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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 가진 사람들끼리 이러지 맙시다

    김희정 씨, 그 동네 사람들은 희정 씨 이름을 아예 모르죠? 다들 '보배엄마'라고만 하지, 희정 씨 이름이 불리는 걸 본 적은 한 번도 없으니 말이에요. 하기는 십 수년째 저를 '509호'라고 부르는 이웃도 있긴 합니다. 감방도 아니거늘 '몇 호' 보다야 '누구 엄마'가 그나마 낫죠. 그런데 그처럼 아이 이름을 빌려 쓰는 처지가 되면 나름 아이 이름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던데, 희정 씨는 그런 생각이 통 안 드나 봐요? 희정 씨가 벌이는 사건 사...

  • 이정미│다시 연기할 수 있었던 <내 마음의 풍금>

    “저는 홍연이가 되게 좋아요”라고 히죽거리며 웃는다. 글로 적는다면 정말 '히히'라고 쓸 수 있을 것만 같은 그 미소. 그 웃는 모습이 그대로 홍연이의 웃음인 것만 같아서 마음 한켠이 따스해져 왔다. 자신을 '아가씨'라고 불러준 선생님에게 푹 빠져 세상 모든 단어가 '아가씨'로 들리던 의 홍연이, 이정미와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뮤지컬 , 등의 작품으로 뮤지컬을 시작한 이정미는, 2007년 “이젠 다른 사람이 하면 샘이 날 것 같다...

  • 1001번 째 인사

    이번 주 '10라인-김태원' 기사의 데스크를 보다가 새삼 놀란 문장이 하나 있었습니다. '1000개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물론 이 문장은 기자들이 사용하는 편집 시스템 안에서만 보이는 것입니다. 1000개라니. 지난 해 11월 18일 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이후 어느덧 5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누군가는 '겨우 1000개?' 할지도 모릅니다. 많은 매체들이 마치 자동판매기처럼 하루 몇 백 개의 기사를 쏟아냅니다. 홍보사의 보도자료 ...

  • 김태원

    김태원 : 인생의 절반 이상을 록그룹에서 보냈다. 그 사이 누군가와는 만났고, 헤어졌고, 다른 누군가와는 사랑을 하고, 결혼을 했고, 때론 사고를 치고, 생과 사를 넘나들기도 했다. 그리고 40대의 어느 날 TV에 나가 기타를 치며 토크를 하기 시작했다. 전설의 로커와 예능 늦둥이 사이. 혹은 그 두 가지 인생을 모두 가질 수밖에 없었던 로커의 인생 역정. 레드 제플린 : 영국의 전설적인 록 그룹. 김태원이 기타를 배울 무렵 가장 큰 영향...

  • 영국이 제2의 폴 포츠를 원하는 이유

    폴 포츠의 입에서 'Nessun Dorma'가 흘러나오던 순간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시골 동네에서 핸드폰을 팔던, 치아는 엉망이고 보기 싫게 과체중인 이 남자의 목소리는 완벽하게 기대를 배반했다. 외양과 직업과 환경을 통해 재능을 재는 우리에게 폴 포츠는 멋진 한방을 날린 것이다. 그는 이제 성공한 음악가가 됐다. 수백만 장의 앨범을 팔아치우고 월드투어를 다닌다. 나는 폴 포츠가 파바로티에 필적하는 '성악가'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위...

  • 유니세프 AWOO 인형

    볕 좋은 주말이었다. 경복궁을 끼고 종로로 걸어 나오는 길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건물 앞을 지나게 되었다. 투박한 인형들이 수수한 단상 위에 전시되어 있었고, 나는 그 유리창 앞에 한참을 서 있었다. 처음 회사에 입사하던 무렵, 이제 나도 어엿한 직장인이고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사람이 되었으니 드디어 남을 위하는 여유를 좀 부려야겠다고 다짐했던 그 여름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다짐이 지난 몇 개월 동안 까맣게 잊혀진 채로 방치되어 있...

  • &lt;막돼먹은 영애씨&gt; 작가│“대한민국의 수많은 영애들의 한 줄기 희망”

    <막돼먹은 영애씨> 작가│“대한민국의 수많은 영애들의 한 줄기 희망”

    그녀는 서른 두 살이다.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않다. 결혼도 못했고 애인도 없다. 뼈 빠지게 벌어 산 연립 값은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뚝뚝 떨어지고, 죽도록 일했더니 회사가 인수합병 되며 계약직으로 떨어졌다. 엄마는 말씀하신다. “니년 인생이 막장 드라마야 이것아!” tvN (이하 )의 이영애(김현숙) 는 그렇게 산다. 하지만 지금 한국 드라마에서 가장 '막장 드라마'와 거리가 먼 작품을 꼽으라면 아마도 일 것이다. 2007년, 평범한 ...

  • 2009년 4월 18일

    '당신은 박지성을 아는가' MBC 일 밤 10시 35분 축구팬이라면 2002년 6월 14일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당시 세계 최강으로 꼽히던 포르투갈을 한국은 1 대 0으로 이기며 월드컵 4강 신화의 초석을 다졌다. 그리고 이날 우리는 박지성이라는 미래의 축구스타를 발견한다. 우선 골대 근처에서 세게 차고 보던 과거 공격수들과는 달리 그는 무려(!) 가슴 트래핑으로 차분하게 볼을 컨트롤하고 깔끔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 후 6년, ...

  • 2009년 4월 21일

    100회 KBS2 저녁 8시 55분 비록 만큼은 아니지만 100회 특집 은 제법 화려하게 구성되었다. 역대 에서 상금을 획득했던 최후의 1인들과 1인으로 출연했던이다도시, 박현빈, 김광진, 진보라, 한성주, 김태훈 등 연예인 및 방송인들이 100인 군단을 형성해 도전자 1인과 한 판 승부를 펼치는 자리, 오늘 이들이 상대할 첫 번째 1인은 비운의 송우빈을 연기했던 김준이다. 가수 출신이지만 비교적 안정된 연기와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훈...

  • 2009년 4월 20일

    1회 KBS2 오전 9시 일류대 진학을 꿈꾸던 모범생 홍련(윤해영)의 인생은 단 한번의 실수로 모든 게 꼬여버린다. 단짝친구 장화(김세아)를 도와주려다 교통사고를 내고 만 것이다. 십년 후, 미혼모가 되어 떡집에서 일하고 있는 홍련과 달리 장화는 부유한 사업가 태윤(장현성)의 아내가 되어 완벽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변여사(여운계)를 모시게 되며 인생에 태클이 걸렸다고 생각한 장화는 아무도 모르게 시어머니를 버리기로 ...

  • 신해철, 보수단체와 탈북자단체로부터 북한의 로켓발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고발...

    신해철, 보수단체와 탈북자단체로부터 북한의 로켓발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고발...

    신해철, 보수단체와 탈북자단체로부터 북한의 로켓발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할 것으로 알려져. 라이트코리아와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신해철 씨는 일반인이 아니라 연예인이고, 공인인데 북한을 노골적으로 찬양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한다. 이러한 발언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리는 차원에서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신해철이 국가 보안법 7조 고무찬양죄를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자료 신은 신해철에게 보수를 낚는 어부가 되라 하셨으니&#...

  • SBS <시티홀>│우리도 이런 시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누구나 이상적인 정치인을 꿈꾼다. 현실 속 정치가 부정부패와 폭력으로 얼룩질수록 더욱 그렇다. 이러한 바람을 담아 4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수목 미니시리즈 은 '인주시'라는 가상의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정치'와 맞닿아 있는 인간 군상들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16일 오후 인천 하얏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차승원, 김선아 등 주연 배우들과 김은숙 작가, 신우철 감독이 참석했다. “지금까지의 김은...

  • 정일우│혼자 있을 때 듣고 싶은 음악들

    “혼자 있는 걸 굉장히 좋아해요. 그럴 때 있잖아요. 사람들하고 말 섞기 싫고 혼자 뭔가 골몰하고 싶을 때.” 이제 겨우 23살의, 한창 많은 사람을 만날 시기의 배우가 할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주인공이 MBC 으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지만 약 2년 동안 대중 앞에서 사라졌던 정일우 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 이 끝나고 나서 인기라는 게 한 순간에 구름이 싹 사라지듯 없어지는 걸” 경험해본 이 젊은 배우는 원치 않게 겪은 ...

  • 제4장│엄마미소

    엄마미소 [명사]1. 엄마 또래의 주부들이 나이에 걸맞게 소리 없이 웃는 모습 2. 애정을 가진 대상을 지켜보는 흐뭇하고 뿌듯한 표정 cf) 유의어 : 아빠미소 부모 중 모친을 의미하는 유아어 '엄마'와 소리 없는 웃음을 뜻하는 '미소'의 합성어. 그러나 여기서 '엄마'는 실제 혈연관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엄마가 된 듯 상대방을 보살펴주고 지켜봐주고 싶은 마음을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메타포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엄마미소'를 ...

  • 전지현, 최근 언론에서 자신이 화교라고 보도된 것에 대해 부인.

    전지현, 최근 언론에서 자신이 화교라고 보도된 것에 대해 부인.

    전지현, 최근 언론에서 자신이 화교라고 보도된 것에 대해 부인.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16일 “화교설이 나올 때마다 이미 여러차례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밝혔다. 화교설을 유포한 매체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지현이 휴대폰 복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런 소문이 퍼진 것으로 알려졌던 서울중앙지검 측 역시 “그런 내용은 언급한 적도 없으며 왜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보도자료 전지현의 국적이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