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속풀이쇼 동치미'](https://img.hankyung.com/photo/202409/BF.38069695.1.jpg)
이날 방송에서 "저희 남편은 집을 너무 좋아한다. 근데 문제는 저는 집에만 있으면 너무 답답하다.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병이 나는 스타일이다. 집 앞에 나가서 쇼핑하거나 아니면 발 마사지라도 받고 오거나 한다"며 "누굴 만나 잠깐 차라도 마시면서 이야기해야 에너지를 받는 사람인데 남편은 계속 집에 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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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 오피스텔에 들어가서 우렁각시를 자처했다. 청소 다 해놓고 남편이 저녁에 올 때 딱 맞춰서 된장찌개 끓여놓고, '딩동'하면 달려나가서 버선발로 마중 나갔다. (연애) 7개월 동안 그랬다. 결혼하고도 한 달 동안은 (집안일을) 제가 다 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트 모양 달걀 요리에 케첩으로 하트도 그리고, 남편이 좋아하는 누룽지도 준비했다"며 8개월간 남편에게 게 올인했다고 얘기했다.
홍지민은 "할 만큼 했으니 오디션을 보러 갔다. 오디션 봐서 뮤지컬 스케줄을 쫙 잡아놨다. 열심히 일했다. 워커홀릭처럼.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스타상도 받고 상은 척척 쌓여가고 돈은 착착 쌓여서 5000만 원에 시작했던 집이 불어나서 좋은 집, 좋은 차에 부족한 게 하나도 없었다. 너무 행복했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그땐 아이가 없으니까 술 마시고 후배들이랑 놀러 다니고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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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은 "(남편에게) 억울하다고 했다. 딴짓한 것도 아니고 바람피운 것도 아닌데. 일하고 돈 벌었고, 돈 딴 데 안 쓰고 집도 사고, 아끼고 했잖아라고 해명했다. 알고 보니 남편은 같이 있는 시간을 원했던 것"고 설명했다.
그는 "우여곡절을 다 끝내고 지금 너무 잘 사는데 지금은 의무적으로 남편하고 데이트 시간을 스케줄에 집어넣는다. 그래서 (결혼한 지) 20년 다 됐는데 7년 차 이후로는 한 번도 이혼 얘기가 안 나오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홍지민은 2006년 한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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