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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조비 같은 밴드는 본 조비 밖에 없어”

    “본 조비 같은 밴드는 본 조비 밖에 없어”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본 조비 같은 밴드는 본 조비 밖에 없어.” 한 남성 관객이 일행에게 본 조비를 설명하며 했던 말이다. “본 조비는 보컬 이름 존 본 조비를 밴드 이름으로 쓰잖아. 이런 팀이 많지 않거든. 우리나라로 치면 'YB'라는 팀을 '윤도현'으로 부르는 거지.” 공연장으로 가는 길은 제법 길었고, 그는 내내 들뜬 표정으로 본 조비에 대해 설명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도 이 남성과 비슷한 표정이었다. 20년 만의 재회. ...

  •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②] 청산에 살어리랏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②] 청산에 살어리랏다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자라섬은 눈 닿는 곳 마다 절경이었다. 하늘은 가깝고 별들은 빼곡했다. 자라섬을 둘러싼 산줄기는 수묵화처럼 펼쳐져 있었다. 공기는 맑고 상쾌했다. 풍류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 그리고 여기에 흥이 넘치는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의 둘째 날 공연은 바로 그들이 만들어 나갔다. 지난 19일과 20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자라섬에서는 '2015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이하 멜포캠)'이 펼...

  •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①] '멜포캠'에서는 눈물 흘려도 괜찮아요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①] '멜포캠'에서는 눈물 흘려도 괜찮아요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나 이제 가노라. 저 넓은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양희은의 목소리가 자라섬을 가득 메웠다. 입술을 달싹여 노랫말을 머금으니, 가슴에서 울컥 뜨거운 것이 올라왔다. 곳곳에서 코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오고 눈가를 훔치는 손길들도 분주했다.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 그 곳은 눈물을 흘려도 부끄럽지 않은 곳이었다. 지난 19일과 20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자라섬에서는 '2015 멜로디 포레스...

  • [어느 멋진 장면] 류세라 콘서트, 소중한 것들만 눈에 보인다

    [어느 멋진 장면] 류세라 콘서트, 소중한 것들만 눈에 보인다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언니 노래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요?”라고 물었던 팬의 대답에 류세라는 답했다. “꼭 그렇게 만들게.” 류세라는 약속을 지켰다.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류세라 콘서트의 모든 장면 하나 하나가 멋진 장면이었다. 류세라는 지난 19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자신의 첫 솔로 단독 콘서트 '류세라 퍼스트 콘서트'를 개최했다. 약 600여 명의 관객이 모여 류세라의 진짜 홀로서기를 함께 지켜봤다. 이번 콘서트는 류세라가 걸그...

  • '골든 인디 컬렉션 - 더 뮤지션' 공연으로 만났다 (part.2 포크)

    '골든 인디 컬렉션 - 더 뮤지션' 공연으로 만났다 (part.2 포크)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경희궁 뒤편 길고 조용한 골목 안쪽에는 복합문화공간 에무가 위치해 있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퍼포먼스가 이뤄지는 이곳에, 홍대를 주름잡는 인디 뮤지션들이 모였다. 그리고 벌어진 한바탕 파티. 아티스트와 팬의 경계가 허물어졌고, 음악과 맥주가 넘실댔다. 흡사 비밀스러운 록 페스티벌의 프라이빗 손님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지난 5일과 6일,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는 최규성 평론가의 '골든 인디 컬렉션 ̵...

  • '골든 인디 컬렉션 - 더 뮤지션' 공연으로 만났다 (part.1 밴드)

    '골든 인디 컬렉션 - 더 뮤지션' 공연으로 만났다 (part.1 밴드)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경희궁 뒤편 길고 조용한 골목 안쪽에는 복합문화공간 에무가 위치해 있다. 다양한 예술가들의 퍼포먼스가 이뤄지는 이곳에, 홍대를 주름잡는 인디 뮤지션들이 모였다. 그리고 벌어진 한바탕 파티. 아티스트와 팬의 경계가 허물어졌고, 음악과 맥주가 넘실댔다. 흡사 비밀스러운 록 페스티벌의 프라이빗 손님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지난 5일과 6일,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는 최규성 평론가의 '골든 인디 컬렉션 ̵...

  • 마룬5 콘서트, 애덤 리바인은 언제 가장 섹시할까?

    마룬5 콘서트, 애덤 리바인은 언제 가장 섹시할까?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공연이 시작되기 전, 객석에는 다소 어색한 기류의 설렘이 흘렀다. 급작스러운 대구 공연(6일) 연기 통보, 오프닝 공연 후 30분의 대기 시간. 마냥 즐겁기만 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공연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그리고 반전된 분위기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마룬5의 이야기다.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마룬5의 내한 공연 이 개최됐다. 약 1만 3,000...

  • 작사가 윤종신 콘서트, 땀 흘린 자들이여 모여라!

    작사가 윤종신 콘서트, 땀 흘린 자들이여 모여라!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제가 올해 마흔일곱 살인데요, 더 늦으면 뭔가를 못할 것 같았어요. 마흔일곱쯤 되면, 인생에 신빙성 있는 통계가 생기거든요. 그러면서 어떻게 변하냐면, 하던 걸 해요. 지금 하는 걸 오래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변화 같은 건 꿈도 못 꾸고요, 모험도 잘 못해요. 사실 작사가 콘서트라는 것 자체가 없던 콘셉트이기도 하고, 이렇게 발라드로만 가는 것도 굉장히 무모한 건데요. 그렇지만 저는 오로지 이야기로만 채워진 공연을 ...

  • 포맨 굿바이 콘서트, “원래 너답게 더 씩씩하게 잘 지내다 오면 돼”

    포맨 굿바이 콘서트, “원래 너답게 더 씩씩하게 잘 지내다 오면 돼”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마지막이라고 해서 꼭 심각할 필요는 없다. 마지막을 마주한 포맨은 퍽 덤덤했으며 심지어 유쾌하기까지 했다. 다만 이들은 아낌없이 노래를 들려주며 재회를 기약했다. 참으로 포맨다운 무대였다. 지난 29일과 30일 포맨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굿바이 콘서트 ‘유학:留學 (부제:WAVE GOOD BYE)’을 개최했다. 멤버 김원주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포맨은 콘서트 초반...

  • 보아가 부르는 지나온 15년의 음악 그리고 교감

    보아가 부르는 지나온 15년의 음악 그리고 교감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가수 보아가 데뷔 15주년을 뜻 깊게 맞이하며 가수 인생을 되돌아봤다. 가수 보아가 22~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5 보아 스페셜 라이브 “나우니스”(2015 BoA Special Live “NOWNESS”)'를 개최하며 6,000여 관객과 함께했다. 이번 콘서트는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뜻 깊은 공연장에서 20대 여성 솔로 가수로는 최초로 개최하는 단독콘서트. 보아의 데뷔 15주년(8월 2...

  • 슈퍼주니어K.R.Y 콘서트, 깊은 감동·긴 여운 '발라드의 미학'

    슈퍼주니어K.R.Y 콘서트, 깊은 감동·긴 여운 '발라드의 미학'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발라드. 사랑을 주제로 한 조용하고 느린 노래. 때문에 발라드를 감상할 때는 청각을 더욱 곤두세워야 하고 보다 긴 호흡을 따라야 한다. 한마디로 듣는 사람에게도 많은 정성이 요구되는 셈. 가볍게 들을 수 없는 만큼, 감동도 깊고 여운도 길다. 슈퍼주니어K.R.Y의 음악도 그러했다. 지난 22일과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슈퍼주니어의 보컬 유닛, 슈퍼주니어K.R.Y(규현, 려욱, 예성)의 단독콘서트 '슈...

  • 에이핑크 콘서트① 함께 떠나요, '핑크 아일랜드'로

    에이핑크 콘서트① 함께 떠나요, '핑크 아일랜드'로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콘서트가 끝나자 목이 쉬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에이핑크 콘서트다. 무더운 여름을 에이핑크의 흥 넘치는 매력으로 시원하게 보냈다.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는 남성팬부터 여성팬, 가족 단위 팬까지 남녀노소가 모여 에이핑크의 콘서트를 관람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놓칠 수 없는 무대들이 펼쳐져 추억을 만들었다. 에이핑크의 이번 콘서트 타이틀은 '핑크 아일랜드(PINK Island)'. 에이핑크만...

  • 인피니트 콘서트, 출구 없는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

    인피니트 콘서트, 출구 없는 매력에 빠져드는 시간

    [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아이돌 5년 수명설은 옛말이 되고 있지만,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어렵고 힘든 일이다. 전성기를 맞이하고, 정상에 선 이들에게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는 허무함은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인피니트는 5주년을 맞이한 아이돌 그룹이 어떻게 계속 성장할 수 있는지 표본을 제시하는 그룹이다. 지난 8~9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인피니트 두 번째 월드투어 '인피니트 이펙트'...

  • 틴탑의 진짜 색깔을 보여주마

    틴탑의 진짜 색깔을 보여주마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지난 6월 그룹 틴탑은 '내추럴 본 틴탑(NATURAL BORN TEENTOP)'의 타이틀의 미니앨범을 발매했다. '태어난 순간부터 틴탑이다'라는 의미이자 오직 틴탑이기에 가능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포부. 당시 틴탑은 2배속 프리스텝 안무를 통해 칼군무의 끝판왕을 자랑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 '진짜' 틴탑의 모습은,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 틴탑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 에픽하이 콘서트, 어디까지 가봤니 (종합)

    에픽하이 콘서트, 어디까지 가봤니 (종합)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그룹 에픽하이가 색다른 콘서트를 준비한다. 더 가까이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더 다양한 레퍼토리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DJ 투컷에 따르면 무려 960여 가지의 공연이 가능하단다. 에픽하이의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은 7월 31일부터 8월 2일, 또 8월 7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총 6일간 총 8회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등 6가지 테마 중 관객들이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