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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선│따스한 시선을 잃지 않는 <자나, 돈트>

    방과 후, 다이너에서 하라는 일은 안하고 내내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다. “나는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여자”라며, 점심시간 이후 3번째 바람을 피우고 있는 여자 친구를 붙잡는 그녀는 로버타. 걸걸한 목소리로 “사랑만 하기도 너무 짧다”고 외치던 로버타는 결국 백치미 가득한 치어리더 칼라와 헤어진다. 그렇게 등장하여 파워풀한 보이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로버타, 그...

  • 최명길

    최명길 : 1981년에 데뷔했다. 하지만 2009년에도 주인공이다. 유명한 정치인의 아내다. 하지만 그 정치인보다 더 유명한 배우다. 두 아이의 엄마다. 하지만 '누구 엄마'보다는 자신의 이름이 가장 어울린다. 아내, 엄마, 배우. 그리고 그 모든 것에서 자신의 이름을 잃지 않은 배우의 이야기. 장서희 : 배우 . MBC 에서 최명길의 시누이로 출연했다. 최명길은 에서 도시에서 살다 시골 남자와 결혼해 자신과는 전혀 다른 시댁 식구...

  •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려.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열려. 이날 시상식에서 최우수 올해의 노래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가 선정됐다. 보도자료 장기하도, 이 시상식도 지원 없이도 오랫동안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일본 록그룹 엑스재팬, 오는 21~22일 내한공연 연기. 엑스재팬 제작운영관리위원회는 13일 “새로운 일정이 결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 기대해 준 팬 여러분께 폐를 끼치게 돼 진심으로 사과한다”...

  • 장근석│내 플레이어에 오래 남아있는 음악들

    평범한 사람들이 이십대 초반에 이룰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기 위해 고민하는 나이, 스물셋에 장근석은 이미 '기대주'를 넘어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3편의 영화를 찍고, 2편의 드라마를 선보인 그는 이제 일본에서 팬 미팅을 할 정도로 명실상부한 스타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KBS 을 통해서는 복수심을 품고 그늘진 표정으로 속세를 부유하는 왕자의 모습을, MBC 에서는 고난이도의 ...

  • 널 위해 하얗게 불태울 거야

    원터테인먼트_ 보고, 읽는 이의 머릿속을 하얗게 물들여주는 순수한 연애 엔터테인먼트. 화이트 데이 보다 더 화이트하며 밸런타인 데이보다 더 밸런타인하다. 며칠만 더 있으면 온 세상이 하얀 구연산과 사카린의 색으로 물드는 화이트 데이다. 몇몇 사람들은 이 날이 제과업계의 야비한 상술이 만들어낸 '짜가 명절'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3월 14일 하루만큼은 불결한 방송작가라고 알려진 나도 평소의 음흉하고 저질스러운 내면을 버리고 여자친구님에게 순결...

  • <연애불변의 법칙>│<연불>의 불변의 법칙 5

    과연 '연애 불변의 법칙'이란 무엇일까.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더 손해다? 남자는 열이면 아홉 이상은 유혹에 넘어간다? 애인이 예쁘다고 바람을 안 피우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에도 법칙이 있다. 평소 주인공들의 이상형에 맞춘 미모의 작업녀가 어두운 술집 옆자리에 앉아 작업을 시작하면 그들은 어이없을 만큼 뻔한 패턴으로 행동하며 불나방처럼 유혹의 덫에 뛰어든다. 이효리가 괜히 “Just one 10 minu...

  • <연애불변의 법칙>│이 커플을 고발합니다

    “제가 오늘, 연애하는 것들 환상 다 깨 놓을 겁니다” 커플을 헤어지게 하는 게 목적은 아니라고 하지만 (이하 )이 연애에 대한 환상을 깨놓는 프로그램임은 분명하다.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리얼' 진상 행각은 에 남자친구를 주인공으로 출연시킨 의뢰녀 뿐 아니라 시청자들마저 충격 받을 정도로 뻔뻔하고, 이들의 행각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점점 독해진다. 시즌 7로 돌아오며 을 능가하는 치정극으로 치닫고 있는 , 그 동안 방송된 내용 가...

  • <연애불변의 법칙>│작업녀는 대체 얼마 받고 하는 거예요?

    열심히 시청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권할 수 없다는 점에서 는 길티 플레저라는 장르로 분류되고는 한다. 그러나 사실 따지고 보면, 이 프로그램은 출연 신청을 통해 제작되는 시청자 참여형 방송이며, 리얼한 상황을 카메라에 가감 없이 담아내는 리얼리티 쇼이며, 의뢰인의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점에서는 솔루션 제공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래서 말초를 자극하는 이 하이브리드 방송은 그 제작 과정조차 궁금한 프로그램이다. 에 궁금한 것들, 그리고...

  • &lt;연애불변의 법칙&gt;│커플지옥 솔로천국

    <연애불변의 법칙>│커플지옥 솔로천국

    올해도 어김없이 화이트 데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연인이 있는 남녀들은 사탕과 선물과 그 밖의 것들을 주고 받으며 연애의 행복을 만끽할 것이다. 하지만 그럴 일 없는 솔로들에게는 올리브 TV (이하 )을 권한다. 수많은 남자들이 그들을 유혹하는 '작업녀'에게 무너지고, 그것을 모니터로 지켜보는 '의뢰녀'들이 하염없이 흘리는 눈물을 보다보면, 솔로로 남아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또한 커플에게도 은 연애의 ...

  • 김선아│여자들이 숨 쉬는 영화

    “몸이 성한 데가 없어요. 이후로 쭉 달고 온 부상들이 요즘은 감당이 안 돼요.” 드라마 에서 다친 어깨 때문에 아직도 병원에 다니고 있다는 김선아의 목소리는 그러나, 여전히 활기차다. 김선아는 그녀의 말대로 “몸을 쓰는” 역할들을 많이 해왔다.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한 형사였던 는 물론이고,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에서도 살을 찌우고, 훈장처럼 건강이 악화되는 경험을 해야 했다. 최근작 에서도 어머니의 눈물을 쏙 뺄 만큼 처절한 몸싸...

  • 카라│My name is...2

    My name is 니콜. 본명은 정용주. 1991년 10월 7일생. 미국에서 태어났고, 3년 전에 한국에 왔다. 팝송만 듣다가 한국 가수들이 와서 공연 하는 것을 눈앞에서 처음 봤는데 우와! 멋있더라. 그래서 영상을 보내서 오디션에 통과 했다. 그리고 한국에 엄마랑 온 거다. 외동딸이었는데, 그룹을 하면서 갑자기 언니들이 생겼다. 아, 좀 부담스럽다. 하하하. 팝이나 R&B 장르로도 욕심이 있다. 비욘세나 푸시캣 돌즈를 좋아하니...

  • 카라│My name is...1

    My name is 박규리. 1988년 5월 21일생. 벌써 스물 둘, 어엿한 성인이다. 그룹 이미지 때문인지 너무 어리게들 보신다. 가끔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러 갈 때도 늘 이상한 시선을 받아서 꽁꽁 싸매고 다닌다. 방송 데뷔는 아역 배우로 했다. SBS 에서 능금이(김정은)의 아역으로 나왔었는데, 지금 그 당시 영상이 다시 인터넷에 돌아다니더라. 그때는 너무 씩씩한 역할이었다. 하하하. 팬들이 이제는 숙소 현관 앞에까지 와서...

  • 카라│전력질주 소녀들

    세상에는 수백만 가지 종류의 소녀들이 있다. 늘씬한 몸과 요염한 표정으로 아슬아슬한 경계를 즐기는 소녀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소녀들은 터질듯 싱싱한 젊음의 상징이 되기도 한다. 'Rock your body I say'에 맞춰 폴짝 뛰어 오르거나, '어디서나 당당하게 걷기'를 외치며 같은 동작으로 행진을 하는 카라는 긴장감 대신 천진난만함을 선택한 소녀들이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앳된 얼굴과 아기자기한 의상, 그리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특유의...

  • 장기하│“내가 뭐 한국음악의 대안을 찾으려고 음악한 것도 아니고” -2

    장기하│“내가 뭐 한국음악의 대안을 찾으려고 음악한 것도 아니고” -2

    그렇다면 먼저 말을 해서 그 호흡에 맞춰 곡을 붙이나, 아니면 곡부터 작업하나. 장기하: 가사만 먼저 나오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 가사와 멜로디가 같이 나오거나 멜로디가 먼저 나왔던 거 같다. 기타를 퉁기면서 작업할 때도 있고, 나중에 집에서 녹음해보면서 반주도 입혀보고 편곡도 하면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서 내가 거의 완성된 데모를 만들어서 멤버들에게 들려주고 거의 그대로 연주를 한다. '별일 없이 산다' 같은 곡은 상당히 합주 지...

  • 장기하│“지금은 수익이 나고 있다. 그게 일단 감격적이다” -1

    장기하│“지금은 수익이 나고 있다. 그게 일단 감격적이다” -1

    '가요계 워낭소리', '음반판매 1위 기염', '서태지, 장기하와 한 무대'. 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 장기하라는 이름으로 검색한 최근 뉴스들의 카피들이다. 지난 가을 즈음 장교주 신드롬과 함께 인디 신의 아이돌로 떠올랐던 장기하는 지난 2월 27일 1집 앨범 발매와 함께 인디 뿐 아니라 대중가요계 전체에서도 가장 핫한 이름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반응에 누구보다 심드렁한 건 바로 장기하 본인이다. 음악적인, 그리고 음악 외적인 관심과 기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