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킹의 '파워'다. 7년 만에 가요계에 돌아온 지드래곤이 여전히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긴 시간 동안 음악 활동을 쉬었지만, 지드래곤은 잊히지 않았다. 대중은 여전히 그의 음악에 열광한다.1일 지드래곤의 신곡 'POWER'(파워)로 가요계가 떠들썩하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디지털 싱글 'POWER'(파워)를 발매했다. 그는 신곡 'POWER'로 미디어의 힘을 풍자했다. K팝 아티스트로서의 자부심도 담았다. 중독성 강한 비트 위를 GD 표 개성 넘치는 가사로 장식했다.음원은 발매와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강세를 보였다. 'POWER'는 발매 5분 만에 이용자 수 8.3만 명을 돌파하며 멜론 'TOP100' 2위에 안착,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조회수 850만 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7년 만의 컴백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기대가 컸다. 평소 GD의 노래를 즐겨들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그의 노래를 궁금해했다. 지드래곤의 곡은 갑작스럽게 공개됐다. 당일 0시에 지드래곤이 라이브 방송으로 곡 전체 음원을 스포했다. 뜬금 싱글 예고에도 음원이 발매될 6시를 기다렸다가 공개 직후 감상했다는 반응을 쉽게 볼 수 있다.여러 연예인이 GD의 신곡을 재생 중인 스마트폰 화면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가수 타블로, 윤하, 산다라박, 코드 쿤스트 등 유명 스타들이 SNS에 인증샷을 올렸다. GD 본인만으로도 이미 차고 넘치는 화제성을 지녔다. 여기에 다른 연예인들의 힘까지 보태지며 더 화력이 세졌다.색깔이 뚜렷한 아티스트인 만큼 노래 자체는 호불호가 갈린다. 특히 '파워'라는
2020년대 들어 그룹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등 국내 대표적인 K팝 아티스트들이 세계로 뻗어나가 활동하는 게 익숙해졌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 방탄소년단의 활약으로 K팝 아이돌 시장이 확장됐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여기에는 숨은 공신이 더 있다. 바로 그룹 2NE1 멤버 CL(씨엘)이다.오늘날 유명한 K팝 아이돌들은 국내보다 해외 위주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솔로 싱글 'Mantra'를 들고 컴백한 블랙핑크 제니만 보더라도, 미국 ABC의 인기 토크쇼 'Jimmy Kimmel Live!'(지미 키멜 라이브!)에서 신곡 첫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면서도 제니는 17일 국내 음악방송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도 무대를 펼쳤다.국내외 팬덤을 모두 챙기는 제니의 음반 활동은 방탄소년단 그룹 및 멤버 정국의 음반 활동과 상당히 유사하다. 나아가 블랙핑크 로제, 세븐틴 등 국내 아티스트들은 해외 유명 팝스타와 작업하며 글로벌 시장 속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10년 전에는 빌보드에서 국내 음악을 접하는 일이 어렵지 않은 지금과 상황이 아주 달랐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 주목을 받긴 했지만, 국내 가수가 해외에서 활동하는 일은 매우 드물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2NE1 CL은 미국 데뷔를 선언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데에 앞장섰다.CL은 2013년 솔로 데뷔곡 '나쁜 기집애'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듬해인 2014년 당시 싸이 해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던 미국 유명 매니저 Scooter Braun(스쿠터 브라운)과 미국 진출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CL은 미국 데뷔를 준비하는 동안 동양인의 글로벌 음악 활동에 대한 편견들과 부딪히며 더욱 해외 진출을 해내야겠다는&nbs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국내 대형 연예 기획사 하이브와 SM엔터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국내 여론을 등지고 있단 불만이 이어지면서 K팝 아이돌에게 붙은 'K'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지고 있다. 국내와 해외 팬덤 분열을 유도하는 대형 엔터사의 행보에 업계 관계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그룹 라이즈 멤버 승한이 약 11개월 만에 활동 복귀를 선언하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는 항의성 근조 화환이 늘어섰다. 근조화환에는 '홍승한 아웃', '홍승한 탈퇴해', '라이즈는 영원한 6명'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그 열기는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근조화환 주문 수가 너무 많아 한 업체가 주문 마감 공지를 올렸을 정도다.지난해 9월 데뷔한 뒤 그해 11월 말 사생활 문제로 무기한 활동을 중단해왔다. 2달여간 라이즈로서 활동했던 그는 활동 기간보다 더 긴 기간인 약 1년여 동안 홀로 그룹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고, 그룹이 안정화되는 데에 그의 역할은 없었다. 브리즈(팬덤 명)에게는 '7인조 라이즈'보다 '6인조 라이즈'가 더 익숙하다.게다가 팬들의 유사 연애 감정을 건드리는 K팝 산업의 특징상, 여성과 스킨십하는 모습이 확산하며 그를 향한 국내 일부 팬들의 감정은 긍정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승한의 복귀 발표를 계기로 팬덤은 이 소식을 환영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입장이 갈려 분열됐다. 12일 이뤄진 KBS '뮤직뱅크 인 마드리드' 라이즈 단체 무대에서도 무대 위 멤버 6인
《이민경의 사이렌》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지난 5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을 계기로 아이돌 팬 개인이 앨범을 수백장씩 사 모으는 '앨범깡'과 소비자 기만적인 굿즈 환불 시스템이 사회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정감사(이하 국감)에서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언급됐을 정도다. 이러한 문제들은 사실 K팝 산업의 뿌리에서부터 자라난 문제로,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된 이상 K팝 산업 자체가 큰 위기를 맞이했다는 시각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도로 대형 연예기획사의 굿즈 판매 자회사가 벌이는 부당행위 정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 컴퍼니 최준원 대표이사가 증인으로 참석해 강 의원의 질의에 답변했다.이날 강 의원은 최 대표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배경으로 "위버스가 거짓, 과장, 기만적인 방법으로 소비자 청약 철회를 불가능하게 했다는 내용"이라며 "이는 K팝 팬덤에 대한 '갑질'이다"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굿즈 수익 대비 너무나도 부족한 제재 수위에 문제를 제기했고, 국회는 해당 주장에 반대 측 발언권을 주기 위해 위버스 대표이사인 최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소비자에게 정당한 청약 철회 기회를 주지 않는 대형 엔터사들의 굿즈 판매 행태는 충분히 비판받아 마땅해 보인다. 법적 제재도 그 효력이 유효하다고 여겨질 만큼 강하지 않아 엔터사들의 갑질은 지금까지 그칠 기미가 보
《엔터사 분석 시리즈》- SM엔터테인먼트한경텐아시아는 국내 주요 엔터사가 처한 현실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미래를 현장의 이야기를 통해 전합니다. 추석 기간 한경텐아시아의 <엔터사 분석 시리즈>를 만나보세요.SM엔터테인먼트는 K팝 시장을 밑바닥부터 일궈낸 장본인이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두 주자였으며, 지금까지도 'K팝 근본'으로서 시장의 거대한 부분을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의 명성도 이제는 옛말에 가까워졌다. 멤버 관리 부실에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SM에 대한 인식은 악화일로다. 시장 눈높이(밸류에이션)도 갈수록 낮아지면서 주가도 하락했다. SM의 전성기는 시대를 이끌었다. 그룹 H.O.T, S.E.S를 발굴해 1세대 아이돌 시장을 개척했다. 가수 보아, 그룹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에프엑스) 등 아이돌의 '세대'를 구분 짓는 아티스트들을 꾸준히 내놨다. SM이 곧 K팝의 역사였다. 그들은 여전히 '레전드'로 K팝 업계를 다양한 형태로 이끌고 있다. 지금도 걸그룹 에스파, 라이즈 등 굵직한 아티스트를 성공가도에 올려놨다. 여러 파생 그룹을 만들어낸 그룹 NCT, 10년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그룹 레드벨벳도 주요 아티스트로 꼽을 만하다. 다른 엔터사에 비해 SM엔터 자체를 좋아하는 '슴팬(SM의 팬)'이 많다는 것도 SM의 제작역량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걸 방증한다. 하지만 SM은 이수만 창업자를 둘러싼 지배구조 리스크에 노출되고, 그 이후 하이브-카카오의 인수대전 대상이 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외부 환경 문제도 있었지만 내부적으로도 문제가 이어졌다. 인기 그룹인 엑소의 멤버 3명 첸백시(첸, 백현, 시
멜론 TOP100 차트 상위 10곡 중 '여자 아이돌 그룹'의 곡이 5곡인 데 비해 '남자 아이돌 그룹'의 곡은 단 1곡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보이그룹의 주목도가 아쉬운 이유로 같은 남성인 팬을 확보하는 일이 더 어렵다는 점과 K팝 산업의 고도화가 꼽히고 있다. 이 가운데, 팬덤 위주 마케팅에서 벗어나 대중성을 되찾기 위한 엔터계의 고민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업계 내 나오고 있다. 25일 오후 4시 차트를 기준으로 멜론 TOP100 차트 상위 10곡 중 5곡이 그룹 에스파, (여자)아이들, 뉴진스, 키스오브라이프의 곡이다. 그러나 남성 '아이돌 그룹'의 곡은 단 1곡, 6위에 해당하는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의 'WAY 4 LUV'(웨이 포 러브)다. TOP100 차트 1위부터 4위까지는 에스파 'Supernova'(수퍼노바) 등 걸그룹의 곡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외 상위 10곡 중에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 이영지의 'Small girl'(스몰 걸),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밴드 이클립스 '소나기', 밴드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밴드 QWER '고민중독'이 포함돼 있다. 5년 내 데뷔한 걸그룹 중에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그룹이 많다. 앞서 언급된 그룹 에스파(aespa), (여자)아이들, 뉴진스(New Jeans),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와 더불어 아이브(IVE), 르세라핌(LE SSERAFIM) 등 다양하다. 그러나 5년 내 데뷔한 보이그룹의 경우 라이즈(RIIZE), 투어스(TWS) 외에 인지도가 높은 아티스트를 찾기 쉽지 않다.2010년대 초반까지는 걸그룹은 남성 팬을 겨냥하고 보이그룹은 여성 팬을 겨냥해 그룹을 기획했던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래서 남성 팬보다 활발한 소비 활동을 보이는 여성 팬을
K-팝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한 곡을 다 들어도 컵라면이 안 익는다. 3분은 물론, 2분 30초조차 넘기지 않는 곡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한 곡을 들으려면 3분 30초에서 4분 정도가 소요됐던 과거와 달리 요즘 아티스트들은 짧은 곡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7월 미니 앨범 'ATE'(에이트)를 발매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 곡 'Chk Chk Boom'(칙칙붐) 음원 2분 28초다. 솔로 가수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락스타'는 2분 18초에 불과하다. 음원 길이가 2분 30초를 넘기지 않은 것.5세대 보이그룹 대표주자로 자주 언급되는 라이즈와 투어스의 타이틀곡도 3분을 넘기지 않는다. 지난 6월 발매 이후 아직까지도 멜론 차트 '탑100' 순위권을 지키고 있는 그룹 라이즈의 'Boom Boom Bass'(붐붐베이스)는 2분 33초에 그친다. 투어스가 같은 달 선보인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도 2분 48초로, 3분을 넘기지 않았다.'원조 서머 퀸'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은 지난 12일 1년여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효린의 디지털 싱글 'Wait'(웨잇)은 이지리스닝을 기반으로 포인트를 살린 곡으로, 2분 54초에 그친다.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지난 7월 발매한 'Who'(후)도 2분 51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곡 중에서는 재생 시간이 3분에 가까운 이들의 곡이 비교적 긴 편에 속한다.해외와 국내 중 어느 곳을 주력 시장으로 삼고 있느냐에 따라 강렬한 음악과 이지 리스닝으로 갈리는 모양새다. 다만 장르를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곡의 재생 시간이 짧아지고, 후렴구가 단순화된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행 중인 틱
《김지원의 슈팅스타》김지원 텐아시아 가요팀 기자가 '슈팅스타'처럼 톡톡 튀고 시원하게 가요계를 맛보여드립니다.K팝 스타들의 활동범위가 넓어지고 영향력도 그에 맞춰 커지고 있다. 해외 유명 쇼에서 퍼포먼스 영상을 공개하는가 하면,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나서기도 한다. K팝이 하위 문화가 아닌, 주류 문화로서 인정받기 위해선 이 같은 영역 확장이 필수적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지민은 솔로 앨범 'MUSE'(뮤즈) 타이틀곡으로 또 한 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지민은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타이틀곡 'Who'(후) 퍼포먼스 영상을 지난 23일 방영했다. 이 영상은 여러 국가 및 지역의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상위권을 차지했다. 열기에 힘입어 음원의 순위도 고공 행진했다. 'Who'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4위에 올랐다.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다. 그룹 출신이 솔로 화력까지 지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솔로로서도 흥행하는 비결은 아티스트로서 발전을 도모하는 모습에 있다. 지민은 이미 탄탄한 팬덤을 갖춘 아티스트다. 그럼에도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움직인다. 그는 최근 자체 콘텐츠 '교환앨범 MMM (Mini & Moni Music) - 지민(Jimin)' 영상에서 이번 음반을 준비하며 보컬 기초부터 다시 배웠다고 밝혔다.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8월 2일 열리는 해외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 무대에 헤드라이너로 설 예정이다. '마라맛' 수식어와 함께하는 스트레이 키즈이기에, 신나는 무대를 필요로 하는 페스티벌계
그룹 에이티즈(ATEEZ)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 올랐다.에이티즈가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Globe Life Field)'에서 2024 월드투어 '투워즈 더 라이트 : 윌 투 파워(TOWARDS THE LIGHT : WILL TO POWER)' 북미 공연을 치렀다.앞서 에이티즈는 지난해 8월,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리안츠 파르키(Allianz Parque)에서 첫 남미 투어 ''더 펠로우십 : 브레이크 더 월' 인 라틴 아메리카('THE FELLOWSHIP : BREAK THE WALL' in LATIN AMERICA)'로 데뷔 이래 첫 스타디움에 입성해 화제에 올랐던 터. 더불어 지난 20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BMO Stadium)'에서 공연을 개최해 갈수록 높아지는 에이티즈의 글로벌 위상을 과시했다.특히 이날 에이티즈가 공연을 펼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약 4만 명이 넘는 수용인원을 자랑하는 대규모 경기장으로, 레이디 가가(Lady Gaga), 엘튼 존(Elton John),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 메탈리카(Metallica),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등이 해당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던 바 있다.이처럼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다수의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진행한 곳으로 세계적인 명성이 자자한 가운데, 에이티즈가 'K팝 보이그룹 최초'로 이곳에 오르게 되며 명실상부 '월드 클래스'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했다.이날 무대에 등장한 에이티즈는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 WILL)' 타이틀곡 '미친 폼(Crazy Form)'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며 현장을 순식간에 뜨겁게 달궜다. 이어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윈(WIN)'
대북 방송에 국내 문화의 중심인 K팝 음악이 거의 송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팝을 다수 송출했던 과거 대북 방송과는 다른 모습이다. 대북 방송의 목적이 북한 주민들의 여론을 흔드는 데에 있는 만큼, K팝 빠진 대북 방송은 앙금 없는 찐빵과도 같다.24일 텐아시아의 취재에 따르면, 21일 대북 방송이 재개된 이후 송출되는 음악 중 K팝 아이돌 그룹 음악의 양은 절대적으로 적다.한 군 관계자는 텐아시아의 관련 문의에 "21일 방송 재개 이후 K팝 음악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라며 "다른 부대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그렇다. 트로트 등 오래된 노래가 자주 나오는데 오죽하면 처음에는 북한 노래를 트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라고 증언했다.텐아시아는 음원 송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대북 방송 '자유의 소리'(서울 기준 주파수 FM 107.3Mhz)를 직접 청취했다. 그 결과, 국내 음원 28곡 중 2020년대 K팝 아이돌 그룹이 발매한 음원은 단 두 곡뿐이었다. 송출된 두 K팝 음원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내 방을 여행하는 법'과 그룹 트와이스의 'Alcohol-Free'(알콜 프리)다.그 외 대북 방송으로 송출된 음원을 살펴보면 1995년 발매된 가수 박미경의 '넌 그렇게 살지마', 1994년 발매된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 2001년 발매된 그룹 S.E.S.의 '꿈을 모아서' 등 30여년 전 댄스 음악이 대부분이다. 또한, 1990년 발매된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윤도현의 2005년 작 '사랑했나봐' 등 20여년 전 발라드도 다수 존재한다.군 관계자에 따르면, 자세한 대북 방송 송출자료나 프로그램 편성은 육군본부 국군심리전단 및 합동참
그룹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이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만 매출액 10억 1천만 엔(한화 약 86억 원)을 달성하며 '5세대 아이콘'의 위상을 입증했다.오리콘이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오리콘 상반기 랭킹 2024'에 따르면, ZEROBASEONE(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이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신인 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일본 아이돌 그룹 A에!group(Aぇ!group)이 이름을 올린 만큼, K팝 아티스트로는 매출 랭킹 1위를 기록한 셈이다.지난 2018년 개설된 '오리콘 상반기 랭킹'은 매해 집계기간 내 싱글, 앨범, DVD, 블루레이, 디지털 싱글, 디지털 앨범, 스트리밍 등에서 발생한 총 판매 금액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가운데, ZEROBASEONE은 동일 기간 내 K팝 아티스트로는 최고 순위에 올랐다.ZEROBASEONE은 일본 데뷔와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이들은 첫 싱글 'ゆらゆら -運命の花-'로 데뷔 일주일 만 '하프 밀리언셀러'에 올랐고, 이 싱글로 3월 출하량 기준 일본 레코드협회가 50만 장 이상의 누적 출하량을 달성한 작품에 부여하는 '더플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ZEROBASEONE은 'ゆらゆら -運命の花-'로 발매 첫 주 역대 해외 아티스트의 데뷔 싱글 중 최고 판매량을 갈아치웠다. 이 싱글은 또한 오리콘 주간 싱글 랭킹, 주간 합산 싱글 랭킹, 월간 싱글 랭킹 최정상을 모두 석권한 바 있다.한편, ZEROBASEONE은 오는 8월 17일 일본 오사카, 18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 최대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SUMMER SONIC 2024)'에 출격한다.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그룹 블랙핑크의 리사가 싱글 'ROCKSTAR'(락스타)를 통해 K팝 색채에서 벗어나 팝스타로 변신한 데에 대해 대중과 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반면, 리사의 퍼포먼스 및 스타일링 도전에 비해 음악적 새로움에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목소리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리사는 28일 오전 9시(한국 시각) 싱글 '락스타'를 발매했다. 미국의 록 밴드 원리퍼블릭의 라이언 테더(Ryan Tedder)와 샘 호마이(Sam Homaee)와 함께 리사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태국 방콕의 최대 관광지 중 하나인 '야오와랏 로드'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뮤직비디오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그의 고향인 태국에서 그의 정체성을 잘 살렸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특히 대중은 그의 파격적인 스타일링에 주목했다. 앞서 컴백 전 '락스타'의 앨범 커버 및 콘셉트 포토가 공개되면서부터 리사의 비주얼은 화제를 모았다. 이전에 선보인 적 없던 짧은 샤기컷 헤어에 고글과 체인, 투스젬 등 과감한 스타일링을 선보였기 때문이다.리사의 스타일링에 대해 대중은 "새로운 모습이다. 팝스타 리한나 느낌도 나고 기대된다", "리사는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다. 팝스타다", "단순히 K팝을 보여주려고 하는 게 아닌 리사의 팝을 보여주고자 도전한 것 같다", "처음에는 솔직히 살짝 당황했는데 보다 보니 팝스타 느낌이 물씬 난다"며 극찬했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이에 관해 "K팝의 이미지를 떠나 리사 본인이 원하는 음악을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함으로써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선보인 것이 리사에게 '팝스타'라는 이미지를 부여한 것 같다"고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이하 '글래스턴베리') 메인 무대 입성을 앞뒀다. 현지 언론들은 일찍부터 이들의 음악을 조명하며 '글래스턴베리' 공연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세븐틴은 28일(현지시간) '글래스턴베리'의 피라미드 스테이지에서 약 1시간 동안 공연을 펼친다. '글래스턴베리'는 영국 최대 규모의 음악 축제이자 록, 팝, 재즈,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영국 음악 매거진 NME는 세븐틴의 '글래스턴베리' 출연 소식을 다루면서 "이들은 음악의 메시지를 무대에서 구현하고, 그 과정에서 역사를 만들려고 한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세븐틴은 '글래스턴베리'에 K팝을 소개할 완벽한 팀"이라며 "멤버들의 퍼포먼스 실력은 최고 수준이다. 멤버들은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뿜어낸다. 13명의 멤버 중 어느 누구를 보더라도 감동을 느낄 수 있다"라고 극찬했다. 영국 국영 매체 BBC 역시 세븐틴의 무대를 "올해 '글래스턴베리'에서 가장 거대한 공연"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들의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발매 직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은 1400장이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선주문량이 수백만 장을 달한다. 이 과정에서 세븐틴의 음악은 진화해왔다"라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은 "세븐틴은 다채로운 사운드와 음악적 재능, 완벽한 합을 이루는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덤을 얻게 되었다"며 이들
밴드로 기획된 그룹 아님에도 밴드 콘셉트로 컴백하는 K-팝 아티스트들이 하나둘 등장하는 추세다. 콘셉트와 곡 스타일만 가져오는 이들부터, 직접 밴드 세션을 꾸려 밴드의 일원으로서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1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룹 라이즈는 17일 타이틀곡 'Boom Boom Bass'(붐 붐 베이스)로 컴백했다. 'Boom Boom Bass'는 독특한 베이스라인이 특징인 곡이다. 노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베이스 기타가 메인 콘셉트다.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이 베이스를 잡고 줄을 튕기는 장면이 담겼다. 멤버 원빈은 직접 베이스를 연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하이키는 오는 19일 컴백을 앞두고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콘텐츠에서는 하이틴 밴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새 앨범 타이틀곡 '뜨거워지자'는 밴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하이라이트 메들리에 공개된 음원 일부에는 일렉, 베이스, 드럼 등 밴드 악기 소리가 풍부하게 담겼다. 콘셉트 포토에도 악기를 활용했다. 수호는 지난달 31일 전곡이 록 음악으로 채워진 새 앨범을 발매했다. 에스파는 5월 발매한 앨범에 'Live My Life'를 수록하며 밴드 옷을 입었다. 도영의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YOUTH)'에 담긴 곡들도 밴드 사운드가 두드러졌다.K-팝 아이돌 그룹의 성장과 이지리스닝의 유행 이전에 밴드 그룹이 있었다.1980~1990년대에는 부활, 들국화 등 밴드그룹이 왕성하게 활동하며 록 음악이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아이돌 그룹의 시대가 열렸고, 밴드음악의 인기는 시들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밴드 음악이 주목
아티스트를 동물화해 캐릭터로 표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캐릭터를 키링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게임 등 콘텐츠에 적용하기도 하는 등 IP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17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악뮤(AKMU)는 이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캐릭터 '찬구리와 수끼'를 선보였다. 이찬혁과 이수현을 상징하는 동물인 개구리와 토끼를 형상화했으며, 캐릭터 이름은 가수가 직접 지었다. YG는 하이퍼이지와 손 잡고 구리, 수끼와 함께 악뮤의 음악 세계가 녹아든 섬들을 모험하는 3D 인터랙티브 웹 콘텐츠 '악뮤 아일랜드'를 오는 1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JYP는 데이식스(DAY6)의 '데니멀즈',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스키주' 등 동물화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그 가운데 데니멀즈의 새로운 버전 키링은 17일부터 판매를 시작,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JYP는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굿즈를 내놨다. 응원밴드 스트랩 같은 덕질용 상품은 물론, 일상에서 쓸 수 있는 노트북 파우치, 케이블 홀더 등도 출시했다.SM도 엔시티 드림도 멤버들의 손그림을 바탕으로 캐릭터 키링을 제작했다. 입고와 품절을 반복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앞서 백현도 SM에 속해 있을 당시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터래기' 캐릭터 굿즈를 제작했다. 터래기도 아티스트가 직접 디자인했다. 인형에서 시작한 터래기는 무드등, 손톱깎이 등 실용적인 제품군으로까지 확장됐다. 지난해에는 휴대전화 액세서리 판매 기업과 콜라보해 터래기 캐릭터 이미지가 들어간 핸드폰 케이스와 보조배터리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아티스트의 동물 캐릭터화는 팬들의 문화였다. 팬들은 본인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