민감한 소재에 접근하는 방식은 일상적이고 당돌했다.'장르만 로맨스'는 베스트셀러 작가 현(류승룡 분)을 둘러싼 '불편한' 관계들을 그린다. 현과 전처, 뒤늦게 사춘기가 온 고3 아들, 현의 전처와 교제 중인 현의 절친 등이다. 이러한 관계들 중에 관객들이 가장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건 현과 그의 제자이자 작가 지망생 유진(무진성 분)의 관계다.유진은 현과의 첫 대면에서 "선생님이 왜 글이 안 되는 줄 아시냐. 안 되니까 안 쓰는 거 아니냐"고 돌직구를 날리고, 얼마 뒤 현의 대학 강의엔 학생으로 나타난다. 학교 식당에서는 의기양양하게 현과 합석하더니 대뜸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자신의 습작을 "읽어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한다. 이런 유진의 모습은 부담스럽지 않고 짝사랑하는 사람을 졸졸 쫓아다니는 귀엽고 당찬 MZ세대 연하남의 모습으로 묘사된다.동성애를 소재로 다룬 작품들은 많았지만 '장르만 로맨스' 속 성소수자의 이야기에 거부감이 낮은 건 '경쾌함'에 있다. 영화는 현과 유진에게 '아슬아슬한' 순간이 왔을 때 해학적이고 익살스럽게 전환시켜 마무리짓는다. 그러나 결코 가볍거나 우습지 않다. 현 역의 류승룡과 유진 역의 무진성은 너무

  • [TEN스타필드] 마동석 표 K귀싸대기, '이터널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이유

    [TEN스타필드] 마동석 표 K귀싸대기, '이터널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을 이유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 글은 영화 '이터널스'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마동석이 한국계 배우 최초로 마블 히어로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국내 팬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에 베일을 벗은 '이터널스'에 아쉬움도 따랐다. 마동석이 전체 러닝타임에서 차지하는 분량이 국내 관객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다.'이터널스'에서 마동석은 초인적인 힘을 지닌 길가메시 역을 맡았다. 또한 일종의 퇴행성 불치병, 즉 치매와 비슷한 병을 앓고 있는 테나(안젤리나 졸리)를 오랜 시간 보살펴주고 간호해주는 따뜻한 심성을 갖고 있다. 극 중 테나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격성을 드러날 때면 길가메시는 그를 보듬어주며 공격성을 누그러뜨린다.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와는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앞치마를 입고 파이를 만들거나 살림살이를 세심하게 하는 모습, 번뜩이는 유머로 피식 웃음이 나오게 하는 모습 등은 관객들이 기대했던 '마블리'의 모습이다.무엇보다 고대했던 것은 단연 마동석의 표 K액션. 강한 힘을 실은 주먹과 손바닥으로 빌런 데비안츠에 일격을 날리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영화 개봉 전 공개됐던 티저 콘텐츠들에서도 마동석 특유의 일명 '귀싸대기' 액션을 쓰는 장면이 담겼다. 하지만 티저에서 다른 이터널스들은 고대와 현대 모두에서 전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반면, 길가메

  • [TEN스타필드] 마블이 간택한 마동석? 'NO' 마동석이 '고른' 마블

    [TEN스타필드] 마블이 간택한 마동석? 'NO' 마동석이 '고른' 마블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수많은 작품 속에서 묵직한 펀치 한 방으로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선보인 배우 마동석. 그는 한국계 배우로서 처음 마블 영화의 주인공이자 히어로가 됐다. 마동석과 마블의 만남, 더 고대한 쪽은 마블이었다.마동석은 오는 11월 3일 개봉하는 영화 '이터널스'로 마블 히어로가 되어 관객들을 만난다. 마동석의 '이터널스' 출연 소식이 처음 흘러나온 건 2019년 4월 무렵이었다. 2016년 영화 '부산행'이 칸영화제에서 상영되고 미국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맨손으로 좀비를 때려잡는 파워풀한 모습은 전 세계에 깊은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이후 마동석은 공식석상에서 해외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종종 말해왔다. 2018년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제이슨 블룸에게 '열렬한 구애'를 받기도 했다. 이후 그는 영화 '성난 황소' 개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할리우드에서 출연 제안은 수없이 있었다"며 "한국어로 된 한국영화가 외국 박스오피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할 타이밍이 있다면 할 것 같다"며 "현재 이야기 중인 작품은 있지만 할 수 있을지 말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마동석은 최근 열린 '이터널스' 화상 기자 간담회에서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는 "6년 전 쯤부터 '부산행'이 외국에 많이 알려지고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