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결혼 계획도 했는데…'美 시민권자' 이주영, ♥와 갑자기 균열('생추어리 시티')
입력 2025.03.27 19:30수정 2025.03.27 19:30
[사진=두산아트센터]
배우 이주영이 연극 ‘생추어리 시티 Sanctuary City(이하 생추어리 시티)’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생추어리 시티’는 미국 극작가 마티나 마이옥(Martyna Majok)의 작품으로, 미국 내 미등록 이민자들에게 우호적인 지역을 뜻하는 용어에서 제목을 따왔다. 이 작품은 이민자로서의 삶, 성정체성, 불법 체류의 현실 속에서 젊은이들이 겪는 갈등과 방황을 그린다. 살고는 있지만 완전히 속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인물들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자 분투하는 과정을 담아내, 주요 매체의 찬사를 받으며 지난 21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연극’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이주영은 극 중 G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G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건너와 친구 B와 서로에게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 준 인물이다. 엄마의 귀화로 시민권을 얻게 된 G는 불안정한 체류 신분을 가진 B가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결혼을 계획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선택은 예상치 못한 균열을 일으키고 두 사람의 관계를 흔들게 된다.
[사진=두산아트센터]
이주영은 “‘생추어리 시티’는 현시대 많은 분들의 마음속에 깊게 다가갈 공연이 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어려운 걸음 해주시는 만큼 더 새롭고 완성도 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관객분들의 마음과 저의 마음이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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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은 스크린과 OTT를 넘나들며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개성 넘치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올해 5월 이후 공개 예정인 웨이브(Wavve) 드라마 ‘단죄’로도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으로, 장르를 불문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연극 무대에 첫발을 내딛는 이주영이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이주영이 출연하는 ‘생추어리 시티’는 두산아트센터의 2025년 상반기 통합 기획 프로그램 ‘두산인문극장’의 일환으로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공연과 관련된 상세한 정보는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