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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세 배우' 김선호, '확정된 캐스팅'마저 위기? 시작도 전에 풍랑 맞은 차기작 [TEN스타필드]

    '대세 배우' 김선호, '확정된 캐스팅'마저 위기? 시작도 전에 풍랑 맞은 차기작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대세 배우에서 톱스타 고지로 승승장구하던 김선호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교제했던 K배우가 혼인 빙자와 낙태 강요로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등장하면서다. K배우가 김선호라는 의혹이 커져가면서 김선호 차기작 관계자들도 눈치 싸움에 들어간 모양새다.김선호는 다음 작품으로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김덕민 감독의 '도그데이즈', 이상근 감독의 '2시의 데이트' 등 영화 세 편을 준비하고 있다. '슬픈 열대'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소년이 복싱 선수를 꿈꾸며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신세계', '마녀' 등 누아르 대가로 꼽히는 박훈정 감독이 준비하는 작품이다.'도그데이즈'에도 김선호는 주연으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그데이즈'는 영화 '국제시장', '히말라야', '공조' 등을 만든 제작사 JK필름의 신작.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옴니버스 영화로, 윤여정, 김윤진도 출연 소식을 전했다.김선호의 내년 3월 일정은 '2시의 데이트' 촬영으로 계획된 상황. 로맨틱 코미디인 '2시의 데이트'는 큰 비밀을 가진 아랫집 여자를 윗집 남자가 매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따뜻하고 동화 같은 이야기. 김선호는 윗집 남자 역을 맡아 임윤아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이 작품은 2019년 데뷔작인 '엑시트'로 942만

  • 고전 첩보물 '007', 본드걸마저 60년 전 그대로인 '고인물' [TEN스타필드]

    고전 첩보물 '007', 본드걸마저 60년 전 그대로인 '고인물' [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본드걸은 제임스 본드와 함께 '007' 시리즈의 아이콘이다. 출중한 외모와 관능적인 매력은 본드걸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007'은 첩보물의 고전이지만 60년이란 오랜 시간 고집스럽게도 본드걸에게 똑같은 역할만 부여하고 있다. 본드걸은 제임스 본드와 이름은 공유하지만, 역할을 사뭇 다르다.  '캡틴 마블'과 같은 여성 히어로가 '파괴력 끝판왕'의 주인공으로 서사가 만들어지는 시대에 본드걸은 여전히 서사의 주변만 맴돌 뿐이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에는 본드걸로 3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제임스 본드의 연인 마들렌 스완(레아 세이두), 새로운 007 요원 노미(라샤나 린치), CIA 요원 팔로마(아나 디 아르마스)다.마들렌 스완은 범죄조직 스펙터의 조직원이자 제임스 본드의 숙적이었던 미스터 화이트의 딸. 제임스 본드는 마들렌 스완과 사랑에 빠졌고, 은퇴 후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두 사람이 서로의 비밀에 대해 터놓고 믿음을 보여주기로 약속하자마자 제임스 본드는 폭발사고에 휘말려 목숨을 위협 받게 된다. 마들렌 스완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제임스 본드는 의심을 지워내지 못한다. 그렇게 추격전 도중 제임스 본드는 마들렌 스완을 떠나보내 버린다. 마들렌 스완은 제임스 본드의 일방적 이별 통보에 큰 변명하지 않고 순순히 떠난다. 요원으로 복귀한 제임스 본드가 5년 뒤 다시 마들렌 스완과 마주쳤을 때, 마들렌 스완은 예나지

  • [TEN스타필드] '욱일기 등장 007' 난데없는 일본풍 찬양…레전드의 불명예 퇴장

    [TEN스타필드] '욱일기 등장 007' 난데없는 일본풍 찬양…레전드의 불명예 퇴장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했는데 일본 문화를 찬양하는 듯한 기묘함을 지울 수 없는 작품이 국내외 박스오피스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이야기다. 전개와는 무관한 '일본 문화 코스프레'는 의아함을 자아낸다.'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강력한 적의 등장으로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수행하게 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수년간 사랑 받아온 '007' 시리즈의 한 시대를 마무리하는 작품이자 다니엘 크레이그표 제임스 본드와의 작별을 고하는 작품이다.화려한 피날레를 위해 이번 작품은 비주얼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또한 개봉 전부터 시리즈 '사상 최악의 적' 사핀이 등장한다고 강조해왔다. 사핀 역에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라미 말렉이 캐스팅되면서 영화 팬들의 기대도 상당했다. 하지만 악역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사상 최악의 악함이 아니라 오히려 유약한 분위기를 풍겼다.이보다 한국 관객들을 더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악당에게 진하게 배어 있는 일본풍 분위기다. 사핀은 첫 등장에서 일본풍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다. 여기까진 악당이 자신의 징그러운 얼굴을 가리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 있다. 눈 부분이 뚫린 하얀색 가면은 악당의 기괴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배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뚜렷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일본풍 설정들이 계속된다. 클라이맥스에서 제임스 본드

  • 마약범 잡는 '프로포폴' 하정우·마라톤 뛰는 '음주운전' 배성우…신뢰 잃은 미스캐스팅[TEN스타필드]

    마약범 잡는 '프로포폴' 하정우·마라톤 뛰는 '음주운전' 배성우…신뢰 잃은 미스캐스팅[TEN스타필드]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범법을 저지른 배우 하정우와 배성우의 상황이 자승자박이다. 하정우는 프로포폴 불법 투약한 혐의로, 배성우는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을 내게 됐다. 그런데 공교롭게 하정우가 준비하고 있는 작품은 마약을 소재로 하고 있고, 배성우는 달리기를 소재로 한다. 두 배우의 상황이 아이러니하다.하정우는 지난 5월 2019년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선고일인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박설아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선고 공판에서 하정우에게 벌금 3000만 원을 선고하고 추징금 8만 8749원을 명령했다.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하정우는 벌금 3000만원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항소 기한인 전날까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검찰도 1심 판결에 불복하지 않아 1심 판결이 확정됐다. 재판을 오래 끌고 가는 것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말에는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배성우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배성우는 곧바로 혐의를 인정했고,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그는 지난 2월 벌금 700만 원을 선고 받았으며, 현재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 기간을 갖고 있다.하정우는 영화계에서 흥행 파워 있기로 단연 손꼽히는 배우. 배성우는 다양한 작품에서 감초

  • [TEN스타필드] 김무열의 '보이스', 보이스피싱 예방주사로는 '만점' 영화로는 '허점'

    [TEN스타필드] 김무열의 '보이스', 보이스피싱 예방주사로는 '만점' 영화로는 '허점'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보이스피싱은 공감이란 말이야. 보이스피싱은 무식과 무지를 파고드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희망과 공포를 파고드는 거지!"영화 '보이스'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설계자 곽프로(김무열 분)의 극 중 대사다. 지난 15일 개봉한 이 작품은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된 전직 형사 서준(변요한 분)이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본거지로 쳐들어가 소탕하는 이야기다. 곽프로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 교활하고 야비한 범죄자들의 면면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오락성뿐만 아니라 유익성도 함께 갖췄다. '보이스'가 기존의 다른 범죄영화들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 스팸 문자와 수상한 링크를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봐야 한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인지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 장담하는 이유도 이것. 하지만 영화는 이러한 경솔함을 경고한다. 영화 속 서준의 아내는 재차 확인하고도 7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입금해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만다. 어디로 전화를 해도 보이스피싱 콜센터로 걸리는 '가로채기 앱'이 휴대폰에 깔렸기 때문이다. 영화는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이 얼마나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움직이는지도 보여준다. 4~5명으로 이뤄진 한팀은 은행 직원, 금융감독원 직원, 형사, 변호사 등 신분을 가장해 일명 '대본'에 따라 타깃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번갈아 받는다. 이렇게 일하고 있는 이들이 얼핏 봐도 100명은 넘는다. 입금

  • [TEN스타필드] 박정민X임윤아 '기적', '억지 신파' 없이도 수작 만들 수 있단 증거

    [TEN스타필드] 박정민X임윤아 '기적', '억지 신파' 없이도 수작 만들 수 있단 증거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한국영화에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눈물 쥐어짜기식 신파다. 억지 감동은 관객들의 감정 몰입을 방해하고 거부감이 들게 한다. 영화 '기적'도 관객들의 눈물샘을 터트리는 작품이다. 하지만 고질병 있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마음을 울리는 진정성과 탄탄한 개연성 있는 이야기로 온전한 감동을 선사한다.'기적'은 교통 오지인 자신의 마을에 간이역을 만드는 게 꿈인 수학 천재 소년 준경(박정민 분)의 이야기다. 영화는 1988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민자역인 양원역을 모티브로 창작됐다.영화 속 가족 구성원은 무뚝뚝한 아버지 태윤(이성민 분), 아버지와 서먹한 사춘기 아들 준경, 그리고 동생 준경에게 엄마 같은 존재인 상냥한 누나 보경(이수경 분)이다. 기차역에서 기관사로 일하고 있는 아버지는 바쁜 일로 인해 집에 들어올 수 있는 날이 드물다. 아직 학생인 준경을 살뜰히 챙기는 건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동생을 보살피기로 결심한 누나뿐이다. '바보 같은 천재' 준경은 외골수 같은 면이 있지만 알고 보면 정 많고 수더분하다.감동적인 가족드라마에 걸맞은 캐릭터들을 구성했으니 다음은 가족 간 갈등 요소를 정할 차례. 영화에서 준경이 수학경시대회에 나가는 이유는 1등 '대통령상'을 수상해 대통령에게 간이역 설립을 직접 부탁하기 위해서다. 매거진 인터뷰에 응하는 이유도 간이역 설립을 호소하기 위해서다. 국가에서 설립 허가만 떨어진 상태에서는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미국이 만든 동양 히어로물에 공감 가는 이유 셋[TEN스타필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미국이 만든 동양 히어로물에 공감 가는 이유 셋[TEN스타필드]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수요일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검은 머리를 가진 황인종의 히어로가 동양풍 무술로 용과 함께 혼을 먹는 괴물을 무찌르는 영화. 마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아버지가 이끄는 어둠의 조직 후계자가 되길 거부하고 평범한 삶을 살던 샹치가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닫고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 백인 남성 히어로라는 틀에서 벗어나 여성, 흑인, 장애인 등 다양성을 위해 노력해온 마블이 아시안 히어로를 메인 주인공으로 내세운 첫 작품이다. 게다가 마블 페이즈4를 본격적으로 여는 작품. 때문에 이번 영화는 '서양에서 보는 동양'이 아닌 동양 그 자체로서 문화와 정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중요했다. 마블의 그러한 노력이 영화에 여실히 보인다.첫 번째로 주인공들의 액션을 살펴보자. 그간의 마블영화와는 확연한 차별점이 있다. 앞서 마블 히어로들은 고도화된 기술로 만든 슈트나 무기를 이용해 적과 싸웠다. 하지만 샹치는 오랜 기간 수련을 통해 익힌 동양풍 맨몸 무술을 주된 기술로 사용한다. 달리는 좁은 버스 안에서 샹치가 상대와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동작이 절제되고 합이 잘 들어맞는 액션 시퀀스다.마블은 1970~80년대 홍콩 액션·누아르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연출이나 무협풍 와이어 액션을 의도적으로 집어넣었다. 극 중 웬우(양조위)와 장 리(진법랍)가 숲속에서 처음 만나 무술을 겨루는 장면이나 후반부 샹치와 웬우가 겨루는 장면

  • [김지원의 인서트] 강혜정 대표 "'인질' 100만 돌파, 가슴 뛴다…깨어 있는 영화인 될 것" [TEN인터뷰]

    [김지원의 인서트] 강혜정 대표 "'인질' 100만 돌파, 가슴 뛴다…깨어 있는 영화인 될 것" [TEN인터뷰]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목요일 오후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두 편 모두 우리 관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영화로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뜁니다. 진심으로 거듭 감사합니다. 우리의 삶을 더욱 따뜻하게 바라보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영화를 만들도록 깨어 있겠습니다!"영화 '인질'의 100만 돌파, '모가디슈'의 300만 돌파 소식에 제작사 외유내강의 강혜정 대표는 뿌듯한 마음을 꺼내놓았다. '모가디슈'는 올해 개봉한 작품 가운데 최고 흥행작에도 등극했다. 관객 한 명 한 명 더욱 귀중하게 느껴지는 코로나19 시국이라 더 뜻깊은 성과다.'모가디슈'는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인질'은 NEW에서 각각 여름 텐트폴로 선보인 작품이다. 알고 보면 두 작품은 '같은 집안' 출신. 제작사 외유내강의 작품인 것. 코로나19로 인해 신작들의 개봉 일정이 뒤엉키면서 외유내강은 '내 집 자식들'을 같은 시기에 '출가'시키게 됐다.화상을 통해 만난 강 대표는 "스스로도 고개가 끄덕여질 만큼 두 작품이 장하다고 생각한다. 팬데믹 와중에도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의 소중함을 어느 때보다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영화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는 사실만으도 한국 영화가 이렇게 사랑받고 있구나 싶어서 기쁘고, 거기에 우리 제작사 작품이 포함돼 있어 더 뿌듯하다"고 전했다.'모가디슈'와 '인질'은 외유내강이라는 같은 부모를 뒀지만 서로 다른 성향

  • [김지원의 인서트] 아내는 만들고 남편은 찍고...'모가디슈·인질' 두 쌍 부부의 활약

    [김지원의 인서트] 아내는 만들고 남편은 찍고...'모가디슈·인질' 두 쌍 부부의 활약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목요일 오후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두 쌍의 부부가 침체된 극장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영화 '모가디슈'와 '인질'에 참여한 이들의 얘기다. '모가디슈'의 제작사 대표와 감독, 그리고 '인질'의 공동제작사 대표와 배우는 부부 사이. 영화계 베테랑 부부들이 만든 수작이 선전하면서 쓰러져가던 극장가가 조금은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모가디슈'의 제작사 이름은 외유내강. 외유내강은 류승완-강혜정 부부가 2005년 설립한 영화 제작사. 이름은 류승완과 강혜정의 성에서 따왔다.강혜정은 영화 홍보 및 제작 업무를 맡아온 영화인. 두 사람은 1993년 독립영화협의회에서 만난 인연으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영화학도'로 만난 두 사람이었기에 작품을 보는 안목은 상당했다. 부부가 합을 맞춰 세상에 빛을 본 영화가 '부당거래', '베를린', '베테랑' 등이다. 류 감독은 최근 '모가디슈' 관련 인터뷰에서 제작사 대표이자 아내인 강혜정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촬영과 영화 제작을 겸해서 계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그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쌓은 우리 팀들의 결속력"이라며 "강혜정 대표를 비롯해 조성민 부사장, 공동 제작을 맡은 김정민 대표, 그리고 우리 크루들이 없었다면 제가 할 수 있었겠나"고 말했다.강 대표는 "외유내강 영화들이 탄탄하고 알차게 나오는 건 류승완 감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류 감독은 영화 외에

  • [김지원의 인서트] '계란유골' 김강우, 분별력 있는 도전이 필요한 때

    [김지원의 인서트] '계란유골' 김강우, 분별력 있는 도전이 필요한 때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목요일 오후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연기도 되고 비주얼도 갖췄는데 유독 작품 복 없는 배우들이 있다. 그 중에 한 명이 배우 김강우다. 김강우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올해만 출연 영화 세 편을 선보였다. 지난 2월에는 로맨틱 코미디 '새해전야', 4월에는 스릴러 '내일의 기억'이 개봉했고, 이달 25일에는 공포물 '귀문'이 상영을 시작한다.'새해전야'에서 김강우는 이혼남 지호 역을 맡았다. 형사인 지호는 차도녀 효영(유인나 분)의 신변 보호를 맡게 된 뒤 효영에게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는 인물이다.옴니버스 영화 '새해전야'는 한국의 '러브 액츄얼리'를 꿈꿨지만 어수선하고 산만했다. 메인 커플 김강우-유인나의 이야기는 흐지부지 표현됐고, 그 탓에 김강우 캐릭터도 흐릿해졌다. 친근하고 수더분한 형사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김강우는 머리를 뽀글뽀글하게 파마도 했다. 허술하고 궁상맞은, 그러면서 새로운 사랑을 아직은 두려워하는 이혼남의 모습을 유쾌하게 보여주고 싶었던 노력은 엿보였지만 많은 캐릭터들 가운데 눈에 띄진 못했다.'내일의 기억' 때는 뜻하지 않은 풍파를 만났다. 상대 배우인 서예지가 '김정현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이면서 불똥을 맞은 것. 당시 언론시사회를 앞두고 서예지의 가스라이팅설이 불거졌고 서예지는 개인 사유를 핑계로 시사회에도 불참했다.'내일의 기억'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는 서예지의 가스라이팅설로 인해 관심 밖의

  • [김지원의 인서트] "70대와 20대가…" 김용건, 혼전임신 스캔들로 치러야할 '대가'[TEN리뷰]

    [김지원의 인서트] "70대와 20대가…" 김용건, 혼전임신 스캔들로 치러야할 '대가'[TEN리뷰]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목요일 오후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70 넘은 아저씨랑 20대랑 사랑하는 이야기.""아버지 얘기 같애?"배우 김용건과 아들 하정우가 6년 전 방영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나눈 담소 내용이다. 하정우가 "반전이 있기 전까진 참 아름다워 보였다"고 하자 김용건은 "뭘 보고 그랬겠나. 진정한 사랑이겠나. 물질적인 거나 뭘 보고 그랬겠지 않나. 얼마나 배신감에 허탈하겠냐"고 말한다. 두 사람의 대화 주제는 영화 '베스트 오퍼'였다.국내에서 2014년 6월 개봉한 '베스트 오퍼'는 고미술품 경매사이자 감정사인 63살 독신남 올드먼이 광장공포증으로 인해 12년간 대저택 밖으로 나오지 못한 27살의 클레어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독단적이고 거만한 올드먼의 은밀한 취미 생활은 아름다운 여인의 초상화들을 수집하는 것. 두꺼운 금고문을 열고 들어가야 나오는 집안의 거대한 수장고에는 5층 높이는 돼 보이는 벽면 끝까지 여인들의 초상화가 빽빽하게 걸려있다. 그림 속 수많은 여인들의 시선만 받아왔던 그는 그림보다 더 신비롭고 아름다운 20대 숙녀에게 호기심을 갖게 되고 마침내 사랑에 빠진다.하정우는 중후하면서도 자유분방한 아버지 김용건에게 "그런 영화 하시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추천한다. 공교롭게도 김용건의 '혼전 임신 스캔들'이 터지면서 하정우의 놀라운 예지력(?)은 대중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김용건은 최근 39세 연하 여성 A씨와 혼전

  • [김지원의 인서트] 총 한 자루까지 고증한 '모가디슈', 다큐 방불케 하는 리얼리티[TEN리뷰]

    [김지원의 인서트] 총 한 자루까지 고증한 '모가디슈', 다큐 방불케 하는 리얼리티[TEN리뷰]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목요일 오후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돼 있습니다.1991년 남북한이 UN에 동시 가입하기 전까지도 양측의 긴장감은 팽팽했다. 세계화를 외치던 당시 한국 정부에게 UN 가입은 필사적으로 이뤄내야 할 과제였고, 북한은 어떻게든 이를 저지하려 했다.UN 가입은 회원국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제 3지대로 일컬어지던 아프리카 국가들의 표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요충지는 소말리아였다. 소말리아에서 남북 모두 외교 총력전을 벌인 이유다.이 시대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바로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다. 영화는 마치 시가전 한복판에 들어와 있는 듯 생생함을 자랑하는데, 현실을 얼만큼 반영했을까. '모가디슈'는 1991년 남북이 소말리아에서 외교 활동을 벌이던 중 소말리아 독재 정권을 향해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면서 고립된 남북 공관원들의 탈출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 주축이 되는 인물은 주 소말리아 한국 대사 한신성(김윤석 분)과 북한 대사 림용수(허준호 분)다. 이 캐릭터들은 실존 인물인 당시 강신성 한국 대사와 김용수 북한 대사가 모티브가 됐다.영화에서 한신성과 림용수는 원래부터 서로 면식 있는 사이다. 소말리아 대통령궁에서 마주치기도 하고 소말리아 정부 관계자와의 조식 미팅이 있었던 호텔에서 맞닥뜨려 언쟁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강신성과 김용수는 먼발치에서 본 적은 있으나 교류를 한 적은 없다. 처음 대

  • [김지원의 인서트] 태국 무당 '랑종', 마블 여전사 '블랙 위도우'를 어떻게 이겼나

    [김지원의 인서트] 태국 무당 '랑종', 마블 여전사 '블랙 위도우'를 어떻게 이겼나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목요일 오후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올해 극장가에서 '블랙 위도우'의 적수는 없었다. 개봉 첫 주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의 타격이 크긴 했지만 여전사의 앞길은 탄탄대로였다. 태국의 무당이 나타나기 전까진. 요즘 관객들 사이에선 마블의 여전사보다 더 많이 언급되는 뜻밖의 작품이 있다. 태국 호러물 '랑종'이다.지난 14일 상영을 시작한 '랑종'은 개봉일에 '블랙 위도우'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더니 다음날도 정상 자리를 지켜냈다. 주말에 '블랙 위도우'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블랙 위도우'라는 대작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블랙 위도우' 측은 편치 않은 상황이다. 제작비 2억 달러(한화 약 2300억 원)가 들어간 '블랙 위도우'에게 제작비 43억 원짜리 태국 무당가 이야기 '랑종'은 애초에 경쟁 상대가 아니었다. 극장가에 가장 강력한 팬덤이 있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 아닌가. 하지만 '랑종'은 개봉 4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4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가장 많은 관객 동원력을 가진 작품이 상영되는 IMAX관에는 '블랙 위도우'가 아닌 '랑종'이 걸리기도 했다. '블랙 위도우'에 상응할 만한 작품이 '랑종' 뿐이라는 판단이 배경이 된 것이다.'랑종'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한 마니아층이 있는 작품이었다는 데 있다. 물론 '블랙 위도우'의 마블 팬층도 탄탄하다. 하지만 '

  • [김지원의 인서트] 구혜선, 불친절한 그녀의 불통 예술

    [김지원의 인서트] 구혜선, 불친절한 그녀의 불통 예술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목요일 오후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구혜선 감독님, 제가 생각한 바가 감독님의 의도가 맞나요?"감독이라 자부하는 구혜선이 연출한 영화를 보고나면 드는 생각이다.최근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상영된 구혜선의 신작 '다크 옐로우'도 그랬다. '다크 옐로우'는 구혜선이 연출하고 각본을 쓰고 출연도 한 작품. 노란 꽃집에서 일하는 여자에게 관심을 보이는 한 남자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구혜선은 영화에 노란원피스를 입은 채 노란꽃이 가득한 꽃밭에 쪼그려 앉아 담배를 피우는, 다소 파격적인 자신의 모습도 담았다.구혜선은 판타지적 요소를 사용해 통찰이라는 것을 하려 했다. 여성의 비밀스러운 공간에 들어간 남자가 오싹한 일들을 겪는 전개는 공상적이고, 노란색이라는 주제 컬러로 산뜻하면서도 불안정한 느낌을 냈다. 구혜선은 부천영화제 특별상영회에서 "옐로우는 아이러니함이 있다"며 "꿀, 유치원, 개나리 등 달콤하고 순수하기도 하지만 옐로우 카드, 도로 표지판 등 경고를 나타낼 때도 옐로우가 쓰이고, 배변을 의미하는 색이라 배설의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영화에는 여성을 무시하는 일부 남성들의 모습도 묘사됐다. 구혜선은 "사회적으로 관습적으로 알고 있는 여성들에 대한 상징성을 영화 안에 넣었고, 내면 세계의 열등감, 콤플렉스와 폭력성도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영화를 만들

  • [김지원의 인서트] 한국이 마블에 열광하는 시크릿 코드 셋

    [김지원의 인서트] 한국이 마블에 열광하는 시크릿 코드 셋

    ≪김지원의 인서트≫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목요일 오후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지난 7일 오후 5시, 첫 회차는 일찌감치 동났다. 예매율은 90%를 넘어섰고 주말 회차까지 좋은 자리는 예매창이 열리자마자 이미 다 팔렸다. 경쟁이 치열한 IMAX관, 4D관은 어쩌다 나온 취소 좌석을 누르면 '이선좌(이미 선택된 좌석)'란다. 1년의 개봉 연기 끝에 마침내 관객을 만난 영화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다.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웃도는 상황에도 관객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블랙 위도우'를 만나러 갔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 페이즈4 시리즈의 첫 영화이자,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전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그간 마블 히어로물은 한국 관객들에게 유독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팬데믹에도 결코 관람을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마블 히어로물의 매력은 무엇일까.권선징악, 클래식은 通한다 사실 마블 히어로물은 단순하고 고전적인 틀을 갖고 있다. 바로 권선징악. 악한 자는 벌을 받고 선행의 결과는 행복으로 이어진다. 전래동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다. 뻔하지만 친근하고 익숙한 구성에 관객들은 환호하고 통쾌함을 느낀다. '블랙 위도우'에서는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을 인간병기로 만든 테러집단 레드룸에게 복수한다. 여기에는 한국드라마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출생의 비밀 코드'도 들어가 있다. 블랙 위도우가 수년간 외면해왔던 어두운 과거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다는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