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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경│스무 살 신세경, 날아라 신세계

    성장에 리듬이 있다면, 신세경의 성장 리듬은 아마 강렬한 당김음으로 이뤄졌을 것이다. 앞질러 자란 표정과 성품 덕분에 갓 중학생이 되던 해 출연한 영화 에서 고등학생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할 때도, SBS 에서 겨우 열두 살인 서희를 당당한 당주로 그려낼 때도 그녀는 늘 제 나이보다 몇 살 쯤은 더 많아 보이고는 했다. 그리고 MBC 에서 오래간만에 다시 만난 그녀는 여전히 그 나이쯤으로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

  • 2009년 6월 24일

    첫방송 KBS2 밤 9시 55분 이복 오빠가 여동생을 스토킹 한 후 살해했다. 그런가 하면 재벌가 시어머니와 이혼한 며느리가 재산 분할 때문에 송사에 휘말린다. '막장'으로 치자면 A급에 달하는 두가지 이야기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드라마가 오늘부터 첫방송 된다. 사별한 싱글맘 변호사와 능글맞은 바람둥이 변호사가 팀을 이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는 법정을 주 무대로 하는 드라마답게 매 회 자극적인 판례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그러나 막장스러...

  • 모래주머니 차고 달리면 강해지는 거야?

    아우, 나 이번 주부터는 MBC 에 집중이 잘 안 돼. 왜, 아역들 빠지고 성인 연기자 나와서? 잘 아네? 엄태웅도 되게 좋아하긴 하지만 우리 현우가 빠지니까 많이 아쉽네. 일월성도랑 싸우다 자기네 깃발이 반으로 잘려나갈 때 눈물 글썽이는 것 보면서 많이 두근거렸거든. 하긴 나도 그 장면 보면서 누나들 야참 먹다 체하겠다는 생각 들더라. 그런데 그렇게 당하고서 비장하게 실시하는 훈련이 기껏 모래주머니 차고 생활하는 거라니 좀 실망이야. ...

  • 박명수, 그룹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듀엣곡 불러...

    박명수, 그룹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듀엣곡 불러. 박명수는 이달 말 방송 예정인 MBC 의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특집에서 제시카와 함께 '명시카'라는 이름으로 신곡 '냉면'을 발표할 예정이다. '냉면'은 소녀시대의 'Gee'를 작곡한 이트라이브가 작곡한 곡이다. 또한 에는 윤미래와 타이거 JK, 이정현, 윤도현밴드, 에픽하이, 애프터스쿨, 노브레인등 실제 가수들이 멤버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보도자료 반전 : '냉면'이 '소원을 말해봐...

  • TOHOSHINKI

    “요즘 유노윤호가 멋있어 보여.” 10초가량 침묵이 흐른 뒤, 나는 친구를 향해 싸늘하게 답했다. “너 이제 걔네 이름까지 외우고 다니냐?” 때는 2004년 봄이었다. 무려 86년생을 '맏형'으로 내세우고 강타 같은 예명이나 토니 같은 미국 이름도 아닌 네 글자짜리 이름을 가진 남자애들이 나와서 하루만 네 방의 침대가 되고 싶고, 너의 고양이가 되고 싶다는 낯간지러운 노래를 잘도 달콤하게 불러댔다. 동방신기라고 했다. 그리고 그 해 다른 수많은...

  • 레이디 가가│분장실의 가가 선생님

    레이디 가가는 스타일로도 눈길을 끄는 아티스트다. 그녀는 올슨 자매처럼 '키 작은 사람도 멋지게 입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지는 않지만, 브레이크 라이블리처럼 '나도 저렇게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진 않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옷 입기가 하나의 '주장(Statement)'이 될 수 있음을 가르친다. 얼핏 보면 그녀의 패션이란 '튀고 싶은 사람의 몸부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그녀의 몸부림은 일반인들이 흔히 갖고...

  • 레이디 가가│레이디 가가는 '돌+아이'가 아니다

    레이디 가가는 '돌+아이'가 아니다. 물론 레이디 가가는 속옷만 입은채 거리를 돌아다니고, 자신이 일하는 클럽을 찾은 아버지 앞에서 스트립 댄스를 추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데뷔 전 푸시캣 돌스와 뉴키즈 온 더 블록에게 곡을 써줄 만큼 미국 팝 시장에서 검증 받은 프로 작곡가이기도 하다. 그의 혼란스러운 과거사 뒤에는 10대 시절부터 작곡을 했던 음악적 재능이 있었듯, 그의 독특한 캐릭터 뒤에는 자신의 예술적 방향과 시장의 요구를 적절히 수용...

  • 레이디 가가│대체 레이디 가가가 누구야?

    지난 6월 16일, 스테파니 조앤 안젤리나 제르마노타라는 긴 본명을 가진 레이디 가가가 한국에 온 뒤 벌어진 몇 가지 일들. 레이디 가가는 속옷 하나에 전신 망사 옷을 걸치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녀의 쇼케이스에는 찢어진 레깅스를 입은 서인영이 찾아와 “레이디 가가 스타일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M.net 의 방청객은 레이디 가가의 등장에 미친 듯이 환호했다. 그 중에는 레이디 가가의 머리 모양을 코스프레한 열성팬들도 있었다. ...

  • 조휘│정치와 사랑을 담은 <클레오파트라>

    우리가 흔히 누군가를 매력적이라고 말할 때, 그 평가는 미모나 화술 등 그 사람이 이미 가진 것에 기인하는 경우가 크다. 하지만 어떤 이들에서 매력은 자신이 미처 갖지 못한 것을 얻기 위해 달려가는 그 치열함 속에 만들어 지기도 한다. 조휘는 그런 결핍이 주는 치열함을 그 어떤 매력보다도 가장 큰 무기로 가진 사람이다. 물론 학교와 전공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뮤지컬배우라고 했을 때 흔히들 생각할 수 있는 한예종,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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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M.net 에서 설레는 기색이 연연한 택연 군이 꽃을 들고 여자 출연자에게 한걸음씩 다가가는 걸 보고 있자니 어째 가슴 한편이 휑하더군요. 말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이때껏 느껴본 적이 없는 서운함이었어요. 먼저 방영된 닉쿤 편은 그나마 엄마 미소 를 지으며 볼 수 있었건만 택연 군의 연애는 왜 그리 탐탁치가 않은지요. 실은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먼저 들이킨다고, 제가 택연 군을 사윗감으로 점찍어 두고 있었기 때문인가...

  • 원빈

    원빈 : 꽃미남 재벌 2세 연기를 하지 않으면 그게 연기 변신이다. 영화에서 바보로 출연하고, CF 에서는 신민아에게 키스할 수 있다. 장동건이 형으로 나와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무릎 팍 도사'에 출연하면 “잘 생긴 얼굴이 고민”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원빈이니까. 그 원빈의 얼굴이 아닌 마음을 드러내고 싶었던 10여년에 관한 이야기. 최민수 : 영화배우. 원빈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최민수 주연의 를 보고 영화배우가 ...

  • 컬러 TV 속 흑백 논리의 세상

    *경고, 위 동영상은 테헤란 시내에서 촬영된 실재 학살 장면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무자비한 종교권력, 보수정권, 살인경찰이 부정선거를 개탄하는 민중을 군홧발로 짓밟고 있다. 민주정권을 바라는 소녀가 총에 맞아 피를 흘리며 죽어간다. 우리는 분노한다. 이란 소녀의 죽음 앞에서 짓밟힌 촛불 소녀들의 비명을 본다. 그런데 이란과 촛불을 연결 짓는 간결한 수식이 과연 합당한 것일까. 이란 사태는 무사비 후보와 지지자들이 선거무효를 주장하며 시위에 나서...

  • 염동헌│“<씨티홀>의 고부실은 무식해서 인간적인 사람”

    매니저도 없이 지하철을 타고 인터뷰 장소에 나타난 그는 인사와 함께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염동헌, Actor. SBS 에서 고부실 시장으로 등장한 그의 이름과 직업이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명함을 만들어야 할 만큼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는 아니다. 아니, 정확히 말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고부실 역을 통해 밉살맞지만 왠지 인간적 연민이 느껴지는 모습을 보여준 그의 연기는 인상적이었고, 와 같은 최신 영화에서도 그 얼굴을 드러내고 있...

  • 2009년 6월 23일

    4회 KBS2 밤 9시 55분 접촉사고를 낸 유진(김소은)이 수리비 때문에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걸 보다 못한 재희(지진희)가 돈을 빌려주겠다며 찾아갔을 때 삐딱한 재희의 말에 자존심이 상한 유진이 그에게 기대 우는 장면은 우연히 그 모습을 목격한 문정(엄정화) 뿐 아니라 일본판 원작 를 보았던 시청자들을 '뜨악' 놀라게 만들었다. 물론 이 작품이 재희를 둘러싼 두 여자의 삼각관계로 흐를 리 없다는 것은 알지만 이 돌발 리메이크 사태의 수습...

  • 사진기자를 찾습니다

    '기자 안 뽑나요?' '인턴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졸업시즌이나 대학교 방학시즌이면 이런 e메일을 꽤나 많이 받습니다. 모두 단순히 취직자리를 찾기보다는, 에 대한 애정과 믿음을 가지고 문의하시는 분들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매번 답변을 드릴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죄송하지만 아직까지 는 인력적 허세를 부릴 여유도, 어린 견습생의 어깨를 두드리고 갈 여력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 사람을 뽑습니다. 바로 지난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