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로 기획된 그룹 아님에도 밴드 콘셉트로 컴백하는 K-팝 아티스트들이 하나둘 등장하는 추세다. 콘셉트와 곡 스타일만 가져오는 이들부터, 직접 밴드 세션을 꾸려 밴드의 일원으로서 음악을 선보이는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1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룹 라이즈는 17일 타이틀곡 'Boom Boom Bass'(붐 붐 베이스)로 컴백했다. 'Boom Boom Bass'는 독특한 베이스라인이 특징인 곡이다. 노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베이스 기타가 메인 콘셉트다.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이 베이스를 잡고 줄을 튕기는 장면이 담겼다. 멤버 원빈은 직접 베이스를 연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이키는 오는 19일 컴백을 앞두고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콘텐츠에서는 하이틴 밴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새 앨범 타이틀곡 '뜨거워지자'는 밴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하이라이트 메들리에 공개된 음원 일부에는 일렉, 베이스, 드럼 등 밴드 악기 소리가 풍부하게 담겼다. 콘셉트 포토에도 악기를 활용했다.
수호는 지난달 31일 전곡이 록 음악으로 채워진 새 앨범을 발매했다. 에스파는 5월 발매한 앨범에 'Live My Life'를 수록하며 밴드 옷을 입었다. 도영의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YOUTH)'에 담긴 곡들도 밴드 사운드가 두드러졌다.
K-팝 아이돌 그룹의 성장과 이지리스닝의 유행 이전에 밴드 그룹이 있었다.1980~1990년대에는 부활, 들국화 등 밴드그룹이 왕성하게 활동하며 록 음악이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아이돌 그룹의 시대가 열렸고, 밴드음악의 인기는 시들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밴드 음악이 주목받고 있다. '밴드 붐'을 일으킨 주역은 데이식스, 루시, 실리카겔 등의 밴드그룹들이다. 이들은 꾸준히 좋은 곡을 냈고, 대중은 이에 반응했다. 특히 데이식스의 곡들은 멤버들이 '군백기'를 보내는 동안 차트를 역주행하며 음원 차트에 올랐다. 루시 역시 아이돌밴드로서 활약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페스티벌의 계절이라는 점도 K-팝 스타들의 밴드 사랑에 영향을 미쳤다. 아티스트에게 페스티벌 무대는 대중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단순 콘셉트로만 밴드 스타일을 활용한 그룹은 페스티벌 무대까지 서기는 어렵겠지만, 직접 밴드로서 곡을 선보인 아티스트는 무대에 설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밴드 사운드로 솔로 앨범을 채운 NCT 도영은 지난 4월 '러브썸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하기도 했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밴드 곡 발매는 유의미한 시도다. 수호, 도영 등 그룹 출신 솔로 아티스트들은 그룹 내에서는 선보일 수 없었던 색깔의 음원을 발매함으로써 음악적 역량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밴드 붐은 온다'던 락 음악 팬들의 외침에 답하듯, K-팝에 밴드 붐이 왔다. 밴드 스타일을 적용한 K-팝 그룹은 당분간 지속해 등장할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1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룹 라이즈는 17일 타이틀곡 'Boom Boom Bass'(붐 붐 베이스)로 컴백했다. 'Boom Boom Bass'는 독특한 베이스라인이 특징인 곡이다. 노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베이스 기타가 메인 콘셉트다.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이 베이스를 잡고 줄을 튕기는 장면이 담겼다. 멤버 원빈은 직접 베이스를 연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이키는 오는 19일 컴백을 앞두고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공개된 콘텐츠에서는 하이틴 밴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새 앨범 타이틀곡 '뜨거워지자'는 밴드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이다. 하이라이트 메들리에 공개된 음원 일부에는 일렉, 베이스, 드럼 등 밴드 악기 소리가 풍부하게 담겼다. 콘셉트 포토에도 악기를 활용했다.
수호는 지난달 31일 전곡이 록 음악으로 채워진 새 앨범을 발매했다. 에스파는 5월 발매한 앨범에 'Live My Life'를 수록하며 밴드 옷을 입었다. 도영의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YOUTH)'에 담긴 곡들도 밴드 사운드가 두드러졌다.
K-팝 아이돌 그룹의 성장과 이지리스닝의 유행 이전에 밴드 그룹이 있었다.1980~1990년대에는 부활, 들국화 등 밴드그룹이 왕성하게 활동하며 록 음악이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아이돌 그룹의 시대가 열렸고, 밴드음악의 인기는 시들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밴드 음악이 주목받고 있다. '밴드 붐'을 일으킨 주역은 데이식스, 루시, 실리카겔 등의 밴드그룹들이다. 이들은 꾸준히 좋은 곡을 냈고, 대중은 이에 반응했다. 특히 데이식스의 곡들은 멤버들이 '군백기'를 보내는 동안 차트를 역주행하며 음원 차트에 올랐다. 루시 역시 아이돌밴드로서 활약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갔다.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페스티벌의 계절이라는 점도 K-팝 스타들의 밴드 사랑에 영향을 미쳤다. 아티스트에게 페스티벌 무대는 대중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단순 콘셉트로만 밴드 스타일을 활용한 그룹은 페스티벌 무대까지 서기는 어렵겠지만, 직접 밴드로서 곡을 선보인 아티스트는 무대에 설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밴드 사운드로 솔로 앨범을 채운 NCT 도영은 지난 4월 '러브썸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하기도 했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밴드 곡 발매는 유의미한 시도다. 수호, 도영 등 그룹 출신 솔로 아티스트들은 그룹 내에서는 선보일 수 없었던 색깔의 음원을 발매함으로써 음악적 역량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밴드 붐은 온다'던 락 음악 팬들의 외침에 답하듯, K-팝에 밴드 붐이 왔다. 밴드 스타일을 적용한 K-팝 그룹은 당분간 지속해 등장할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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