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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MFF10│My name is 슈프림팀

    JIMFF10│My name is 슈프림팀

    My name is 슈프림팀. 사이먼 도미닉, 줄여서 사이먼 디, 또 줄여서 '쌈디'와 'essayistic sens'라는 뜻의 이센스로 이루어진 힙합 듀오. 본명은 각각 정기석과 강민호다. 쌈디는 부산광역시, 이센스는 대구광역시 출신이다. 몇 년 전 언더에서 만났을 땐 “서울특별시를 엎고 광역시끼리 뭉쳐서 올라가자!”며 의기투합했다. 쉽게 엎어지지는 않았지만. 하하하. 둘 다 중학교 2학년 때쯤 힙합에 빠져들었다. 이센스는 누나들이 시장에...

  • JIMFF10│제천에서 만나는 록의 신화

    JIMFF10│제천에서 만나는 록의 신화

    한 때 록이 신화이던 시절이 있었다. 어디선가 새로운 록 밴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들이 기막힌 명반을 만들어냈으며, 대중과 평단의 취향이 일치했다. 모든 젊은이들이 비틀즈를 우상으로 섬겼고, 록 뮤지션들의 음악과 함께 사랑과 평화를 외치는 히피즘이 시대의 조류로 자리 잡았다. 1960년대 미국과 영국을 중심으로 록이 일으킨 청년문화의 거대한 변화는 20세기 전 세계 대중문화의 흐름을 주도했고, 그 여진은 지금까지 남아있다. 그러나 1969년 ...

  • JIMFF10│에코백 만들기

    JIMFF10│에코백 만들기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를 즐기고 있는 당신의 손에는 지금 무엇이 들려있습니까? 핸드폰, 홍보 팸플릿, 영화상영 시간표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데일리까지 크고 작은 물건들이 많을 텐데, 이 모든 것을 쏙 넣고 다닐 수 있는 가방을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중앙시장 건물 2층에 가면 다 쓴 현수막으로 가방이나 소품을 만들고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터치포굿'의 에코백 제작 체험 부스를 만날 수 있다. 그들이 현수막을 ...

  • JIMFF10│오늘 뭘 볼까│<어이그, 저 귓것>

    JIMFF10│오늘 뭘 볼까│<어이그, 저 귓것>

    17:00 TTC 1관 에는 한숨 나는 네 남자가 있다. 최고령 귓것 하르방(문석범)은 만취상태로 등이 닿는 곳 어디든 잠을 잔다. 노래로 성공하겠다며 떠났던 용필(양정원)은 장애인이 되어 귀향했다. 딸자식 기저귀마저도 외상으로 달아놓는 뽕똘(이경준)과 막춤을 춰대는 소심한 댄서 김(김대영)은 용필에게 노래를 배우겠다고 주구장창 따라다닌다. 그야말로 귀신마저 외면하고야 만다는 '귓것' 인생들이 살아가는 이곳은 바로 제주도다. 유수암 점빵을 중...

  • JIMFF10│카미유 마로슬라박 “음악은 세계 공통어”

    JIMFF10│카미유 마로슬라박 “음악은 세계 공통어”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의 음악단편영화로 초대된 의 주인공 아난다 코안틱과 감독 카미유 마로슬라박. 85년생 동갑내기 프랑스 청년들은 그들의 영화와 꼭 닮았다. 서아프리카의 레게, 펑크, 재즈에 매료되어 가나로 음악 여행을 떠난 아난다는 그곳에서 다양한 뮤지션들과 만나 공연을 가졌다. 가나 사람들과 어우러져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는 아난다를 담은 영화에선 흥이 넘친다. 객석에 앉아 있는 관객들을 춤추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 JIMFF10│이병우 “늘 주인공 편에서 음악을 만든다”

    JIMFF10│이병우 “늘 주인공 편에서 음악을 만든다”

    영화만큼 혹은 영화보다 더 기억에 남는 영화음악이 있다. 그런 음악 대부분은 명작으로 평가받을 것이고, 그런 면에서 기타리스트 이병우가 만든 영화음악 역시 명작의 반열에 들 만하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영화를 지우기보다는 오히려 영화의 장면 장면을 환기시킨다. “사람들이 영화를 따뜻한 시선으로 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늘 주인공 편에서 음악을 만드는” 그를 통해 영화 속 유림(박해일)의 뻔뻔한 사랑은 귀엽고 풋풋하게, 의 광대들은 더욱 슬프...

  • JIMFF10│My name is 데이브레이크

    JIMFF10│My name is 데이브레이크

    My name is 데이브레이크. 2006년 결성된 4인조 밴드로, 멤버는 이원석(보컬), 김장원(키보드), 김선일(베이스) 그리고 정유종(기타).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헬로루키 초이스' 무대의 절반은 얼마 전 발매한 2집 수록곡으로 채워진다. 일종의 '맛보기' 공연이랄까. EBS 에 도전한 이유는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하 GMF) 무대에 꼭 서고 싶었기 때문이다. GMF 때 두 번째 순서로 공연했는데, 첫 곡은 1집 앨범의 'INTR...

  • JIMFF10│김수철 “난 오늘과 내일만 이야기한다”

    JIMFF10│김수철 “난 오늘과 내일만 이야기한다”

    “난 내가 좋아하는 걸 할 뿐, 나에 대해 결론짓거나 재단하고 싶지 않아.”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제천영화음악상을 수상한 김수철은 본인을 로커라고 생각하느냐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런 사람이 있다. 어떤 개념의 울타리로도 미처 다 두를 수 없는 거인이. 그래서 다음의 인터뷰는 그를 모두 담아낼 수 없다. 대신 그 크기를 짐작할 수는 있을 것이다.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을 축하한다. 김수철 : 영광이다. 대종상이나 청룡영화제에서 받은 ...

  • JIMFF10│금수산 얼음골

    JIMFF10│금수산 얼음골

    어느덧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소나기와 무더위가 번갈아 우리를 괴롭히는 풍경은 여전하다. 그러나 여기 손 부채질조차 필요 없는 야외명소가 있다. 차가운 바위는 기본이요, 그곳을 조금만 파헤치면 하얀 얼음까지 발견할 수 있으며 그 얼음을 근처 옹달샘으로 가져가 씻어 먹을 수도 있다. 에어컨도 선풍기도 못 이길 시원함을 제공할 금수산 얼음골. 능강교에서 이정표를 따라 금수산을 오르면 수많은 바위들을 만날 수 있는데, 5분...

  • JIMFF10│오늘 뭘 볼까│<가을 아다지오>

    JIMFF10│오늘 뭘 볼까│<가을 아다지오>

    20:00 TTC 1관 QA 늙는다는 것은 단순히 피부가 처지고 관절 여기저기가 쑤시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자에게는 여성성의 무게를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느끼는 계기가 된다. 젊지도 늙지도 않은 수녀 마리아는 자신이 폐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동안 외면했던 여자로서의 삶을 반추해본다. 아이를 낳고, 남자와 사랑을 나누고 싶은 여성으로서의 욕망은 여성성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자 다시 눈을 뜬다. 자신 역시 한 명의 여성이기도 한 이...

  • JIMFF10│티에리 로로 “나에게 하모니카는 뮤지션들을 담아내는 카메라”

    JIMFF10│티에리 로로 “나에게 하모니카는 뮤지션들을 담아내는 카메라”

    열일곱 살 소년이 연주를 시작한 1930년대 당시, 하모니카는 “서부영화에서 간간히 흘러나오던 '소리'였지 결코 '악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가난과 천식을 극복하며 70년 가까이 하모니카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그는 결국 하모니카 연주만으로도 무대를 채울 수 있다는 걸 몸소 보여주었다. 바로 '하모니카의 전설'이라 불리는 벨기에 뮤지션 투츠 틸레망의 이야기다. 그리고 2년 전, 티에리 로로 음악감독은 투츠 틸레망의 인생을 다큐멘터리 에 담아냈다...

  • JIMFF10│15살 '어른 소년' YB

    JIMFF10│15살 '어른 소년' YB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찾은 YB는 올해 상영작 에서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들의 미국 워프투어 참가기를 담은 영화에서 YB의 멤버들은 관록 있는 중견 밴드라기보다는 아직도 음악을 하고 서로 뭉쳐 다니는 게 좋아 죽겠는 '소년'들이었다. 그 장난스러움 그대로 멤버들은 개막식 사회를 위해 수트를 차려입은 윤도현을 “땅 보러 온 윤 이사”라 놀리고, “야망 있는 재벌 2세”와 수행원 설정극을 하며 끊임없이 웃었다. 무겁기보단 발랄하기까지 한 이...

  • JIMFF10│My name is 국카스텐

    JIMFF10│My name is 국카스텐

    My name is 국카스텐. 중국식 만화경이라는 뜻의 독일어다. 멤버는 보컬에 하현우, 기타에 전규호, 베이스에 김기범, 드럼에 이정길이다. 모두 오래 전부터 음악을 같이 했던 친구, 형, 동생이다. 최고 연장자는 기타를 치는 전규호. 이번 여름에는 펜타포트와 지산 밸리 두 록페스티벌에 다 참여했다. 그 중 펜타포트에서의 공연이 좀 더 만족스럽게 됐던 것 같다. 지산 밸리에선 음향적으로 뭐가 좀 왔다 갔다 했다. 그 이후로도 부산 록페스티벌...

  • JIMFF10│김창완 “마음과 마음이 교류하는 건 테크놀로지가 필요한건 아니예요”

    JIMFF10│김창완 “마음과 마음이 교류하는 건 테크놀로지가 필요한건 아니예요”

    영화와 음악이 견우와 직녀라면, 우리는 김창완만큼 완벽한 오작교를 찾아낼 순 없을 것이다.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트레일러가 김창완을 선택한 건 그렇게 필연인지도 모르겠다. “저는 음악의 힘을 믿는 아티스트가 좋아요, 음악 앞에서 교만하지 않은 사람, 기꺼이 음악의 노예가 되겠다는 사람. 음악의 제왕이 되겠다는 사람은 싫어요. 영화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허진호 감독을 높게 평가하는 것도 영화 스스로 진화하고 발전하길 바라는 깊은 마음을 가...

  • JIMFF10│JIMFF 多방

    JIMFF10│JIMFF 多방

    음악 감상실을 아시나요? 한 때 세련된 문화의 상징이었던 팝송과 커피 향이 가득했던 공간. 당시 구하기 쉽지 않았던 음반들을 들을 수 있었던 음악 살롱, 다방이 제 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짐프)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부활했다. 다양한 즐거움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JIMFF 多방이 그것이다. 중앙시장에 위치한 실내 쉼터에서는 , 등 음악으로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영화들의 OST를 신청해 들을 수 있고, TTC 복합상영관 근처에 위치한 실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