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걸그룹 아이오아이(I.O.I)와 아이즈원, 보이그룹 워너원. 이들의 공통점은 결성된 순간부터 성공 궤도에 오른 것과 다름 없는 Mnet 오디션표 아이돌이라는 것. 궤도 이탈 없이 스타가 된 이들을 따라갈 또 하나의 그룹이 탄생할까. Mnet '걸스플래닛999'로 만들어진 걸그룹 케플러(Kep1er)가 12월 14일 데뷔한다. '걸스플래닛999'는 한국, 중국, 일본 소녀들을 모아놓고 'K팝 걸그룹'을 뽑는 서바이벌. 99명의 참가자 중 글로벌 팬의 선택을 받은 소녀는 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였다. 이들은 케플러라는 이름으로 뭉쳐 2년 6개월 간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걸스플래닛'의 시청률은 처참했다. 방송은 0%대 시청률을 유지했고 시작부터 방송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래서 케플러가 팬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은 쉽지 않아보였다. 하지만 이는 쓸데 없는 걱정이었다. 케플러는 화력은 뜨겁다. 케플러는 정식 데뷔 전부터 한중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팬덤을 모으는 중. 케플러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개설 24시간 만에 약 40만 명의 팔로워를 모았고, 빠른 속도로 100만 팔로워를 모았다. 온라인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 Tok)도 9일 만에 100만 팔로워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케플러로 모인 첫 V LIVE는 전 세계 비디오 일간 및 주간 차트와 채널 일간 및 주간 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지난 16일 진행된 케플러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the 포지션이라는 활동명보다 '불타는 청춘' 멤버로 익숙했던 임재욱이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불청'을 통해 중견 스타에서 노총각, 엔터 대표 등 여러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작 노래하는 모습은 없던 임재욱. 그는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신곡을 발표했다. 1996년 '후회 없는 사랑'으로 안정훈과 함께 남성 2인조 포지션으로 데뷔한 임재욱 1999년 안정훈이 탈퇴하면서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2집 '와인 앤드 티얼스(Wine And Tears)' 3집 '필 소 굿(Feel So Good)' 4집 '블루 데이(Blue Day)' '더 로맨티스트(The Romanticist) '온 더 로드(On The Road)' 6집 '애가(愛歌)' 등을 발표했다. 특히 2000년 12월 일본곡을 리메이크한 '아이 러브 유(I Love You)'가 9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넓힌 임재욱은 드라마 OST로 목소리만 들려주더니 2013년 7집 '봄에게 바라는 것'과 싱글 '홍대거리에서'를 내놓은 뒤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임재욱은 2017년 SBS '불타는 청춘' 새 친구로 등장하면서 근황을 공개했다. 포지션으로서 공백이 길어졌던 이유는 스스로에게 있었다. 가수이면서 신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기도 한 임재욱은 사업에 집중하느라 노래에 소홀했다고. 회사를 이끌고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면서 가수라는 직업과 한발 더 멀어졌다. 공백이 길어지며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은 떨어졌고 노래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그룹 러블리즈의 이미주가 울림 엔터테인먼트를 나온 멤버들 중 처음으로 새로운 소속사를 찾았다. 그동안 소속사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 자신만의 끼로 인지도를 쌓았던 이미주는 제대로 된 조력자를 만나 창창한 앞날을 예고했다. 이미주는 7년간 몸 담았던 울림을 떠나 안테나로 이적했다. 유희열이 대표를 맡고 있는 안테나는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김, 적재 등 뮤지션과 '국민 MC' 유재석이 소속되어 있다. 유재석을 제외하면 싱어송 라이터로 포진된 안테나에 걸그룹 출신인 이미주가 합류한 건 의외다. tvN '식스센스' MBC '놀면 뭐하니?' 등의 예능을 통해 '예능돌'로 급부상하면서 '유(재석)라인'이 됐다곤 하나 안테나와 이미주의 스타일은 달라보였다. 안테나와 이미주는 어떻게 손을 잡게 됐을까. 안테나는 지난 5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동시에 음악만 해오던 안테나는 음원·영상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카카오의 지원을 업은 안테나는 두 달 뒤 유재석을 영입했다.유재석의 합류 이후 안테나와 카카오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을 알렸다. '우당탕탕 안테나'를 시작으로 음악과 예능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안테나와 카카오는 적임자를 찾았다. 음악적 능력과 예능 실력 모두 갖추고 있는 캐릭터가 이미주다. 2014년 러블리즈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2022년을 두 달 앞두고 팬들의 마음이 바빠졌다. 달력과 다이어리, 여러 굿즈 등이 포함된 기획성 상품인 시즌그리팅 출시되기 때문. 앨범에 비해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활동이나 콘텐츠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매력이 담겨 있어 시즌그리팅은 연말연시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시즌그리팅이 매번 좋은 그림을 연출할 순 없다. 올해는 유독 시즌그리팅을 두고 여러 논란이 불거졌다. 인피니트, 러블리즈 등 아이돌의 배출한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가 시즌 그리팅을 두고 소속 아티스트를 차별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울림 소속 가수는 인피니트의 남우현, 이성종과 러블리즈의 베이비소울, 골든차일드, 로켓펀치, 드리핀, 아이즈원 출신 권은비. 하지만 공지된 시즌그리팅에서 이성종과 베이비소울은 빠져있었다.베이비소울을 제외한 7명의 멤버가 최근 울림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 때문에 베이비소울이 빠진 건 수긍하는 분위기다. 시즌그리팅이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상품이 아니다. 베이비소울은 계약 만료 시점 한 달 전까지 거취가 확정되지 않았기에 시즌그리팅까지 준비하기엔 빠듯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성종의 경우는 다르다. 이성종은 지난 6월 전역 후 데뷔부터 함께 했던 울림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창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인데다 같은 멤버인 남우현만 시즌그리팅을 내주자 팬들은 이성종을 대놓고 차별한다며 울림에 항의했다. 이성종이 SNS에 "할많하않(할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간접적으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가수 영탁의 소속사가 음원 사재기를 인정했다. 업계 최초의 음원 사재기 인정이다. 음원 사재기는 십수년간 가요계의 논란거리였다. 실체는 없고 소문만 무성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어 잡아내기가 까다로웠다. 가요계는 음원 사재기를 근절하고자 꾸준히 움직였다. 2013년 SM, JYP, YG, 스타제국 등 4개의 엔터테인먼트가 사재기 관련 수사를 의뢰했지만 증거가 없어 불기소 처분됐다. 2015년에도 JYP 박진영과 가수 이승환, 윤종신 등이 사재기를 문제 삼았지만, 음원 플랫폼 등은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급기야 박경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고 실명을 거론하면서 사재기 의혹은 가수끼리 법적 공방으로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영탁 측이 사재기를 인정하면서 음원 사재기를 둘러싼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날이 왔다.지난 4일 영탁의 소속사 대표 이재규 씨가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사재기한 혐의가 적발돼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씨는 음원 사재기를 인정하면서도 영탁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건은 제가 독단적으로 진행했으며 당시 가수(영탁)는 음악적인 부분과 스케줄을 제외한 회사의 업무 진행방식에 관여 등을 할 수 없었고 정보 또한 공유 받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씨의 입장만으로 영탁을 보호하기 위한 꼬리자르기인지, 영탁이 정말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10년 전 '미소년 형제'로 주목을 받았던 박유천과 박유환. 무한의 인기를 누릴 것 같았던 건 찰나였다. 형인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와 필로폰 투약으로 동생 박유환은 사실혼 소송과 대마초 흡연으로 추락했다. 시기만 다르게 비슷한 사고를 친 두 사람. 형제는 무모했다. 2016년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한 명이 아니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4명의 여성이 박유천에게 유흥주점 및 박유천의 집 화장실 등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그를 고소해 업계를 뒤집어놨다. 긴 공방 끝에 박유천은 증거불충분에 의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고소인 일부는 무고죄로 실형을 받았다.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유흥업소의 잦은 방문, 문란한 사생활이 알려지면서 박유천의 연예계 생활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을 때 박유환은 사실혼 파기로 피소됐다. 그의 나이 불과 만 25세였다. 박유환과 사실혼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 A씨는 박유환을 사실혼 관계 부당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유환 측은 "우리가 합의를 하면 사실을 인정하는 것밖에 안 된다. 재판까지 가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박유환은 나흘 만에 "합의 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형제의 연이은 사생활 스캔들은 대중에게 충격을 준 사건이 됐다. 형제의 스캔들은 다른 형태로 계속 이어졌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지금 이 노래가 내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준 네가 다가온다 셋 둘 하나'세븐틴의 신곡 '락 위드 유(Rock with you' 첫 소절을 듣는 순간 '5연속 밀리언셀러'를 예감했다.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을 표현한 가사와 세련된 비트, 멜로디가 마치 청춘만화의 한 페이지 같았다. 안무 역시 세븐틴스러웠다. 락 사운드답게 악기를 치는 안무를 구현한 퍼포먼스는 놀랍다. 리더 에스쿱스는 지휘, 조슈아, 준은 바이올린, 민규, 도겸, 호시, 원우, 버논은 기타, 정한, 승관은 건반, 우지와 디노는 콘트라베이스, 디에잇은 하프다.멈출 수 없는 정열적인 사랑을 담은 세븐틴의 미니 9집 '아타카(Attacca)'는 발매 5일째인 지난 27일 120만 판매고를 올렸다. '5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한 순간이다. 세븐틴은 정규 3집 '언 오드(An Ode)'부터 미니 7집 '헹가래'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Semicolon])' 미니 8집 '유어 초이스(Your Choice)'까지 세븐틴은 최근 2년간 발매한 모든 앨범을 100만 장 이상 팔았다. 음반 판매량은 글로벌 인기의 지표이자 팬덤의 충성도를 보여주는 수치. 아이돌 그룹이 1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파는 건 쉽지 않다. 5연속 밀리언셀러에 오른 것은 세븐틴의 인기가 그만큼 단단하다는 걸 입증한다. 세븐틴은 어떻게 5연속 밀리언셀러가 될 수 있었을까. 답은 세븐틴이다. 세븐틴의 장점은 변함이 없다는 것.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은 7년차에 접어들어 '선배' 그룹에 속한다. 그럼에도 세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아이유가 또 마법을 부렸다. 귀로 딸기 셔벗을 먹는 기분이 이럴까. 시간의 경계를 허물고 가을 밤에 설렘 한 스쿱을 얹은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이 리스너에게 행복을 선물했다. 아이유는 19일 자정 신곡 '스트로베리 문'을 발표했다. '스트로베리 문'은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아이유의 신곡 발표나 성적보다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스트로베리 문'을 발표한 시간이다.팬들은 자정 발매를 도전이라고 칭한다. 밤 12시는 차트에 반영되지 않는 시간대라 아무리 아이유가 '음원퀸'이라 한들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었다.2017년 음원 차트가 개편된 뒤 정오와 6시 사이에 발매된 음원만 차트에 반영이 돼 '신곡 발표=오후 6시' 공식이 굳어졌다. 자정에 공개된 '스트로베리 문'은 8시간 동안 실시간 차트에 반영되지 않다가 오전 8시 멜론 차트 1위에 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아이유가 '스트로베리 문'의 공개 시간을 자정으로 선택한 건 그리 거창한 이유는 아니다. 그 시간에 들었으면 좋은 곡이었기 때문. 아이유가 음악과 시간의 관계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아이유에게 '숫자'는 키워드이자 뮤즈다. 시간은 아이유의 노래와 뮤직비디오에서 중요한 장치로 쓰인다. 아이유에게 숫자는 시간을 넘어 감정을 표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도다.아이유는 나이 첫 번째 시리즈 '스물셋'을 시작으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설리, 그곳에선 행복하니?"오늘(14일)은 설리(본명 최진리)가 떠난지 2년이 지난 날이다. 싱그러운 미소를 기억하고 있는 우리가 설리에게 묻고 싶은 말은 같으리라.설리를 기억하는 형태는 저마다 다르다. 누군가의 마음 속엔 말갛고 분홍빛을 띄던 '인간 복숭아'일 것이고 누군가에겐 노브라의 편함을 일찍 깨달았던 한 명의 여성이었을 거다.설리가 독특한 행동을 일삼는 이슈 메이커로 판단한 이도 있을 것이고, 낙태죄 폐지를 축하하고 위안부 기림의 날을 응원하던 설리의 모습을 소신 있고 당당하게 본 사람도 있을 거다. 설리는 삶의 2/3을 연예인으로 살았다. 많은 사람들이 설리에게 '그 얼굴로 왜 그러고 사느냐'고 '시키는대로만 하면 탄탄대로'라 투덜댔다. 설리도 사랑받고 싶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싶어서 제 정체성까지 바꾸고 싶진 않다"며 억압받지 않는 자유를 원했다.있는 그대로의 설리고 싶었을 뿐인데 대중의 색안경은 그를 가만 두지 않았다. 꾸며내지 않은 설리는 그의 유일한 앨범인 '고블린 (Goblin)'에 녹아있다. 예쁜 음색과 알록달록한 감성, 자유로운 생각들을 알 수 있는 '고블린'. 다른 것에 가려져 듣지 못했던 '가수 설리'의 모습을 알아주길 바라며 설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을 소개한다. "내 방 숨 쉬는 모든 것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니? 나는 여기 있는데" '고블린'은 설리가 직접 작사에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더 활짝 필 밤이 시작돼 새로 쓰는 진짜 날 위한 The first page/ 6960 Magic 춤추는 발끝은 Crazy 날 위한 축배를 Now'그룹 여자친구가 해체 전 마지막으로 낸 노래 '마고(MAGO)'의 첫 소절은 이렇게 시작한다. 보통 밤은 어둠을 뜻하지만, '마고' 속 여자친구의 밤은 원하는 것을 깨닫게 된 '온전한 나'다. 가수가 노래를 따라간다는 운명론은 여자친구에게 아름답게 적용된 듯 하다. 여자친구는 지난 5월 22일 쏘스뮤직과의 전속계약을 종료하고 활동 6년 만에 해체 소식을 전해 버디(여자친구 팬덤)은 물론이고 이들의 노래를 좋아했던 대중도 충격에 빠트렸다. 소녀스럽고 아련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했던 여자친구의 노래, '파워 청순'에서 '격정 아련'으로 이어진 여자친구의 독보적인 색깔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은 컸다. 확실한 음악성과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해체를 결정하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 여자친구 6인은 한 곳에 오래 머물기보다는 그들의 노래처럼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주체적인 나'를 꿈꾸며 만들었던 마지막 앨범 '回:Walpurgis Night(회:발푸르기스의 밤)'처럼. 예린은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와 손잡고 가수, 연기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뜻을 밝혔다. 써브라임에는 배우 송강호 등 쟁쟁한 배우를 포함해 비(정지훈), EXID 출신 하니 등 아이돌 혹은 가수 출신으로서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지금까지 이런 걸그룹, 이런 광고는 없었다.그룹 에스파가 KB 국민은행의 새로운 모델이 됐다. 김연아, 이승기, 방탄소년단 등 내로라하는 국민 스타만 모델로 기용했던 KB였기에 데뷔 1주년도 지나지 않은 이 걸그룹과의 계약 체결은 연예계와 금융계의 핫이슈였다. KB가 신인 걸그룹인 에스파를 모델로 결정한 배경엔 '메타버스'가 있다. 2021년 경제 및 산업 전반에서 가장 핫한 키워드가 메타버스(현실을 본뜬 3차원 가상세계)다. 포털 사이트부터 통신사, 은행, 부동산, 엔터 등 모든 산업이 Z세대와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에 집중했다. Z세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메타버스는 생활 전반을 변화시킬 거대한 흐름.이 메타버스의 중심에 에스파가 있었다. 에스파는 K팝 아이돌 최초로 AI 콘셉트와 메타버스 세계관을 구축했다. 실존하는 멤버들 외에 아바타 멤버인 ae-에스파(아이 에스파)가 존재하며 실제 멤버와 아이 에스파가 온라인과 가상세계에서 함께 활동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현실에선 4인조이지만, 가상의 세계에서는 8인조라는 에스파의 전제는 혼란스럽지만 꽤나 재밌다. 싱크, 블랙맘바, 나비스, 광야, 코스모 같은 용어들은 에스파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특히 멤버들의 완벽한 세계관 적응과 팬들의 몰입이 에스파의 인기를 확장시켰다. 멤버들은 "에스파는 8인조"라며 "(세계관에 관한) 교육을 오랫동안 받았다. 에스파의 세계관을 완전히 이해했다. 아바타를 만나 모험한다는 것이 어디서도 못 보는 것&quo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이유 없는 차트 역주행은 없다. 과거의 노래가 현재의 음원 차트에 등장하는데 엔 이유가 있다. 유튜브나 틱톡 같은 플랫폼에서 입소문을 탔다거나, 경연, 오디션 등 프로그램에서 쓰여 화제가 됐다거나 시즌송으로 자리 잡아 계절이 돌아올 때마다 등장하는 등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그래서 차트를 보면 대세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 특히 방송 때문에 역주행 했다면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출연진들의 인기를 가늠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하지만 미디어에 노출이 된다고 해서 다 역주행을 하진 않는다. 노래가 좋아야하는 건 기본이고, 그 노래가 나온 상황, 방송이 남긴 강렬한 한방 등이 받쳐줘야 한다. 이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갖춘 노래들이 차트에 등장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미션곡으로 등장한 '헤이마마(Hey Mama)'와 '베러(Better)'다. '스우파'는 장르별 톱 여성 댄서들이 모여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서바이벌. 방송 4회 차에 평균 시청률이 6%까지 치솟는 등 매회 기록을 경신중이다. 댄스 배틀인만큼 방송에서 수십 곡의 노래가 나왔지만, 시청자의 고막에 '박힌' 노래는 2곡이다. '내 안의 댄스 본능'을 깨웠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헤이마마'는 각 크루를 이끄는 리더의 계급 미션 메인 댄서 선발전에 나온 노래다. '헤이마마'는 EDM 거장이라 불리는 DJ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의 노래로 니키 미나즈(Nicki Minaj) 비비렉사(Bebe Rexha) 아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TV조선이라는 우물을 벗어나 더 큰 물에서 놀 준비를 마친 임영웅. 1년 6개월의 위탁 매니지먼트가 종료된 뒤 TOP6는 기다렸다는 듯 준비했던 이벤트를 꺼냈다. 다양한 행보가 결정된 트롯 맨과 달리 임영웅은 휴식과 정규앨범 준비 카드를 꺼냈다.그를 사랑하는 팬들은 아쉬울 수 있다. 활동의 자율성이 커진 만큼 바로 보길 원했을 터. 하지만, 조급해할 필요는 없다. 임영웅이 떠 있는 곳은 암초 하나 없이 평온한 바다다.지난 12일 임영웅을 비롯해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미스터트롯' TOP6와 TV조선 및 뉴에라프로젝트의 계약이 종료됐다. 트롯맨이라는 팀 아래 함께 했던 이들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 본격적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정동원은 일찌감치 영화와 드라마 출연을 알리며 연기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이찬원은 굿즈세트격인 2022 시즌 그리팅 출시 및 광고 체결 소식을 알렸고 장민호는 오는 10월 첫 단독 콘서트 개최를 공지했다. 김희재는 박해진의 소속사인 마운틴무브먼트와 중화권 매니지먼트를 체결하고 활동 반경을 넓힌다. 영탁은 노래 작업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신곡과 함께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트롯맨들이 자유를 찾자마자 '열일'을 예고해 대중의 관심은 '미스터트롯' 진(眞)'인 임영웅에게 쏠렸다. 트롯맨이 중심이었던 TV조선 '사랑의 콜센타'가 종영을 앞뒀고, '뽕숭아학당'도 종영을 논의 중이라 2개의 프로그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K팝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비주류로 통했다. 해외 마니아층들이 열광했지만, 대중 인기의 글은 요원했다. 강산이 변하는데는 채 10년이 걸리지 않았다. 빌보드 등 세계적인 시상식에 한국 가수가 서는 건 어색하지 않다. 외국 길거리에서 K팝 댄스를 커버하는 젊은이를 보는 일은 더는 뉴스거리가 아니다. 음반 판매량은 이같은 느낌을 숫자로 증명한다. 2013년부터 6년간 글로벌 음반시장 규모가 연평균 5.7%씩 수축될 때 국내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은 연평균 28%씩 성장했다. 지난해 K팝 가수가 팔아치운 4200만 장의 음반 가운데 2500만 장은 해외에서 팔려 나갔다. 구멍 가게 같던 K팝 시장은 올해 매출 1조 기업을 배출해내는 거대한 글로벌 산업으로 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팝의 산업화에는 거대한 두 축이 존재한다. 싸이가 쏘아올린 강남스타일이라는 K팝 시장의 씨앗을 여물게 한 것은 누가 뭐래도 방탄소년단이다.노래와 춤 실력은 기본이다. SNS를 활용한 MZ세대와의 소통. 긍정적인 내용의 곡과 희망의 메시지는 팬덤을 넘어 전세계 대중을 환호하게 했다. 60년전 비틀즈가 '브리티시 인베이젼'이란 이름으로 팝의 역사에 기록됐다면, 60년 뒤 사람들은 2021년을 'BTS 인베이젼' 시기라고 기억할 것이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위라는 대단한 훈장 마저 이들의 기세에는 작아 보이기까지 한다. 방탄소년단은 차별의 벽도 뚫었다. 미국 3대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부정적 이슈는 문제되지 않는다. 불이 붙은 인기는 이슈따위는 삼켜 버린다. 2018년 데뷔부터 "누가 뭐라고 하든지 기죽지 않고 줏대를 지키겠다"던 스트레이 키즈의 신념은 팬덤을 강하게 결속시키는 땔감으로 충분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3일 정규 2집 '노이지(NOEASY)'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비트부터 멜로디, 가사까지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마이너한 감성과 직설적 화법들로 가득한 1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소리꾼'은 단연 발군이다. 웅장한 멜로디에 전통 국악의 화려하고도 다양한 소리를 더했다. '누가 뭐라고 하든지 기죽지 않고 줏대를 지키겠다'는 신념을 풀어낸 곡.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비주얼, 역동적이면서도 독특한 퍼포먼스는 눈길을 끄는 요소다. 스트레이 키즈는 전작 'IN生'(인생)을 30만 장 판매했다. '노이지'의 선주문량은 93만장에 달한다. 전작에 3배가 넘는 주문량의 연료는 치솟는 인기. 뚜껑을 열어보니 팬들의 환호는 더 뜨겁다. '노이지'는 판매 1일차에 약 36만 장, 2일차엔 12만 장이 팔려나갔다. 스트레이 키즈가 밀리언셀러에 오른다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사상 첫 밀리언셀러 아티스트를 배출하게 된다. 약점으로 꼽혔던 국내 음원 성적도 대폭 상승했다. 음원 발표 당일엔 벅스 1위, 바이브 급상승 차트 2위 등 국내 음원 사이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강력한 해외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답게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