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콘서트가 끝나자 목이 쉬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에이핑크 콘서트다. 무더운 여름을 에이핑크의 흥 넘치는 매력으로 시원하게 보냈다.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는 남성팬부터 여성팬, 가족 단위 팬까지 남녀노소가 모여 에이핑크의 콘서트를 관람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놓칠 수 없는 무대들이 펼쳐져 추억을 만들었다.
에이핑크의 이번 콘서트 타이틀은 ‘핑크 아일랜드(PINK Island)’. 에이핑크만의 섬에 팬들을 초대해 함께 여름휴가를 보낸다는 콘셉트다. 에이핑크는 팬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주로 선보이며 마치 뮤직 페스티벌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프닝부터 ‘리멤버(Remember)’, ‘굿모닝 베이비(Good Morning Baby)’, ‘노노노(NoNoNo)’로 이어지는 히트곡 메들리로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핑크 아일랜드라는 섬을 탐험하듯 사파리 콘셉트로 입은 에이핑크의 의상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흥이 나면 더욱 높아진다는 은지의 고음 애드리브가 펼쳐졌다.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어지는 ‘끌려’, ‘마이마이(MyMy)’, ‘러브(Luv)’ 무대까지 익숙한 곡들이 계속 흘렀고, 팬들은 쉬지 않고 함성과 떼창을 보냈다. ‘러브’ 무대에서는 마치 엔딩 무대를 보는 듯 뜨거운 여운까지 느껴졌다.
뜨거워진 분위기는 어쿠스틱 무대로 감미롭게 이어갔다. 돌출 무대로 나간 에이핑크는 ‘신기하죠’, ‘새끼손가락’, ‘선데이 먼데이’, ‘시크릿’까지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에이핑크의 팬송이자 정은지의 자작곡인 ‘새끼손가락’ 무대에서는 팬들이 ‘약속할게, 항상 지켜주기로♥’라는 슬로건 이벤트를 펼쳐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에이핑크는 “우리도 약속할게요”라며 팬들과 교감했다. 콘서트가 무르익어갈수록 콘서트를 찾아온 관객들을 위한 선물이 쏟아졌다. 먼저 6인6색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무대가 펼쳐졌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으로 돌아간 에이핑크가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나은이 ‘여름안에서(듀스)’, 초롱이 ‘초대(엄정화)’, 남주가 ‘허니(박진영)’, 은지가 ‘멍(김현정)’, 하영이 ‘텐미닛(이효리)’, 보미가 ‘챔피언(싸이)’을 불렀다. 마지막에는 다같이 ‘런투유(DJ DOC)’ 무대까지 꾸미며 쉴 새 없이 달렸다. 보미가 “아이고 힘들다”고 애드리브까지 넣을 정도로 에이핑크는 무대를 누볐다.
콘서트에서 새로이 공개하는 수록곡 무대도 있었다. 정규 1집 수록곡 ‘고양이’와 정규 2집 수록곡 ‘아이두(I DO)’ 무대가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두 곡 모두 에이핑크가 인터뷰를 통해서 애정을 드러냈던 곡. 하영은 지난해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고양이’에 대해 “독특하고 중독성 있고 무대 퍼포먼스로 보여주기 괜찮은 곡”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이두’는 초롱이 정규 2집에서 좋아하는 곡 중 하나로 꼽은 곡이기도 하다.
브릿지 영상도 콘서트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깨알 재미였다. 에이핑크는 영화 ‘인사이드아웃’의 캐릭터로 변신해 까칠나은, 슬픔은지, 소심초롱, 분노남주, 기쁨하영, 빙봉보미로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핑크는 영화 ‘겨울왕국’의 공주가 되기도 했다. 언니라인 초롱 은지 보미가 엘사로, 동생라인 나은 남주 하여이 안나로 변신해 코믹 연기를 소화했다. 에이핑크의 팬사랑은 계속됐다. 엔딩곡이자 팬송 ‘4월 19일’에서는 대형 LED를 통해 팬들의 사진에 게재됐다. 팬송에 맞춰 팬을 생각하는 에이핑크의 사랑을 표현했다. 에이핑크는 노래를 하면서 LED 화면을 한참이나 바라보며 팬들의 사진을 감상했다. 에이핑크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러브’를 새롭게 편곡한 버전이 펼쳐지면서 에이핑크가 2층 객석 사이로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에이핑크는 이날 무대 양쪽에 설치된 돌출 무대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멀리 있는 관객과도 소통을 노력해 팬사랑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에이핑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팬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으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 엔딩곡으로 신나는 댄스곡이자 뛰어놀 수 있는 비트를 자랑하는 ‘하늘높이’를 선곡한 이유도 팬들과 즐기기 위함이었다.
에이핑크 여섯 멤버가 각자 콘서트 소감을 전하며 각자 공통적으로 말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여러분들이 없다면, 이 자리에 에이핑크도 없다”는 말. 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대의 즐거움을 깨달은 에이핑크였다. 에이핑크와 팬들이 함께 떠난 ‘핑크 아일랜드’ 여행은 힐링이었다.
에이핑크는 23일에도 콘서트를 이어간다.
⇒ 에이핑크 콘서트② 6인 6색 매력 펼친 추억 여행
⇒ 에이핑크 콘서트③ ‘소중함’ 깨달은 에이핑크의 감동 소감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의 이번 콘서트 타이틀은 ‘핑크 아일랜드(PINK Island)’. 에이핑크만의 섬에 팬들을 초대해 함께 여름휴가를 보낸다는 콘셉트다. 에이핑크는 팬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주로 선보이며 마치 뮤직 페스티벌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오프닝부터 ‘리멤버(Remember)’, ‘굿모닝 베이비(Good Morning Baby)’, ‘노노노(NoNoNo)’로 이어지는 히트곡 메들리로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핑크 아일랜드라는 섬을 탐험하듯 사파리 콘셉트로 입은 에이핑크의 의상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흥이 나면 더욱 높아진다는 은지의 고음 애드리브가 펼쳐졌다. 팬들은 떼창으로 화답했다. 이어지는 ‘끌려’, ‘마이마이(MyMy)’, ‘러브(Luv)’ 무대까지 익숙한 곡들이 계속 흘렀고, 팬들은 쉬지 않고 함성과 떼창을 보냈다. ‘러브’ 무대에서는 마치 엔딩 무대를 보는 듯 뜨거운 여운까지 느껴졌다.
뜨거워진 분위기는 어쿠스틱 무대로 감미롭게 이어갔다. 돌출 무대로 나간 에이핑크는 ‘신기하죠’, ‘새끼손가락’, ‘선데이 먼데이’, ‘시크릿’까지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에이핑크의 팬송이자 정은지의 자작곡인 ‘새끼손가락’ 무대에서는 팬들이 ‘약속할게, 항상 지켜주기로♥’라는 슬로건 이벤트를 펼쳐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에이핑크는 “우리도 약속할게요”라며 팬들과 교감했다. 콘서트가 무르익어갈수록 콘서트를 찾아온 관객들을 위한 선물이 쏟아졌다. 먼저 6인6색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개인무대가 펼쳐졌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으로 돌아간 에이핑크가 추억 여행을 선사했다. 나은이 ‘여름안에서(듀스)’, 초롱이 ‘초대(엄정화)’, 남주가 ‘허니(박진영)’, 은지가 ‘멍(김현정)’, 하영이 ‘텐미닛(이효리)’, 보미가 ‘챔피언(싸이)’을 불렀다. 마지막에는 다같이 ‘런투유(DJ DOC)’ 무대까지 꾸미며 쉴 새 없이 달렸다. 보미가 “아이고 힘들다”고 애드리브까지 넣을 정도로 에이핑크는 무대를 누볐다.
콘서트에서 새로이 공개하는 수록곡 무대도 있었다. 정규 1집 수록곡 ‘고양이’와 정규 2집 수록곡 ‘아이두(I DO)’ 무대가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두 곡 모두 에이핑크가 인터뷰를 통해서 애정을 드러냈던 곡. 하영은 지난해 텐아시아와 인터뷰에서 ‘고양이’에 대해 “독특하고 중독성 있고 무대 퍼포먼스로 보여주기 괜찮은 곡”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이두’는 초롱이 정규 2집에서 좋아하는 곡 중 하나로 꼽은 곡이기도 하다.
브릿지 영상도 콘서트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깨알 재미였다. 에이핑크는 영화 ‘인사이드아웃’의 캐릭터로 변신해 까칠나은, 슬픔은지, 소심초롱, 분노남주, 기쁨하영, 빙봉보미로 연기를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에이핑크는 영화 ‘겨울왕국’의 공주가 되기도 했다. 언니라인 초롱 은지 보미가 엘사로, 동생라인 나은 남주 하여이 안나로 변신해 코믹 연기를 소화했다. 에이핑크의 팬사랑은 계속됐다. 엔딩곡이자 팬송 ‘4월 19일’에서는 대형 LED를 통해 팬들의 사진에 게재됐다. 팬송에 맞춰 팬을 생각하는 에이핑크의 사랑을 표현했다. 에이핑크는 노래를 하면서 LED 화면을 한참이나 바라보며 팬들의 사진을 감상했다. 에이핑크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러브’를 새롭게 편곡한 버전이 펼쳐지면서 에이핑크가 2층 객석 사이로 깜짝 등장해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에이핑크는 이날 무대 양쪽에 설치된 돌출 무대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멀리 있는 관객과도 소통을 노력해 팬사랑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에이핑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팬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으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 엔딩곡으로 신나는 댄스곡이자 뛰어놀 수 있는 비트를 자랑하는 ‘하늘높이’를 선곡한 이유도 팬들과 즐기기 위함이었다.
에이핑크 여섯 멤버가 각자 콘서트 소감을 전하며 각자 공통적으로 말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여러분들이 없다면, 이 자리에 에이핑크도 없다”는 말. 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대의 즐거움을 깨달은 에이핑크였다. 에이핑크와 팬들이 함께 떠난 ‘핑크 아일랜드’ 여행은 힐링이었다.
에이핑크는 23일에도 콘서트를 이어간다.
⇒ 에이핑크 콘서트② 6인 6색 매력 펼친 추억 여행
⇒ 에이핑크 콘서트③ ‘소중함’ 깨달은 에이핑크의 감동 소감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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