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name is 니콜. 본명은 정용주.
1991년 10월 7일생.
미국에서 태어났고, 3년 전에 한국에 왔다. 팝송만 듣다가 한국 가수들이 와서 공연 하는 것을 눈앞에서 처음 봤는데 우와! 멋있더라. 그래서 영상을 보내서 오디션에 통과 했다. 그리고 한국에 엄마랑 온 거다.
외동딸이었는데, 그룹을 하면서 갑자기 언니들이 생겼다. 아, 좀 부담스럽다. 하하하.
팝이나 R&B 장르로도 욕심이 있다. 비욘세나 푸시캣 돌즈를 좋아하니까 비슷한 느낌을 비슷하게 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좀 더 섹시하고 파워풀한 안무를 했으면 좋겠다.
바이올린을 4-5년 정도 했었는데, 지금은 줄이 끊어져 버려서… 바쁘기도 해서 연주 안 한지 오래 된다. 피아노는 딱 한 곡 칠 줄 아는데, 지영이가 좋아한다.
<스타골든벨>에서는 녹화 두 시간 전에 도착해서 문제를 처음 본다. 어떻게 설명할까 짧은 시간 동안 생각을 많이 한다. 내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을 하거나, 한국말이 서툴러서 이상한 느낌을 주는 표현을 할 때만 작가 언니가 봐 준다.
요즘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도 있다. 시청자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은 웃음인데, 확실히 뭐가 재미있는 건지 나는 잘 모르니까. 모니터 할 때는 지영이가 기준이다. 얘가 웃으면 그 날은 재미있는 거다.
요리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노력은 한다. 자신 있는 요리는 카레. (지영: 샌드위치도!) 앗, 그건 안 된다. 재료가 엄청 들어간다. 잼도 듬뿍, 마요네즈도 듬뿍. 엄청 살찐다.
활동을 하면 살이 더 찐다. 이유는… 차를 타니까. 차 안에서 몸을 많이 안 움직이는데 계속 먹고 자고… 곰 같아진다. 그래서 우리는 아침은 많이 먹고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먹으려고 한다.
소녀시대 멤버들과도 친하게 지낸다. 효연 언니랑, 서현이랑도 친하고, 티파니 언니 랑도 친하다. 나는 그동안 한국말에 너무 집중해서 영어가 좀 서툴러졌는데, 티파니 언니는 아직도 영어를 잘 하더라.
카라의 매력은 볼매! 볼수록 매력 있는 그룹이라고 하더라.

My name is 구하라
1991년 1월 13일.
광주에서 왔다. 엄마가 서울에 와 계시는데, 숙소에서는 우리 다섯 명만 지낸다.
언니들을 처음 봤을 때 ‘연예인이다!’ 하는 느낌이 들었다. 광주에 있을 때는 지방이라 연예인을 볼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TV나 인터넷에서 보던 언니들을 직접 보니까 신기하더라.
언니들 말고는 엄정화 선배님을 만난 것이 가장 기뻤다. 인사도 했다.
우리 중에 니콜이 제일 많이 먹고, 식탐도 많은데 사실 나도 니콜 비슷하게 많이 먹는다. 따로 운동을 하거나 하는 건 없는데, 살이 안찌는 체질인가 보다. 지영이는 저녁때 혼자 스트레칭을 하더라.
숙소에서 가장 시끄러운 사람은 니콜과 지영이다. 둘은 목소리도 크고, 항상 기분이 좋다.
보기와 달리 공포물을 좋아한다. 돌아오는 13일의 금요일에 어울리는 영화로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을 추천한다.
난 F4 중에 한 사람을 선택하기 어려울 것 같다. 사실 구준표, 윤지후 반반 섞은게 좋은데.
개인적으로는 ‘프리티 걸’의 의상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다. 밝은 염색도 그렇고, 알록달록한 색의 의상을 입으면 기분이 좋았다.
처음 1위를 했을 때, 나 혼자 울지 않고 춤을 췄던 것은 앵콜 무대를 정말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기회 같아서, 어떻게든 앵콜 무대를 잘 해내고 싶었다.
처음에 카라를 보면 발랄하고 밝은 이미지를 느끼지만, 알고 보면 다섯 명이 다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 팬들이 한 명 한 명 알아가면서 점점 더 우리의 매력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내 매력? 그건 아마…… 팬들이 알고 있을 것 같다.

My name is 강지영
1994년 1월 18일생. 올해 고등학교 입학 했다. 체크 교복을 처음 입어보는데, 마음에 든다.
친언니가 둘이 있다. 친척 언니도 하나 있고, 카라에도 언니들이 있고… 세어보니까 언니만 일곱 명이 있는 거다!
처음 본 오디션에 붙은 거다. (일동 : 우와아! 좋겠다!)
처음에 하라 언니랑 같이 밥 먹을 때 정말 놀랐다. 넘어지면 부러질 것처럼 말랐는데, 밥 한 그릇을 뚝딱! 하는 거다.
1위하고 나서 승연 언니가 쓴 글을 아까 봤다. 눈물이 핑 돌았다. 히이.
니콜 언니가 되게 잘 해 준다. 어색한 한국말로 챙겨 줄 때나, 모니터 해 주면서 어떻게 하면 더 예뻐 보인다고 충고 해 주고 그럴 때 보면 언니가 더 귀엽다.
팬들이 자라라고 부른다. ‘Rock you’로 데뷔 할 때 너무 긴장해서 목을 움츠렸더니 그렇게 부르기 시작해서 계속 그 별명이다. 우리끼리는 빵글이라고 부르는데.
‘프리티 걸’을 할 때 색조화장을 많이 했었다. 처음에는 좋았는데, 계속 하다보니까 화장 지울 때도 부담스럽고 점점 싫어지더라. 눈에 멍 갖다 붙인 거 같았다. 헤헤.
미용실에서 정우성 씨, 그 사람… 아, 그 분을 본 적이 있다. 원래 헤어스타일리스트 분이랑 친해서 인사드리러 갔더니 정우성씨가 딱 계시더라. 어우 놀래라! 하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이름이 뭐냐고 물어봐 주시더라. 당연히 좋았다. 정우성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나?
아, 이번 주에 MBC <놀러와> 촬영을 하는데, 정말 기대된다. 나랑 하라 언니랑 제일 보고 싶은 연예인 1등이 유재석 씨였거든.
강아지를 두 마리 키우는데, 숙소에 데려올 수 없어서 속상하다. 이름은 지숙이랑 명수. 아빠가 내 동생 하라고 강지숙으로 이름 지었고, 명수 이름은 엄마가 지으신 거다.
나는 구준표 같은 사람이 좋다. 귀여운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장난도 많이 치고 그러면 재미있잖아. 하하.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사진. 채기원 (ten@10asia.co.kr)
편집. 장경진 (three@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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