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팀이 세계를 구한지도 어느새 1년이 돼간다. 임무를 마치고 각자의 삶으로 돌아간 슈퍼히어로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궁금해 할 팬들을 위해 당도한 첫 번째 영웅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다. 그런데 어째 상황이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사건 이후 공황장애와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토니 스타크는 만다린의 폭격까지 받으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슈트 한 벌 달랑 들고 외딴 시골마을로 떨어진 토니 스타크. 사랑하는 연인 페퍼(...
영화 스틸 이미지. 영화 에 대한 반응은 상상을 뛰어넘었다. 2013년 17주차(4월 26일~28일) 극장가는 오직 아이언맨 뿐이었다. 동시에 에 맞서지 않은게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다. 관객수, 상영관수, 상영횟수, 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올해 최고 기록이다. 1, 2편은 물론 전국 700만을 넘은 보다 더 위력적이다. 비수기였던 극장가가 , 단 한 편의 영화로 활기를 띄게 됐다. 가 남긴 기록들을 보면 더욱 놀랍다. 29일 ...
매력적인 슈퍼히어로 곁엔 항상 매력적인 악당이 있다. 더 강력하게, 더 악랄하게, 역대 최대의 적이란 거창한 타이틀과 함께 매번 새로운 악당이 슈퍼히어로를 괴롭힌다. 어설픈 설정과 약해 빠져 보이는 무기로는 대중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없는 일. 더욱이 선과 악이란 단순한 잣대 속에 캐릭터를 밀어 넣는 일은 더더욱 멍청한 일이다. 슈퍼히어로를 만들어내는 것만큼 매력적인 악당을 그려내는 게 더 어려워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의 악당 알드리치 킬리...
영화 가 25일 전 세계 최초 국내 개봉됐다. 국내서도 흥행에 성공했던 1, 2편에 이은 3번째 작품. 물론 엄밀하게 말하면 4번째다. 2편과 3편 사이 가 있기 때문. 이야기의 흐름도 는 이후를 다루고 있다.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에서 등장한 뉴욕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삶의 회의를 느낀다. 그러던 중 테러리스트 만다린(벤 킹슬리)을 내세운 익스트리미스 집단 AIM에 의해 해피(존 파브로)가 죽음의 위기에 몰리고, ...
슈퍼맨 의 포스터 사진 슈퍼맨 시리즈의 리부트 버전 이 6월 13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은 크립톤 행성의 전쟁으로 지구에 보내진 클락(헨리 카빌)이 인간 부모에 의해 길러진다는 설정은 동일하지만, 어느 날 낯선 외계로부터의 그의 존재를 위협하는 메시지를 받고서 새로운 선택에 기로에 선 슈퍼맨 이야기를 담아내며 이야기의 변주를 시도했다. 리부트 버전 -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중 주축멤버로 자리매김한 슈퍼맨은 1938년 처음 등장...
2009년, 이제 막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한 여배우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그녀의 죽음 뒤엔 너무나도 추악한 연예계의 그림자가 가득했다. 말로만 떠돌았던 연예계 성상납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중은 분노했고, 세상은 떠들썩했다. 그렇다고 바뀐 건 없었고, 기억 속에서 빠르게 잊혀져갔다. 그로부터 4년 후 그때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 공개됐다. 지난 18일 개봉된 다. 그리고 2009년 안타깝게 세상을...
최근 와 의 흥행실패로 절치부심했던 톰 크루즈가 을 통해 이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23일 북미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은 19일부터 21일까지 총 3,783개 극장에서 3,70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정상에 올랐다. 이는 모조가 예측한 3,500만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으로 톰 크루즈 영화중에서는 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오프닝 스코어다. ( 이 없는 것을 의아해한다면, 당신은 톰 크루즈의 팬일지도. 의 경우 정식 개봉을 앞서 소규모...
한국에서 입체 3D 디지털 캐릭터는 불가능한 영역으로 여겨졌다. 자본력과 기술력은 물론 국내에 국한된 시장성 등 모든 면에서 할리우드의 막강한 자본과 기술을 따라가기엔 부족한 게 우리의 현실이기도 하다. 등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낸 극사실적인 캐릭터들을 보면서 놀라움과 함께 부러움을 가질 뿐이었다. 하지만 등을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4년여 동안 노력을 쏟은 끝에 그 결과물의 탄...
영화 과 이 2주 연속 1~2위를 차지했다. 폭발적인 흥행에 따른 결과라기보다 특별한 기대작이나 대작이 없었던 탓 때문이다.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3위를 유지했다. 2013년 16주차(4월 19일~21일) 박스오피스는 올해 들어 가장 조용했던 한 주로 기록될 전망이다. 25일 개봉 예정인 전 세계적인 기대작 개봉을 앞두고 극장가가 마치 숨을 고르고 있는 듯했다.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은 563개(상영횟수 7,895...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내뱉은 “Shut up!”이 “됐거든”과 “좋댄다~”로 번역돼 나오는 순간, 상영관에 모인 관객들은 그야말로 뒤집어졌다. 언어의 맛과 유머감각이 살아있는 번역으로 관객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 이는 바로 외화번역가 박지훈이다. 2002년 로 본격적인 외화번역의 세계에 들어선 그는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번역가로 성장했다. 등의 무수히 많은 히트작들이 그의 손을 거쳤다. 영화 마니아라면 엔딩...
영화 속 장면 피노키오가 돌아왔다. 4년간 300명이 넘는 아티스트들의 공동작업을 통해 제작됐다. 이탈리아 애니메이션의 거장 엔조 달로가 감독을 맡았고, 셰계적 삽화가 로렌조 마토티와 유럽 최고 작곡가 루치오 달라가 영상과 음악을 채워 넣었다. 는 원작에 가장 충실한 작품을 표방한다. 하지만 종전의 대표작이 쌓은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그만큼 대중의 기억 속에 자리한 피노키오의 이미지가 너무도 강했기 때문이다. 관람지수 ...
“몇 달째 그녀의 꿈을 꾼다.” 에단(엘든 이렌리치)의 말과 함께 영화는 관객을 새로운 판타지세계로 초대한다. 때 지난 영화가 철자 틀린 간판을 내건 채 상영되고, 그 흔한 스타벅스 하나 없는 '개틀린'. 촌동네 일상에 권태를 느끼던 그의 삶에 전학생 리나(앨리스 엔글레르트)가 찾아왔다. 그런데 그냥 '전학생'이 아니었다. 리나는 오랜 저주로 인해 마녀가 될 운명을 타고 난 소녀였다. 그녀는 16세 생일이 되면 '선과 악'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이 배우처럼 활기 넘치는 배우가 있을까.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뮤지컬을 넘나들며, 아니 동시에 활동하면서도 지친 기색 하나 없다. 그와 함께 있으면 그의 열정과 에너지를 나눠 받는 것 같다. 기회가 주어지고, 시간이 허락하는 한 그의 쉼 없는 활동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때론 힘들지만 그 보다 활동을 하면서 얻어지는 열정과 에너지 그리고 기쁨이 훨씬 크다. 그렇다고 허투루 하는 법은 절대 없다. 그는 바로 유준상이다. 드라마 의 '대박 인기...
꼭 18년 만이다. 1995년 국내 개봉 시 편집됐던 23분 분량의 미공개분 영상을 담은 이 지난 11일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으로 재개봉했다. 한때 레옹 모자와 안경이 큰 인기를 끌었고, 각종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는 너 나할 것 없이 을 소재로 다뤘다. 그야말로 '레옹 신드롬'이었다. 피도 눈물도 없는 '킬러'와 오갈 데 없는 어린 '소녀'의 만남. 영화는 '단어'가 만들어낸 인물유형의 전형성을 타파했고, 현란한 조명과 인공적인 ...
지난 4월 15일(현지시간), 류현진과 추신수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선수 모두가 42번을 달고 뛰었다. 왜 그럴까? 흑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재키 로빈슨이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날이 바로 이 날, 4월 15일이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는 야구 뿐 아니라 흑인들의 인권을 위해 힘썼던 로빈슨의 백넘버 42를 영구결번으로 정하고, 2004년부터는 4월 15일을 '재키 로빈슨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온갖 멸시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