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빅히트(현 하이브)의 신인 걸그룹이라면 분명 구미가 당길 타이틀이다. 세계적인 보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여동생 아닌가. 타이틀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뻔 했다. 소녀시대부터 샤이니, 에프엑스(f(x)), 엑소, 레드벨벳, NCT까지 내로라하는 아이돌을 완성시킨 '민희진의 신상'. 포장을 벗기기도 전부터 기대가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100°C 물처럼 끓고 있던 K팝 팬들의 관심은 순식간에 식어버렸으니. 그룹 아이즈원 출신 김채원과 미야와키 사쿠라 등이 빅히트의 새 걸그룹에 합류한다는 소식 탓이다. 팬들의 실망은 김채원, 미야와이 사쿠라의 비주얼, 능력과는 상관없다. 전에 없던 새로운 걸그룹을 탄생시킬거라는 민희진 디렉터에 대한 기대가 꺾인 것. 올해 K팝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빅히트의 새 걸그룹이자 민희진 CBO(브랜드총괄)가 만든 '민희진 걸그룹'의 데뷔였다. 민희진 CBO는 2019년까지 SM에 머물며 소녀시대부터 NCT의 콘셉트와 비주얼을 완성한 비주얼&아트디렉터. 청순 혹은 섹시로 갈리던 걸그룹 시장에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콘셉트를 부여했다. 맑음과 밝음에 스릴러를 섞어 마이너한 감성마저 하나의 콘셉트로 승화시키며 걸그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샤이니를 통해 컨셉티브라는 개념을, 엑소의 심볼과 세계관 구현 프로젝트 등으로 아이돌 시장의 흐름을 바꾼 인물이기도 하다. 민희진의 색깔은 확실하다. 아기자기하면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국내 음원 플랫폼 멜론이 차트 개편을 단행했다.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하는 기존의 24Hits와 1시간 이용량을 50:50으로 합산해서 만들어진 TOP100이다. 24Hits는 하나의 ID가 24시간당 1회만 들은 것만 인정해 순위를 냈기에 한 곡을 반복 재생해도 순위에 집계되지 않았다. 개편된 TOP100 역시 1시간당 한 곡만 순위에 집계되지만, 집계 시간의 간격이 줄어들면서 사라졌던 팬덤의 스트리밍 총공(반복 재생)이 등장했다. 개편 안내 공지 시점 TOP100이 팬덤 경쟁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있었고, 결국 이는 현실이 됐다. 24Hits 시절엔 팬덤의 스트리밍 총공(반복 재생)이 어려웠지만 개편된 순간부터 스밍으로 높은 순위에 올리는 것이 가능해졌다. 멜론은 이번 개편으로 줄세우기를 지양하려던 24Hits의 의도도 퇴색시켰다는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실제로 팬덤들이 과열 경쟁을 시작했고, 하위권에 있던 과거 히트곡들이 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올랐다가 떨어지는 등의 일들이 벌어졌다. 왜곡이 가능한 일그러진 차트에서 홀로 빛난 '대중픽'이 바로 이무진이다. 지난 5월 14일 발매된 이무진의 '신호등'은 발매 당일엔 멜론에서 110위로 진입했는데 3개월 동안 차근차근 계단을 밟고 오르다, 지난 6일 멜론 24Hits 1위를 찍었다. 멜론의 차트 개편 전 마지막 1위곡이자 개편 후 첫 1위곡이기도 하다. 물론 여전히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으며 다른 차트에서도 1위를 유지 중이다. 2000년생 신인 싱어송라이터인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가요계를 넘어 증권가까지 이 회사를 주목하고 있다, 바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최근 SM 매각설이 돌면서 M&A(인수합병) 시장에서 SM의 인기가 치솟았다. 일부는 SM이 매각된다고 알고 있지만, 정확하게는 회사(SM)의 인수가 아니라 이수만 프로듀서의 지분 인수다. 그의 보유 지분은 18.73%(439만여주)로 알려져 있다.이수만 프로듀서를 제외한 SM의 5% 이상 주주는 한국투자신탁운용(3.78%)이 유일하다. 인수액은 2조 5000억원에서 4조원까지도 점쳐지고 있다.SM이 매각을 공식화하진 않았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부터 CJ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이 러브콜을 보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SM의 주식은 물론 계열사의 주식도 덩달아 올랐다. 왜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분을 매각하려하고 카카오와 CJ는 SM 인수에 열을 올릴까. 이수만 프로듀서가 매각에 나선 이유는 복합적이다. 일신상의 이유와 회사의 미래. 이수만 프로듀서가 1995년 설립한 SM은 H.O.T.부터 S.E.S.와 신화,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엑소, 레드벨벳, NCT, 에스파까지 26년간 최고의 아이돌을 내놓았다. 회사가 성장할 동안 이수만 프로듀서 역시 나이가 들었다. 40대 창창한 나이에 대표가 됐던 그는 올해 나이 70세.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자녀가 있어 그들이 물려받을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진 않는다. 엔터는 '감'이 중요한 분야다. 시장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변화에 민감해야하는 업계인만큼 경영권 세습이 어렵다. 이에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얼굴도 국적도 모른다. 하다못해 몇인조인지 알려주지도 않는다. 공개된 정보라곤 실루엣과 2022년 2월 데뷔하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이라는 것뿐. 그런데도 이들의 데뷔 싱글 한정반 '블라인드 패키지'는 6만 장 넘게 팔렸다. 블라인드라고 해서 꺼려지거나 못 미덥지 않다. 오히려 더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 '왜?'라고 묻는다면 답은 하나다. JYP표 걸그룹에 대한 신뢰. 원더걸스부터 미쓰에이, 트와이스, ITZY(있지)까지 JYP가 쓴 걸그룹 불패 신화를 지켜본 팬들의 투자다. 음반을 샀지만, 실제론 JYP 걸그룹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믿고 산 셈. JYP가 공개한 'JYP 2022 신인 걸그룹'의 실루엣 티저는 공개되자마자 K팝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용수 콘셉트로 나와 걸그룹 판을 엎었던 미쓰에이 같으면서도 그동안 JYP가 내놨던 그룹과는 결이 달랐기 때문. 팬들은 이 작은 '떡밥'으로 멤버의 구성과 콘셉트 등을 유추하며 그 어느 때보다 열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멤버, 그룹명, 컨셉, 인원수 등 사전 정보 없이 음반의 예약 판매를 실시한 건 JYP의 파격적인 시도이자 새로운 도전이다. 이 밑바탕에는 JYP의 자신감이 깔려있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ITZY 등 모든 걸그룹을 최정상에 올려놓으며 '걸그룹 명가'라는 타이틀을 얻은 JYP의 자신감 표출이자 K팝의 새로운 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이기도 하다. 믿음과 기대감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마케팅으로 초반 팬덤을 확보하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방탄소년단에게 오를 자리가 또 있을까 했는데 더 있었다.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대통령이 임명한 대한민국의 공식적인 문화대사가 된 방탄소년단은 오는 9월 열리는 유엔총회에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유엔총회 참석은 이번이 세 번째다. 빌보드 1위도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닌 방탄소년단에게 UN총회 참석도 연말 시상식 무대처럼 연중행사처럼 느껴진다. 3년 전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 한 마디로 전 세계를 울렁이게 만든 방탄소년단. 이들은 또 어떤 메시지로 전 세계에 놀라운 기적을 일으킬까.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방탄소년단을 외교 특사로 임명했다. 외국의 경우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 등 영향력이 큰 연예인이 국제적 이슈와 관련해 활발히 활동한 사례가 많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연예인이 공식적인 특사로 국제 무대에 나서는 경우는 없었다. 방탄소년단은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맞는 외교력의 확대를 위해 특사로 임명됐다. 이들은 이미 음악으로 세계인을 하나로 모았고,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기에 비공식적 외교특사에서 공식적인 외교특사가 됐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9월 제76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실제로 방문을 하는지, 온라인으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아름다운 비유로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 한 편의 시(詩) 같기도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숨은 그림 찾기 같기도 하다. 방탄소년단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뮤직비디오가 딱 그렇다. 영상이 재생되는 5분의 시간, 이 안에서 방탄소년단의 과거와 현재를 봤다.방탄소년단은 노래 위에 스토리 라인을 쌓는다. 이들은 매번 그 상황에 맞는 모습을 보여주려했고 그때의 본인들이 가장 하고 싶은 말, 들려주고 싶은 말을 음악에 담았다. 현재 하고 싶은 나와 너의 이야기를 노래하는 것이 방탄소년단의 정체성이다.뮤직비디오도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의상부터 소품까지 하나하나 신경을 썼고, 열린 결말의 영화처럼 오답이 없는 문제처럼 늘 다양한 해석, 즉 'BTS 코드'를 열어놨다. 이번 '퍼미션 투 댄스'에서도 숨겨진 의미가 있다. 물론 정해놓은 의도가 없으니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으나, 생각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매우 매력적이다.'퍼미션 투 댄스'의 여러 배경 중 한 곳은 빨래방이다. 왜 하필 배경이 빨래방일까 의문을 품었을 때 이 세탁기가 묘하게 눈에 익다는 걸 깨달았다. 빨래방과 세탁기는 방탄소년단이 2017년 발표한 '봄날'에서도 등장했다.4년 전 정국은 어두운 빨래방으로 뛰어들어갔고, 현재는 화려한 미러볼로 밝은 빨래방으로 뛰어들어간다. 그 '봄날' 멤버들이 앉아 졸았던 오렌지색 의자도 빨래방 한 칸을 차지하고 있다. 달라진 점이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방탄소년단을 넘을 자'는 방탄소년단뿐이라는 말이 현실로 이뤄질 순간이 왔다. 새로운 BTS팝에 대한 기대와 방탄소년단이 쓸 역대 기록 때문일까. 방탄소년단의 신곡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세상 모든 설레발을 끌어 모아 오두방정을 떨고 싶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9일 싱글 CD '버터'를 발표한다. 앨범에는 5월 21일 발표한 '버터'와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수록된다. 이날 이후 방탄소년단이 세울 것으로 기대되는 기록은 2개다. '버터'의 '핫100' 7주 연속 1위와, '퍼미션 투 댄스'의 '핫100' 정상.방탄소년단의 '버터'는 강렬한 여름 태양에도 녹지 않고 있다. '버터'는 '핫100'에서 6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데 이 기록은 K팝 역사를 넘어 빌보드 역사에도 대단한 의미가 있다. 1958년 빌보드 '핫100' 차트가 생긴 이래 1위 데뷔를 이룬 노래는 54곡, 첫주부터 6주 연속 1위한 노래는 단 9곡에 불과하다. '버터'의 7주 연속 '핫100' 1위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빌보드 데이터에 따르면 '버터'는 계속 상승세다. 7월 1일까지 '버터'의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1100만 건, 다운로드 수 15만 3600건을 기록했다. 7월 4일까지 라디오 방송 청취자는 2830만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간 집계보다 2% 증가한 수치다. 발매 2달 가까이 지났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타고 있기에 '버터'는 앞으로도 빌보드를 바를 것. '버터'의 기록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가창력이면 가창력, 소울이면 소울, 내적 열창을 유발하는 미친 하모니로 2000년대 음악 시장 판도를 바꾸고, 18년이 지나도 여전히 레전드로 꼽히는 빅마마(박민혜, 신연아, 이영현, 이지영). 빅마마의 제작자는 대체 누구길래 한 명도 아니고 어떻게 4명이나 보컬 끝판왕을 모았을까.빅마마의 시작은 놀랍게도 빅뱅, 블랙핑크 등 K팝 대표 '아이돌'을 제작한 양현석이다. "우리나라에서 노래 제일 잘하는 여자 4명을 모아 그룹을 만들면 어떨까."양현석과 YG 사단 엠보트 대표 박경진은 어느날 문득 여성 보컬 그룹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상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해 당시 노래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멤버를 모으기 시작했다. 국내 최고 코러스 그룹 빈칸채우기 출신 신연아, 동덕여대에서 노래 고수로 소문난 이지영, 실력파 가수들도 혀를 내두르던 이영현, 동덕여대 실용음악과를 노래로 씹어 먹었던 박민혜가 2003년 4인조 여성 R&B 그룹 빅마마로 데뷔했다. 2000년대 초 가요계는 1990년대 말부터 이어진 댄스 음악의 열품이 지속되고 있었다. 노래보다는 외모와 춤이 우선이었고, 가창력이 없어도 보기에 좋고 화려하면 스타가 되는 아이돌 전성시대였다. 립싱크 가수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던 시절. 걸그룹이면서 멤버 누구 하나 날씬하거나 눈에 띄는 미모가 아니었던 빅마마의 출연은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다. 꽃비처럼 예쁘고 요정 같은 아이돌 사이 오직 가창력과 음악성에 승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할머니가 사주신 텀블러를 말도 없이 가져가 된장국 혹은 청국장을 넣고 사용했다. 내 신발을 신고 다니다가 달라고 하자 가져가라며 던졌다. 내 자리에 썩은 김밥을 두고 방치한 뒤 냄새난다고 화를 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뒤 병원에 있어 엄마가 회사를 찾아갔으나 아무도 인사 하지 않고 비웃었다.단순히 친하지 않아서 발생한 오해일까, 아니면 집단 괴롭힘일까. 왕따 가해자들의 일반적인 논리는 "그럴 만한 짓을 했다"다. 특정인을 은근히 따돌리고 무시하면서 영혼을 좀먹는 행위를 저지르면서도 가해자들은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왕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일이 그룹 에이프릴에게 일어났다. 앞선 일들은 이현주가 실제로 겪은 일이다. 이현주는 데뷔 전부터 탈퇴 직전까지 멤버들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에이프릴(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진솔)의 입장은 '왕따를 시킨 적은 없지만 친하지도 않았다. 이현주가 불성실했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있다.이현주의 남동생은 누나가 에이프릴을 탈퇴한 이유가 멤버들의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폭로했다. 그의 손엔 이현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실려갔던 응급실 진료 기록이 들려있었다.하지만, DSP 미디어 측은 이현주와 이현주의 남동생을 고소했고, 에이프릴 멤버들은 돌아가며 입장문을 올렸다. 다만 이현주가 겪은 일이 없던 일이라고 부정하지 않았다. 오해로 비롯된 사건이라고 했다. 멤버들도 차례로 해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여름 차트를 점령하는 트로피컬 사운드. 아이돌 그룹, 솔로 가수 할 것 없이 시원한 파란빛의 청량한 콘셉트를 들고 나온다. 여름의 대표 단어 중 하나는 이열치열. 왜 음악은 이열치열이 아닐까. 여름을 이겨 내려고 냉면만 찾는 것은 아니다. 삼계탕 등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시원하다'라고 외치는 사람들. 노래도 마찬가지다. 짧아지는 소매만큼 화끈한 컨셉으로 여름날씨 제압에 나서는 여섯 남자들. 2PM이 돌아온다. 찢고 벗으며 '짐승돌' 수식어를 얻은 2PM. '핫(hot)'함에 기름을 부을 더 핫한 2PM으로 인해 올 여름은 '핫&섹시'다. 2PM은 6월 28일 새 앨범 '머스트(MUST)'를 발매하고 5년 만에 완전체 컴백한다. 전역돌이 된 그들의 섹시는 19금을 넘어 29금을 지향한다. 12년차 보이그룹. 30대에 접어든 그들은 벗는 것 만이 섹시의 능사가 아님을 보여준다. 멤버들은 트레일러 영상에서 남성이 섹시해보이는 모든 순간을 연출했다. 샤워 후 샤워 가운만 걸치고 머리를 말리거나,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셔츠를 걷어 팔근육을 드러냈다. 쇼파와 침대에 앉아 나른한 눈빛을 보내거나 불을 붙이는 연출로 모든 상상력을 자극했다. 약간의 노출이란 재료와 상상력이라는 조미료. 평범할 수 있는 모습들이 섹시함이란 이름표를 다는 순간이다. 2PM은 이런 '고급진 섹시' 전략을 2010년대 들어서 부터 꾸준히 밀어왔다. 짐승돌로 알려진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난 천재가 되고 싶어서 (마약)하는 거임. 나는 하나만 평생 할 거야. 사실 매일 하고 싶어. 근데 XX 비싸"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였던 비아이가 대마초 흡연 뒤 마약 끝판왕 LSD 구입을 원하면서 한 말이다. 2016년 대마초와 LSD를 일부 투약한 혐의를 인정하고 내달 9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비아이. 복귀를 알리며 카메라를 부른 그에겐 자숙이 없다. 비아이는 아직도 취해 있다. 처벌만 기다리면 될 걸. 앨범을 내는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미지수다. 비아이는 2019년 마약류 구매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비아이의 약물 스캔들은 이어졌다. 음성 판정을 항변의 이유로 삼았지만, 검찰의 송장에는 대마초, LSD 구입 및 일부 투약 혐의가 추가됐다. 지난해부터 비아이가 받은 조사와 약물 반응 검사는 9차례. 마약혐의가 인정되자 아이콘과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등을 돌렸다. 비아이는 김한빈 이사라는 새로운 직함으로 오뚜기처럼 일어섰다. 마약 스캔들 이후 고리없이 사라지는 다른 연예인과는 전혀 다른 행보. 2020년 9월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그를 영입한다. 배우 고현정, 조인성, 김하늘 등 배우 명가로 이름 높은 아이오케이컴퍼니의 파격적인 행보에 연예계의 이목은 당연히 쏠렸다. 비아이의 영전은 이상하리만큼 계속된다. 레이블 131을 설립하며 복귀를 예고했고, '수익 전액 기부'라는 명목 하에 신곡을 내더니 에픽하이의 앨범 수록곡 피처링에 이어 싱글을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암 온 더 넥스트 레블(I'm on the Next Level)', 카리나의 파트가 나오는 순간 단전에서부터 피가 끓는다? 여러 변주를 거쳐 '나비스? 콜링(Naevis calling)’을 외치는 지젤, 그 뒤를 바로 치고 들어오는 윈터의 보컬에 심장이 뛴다? 우리는 왜 '넥스트 레벨'에 반응하는 걸까. 한 번 들었을 땐 이상한데, 두 번 듣고 난 뒤엔 멜로디가 생각나고, 가사가 입에 붙는다. 마치 12년 전 샤이니의 '링딩동(Ring Ding Dong)'이 나왔을 때와 비슷한 반응. '링딩동'을 반복하던 2009년처럼 2021년에는 '넥스트 레벨'을 읊조리고 있다. 세기말 같은 촌스러운 감성도 있는데, 미래지향적인 트렌디함이 느껴지는 이 묘한 노래에 중독된 리스너. '넥스트 레벨'은 6월 1일 멜론 차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정의하긴 어렵지만 그냥 내 심장을 두드리는 비트, 심각하게 중독적인 멜로디, 난해한 가사들과 보통의 상식으론 이해할 수 없는 세계관에 녹아들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을 좋아했던 K팝 팬이라면 '넥스트 레벨'을 듣고 유영진을 떠올렸다. SMP는 SM Music Performance의 약자로, 가수 겸 프로듀서인 유영진 스타일의 음악. 대게는 사회 비판적 성향을 띄는데 노래의 특징은 한결같다. 피아노와 기타가 섞인 웅장한 비트와 메탈릭 한 멜로디, 어두운 가사, 그리고 곡의 중간 반전이 들어가면 완벽한 SMP다. H.O.T, S.E.S.를 시작으로 보아, 동방신기, 엑소. NCT 등 모든 SM 가수들이 SMP를 선보였다.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옛날 사람(?)은 다 아는데 요즘 친구들은 잘 모르는 가수가 있다. 매일 그의 노래를 듣고, 그의 얼굴이 메인인 앨범 재킷을 보는데도 잘 알지 못한다. 비밀은 아니었지만 꺼내놓는 것조차 슬퍼서 결국 흐릿해진 이름. SG워너비 원년 멤버였던 고(故) 채동하다. SG워너비의 재주행으로 채동하가 다시 선명해진 게 기뻐 그의 인생을 다시 돌아보기로 했다. 지금의 SG워너비는 김진호, 김용준, 이석훈이지만 채동하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더해. 채동하는 2002년 데이빗이라는 예명으로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를 발표하고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가 2004년 SG워너비에 합류해 재데뷔했다. SG워너비의 명반으로 꼽히는 1집부터 4집까지 함께했기에 현재 음원차트에서 재주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노래 '타임리스(Timeless)' '살다가' '죄와 벌' '광(狂)' '내 사람' '아리랑' 등에서 채동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타임리스' 앨범 재킷은 채동하다. 소몰이 창법으로 소울 시대를 연 SG워너비이지만, 세 명의 멤버들의 보컬 컬러가 뚜렷해 들으면 들을수록 좋았다. 채동하는 감미롭지만 어딘가 모르게 처연함이 느껴지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리스너의 마음을 아리게 만드는 보컬을 지녔다. 찬란하게 슬픈 감성과 애절한 목소리, 단정하게 잘생긴 외모는 채동하를 스타의 길로 이끌었다. SG워너비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채동하는 4집을 끝으로 2008년 5월 팀을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는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쉽게 깨지진 않을 거야'6년 전 우리는 종소리와 함께 등장했던 소녀들에게 마음을 빼앗겼다. 흰 티셔츠와 테니스 스커트를 입고 싱그러운 미소를 띈 채 파워풀한 안무를 추던 청순한 소녀들을 기억한다. 특유의 아련한 색채로 '갓자친구'라는 애칭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파워청순' '격정아련'이라는 대명사와 수많은 명반을 남기고 떠난다. 여자친구는 왜 해체를 결정했을까.여자친구는 5월 22일 활동을 종료한다. 쏘스뮤직은 지난 18일 이러한 결정을 알려 팬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3장의 앨범을 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위버스를 통한 리얼리티 공개 외 활동이 없다가 계약 종료를 발표했기 때문. 2014년 쏘스뮤직과 계약했던 여자친구는 올해가 재계약 시즌이었다. 데뷔가 1년 미뤄지며 2015년부터 데뷔 활동을 시작했기에 계약 시점으로는 올해가 7년이 된 해다. 대다수의 팬들은 여자친구의 재계약을 예상했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소녀스럽고 아련한 분위기로 '청순·아련'이라는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한 걸그룹인데다 2019년 빅히트 레이블에 합류하면서 방시혁 사단의 지원까지 업었기에 더 활발한 활동을 예상했다. 특히나 2020년은 3개의 '회(回) 시리즈'를 통해 콘셉트 변화까지 꾀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빅히트 레이블의 합류가 악수(惡手)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무대나 스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최초 공개되는 아이유 자작곡 '내 손을 잡아' 는 드라마 OST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갈 것이다.2011년 발매한 '내 손을 잡아' 소개다. 마치 10년 뒤의 일을 예견하기라도 한 것처럼 자신과 확신에 차있다. 놀랍게도 '내 손을 잡아'는 발매 당시보다 지금이 더 '핫'해지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아이유는 냈다 하면 차트 1위를 휩쓰는 음원 강자. 항상 정주행만 하던 아이유의 노래가 역주행을 했다면 그 자체만으로 보기 드문 광경이다. 아이유는 '내 손을 잡아' 역주행 이유를 모르겠다는데, 대중은 그 이유를 아주 잘 알고 있다. '내 손을 잡아'는 2011년 시청률 21%를 기록했던 인기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OST로, 드라마의 열풍과 더불어 큰 사랑을 받았다.이 노래는 19살 아이유가 처음으로 선보인 자작곡. 당시 아이유는 '좋은 날'과 '나만 몰랐던 이야기'가 연속으로 히트했고, 드라마 '드림하이'까지 출연하면서 가장 주목받는 연예인이었다. 20살 성인을 앞두고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던 시점에 아이유는 OST로 자작곡을 냈다. '내 손을 잡아'는 OST임에도 불구하고 2011년 6월 1주 차 주간차트 1위, 6월 월간차트 2위, 2011년 연간차트 87위에 랭크됐다. 아이유는 이 곡을 기점으로 자작곡을 선보이며 아이유만의 감성을 가진 싱어송 라이터로 성장한다.이런 의미가 있는 곡이니만큼 역주행도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내 손을 잡아' 역주행에 큰 반전은 없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