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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 유통기한'의 아이돌…연예계 은퇴만 아니라면 희망고문도 '행복' [TEN스타필드]

    "7년 유통기한'의 아이돌…연예계 은퇴만 아니라면 희망고문도 '행복'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아이돌에게 공식은 '7년 징크스'다. 연예인표준계약서에 근거한 연예인과 기획사의 계약 기간이 최소 7년이기 때문. 7년차에 접어들면 자연스럽게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고 이 기간에 가장 마음을 졸이는 건 팬들이다. 아이돌이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세 개다. 전원 재계약을 체결하거나 일부 혹은 전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아도 팀은 살려두거나, 팀을 해체하거나다. 전원 재계약을 체결해 팀이 존속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그때부터 보이지 않는 '밀당'이 존재한다. 지난해 그룹 여자친구가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해체하면서 아이돌 재계약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어느날 갑자기 내 가수가 해체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팬덤을 덮친 것. 다만 멤버들이 홀로서기를 하더라도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하면서 유지 혹은 해체 등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는 추세다.   객관적으로 '7년'은 아이돌의 수명 즉 유통기한이다. 그룹이 전성기를 맞이하는 순간은 천차만별이지만, 대부분 7년 안에 승부가 난다. 10대 후반~20대 초반에 데뷔하기 때문에 전성기를 지나고 나면 아이돌로서 정체성이 사라진다. 나이가 들수록 이미지는 소비되고 개인의 역량에 따라 다른 활동을 하면서 변화를 맞는다.대부분의 아이돌이 활동을 하며 팀의 존속을 결정한다. 연습생 때는 '데뷔'라는 하나의 목표가 있었지만 데뷔 후 활동을 하면서 우선순위는 조금씩 달라진다.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면 일찌감치

  • 방탄소년단, 또 세계 최초…'BTS 테마파크'가 된 라스베이거스 [TEN스타필드]

    방탄소년단, 또 세계 최초…'BTS 테마파크'가 된 라스베이거스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미국 라스베이거스가 방탄소년단의 도시가 된다. 도시를 아티스트의 테마파크로 만드는 건 방탄소년단이 세계 최초다.하이브와 방탄소년단은 콘서트만 관람하는 것을 넘어 관광, 숙박, 식음료, 쇼핑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연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공연 산업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에 도움이 되는 모두가 행복한 프로젝트다.  방타소년단은 4월 8~9일, 15~16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콘서트는 지난해 11월 열린 LA 콘서트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소파이 스타디움에 열린 콘서트에서는 현장에만 21만 명 이상의 팬이 몰리며 '글로벌 슈퍼밴드'의 명성을 입증했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미식축구 경기장으로 6만 5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 큰 공연장 규모와 여러 행사가 열릴 것을 고려하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일정에 30만 명 이상의 팬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라스베이거스를 'BTS CITY'로 만들었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을 시작으로 약 5km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인 스트립 지역 인근에 콘서트 관람,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와 숙박 등의 경험 요소를 도시 곳곳에 마련해 팬들이 방탄소년단을 오감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콘서트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에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은

  • 방탄소년단, 오만한 '그래미 어워드' 콧대 꺾을 준비 완료 [TEN스타필드]

    방탄소년단, 오만한 '그래미 어워드' 콧대 꺾을 준비 완료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결전의 날이 다가온다. 전 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제64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가 4월 4일(한국시간) 개최를 앞두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가장 영광스러울 순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시상식은 지난 1월 3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날짜가 연기됐고 장소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라스베이거스로 바뀌었다. '그래미 어워드'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것은 시상식이 시작된 1959년 이후 최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표한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후보자 자격으로는 처음 그래미 무대를 밟는다. 지난해에도 같은 부문 후보로 올랐으나 코로나 여파로 현지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했다. '버터'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통산 10주 정상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외신은 '버터'가 그래미 4대 본상 후보에 들 것이라 예상했으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만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본상 후보에 들지 못했다고 방탄소년단의 업적을 낮출순 없다.  '그래미 어워드'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까다로운 조건을 거쳐 한 해 가장 뛰어나고 성공한 음악들을 모아 투표로 결정하면서 미국 최고의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

  • SM의 걸그룹 사인 접대…'선생님 지키기'의 보상이 된 에스파 [TEN스타필드]

    SM의 걸그룹 사인 접대…'선생님 지키기'의 보상이 된 에스파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K팝 가수의 팬들의 내 가수의 사인 혹은 사인이 있는 굿즈를 얻기 위해 수십에서 수백만 원을 쓴다. 가수에 대한 애정과 충성만이 팬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기획사의 크기나 주가, 기업 가치 등의 것들은 관심 밖이다. 귀하디귀한 아이돌의 사인이 소속사의 도구로 사용됐다면 말은 달라진다. 생각 없이 휘리릭 갈긴 사인이라 할 지라도 쓰임에 목적이 있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걸그룹 에스파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방어의 도구가 됐다. 아티스트 포함, 직원들에게 '선생님'이라 불리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를 지키기 위함이다.SM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5만 7000여 명에 달하는 기관투자가와 소액 주주들을 찾아 의결권 위임을 요청하고 있다. 위임장을 써준 일부 주주에게는 감사함의 표시로 소속 걸그룹어 사인 선물이 갔다. 표 확보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얼라인파트너스와 신규 감사 선임을 놓고 표 대결을 앞두고 있기 때문. 새 감사가 선임될 경우 라이크기획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연관이 없는 사업이 정리될 가능성이 커진다.라이크기획은 꾸준히 SM의 리스크로 꼽혔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은 SM 연간 영업이익의 최대 46%를 가져가면서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휘말렸다.SM은 2000년에 상장한 이후 2021년 3분기까지 총 1427억원을 이 회사에 지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181억원을 라이크기획

  • '조작·친일' 논란도 정면 돌파…하이브 첫 걸그룹, 실패가 허락되지 않는 이유[TEN스타필드]

    '조작·친일' 논란도 정면 돌파…하이브 첫 걸그룹, 실패가 허락되지 않는 이유[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건 어렵다. 유에서 다른 유를 만들어내는 건 쉽다. 쉬운 길로만 간다면 평타는 하겠으나 특별해지긴 어렵다.방시혁이 꾸린 빅히트는 지난해 사명을 하이브로 변경했다. 하이브에는 방탄소년단이 있는 빅히트 뮤직을 필두로 플레디스, 쏘스뮤직, KOZ, 빌리프랩, 어도어 등 산하 레이블로 꾸려졌다.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을 가졌기 때문일까. 하이브는 안전한 길을 선호한다. 사명은 변했었도 아티스트는 그대로다. 신인 그룹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만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면서 2022년엔 신인 걸그룹을 론칭하겠다는 사실만 공개해왔다.하이브의 첫 걸그룹을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은 많았다. 특히 지난해 아이즈원 출신의 미야와키 사쿠라가 한국에 오면서 하이브 걸그룹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졌다. K팝 팬들의 관심은 하이브에 쏠렸고 그 덕에 신인은 민희진 걸그룹이다, 쏘스뮤직 새 걸그룹이다 등의 추측만 난무했다.그러다 지난 14일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협력해 론칭하는 첫 걸그룹으로 데뷔한다는 공식 입장이 나왔다. 하이브(HYBE) 출범 1년 만에 첫 걸그룹이 탄생한 것. 여자친구 해체 후 쏘스뮤직이 처음으로 내놓는 신인이자, 방시혁과 쏘스뮤직의 두 번째 합작 걸그룹이다.빅히트(방시혁)와 쏘스뮤직은 2012년 걸그룹 글램(GLAM)을 만들었다. 프로듀싱은 빅히트가 매니지먼트는 쏘스뮤직이 담당했다. 방시혁이 처음 프로듀싱을 맡은 걸그룹으

  • 방탄소년단, 진짜 멋있다 [TEN스타필드]

    방탄소년단, 진짜 멋있다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코로나 시국 속 콘서트는 어떤 모습일까. 코로나 이전처럼 공연에 취해 미친듯이 즐길 순 없어도 내 가수를 눈앞에서 보는 것만으로 벅차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을까.어려운 상황일수록 진가가 발휘된다고 했다. 방탄소년단의 가치도 코로나 시국에서 빛을 발했다. 함성과 떼창 대신 클래퍼와 응원봉이 틈을 채운 대면 콘서트. 그 위를 방탄소년단이 그간 쌓아온 실력과 명성으로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10월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 셀프 : 스피크 유어 셀프' [더 파이널](BTS WORLD TOUR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이후 약 2년 반 만의 국내 대면 공연.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콘서트이기도 하다. 방역 수칙으로 인해 공연장 내 함성, 떼창, 구호, 기립 등의 행위는 금지됐다. 빅히트 측은 공연장 중간 함성 금지 등이 적힌 표지판을 든 안내 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에 신경을 썼다. 안내가 없어도 매너를 지키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가 눈길을 끌었다. 열정적인 클래퍼와 쉼 없이 흔드는 응원봉으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함성과 떼창이 금지된 건 팬들과 아티스트 모두에게 아쉬울만한 상황. 함성과 떼창만큼 아티스트와 팬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 없기 때문. 하지만 아쉬운 부분만 있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방

  • 200억 날린 줄 알았는데 대박, '엔하이픈'이라는 브랜드의 가치[TEN스타필드]

    200억 날린 줄 알았는데 대박, '엔하이픈'이라는 브랜드의 가치[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시작은 미약했지만 나날이 창대하고 있다. 200억 프로젝트의 실패작이라 예상했으나 보란듯 성공궤도에 오른 그룹 엔하이픈(ENHYPEN).MZ세대에 맞춘 세계관과 음악, 콘셉트 등으로 인해 대중적 기반은 약하나 팬덤은 탄탄하다. 데뷔 1년 3개월이 지난 엔하이픈이 지금까지 낸 5장의 앨범 누적 판매량은 250만 9729장.이들이 이렇게까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올 줄 누가 알았을까.엔하이픈의 탄생은 2020년으로 거슬러 간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CJENM은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설립하고 글로벌 보이그룹을 제작하기로 했다.양사는 200억을 쏟아부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론칭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이후 빅히트 의장에만 머물러있던 방시혁이 MBC '위대한 탄생' 10년 만에 프로듀서를 자처해 화제를 모았다.빅히트와 CJENM의 200억짜리 프로젝트. 이름만으로 엄청난 무언가를 만들어낼 것 같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시청률은 0%를 유지했고 화제성도 없었다.하지만 이들의 목표는 '글로벌 아이돌'. 국내 방송 시청률만으로 '아이랜드'가 망했다고 결론내릴 수 없었다. Mnet과 빅히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아이랜드' 1회는 약 20만 명이 시청했다. TV보다 유튜브가 익숙한 요즘 세대와 세계인들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아이랜드'가 표방한 관찰형 리얼리티, 오디션보다 서바이벌에 가까운 형식도 10대와 외국인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연습생들이

  • 'K팝 고인물'이 된 빅뱅, 해체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 [TEN스타필드]

    'K팝 고인물'이 된 빅뱅, 해체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그룹 빅뱅이 4년만에 돌아온다. 왕의 귀환이지만, 모습은 위태롭다. 멤버 전원이 논란에 휘말린 유일한 아이돌임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빅뱅의 아성이 흔들리는 조짐이 보이는 것. 앨범의 성패가 아니라 '빅뱅 존속'의 갈림길에 서 있다.빅뱅은 봄에 컴백을 알렸다. 신곡 녹음 작업은 모두 마친 상황으로 날짜를 조율 중이다. 성매매, 성매수, 횡령, 도박, 특수 폭행 등 9개의 혐의로 구속돼 탈퇴한 승리를 제외한 4인조(지드래곤, 태양, 탑, 대성)의 첫 신곡이자 4년 만의 컴백. 그간 빅뱅은 여러 논란에 휘말렸다. 란제리만 입은 여성들을 불러 논 뒤풀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콜걸 논란에 휩싸였고, 선정적인 의상과 뮤직비디오, 지드래곤과 탑의 대마초 흡연, 방송 중 돌발 발언, 대성의 불법 유흥업조 방조 의혹 등 끊임없이 구설에 올랐다. 그럼에도 빅뱅이 10년이 넘게 건재할 수 있었던 건 특유의 힙한 음악때문이었다. 빅뱅은 2세대 대표 아이돌 중 하나다. 아이돌의 전성기였던 2000년대에 등장해 자체 프로듀싱이 가능하다는 능력에 집중하며 보이그룹 시장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퍼포먼스 음악에 집중했던 당시 아이돌과 빅뱅은 달랐다. 지드래곤은 비트와 사운드에 투자했다. 힙합 음악을 넘어 R&B, 일렉트로닉 등 여러 장르를 앞장서 선보여 가요계 트렌드를 주도했다. 표절 의혹이 있는 노래도 나왔지만, 지드래곤의 감각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빅뱅의 음악은 늘 찬사를 받았다. 트렌디하고 힙합 노래들은 빅뱅

  • "병원비 비싸 가정출산"…선예는 무엇을 위해 떠났나, 원더걸스의 아픈 손가락 [TEN스타필드]

    "병원비 비싸 가정출산"…선예는 무엇을 위해 떠났나, 원더걸스의 아픈 손가락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그룹 원더걸스 출신 선예는 아픈 손가락이다. 가정을 꾸리겠다며 인기 절정의 순간 팬들을 떠난 선예. 결혼과 임신, 출산 후 선교 통보로 팬들을 서운하게 만들었지만, '축복해달라'고 했으니 선예의 행복을 바랐다. 하지만 가끔씩 얼굴을 비춘 선예는 호화로운 삶을 사는 대신 짠한 타지 생활과 육아로 빛이 바랜 모습이었다. '텔 미(Tell Me)' '소 핫(So Hot)' '노바디(Nobody)'가 연달아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민 걸그룹'으로 불렸던 원더걸스. 원더걸스의 중심엔 리더 선예가 있었다. 박진영의 눈에 들었던 13살부터 JYP 연습생 생활만 6년. '공기반 소리반'의 정석인 보컬, 순하고 귀여운 얼굴,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선예는 멤버들과 함께 원더걸스를 단숨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미국 진출은 완벽한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노바디' 영어 버전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에 76위로 진입하며 한국 가수 사상 최초 핫100 차트 등극이라는 이정표도 세웠다. 인기의 정점을 찍은 선예는 무대를 떠날 준비를 했다. 아이티 봉사활동에서 만난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 선교사 제임스박과 사랑에 빠진 선예는 2011년 SBS 예능 '강심장'에서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10대에 자살충동을 느껴 약을 털어넣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속사정은 알 수 없지만, 겉으로 볼 땐 책임감 강하고 야무진 리더였던 선예. 이 시기부터 선예는 초탈한 사람처럼 보였다. 외동이라 엄마가 되고 싶었

  • "매니저와 사귀지 않아"…에이프릴 해체, 개인전 돌입한 김채원 [TEN스타필드]

    "매니저와 사귀지 않아"…에이프릴 해체, 개인전 돌입한 김채원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그룹은 해체 됐지만 법적분쟁은 계속 된다. 팀이 사라졌으니 이제는 개인전. 집단 괴롭힘과 더불어 매니저와 연애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채원이 전면에 나섰다. 에이프릴의 왕따 논란은 지난해 불거졌다. 2016년에 합류한 윤채경, 레이첼을 제외한 멤버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진솔과 전 멤버(현 KARD)인 전소민이 이현주를 괴롭힌 왕따 가해자로 지목됐다.특히 김채원은 폭로 과정에서 매니저와 연애를 했다는 논란까지 추가된 바, 연기돌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이나은과 더불어 출혈이 컸다. 김채원 외 멤버 1명은 이현주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으나 불송치결정을 받았다. 폭로 이후 에이프릴의 활동은 멈췄고 지난 1월 28일 공식 해체했다. 해체는 했지만 전속계약 기간은 남았다. 그러나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진솔 등은 '전 멤버 괴롭힘' 꼬리표를 떼지 않는 이상 연예계 활동 지속은 불투명하다. 이에 김채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따로 자료까지 만들어 경찰의 수사를 불신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김채원은 경찰의 불송치결정을 반박하고 이의신청을 한 이유, 이현주가 주장한 내용의 앞뒤가 맞지 않다는 증거들을 내놓으며 "제 시선에서 본 수사의 의문점들을 이야기 한다"고 밝혔다. 김채원은 경찰이 자신의 참고인들은 유관한 자로 판단해 모든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이현주의 참고인들은 매우 유관한 자임에도 진술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현주의 일기장도 불송치

  • 승리, 지은 죄가 몇 갠데 감형…빅뱅 공백기 보다 짧은 형량 [TEN스타필드]

    승리, 지은 죄가 몇 갠데 감형…빅뱅 공백기 보다 짧은 형량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XX같은 한국법 사랑한다" 승리는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태연하게 불법을 저지른 이유가 있었다. 아무리 죄를 지어도 죄의 무게에 비해 한없이 가벼운 형량. 처벌 받지 않을 자신이 있었기에 법 알기를 우습게 알고 공권력을 조롱했던 승리였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클럽과 금융투자업 등을 위한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대만, 일본, 홍콩 등의 투자자에게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명목 등으로 클럽 버닝썬 자금 5억 28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직원들의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 유리홀딩스 회사 자금 2200만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가 있다. 또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에서 여러 차례 도박하면서 22억원 상당을 사용(상습도박), 도박자금으로 100만달러 상당 칩을 대여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도 있다. 이어 2015년 12월 말 서울 강남구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자 이 사실을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전 대표인 유인석에게 알려 조폭을 동원, 위협을 가하게 한 혐의(특수폭행교사 공동정범) 등 9개의 혐의가 있다. 이런 승리에게 내려진 형량은 징역 1년 6개월. 1심에서 선고된 징역 3년에서 절반이 줄어든 형량이다. 승리가 모든 혐의를 인

  • 금수저 물고 데뷔…걸그룹 명가·장인 손 닿은 2022년 강타할 아이돌[TEN스타필드]

    금수저 물고 데뷔…걸그룹 명가·장인 손 닿은 2022년 강타할 아이돌[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아이돌에도 금수저가 있다면, JYP 신인 걸그룹과 민희진 걸그룹이라 단언한다. 아이돌 비주얼이라 할 수 있는 얼굴과 키, 몸매는 물론 노래나 랩, 춤 같은 재능은 아이돌의 기본이다. 기본적으로 갖춘 재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어떻게 빚어지느냐도 중요하다. 고심해서 고른 흙이 장인의 손을 거쳐 귀한 도자기가 되듯 아이돌이 성공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소속사 및 제작자의 기획력이 필수. 다양하게 시도해보며 성공과 실패를 반복한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축적된 DB는 아이돌 시장을 주도하고 판을 움직이는 '한 수'가 된다. 이 한 수는 대중과 눈과 귀에 꽂히고 글로벌 K팝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한 방이다. 2022년, 강렬한 '한 방'이 있는 걸그룹이 2팀이나 데뷔한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ITZY(있지) 등 글로벌 아이돌을 만든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와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에프엑스 등을 만진 민희진이 총괄 제작하는 걸그룹. 아이돌 시장에서 금수저를 문 것과 다름없는 두 걸그룹은 국내를 넘어 해외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신의 걸그룹 명가, JYP 신인 걸그룹JYP는 지난해 7월 2022년 2월 신인 걸그룹을 데뷔를 공식화했다. 이 신인 걸그룹을 위해 아티스트 4본부를 신설했다. 4본부는 실루엣 외 모든 정보를 숨기고 블라인드 마케팅을 펼쳤다. 실루엣 티저는 공개와 동시에 '대박' 났고 블라인드 음반 패키지는 6만 장 넘게 팔렸다. '걸그룹

  • [TEN스타필드] 사랑에 빠진 아이유·외계인 된 오마이걸… 사계절을 채운 행복송

    [TEN스타필드] 사랑에 빠진 아이유·외계인 된 오마이걸… 사계절을 채운 행복송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2021년 역시 지난해와 다를 것 없이 모두가 자유를 갈망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시간은 2% 부족했다. 그 빈틈을 채워준 건 음악. 댄스곡으로 내적 댄스를 추며 일상을 견뎠고 감성에 젖는 발라드를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매년 좋은 노래들이 쏟아졌지만 올해는 기분 탓인지 행복한 노래가 차트를 채운 듯하다. 전주만 들어도 사랑의 기운이 가득 퍼졌던 노래를 꼽아봤다. 음원 음반 성적과 관계없 이 개인의 취향과 애정만을 담은 '나만의 플레이리스트'임을 미리 알린다. 2021년 열고 닫은 아이유 : 특별한 사랑의 조각 아이유는 올해를 '셀러브리티( Celebrity)'로 열고 '조각집'으로 닫았다. 그 사이사이 '라일락(LILAC)'을 피우고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을 먹으며 아름다운 노래를 선물했다. 음원 사이트 연간 차트 1위는 '셀러브리티'가 유력하다. 아이유가 처음 시도한 경쾌한 팝 사운드에 "넌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야"라고 말해주는 가사는 곱씹을수록 감동이다. 청량하고 경쾌한 리듬에 별모양 같은 멜로디가 반짝이는 느낌이라 유독 좋았다 . 하지만 올해 나온 아이유의 노래 중 나의 '픽'은 '스트로베리 문'. 아이유의 영리함에 마음이 동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스트로베리 문'은 자정에 공개됐다. 차트 성적 반영을 위해 '신곡 발표=오후 6시'공식 굳어졌지만 아이유는 &quo

  • '발연기 아이돌'의 부활…'설강화' 지수의 형편없는 연기 [TEN스타필드]

    '발연기 아이돌'의 부활…'설강화' 지수의 형편없는 연기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지금처럼 가수와 배우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기 전, 아이돌 멤버를 드라마에 캐스팅 하는 건 도박과 같았다. 연기를 잘해낸다고 '대박'이 나는 건 아니지만 연기를 못하면 으레 '발연기 논란'이 따라 붙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소속사의 지원과 개인의 노력으로 어느정도 실력을 올려놓은 상태로 연기에 도전한다. '아이돌=발연기'라는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흡부터 발성, 표정, 발음 고된 트레이닝에 임한다. 그 결과 연기돌 수식어가 붙기도 하고 연기자로 각인된 아이돌도 생겼다. 드라마와 영화에 아이돌이 출연하는 게 흔해져 기획사들도 아이돌을 양성할 때 춤, 노래뿐만 아니라 연기를 가르치는 것도 필수가 됐다.그래서 꽤 오랫동안 연기가 형편없는 아이돌을 보지 못했다. 발연기 아이돌에게 비판을 할 일도 없었다. 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JTBC 드라마 '설강화'에 출연하기 전까진. 지수의 연기는 총체적난국이다. 연기의 기본은 발성과 발음. 특히나 지수는 비음이 섞인 목소리라 특유의 답답함이 있어 발성에 더 신경을 써야했다.그러나 지수는 기본적인 발성과 발음 교정도 하지 않은 듯했다. 감정이 조금만 실려도 발음이 뭉개졌다. 발음이 엉망이니 당연히 대사는 들리지 않았고, 한국인이지만 자막이 필요하다는 웃을 수 없는 반응도 나왔다. 발성과 발음뿐만 아니라 표정 연기와 몸쓰는 연기가 다 어색했다. 캐릭터와 시대 배경에 대한 공부가 부족했는지 극중 역

  • 아이돌 유행은 '속도위반'? 혼전임신 고백의 달라진 온도차 [TEN스타필드]

    아이돌 유행은 '속도위반'? 혼전임신 고백의 달라진 온도차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남자아이돌의 속도위반 결혼이 마치 유행처럼 퍼졌다. 그룹 엑소의 첸, 아이콘의 바비에 이어 2PM의 황찬성이 결혼 준비 중 '축복'이 찾아왔음을 알렸다.황찬성도 첸과 바비처럼 '선임신 후결혼'이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온도는 다르다. 내년에 33살이라 결혼을 해도 이상할 것 없는 나이이기도 하지만 평소의 행실과 더불어 배려와 책임감이 느껴지는 입장문이 여론에 영향을 끼쳤다. 황찬성은 예비 아내와 오래 교제했다. 그는 긴 시간 연애하면서 팬들 눈에 쉽게 포착되는 '럽스타그램'이나 커플 아이템을 착용하지 않고 조용히 만나왔다. 2PM 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연기와 예능에서도 문제없이 제 역할을 다했다. 나이가 차자 입대를 했고 복무 중에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기부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쌓았다. 또 15년의 활동간 구설이나 논란에 휘말린 적이 없었고 오히려 정치·사회의 굵직한 이슈에 목소리를 내 관심을 모았다. 결혼을 발표했던 입장문에서도 고민의 흔적이 드러났다. 실토하듯 털어놓은 '출산 임박 결혼 통보'가 아니라 팬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충분히 설명했다. JYP를 떠나 홀로서기 한다면서도 "아직 정확히 정해진 방향은 없지만, 팬분들이 걱정하시지 않을 계획도 전하겠다"고 걱정을 잠재웠다. 황찬성만 JYP를 떠나 2PM 완전체 활동을 걱정하는 팬들을 위해 팀 활동을 미리 언급했다. 그는 "2PM 막내 찬성이자 연기자 황찬성으로서 가까운 미래에도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