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별은 영화 ‘카르마’(감독 한종훈, 제작 DMP STUDIO, ㈜빛그림픽쳐스)에서 ‘양피디‘ 역으로 캐스팅됐다. 오랜만의 복귀작인 만큼 박한별의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르마’는 과거의 악행이 훗날 치명적인 업보로 되돌아와 삶을 붕괴시키는 이야기다. 중범죄 재판과 형량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조명하며 묵직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박한별과 함께 박호산, 박시후, 정인기, 장혁진 등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할 예정이다.
극 중 박한별(양피디 역)은 범죄 피해자의 삶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진실 추구와 시청률을 위한 자극적인 콘텐츠 사이에서 갈등하는 복합적인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박한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차분하고 이성적인 이미지 뒤에 냉철한 야망과 저널리즘의 윤리적 경계에서 줄타기하는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이다.
‘카르마’의 메가폰은 2013년 영화 ‘짓’으로 파격적인 데뷔를 했던 한종훈 감독이 잡았다. 하반기 국내외 영화제 출품을 시작으로 2026년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산스크리트어인 ‘카르마(karma)’는 미래에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을 일컫는다.
한편 박한별은 2017년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유인석은 2019년 클럽 버닝썬 사건에 얽혀 무상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2020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박한별은 한 방송에 출연해 "TV만 틀면 그 얘기가 나왔다.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진짜 죽어야 끝나나 생각했다. 잠도 거의 못 자고 드라마 촬영은 해야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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