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스위스 에어컨
MBC 뮤직 밤 11시
날씨는 점점 더워지고 곧 열대야도 올 것 같은 요즘. 이럴 때는 밤마다 한 순간의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원한 맥주나 수박을 찾게 된다. 하지만 시원한 것이라면 이 남자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듣는 순간 허무하지만 너무 썰렁해서 순간적으로 웃게 되는 스위스 개그의 창시자 루시드폴이 오늘부터 매주 수요일 밤 11시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출연하는 어떤 프로그램에서든 조금만 방심하면 스위스 개그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루시드폴. 그가 프로그램 제작 초기 단계부터 촬영 장소, 게스트까지 책임지는 음악 방송은 어떤 모습일까. 좋은 음악은 물론, 유희열, 성시경과 함께 하는 첫 방송에서 오랜만에 시원한 스위스 개그도 보여주시면 전라남도 영광일 듯하다.

오늘의 힐링캠프
KBS1 밤 11시 40분
때론 자신의 단점과 문제가 부끄러워 어딘가에 숨어 있고만 싶을 때가 있다.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을 것 같아서, 나도 그런 내 자신이 미워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 때 도피는 순간의 해결책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여기, 본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용기를 내 심리 치유 프로그램에 참가한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공황장애를 알리기 어려워 가족에게조차 숨기고 혼자 응급실에 간 사람, 부모님의 다툼 속에 탈출구가 필요해 음식에 집착한 대학생 등 여러 참가자들은 자신의 증상 속에 가려진 원인을 찾고 가족과 함께 치유를 모색한다. 힐링을 위한 마지막 미션을 받은 이들은 과연 문제를 해결하고 합숙소를 나설 수 있을까.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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