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박규리.
1988년 5월 21일생. 벌써 스물 둘, 어엿한 성인이다. 그룹 이미지 때문인지 너무 어리게들 보신다. 가끔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러 갈 때도 늘 이상한 시선을 받아서 꽁꽁 싸매고 다닌다.
방송 데뷔는 아역 배우로 했다. SBS <여인천하>에서 능금이(김정은)의 아역으로 나왔었는데, 지금 그 당시 영상이 다시 인터넷에 돌아다니더라. 그때는 너무 씩씩한 역할이었다. 하하하.
팬들이 이제는 숙소 현관 앞에까지 와서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계단 뒤에 숨어있거나 해서 놀라기도 했는데, 한 번 주의를 주니까 많이 자제들을 하더라. 우리 팬들은 나이가 어린데 비해서 얘기를 잘 들어준다. 예의도 바른 편이고, 이성적이면서도 독특한 발상을 많이 하는걸 보면, 애들이 참 괜찮다. 하하하.
놀라거나 무서워지면 오히려 한없이 침착해 지는 타입이다. AB형이라 그런가.
KBS <스타 골든벨>에서 ‘아름다움을 맡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했었는데 반응이 안 좋았다. 결국 방송에서도 그 캐릭터가 자리를 잡지는 못했지만, 나는 아직 혼자서 꿋꿋하게 여신 콘셉트를 밀고 있다. 팬들이 먼저 붙여 준 별명이기도 하고, 사실 아주 마음에 든다.
‘Rock you’ 활동 시기에 단발 머리였는데, 그때는 머리를 자르는 게 너무 싫어서 울기까지 했었다. 아직도 그때 자른 머리는 집에 간직하고 있을 정도다. 이제 와서 당시 사진을 보면 나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때는 어찌나 싫던지.
숙소에 TV가 지상파밖에 안 나온다. 그걸 알고 팬들이 엄청난 양의 DVD를 선물로 줬다. 덕분에 시간이 나면 주로 영화를 본다.
엄마가 성우 일도 하셨고, 연기도 하셨다. 그래서 모니터를 할 때 선배로서 냉정하게 말씀해 주시는 부분들이 있다. 물론 다정하게 격려도 해 주시고,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좋아해 주신다. 참, 몰랐는데 성대가 유전이 된다고 하더라.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이름이 나디아다. 어머니가 목소리 연기하셨던 만화 주인공의 이름을 딴 거다. 그런데 사실 나는 개 알레르기가 있어서 만지지는 못하고 보기만 한다.
다음 앨범 콘셉트에 바람이 있다면 너무 귀여운 느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귀여운 건 충분히 보여 드렸다. 이젠 나도 나이가 있고… 하하.
My name is 한승연
1988년 7월 24일생. 규리와 동갑이지만 나는 팀에서 작은 언니다.
중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었다. 그때 진학한 고등학교가 명문이라고 소문이 났었는데, 내가 굉장히 수재였다거나 한 건 아니었다. 그나마도 지금은 그 학교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더라.
연습생 시절에는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기도 했다. 막상 수능을 봤는데 점수가 마음에 안 들어서 재수를 했고, 작년에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정시로 입학 했다. 어렵게 들어간 학굔데 출석하기가 힘들어서 올해는 일단 휴학을 할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사실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다. 특히 목상태가 나빴는데, 피쳐링을 맡은 낯선 씨의 무대까지 소화하려다 보니 부담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끼리 농담으로 “이래서는 1위해도 눈물도 안 나올 상태”라고 했는데 정말 1위라는 얘기를 들으니까 2초 만에 눈물이 펑 터지더라. 그런데 너무 막 울어서 팬들이 먹던 것 뺏긴 애가 우는 것 같다고 난리 났었다. 에휴.
평소에는 시끄러운 성격도 아니고, 방송에서처럼 과장된 리액션도 거의 없다.
햄스터라는 별명은 원래 규리가 붙여 준 거다. 이제는 공식화 된 별명이 되어버렸지만. 햄스터 잠옷을 겨울에 애용하고 있는데, 날씨가 추울 때는 굉장히 따뜻하고 몸에 붙질 않아서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무대 콘셉트는 M.net에서 핑클 선배님의 NOW를 재연 했던 거다.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좋아한다. 영화는 2시간 안에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해서 부담스럽다. 과정이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일본이나 미국드라마를 주로 보는데, 심령물을 특히 좋아한다. <수퍼 내추럴>이나 <히어로즈>!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나오는 일본 드라마는 거의 다 봤다.
F4에서 이상형을 꼽자면, 윤지후다. 예쁘게 생긴 꽃미남들을 좋아한다. 강동원 씨나 현빈 씨처럼.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1988년 5월 21일생. 벌써 스물 둘, 어엿한 성인이다. 그룹 이미지 때문인지 너무 어리게들 보신다. 가끔 친구들과 술 한 잔 하러 갈 때도 늘 이상한 시선을 받아서 꽁꽁 싸매고 다닌다.
방송 데뷔는 아역 배우로 했다. SBS <여인천하>에서 능금이(김정은)의 아역으로 나왔었는데, 지금 그 당시 영상이 다시 인터넷에 돌아다니더라. 그때는 너무 씩씩한 역할이었다. 하하하.
팬들이 이제는 숙소 현관 앞에까지 와서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계단 뒤에 숨어있거나 해서 놀라기도 했는데, 한 번 주의를 주니까 많이 자제들을 하더라. 우리 팬들은 나이가 어린데 비해서 얘기를 잘 들어준다. 예의도 바른 편이고, 이성적이면서도 독특한 발상을 많이 하는걸 보면, 애들이 참 괜찮다. 하하하.
놀라거나 무서워지면 오히려 한없이 침착해 지는 타입이다. AB형이라 그런가.
KBS <스타 골든벨>에서 ‘아름다움을 맡고 있다’고 자기소개를 했었는데 반응이 안 좋았다. 결국 방송에서도 그 캐릭터가 자리를 잡지는 못했지만, 나는 아직 혼자서 꿋꿋하게 여신 콘셉트를 밀고 있다. 팬들이 먼저 붙여 준 별명이기도 하고, 사실 아주 마음에 든다.
‘Rock you’ 활동 시기에 단발 머리였는데, 그때는 머리를 자르는 게 너무 싫어서 울기까지 했었다. 아직도 그때 자른 머리는 집에 간직하고 있을 정도다. 이제 와서 당시 사진을 보면 나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때는 어찌나 싫던지.
숙소에 TV가 지상파밖에 안 나온다. 그걸 알고 팬들이 엄청난 양의 DVD를 선물로 줬다. 덕분에 시간이 나면 주로 영화를 본다.
엄마가 성우 일도 하셨고, 연기도 하셨다. 그래서 모니터를 할 때 선배로서 냉정하게 말씀해 주시는 부분들이 있다. 물론 다정하게 격려도 해 주시고,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좋아해 주신다. 참, 몰랐는데 성대가 유전이 된다고 하더라.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는데, 이름이 나디아다. 어머니가 목소리 연기하셨던 만화 주인공의 이름을 딴 거다. 그런데 사실 나는 개 알레르기가 있어서 만지지는 못하고 보기만 한다.
다음 앨범 콘셉트에 바람이 있다면 너무 귀여운 느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귀여운 건 충분히 보여 드렸다. 이젠 나도 나이가 있고… 하하.
My name is 한승연
1988년 7월 24일생. 규리와 동갑이지만 나는 팀에서 작은 언니다.
중학생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었다. 그때 진학한 고등학교가 명문이라고 소문이 났었는데, 내가 굉장히 수재였다거나 한 건 아니었다. 그나마도 지금은 그 학교 명성이 예전만 못하다더라.
연습생 시절에는 학원에 가서 수업을 듣기도 했다. 막상 수능을 봤는데 점수가 마음에 안 들어서 재수를 했고, 작년에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정시로 입학 했다. 어렵게 들어간 학굔데 출석하기가 힘들어서 올해는 일단 휴학을 할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사실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았다. 특히 목상태가 나빴는데, 피쳐링을 맡은 낯선 씨의 무대까지 소화하려다 보니 부담감이 장난이 아니었다. 우리끼리 농담으로 “이래서는 1위해도 눈물도 안 나올 상태”라고 했는데 정말 1위라는 얘기를 들으니까 2초 만에 눈물이 펑 터지더라. 그런데 너무 막 울어서 팬들이 먹던 것 뺏긴 애가 우는 것 같다고 난리 났었다. 에휴.
평소에는 시끄러운 성격도 아니고, 방송에서처럼 과장된 리액션도 거의 없다.
햄스터라는 별명은 원래 규리가 붙여 준 거다. 이제는 공식화 된 별명이 되어버렸지만. 햄스터 잠옷을 겨울에 애용하고 있는데, 날씨가 추울 때는 굉장히 따뜻하고 몸에 붙질 않아서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무대 콘셉트는 M.net
영화보다는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를 좋아한다. 영화는 2시간 안에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해서 부담스럽다. 과정이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일본이나 미국드라마를 주로 보는데, 심령물을 특히 좋아한다. <수퍼 내추럴>이나 <히어로즈>!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나오는 일본 드라마는 거의 다 봤다.
F4에서 이상형을 꼽자면, 윤지후다. 예쁘게 생긴 꽃미남들을 좋아한다. 강동원 씨나 현빈 씨처럼.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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