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7074722.1.jpg)
18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그룹 라이즈는 17일 타이틀곡 'Boom Boom Bass'(붐 붐 베이스)로 컴백했다. 'Boom Boom Bass'는 독특한 베이스라인이 특징인 곡이다. 노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베이스 기타가 메인 콘셉트다. 뮤직비디오에는 멤버들이 베이스를 잡고 줄을 튕기는 장면이 담겼다. 멤버 원빈은 직접 베이스를 연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이키/ 사진=하이키 공식 SNS 갈무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7074746.1.jpg)
수호는 지난달 31일 전곡이 록 음악으로 채워진 새 앨범을 발매했다. 에스파는 5월 발매한 앨범에 'Live My Life'를 수록하며 밴드 옷을 입었다. 도영의 첫 솔로 앨범 '청춘의 포말(YOUTH)'에 담긴 곡들도 밴드 사운드가 두드러졌다.
K-팝 아이돌 그룹의 성장과 이지리스닝의 유행 이전에 밴드 그룹이 있었다.1980~1990년대에는 부활, 들국화 등 밴드그룹이 왕성하게 활동하며 록 음악이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0년대로 넘어오면서 아이돌 그룹의 시대가 열렸고, 밴드음악의 인기는 시들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밴드 음악이 주목받고 있다.
![DAY6/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7074730.1.jpg)
![루시/ 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7074739.1.jpg)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페스티벌의 계절이라는 점도 K-팝 스타들의 밴드 사랑에 영향을 미쳤다. 아티스트에게 페스티벌 무대는 대중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단순 콘셉트로만 밴드 스타일을 활용한 그룹은 페스티벌 무대까지 서기는 어렵겠지만, 직접 밴드로서 곡을 선보인 아티스트는 무대에 설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밴드 사운드로 솔로 앨범을 채운 NCT 도영은 지난 4월 '러브썸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하기도 했다.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밴드 곡 발매는 유의미한 시도다. 수호, 도영 등 그룹 출신 솔로 아티스트들은 그룹 내에서는 선보일 수 없었던 색깔의 음원을 발매함으로써 음악적 역량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밴드 붐은 온다'던 락 음악 팬들의 외침에 답하듯, K-팝에 밴드 붐이 왔다. 밴드 스타일을 적용한 K-팝 그룹은 당분간 지속해 등장할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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