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난 천재가 되고 싶어서 (마약)하는 거임. 나는 하나만 평생 할 거야. 사실 매일 하고 싶어. 근데 XX 비싸"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였던 비아이가 대마초 흡연 뒤 마약 끝판왕 LSD 구입을 원하면서 한 말이다. 2016년 대마초와 LSD를 일부 투약한 혐의를 인정하고 내달 9일 재판을 앞두고 있는 비아이. 복귀를 알리며 카메라를 부른 그에겐 자숙이 없다.
비아이는 아직도 취해 있다. 처벌만 기다리면 될 걸. 앨범을 내는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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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비아이가 받은 조사와 약물 반응 검사는 9차례. 마약혐의가 인정되자 아이콘과 당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등을 돌렸다.
비아이는 김한빈 이사라는 새로운 직함으로 오뚜기처럼 일어섰다. 마약 스캔들 이후 고리없이 사라지는 다른 연예인과는 전혀 다른 행보. 2020년 9월 연예기획사 아이오케이컴퍼니는 그를 영입한다. 배우 고현정, 조인성, 김하늘 등 배우 명가로 이름 높은 아이오케이컴퍼니의 파격적인 행보에 연예계의 이목은 당연히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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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쌍방울은 2020년 2월 마스크 생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마스크 사업 마케팅에 K팝을 접목시켰다고 발표했다. 비아이와 마스크 기부 및 봉사를 다닌 것과 묘하게 겹쳐 보인다. 6월 쌍방울의 계열사인 포비스티앤씨는 아이오케이컴퍼니를 인수했고, 지분 38.45% 취득해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리고 두달 뒤 비아이가 사내이사로 임명됐다.
![[우빈의 리듬파워] '약 한' 비아이의 믿는 구석](https://img.tenasia.co.kr/photo/202106/BF.26588907.1.jpg)

쌍방울은 한국 기업사에 아픈 손가락이다. 이봉녕, 이강녕 형제가 전북 익산에서 일군 이 회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이었지만, 외환위기를 넘지 못하고 1997년 좌초했다. 이후 여러번 주인이 바뀌면서도 세월의 변화를 이기지 못했다. 24년 뒤 쌍방울그룹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콘텐츠는 물론 이스타항공 인수전까지 뛰어들며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쌍방울 그룹의 새로운 출발에 비아이라는 변수가 걸림돌이 되지 않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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