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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준호의 후예들, 쪼그라든 韓영화 파이 늘릴 수 있을까 [TEN피플]

    봉준호의 후예들, 쪼그라든 韓영화 파이 늘릴 수 있을까 [TEN피플]

    위기는 때때로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는 것은 기성세대가 아닌 새로운 세대일 때가 많다. 오랜 침체에 빠져 있는 한국 영화계지만, 새로운 얼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신선한 바람이 불어들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새로운 얼굴의 주인공은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과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의 김성식 감독이다. 먼저 유재선 감독은 데뷔작부터 칸 국제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더할 나위 없는 행보를 보이는 행운의 주인공이다. 그의 데뷔작 '잠'은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이름을 올려 세계 영화팬들을 만났다. 이 영화는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이어 판타스틱 페스트까지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극장가도 '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잠'은 개봉 이후 무려 21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80만 관객의 손익분기점도 일찌감치 넘기며 연일 관객수를 더한 결과 140만 관객을 만났다. 주연 배우 정유미,이선균의 호연이 크게 작용한데다, '잠' 자체의 작품성과 연출에 대한 호평도 흥행에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유재선 감독에 이어 김성식 감독도 대망의 입봉 기쁨을 누렸다.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김 감독은 10년 넘게 여러 선배 감독들의 작품에서 연출부로 일하며 입봉을 준비했다. 김성식 감독의 데뷔작 '천박사'는 몇 년 전부터 추석을 겨냥한 영화로 기획돼 지난 27일 대선배인 강제규 감독의 '1947 보스톤',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개봉했다. 여기에 배우 강동원, 허준호, 이동휘, 이솜, 김종수, 박소이 등 여러 배우들의 앙상블과 호연, 또 '기생충' 지하실 커플

  • 故변희봉, '살인의 추억'·'괴물'→'옥자'…칸서 정점 찍은 '명연기 발자취' [TEN초점]

    故변희봉, '살인의 추억'·'괴물'→'옥자'…칸서 정점 찍은 '명연기 발자취' [TEN초점]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은 셀 수 없이 많은 작품에서 다채로운 연기를 펼쳐냈다. 영화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통해 명연기를 펼쳤던 고인은 영화 '옥자'로 칸 레드카펫을 밟으며 배우 인생 정점을 찍기도 했다. 1970년대 데뷔한 고인은 2000년대 들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생전 봉준호 감독과 협업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는 봉준호 감독 연출작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는 매번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명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훔쳤다. '살인의 추억'에서 변희봉은 구 반장 역을 맡았는데, 엉뚱한 용의자로 백광호를 잡았다가 끝내 잘리게 된다. 송강호와 합을 맞춘 농두렁 신이 큰 호평을 받았다. '괴물'에서는 자신의 활동명과 같은 희봉 역으로 출연했다. 송강호의 아버지이자, 월남전에 참전했던 덕에 총을 잘 쏘는 인물이다. 특히, 총으로 괴물에 맞서다 결국 총알이 떨어져 자식들에게 피하라고 손짓하며 결국 죽음을 맞는 연기가 일품으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박혔다. '옥자'에서도 희봉 역으로 분했다. 희봉은 미자의 할아버지이자 극중 돼지 옥자를 기르는 인물로 따뜻하고 자애로운 면모를 뽐냈다. 특히, '옥자'를 통해 2017년 5월 생애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 고인은 배우로서 큰 로망인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감격했다. 그는 당시 한국 취재진과 진행된 간담회에서 "배우 생활을 오래 했지만 칸에 온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고 꿈을 갖지도 않았다. 꼭 벼락 맞은 사람 같다. 70도로 기운 고목에 꽃이 핀 기분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 모두에게 감동을 줬다. 당시 그는 또 "이

  • 봉준호·송강호, 故변희봉 빈소 찾아 슬픔 속 조문…'살인의 추억'·'괴물' 추억 [TEN초점]

    봉준호·송강호, 故변희봉 빈소 찾아 슬픔 속 조문…'살인의 추억'·'괴물' 추억 [TEN초점]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향년 81세로 별세한 가운데, 생전 그와 함께 작업했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등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1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고 변희봉의 빈소가 차려졌다. 빈소가 마련된 직후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등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생전 봉준호 감독과 협업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는 봉준호 감독 연출작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는 매번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명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훔쳤다. 봉준호 감독은 빈소에서 깊은 슬픔 속 고인을 추모한 것으로 전해진다. '살인의 추억', '괴물' 등을 통해 함께 호흡한 송강호 역시 한달음에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그는 이날 영화 '거미집' 관련 인터뷰 일정이 있어 취재진들을 만났는데, 해당 스케줄을 마치자마자 빈소를 찾았다. 인터뷰 중 비보를 접한 송강호는 "나도 조금 전에 소식을 듣고 정신이 없다. 자주 뵙진 못했지만 연락 드리고 했었다. 변 선생님은 한 5년 전에 제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조문도 오셨었다"고 말했고 "봉준호 감독을 통해 투병 중인 소식을 간간이 전해 들었다. 너무 안타깝다"고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외에도 변희봉의 빈소는 영화계 인사들과 함께 작품을 했던 동료, 후배들의 화환과 조문이 줄을 잇고 있다. '괴물'에서 호흡한 박해일, 배두나를 비롯해 전도연, 정보석, 강우석 감독 등도 화환을 통해 조문의 뜻을 표했다. 연예계에 따르면 변희봉은 췌장암 투병 중 이날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2018년 췌장암 발병해 투병해 온

  • "고목에 꽃 피워낸" 변희봉, 봉준호 영화 속 명연기는 영원히 [TEN초점]

    "고목에 꽃 피워낸" 변희봉, 봉준호 영화 속 명연기는 영원히 [TEN초점]

    배우 변희봉(본명 변인철)이 별세했다. 향년 81세. 하늘의 별이 됐지만, 고인이 남긴 명연기는 영원히 남을 것이다. 18일 연예계에 따르면 변희봉은 췌장암 투병 중 이날 숨을 거뒀다. 고인은 지난 2018년 췌장암 발병해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투병이 오래 지속됐던 탓에 2019년 이후 특별한 작품 활동이 없었다. 1966년 MBC 2기 공채 성우로 데뷔 배우로 활동을 넓힌 변희봉은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해 감초 역할을 해 왔다. 고인은 특히, 봉준호 감독과 협업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그는 봉준호 감독 연출작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는 매번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명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훔쳤다. 변희봉은 지난 2017년 5월 생애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영화 '옥자'로 칸의 초청을 받은 그는 배우로서 큰 로망인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감격했다. 그는 당시 한국 취재진과 진행된 간담회에서 "배우 생활을 오래 했지만 칸에 온다는 생각도 해본 적 없고 꿈을 갖지도 않았다. 꼭 벼락 맞은 사람 같다. 70도로 기운 고목에 꽃이 핀 기분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 모두에게 감동을 줬다. 당시 그는 또 "이제 다 저물었는데 뭔가 미래의 문이 열리는 것 아닌지 기대감도 생겼다. 힘과 용기가 생긴 것 같았다. 두고 봐 달라. 이 다음에 뭘 또 조금 할지 기대해달라. 열심히 하겠다. 죽는 날까지 하련다"며 연기 열정을 나타낸 바 있어 많은 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헌신에 대한 공로가 인정돼 변희봉은 지난 2020년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병마와 싸우다 결국 하늘의 별이 됐지

  • 개봉 첫날 1위 '잠', 봉준호 극찬→정유미·이선균 열연 업고 韓 공포 새 지평 열까 [TEN무비]

    개봉 첫날 1위 '잠', 봉준호 극찬→정유미·이선균 열연 업고 韓 공포 새 지평 열까 [TEN무비]

    개봉 첫날부터 8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진입한 '잠'이 한국 영화 공포물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잠'(감독 유재선)은 개봉 첫날 7만9435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8만7543명을 기록했다. '잠'은 22일 동안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오던 '오펜하이머'를 꺾고 개봉과 동시에 1위로 진입해 눈길을 끌었다.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며 일찌감치 화제를 집중시킨 '잠'은 유재선 감독의 스승으로 알려진 봉준호 감독이 "최근 10년 간 본 공포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하다"는 극찬과 믿고 보는 배우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유미, 이선균의 주연 합류로 많은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잠'은 가장 일상적인 행위인 잠이라는 소재에 '수면 중 이상행동'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더해져 섬뜩한 공포를 자아낸다. 잠드는 순간, 마치 낯선 사람처럼 돌변해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예측불가한 행동들을 벌이는 남편 현수(이선균). 그로 인해 잠들지 못하고 불안에 떠는 아내 수진(정유미)은 한 공간에 살며, 가장 신뢰하는 존재가 두려움의 대상으로 변하면서 피할 수 없는 공포를 마주하게 된다. 이 같은 현실적인 소재와 유니크한 콘셉트는 극강의 공감과 몰입을 이끌어내며 한국 영화계 공포물의 새로운 성취를 선보였다. 또 정유미, 이선균은 현실감 넘치는 부부로 분해 몰입감을 높인다. 정유미는 잠들지 못하는 아내 수진 역을 맡아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으로, 공포스러운 상황에 처하지만 가족을 구하기 위해 두려움에 맞서는 적극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 [공식] 봉준호 극찬 정유미·이선균 '잠', 개봉 D-3 韓 영화 예매율 1위

    [공식] 봉준호 극찬 정유미·이선균 '잠', 개봉 D-3 韓 영화 예매율 1위

    봉준호 감독이 극찬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개봉 3일 앞두고 한국 영화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잠'은 이날 오전 11시 53분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새롭게 극장가의 흥행 판도를 바꿀 유니크한 장르 영화의 출현을 알리는 것으로,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흡입력, 배우들의 미친 열연으로 가득한 영화 '잠'의 가을 극장가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영화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역)와 수진(정유미 역)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다.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잇따른 러브콜 소식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 러닝타임 내내 관객들을 서스펜스와 긴장감으로 압박한다. 새로운 괴물 신인 감독의 탄생"이라고 찬사를 보내기도. '잠'은 오는 6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스승님이 누구니? 엄태화·유재선, 해외서 먼저 알아본 박찬욱·봉준호 키드 [TEN피플]

    스승님이 누구니? 엄태화·유재선, 해외서 먼저 알아본 박찬욱·봉준호 키드 [TEN피플]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영화계, 단비 같은 새 얼굴의 감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 '잠'의 유재선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엄태화 감독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평단과 대중의 박수를 받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보편적인 공감대를 자극하는 스토리와 그 안에 담긴 날카로운 메시지로 세대와 국경을 아우르는 강렬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가치는 해외 영화계에서 먼저 알아봤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152개국에 선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엄태화 감독과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공식 참석하는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제56회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제43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등 글로벌 영화제로부터 연달아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심사위원 측은 선정 이유에 대해 "'아파트'라는 건축물이 계급과 부를 상징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며, 서민아파트 황궁만이 건재한 이후 생존을 위해 사투하는 모습이 인물 군상들의 다양한 욕망을 잘 드러냈다"며 "영웅이 아닌, 살아남기 위한 보통 사람들이 등장하며 그 안에는 아카데미를 감동을 준 영화 '기생충'에서 발견되는 '계급'이라는 화두를 다루고 있으며 결말 또한 자못 그 가치가 크다"고 전한

  • [종합] '잠' 정유미·이선균에 스며든 공포, 봉준호도 극찬한 유재선의 재기발랄

    [종합] '잠' 정유미·이선균에 스며든 공포, 봉준호도 극찬한 유재선의 재기발랄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면 어떨까. 영화 '잠'은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남편으로부터 시작된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장 단란해야 할 시기에 찾아든 불안과 공포는 아이를 출산하기 직전의 아내 수진에게는 무엇보다도 두려운 상황이다. 신인 감독의 재기발랄한 생각으로 완성된 '잠'은 아무도 모르게 스며든 공포를 좇아가면서 관객들을 빠져들게 할 준비를 마친 듯하다. 1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감독 유재선, 배우 이선균, 정유미가 참석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렸다. 유재선 감독은 단편영화 '부탁'을 통해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어 '은밀하게 위대하게'와 '옥자'의 연출부, '버닝'의 영문 자막 번역 등 다양한 이력을 쌓고 그가 직접 각본을 쓰고 만든 첫 장편영화인 '잠'을 만들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첫 장편영화를 연출하고 칸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에 관해 "칸에서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잠'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박수를 받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초대받아서 기쁘기도 했지만, 두려움도 공존했다.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영화가 끝나고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엄청난 안도감을 느꼈다"라고 답했다. 봉준호 감독은 '잠'을 보고 "최근 10년간 본 공포영화 중에 가장 유니크한 작품"이라고

  • 이선균X정유미 '잠', 봉준호 감독도 극찬했다 "유니크한 공포영화"

    이선균X정유미 '잠', 봉준호 감독도 극찬했다 "유니크한 공포영화"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라며 봉준호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에서부터 시작된다. 현수가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연배우 정유미, 이선균 그리고 봉준호 감독까지 사로잡은 화제작 ‘잠’의 특별한 매력이 관심을 집중시킨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왔다는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관람한 뒤 “최근 10년간 본 영화 중 가장 유니크한 공포 영화이자 스마트한 데뷔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수진’을 연기한 정유미는 ‘잠’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를 떠올리며 “한 번에 읽히는 간결하고 매력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이어 ‘현수’를 연기한 이선균은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굉장히 독특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한 카테고리 안에 묶기 힘든 독특함이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재선 감독은 첫 장편영화 ‘잠’으로 올해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과 제56회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잠’에서 그려지는 수면 중 이상행동의 무서운 면들은 호러 영화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고 ‘수진’과 ‘현수’가 그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면 미스터리나 스릴러로도 해석이 될 것 같다”라며 영화의 매력을 소개했다. 영화 ‘잠’은 오는 9월 6일 개봉 예정이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종합]"신인 때처럼 떨렸다" 이선균, '기생충' 캐스팅 불발 위기 있었다고? ('넌 감독이었어')

    [종합]"신인 때처럼 떨렸다" 이선균, '기생충' 캐스팅 불발 위기 있었다고? ('넌 감독이었어')

    배우 이선균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캐스팅되지 못 할 뻔한 아찔한 일화를 공개했다. 23일 공개된 이응디귿디귿 채널의 '넌 감독이었어' EP·5에는 감독 장항준, 배우 이선균, 김남희, 김도현이 출연했다. 장항준은 이선균에게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보고 팬이 됐다며 무한한 팬심을 드러냈다. 그는 개봉할 영화를 앞둔 상황에서 장항준에게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장항준은 "그럼. 형 작품 아닌데도 네가 공중파에 나가야 한다면 그럼 형이 나갈게. 내가 작품 보고서 같이 떠들어줄게"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업영화는 스코어가 안 되면 절망감이 크다.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도 흥행 실패를 해서 많이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선균은 "70만 넘었잖아. '리바운드'에게 진 게 너무 열받아"라며 같은 시기에 개봉했던 자신의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에 대해 덧붙였다. 하지만 이선균은 '킬링 로맨스'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를 듣던 장항준은 "이선균이 참 밸런스가 좋다. 그게 배우한테 되게 중요하다. 오래 가는 것이 배우에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선균은 "감독이 디렉팅을 준다고 똑같이 하는 것이 아니다. 배우들이 해석을 하는 거다. 지금 되게 똑똑한 애들이 지금 올라오는 거야"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선균은 "내가 지금 연기를 하고 작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뭘 하고 있고 하고자 하느냐의 고민이 있으면 내 작품 선택의 방향이 정해진다. 나의 기준이 있다. 주목받지 않더라도 '나는 이런 것이 좋아'라는 안테나를 열고 있어야 한다"라며 작품을 고르는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선균의 말을 듣던 장항준은 "그때는 알지 못한다.

  • "문화적 장벽無"…'스즈메' 감독, "매일 아이브 음악 듣고 봉준호와 작업 부러워" [TEN인터뷰]

    "문화적 장벽無"…'스즈메' 감독, "매일 아이브 음악 듣고 봉준호와 작업 부러워" [TEN인터뷰]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룹 아이브의 음악을 듣고, 한국 영화 거장 봉준호 감독과 작업하게 됐다는 동료의 말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지난 27일 오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에서 '스즈메의 문단속' 흥행 관련 인터뷰에 나섰다. 이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스즈메의 문단속'이 5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것과 관련 "한국에서 이렇게 많이 봐주실지 상상 못해 매우 놀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스즈메의 문단속'의 실사 영화 제작에 대한 질문에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는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긴 한데 인간 배우에게는 그렇게 큰 흥미를 갖고 있지 않다"며 "제가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건 좋아하지만, 인간 배우들의 이름을 외우지 못한다. 바로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가 아이브의 최신 싱글 '아이엠'을 최근에 가장 많이 듣고 있어요. 일주일 전부터 매일 듣고 있는데, 그 그룹 멤버의 이름은 단 한 명도 알지 못합니다. 아름답다, 예쁘다, 파워풀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데 멤버들의 이름은 알지 못합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배우들에게 관심이 없는 이유를 묻자 "제가 실사 영화 감독이라면 항상 배우들에게 관심을 가질 거 같은데 애니메이션 감독이다보니 인간 배우에게는 관심 없다"며 "애니메이션은 배우가 없어도 제로부터 캐릭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고 미소 지었다. 신카이 감독은 또 한국과의 협업에 대한 질문에 나오자 "지금까지는 그런 협업 제안 받은 적 없어서 아직 예정에 없지만 저와 함께한 프로듀서가 봉준호 감독과 함께 일한다고 자랑하더라"며 "구체적으로 어

  • 73세 조용필, '미군 클럽' 가수서 가왕까지…시대가 인정한 '도전의 음악'[TEN스타필드]

    73세 조용필, '미군 클럽' 가수서 가왕까지…시대가 인정한 '도전의 음악'[TEN스타필드]

    《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가왕(歌王) 조용필이 돌아왔다. 2013년 '바운스' 이후로 10년 만이다. MZ부터 기성세대까지 모두가 '가수 조용필'에게 열광하고 있다. 73세 아티스트의 음악에는 어떤 힘이 담겨 있을까. 조용필은 정규 20집에 수록될 신곡을 26일 공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신곡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가 담겼다. '필링 오브 유'는 전자음악의 특성이 강한 신스팝 장르다. 또 다른 곡 '라'는 프로그레시브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했다. 조용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장르적 한계가 없음을 보여줬다. 올해 73세 가수가 보여준 음악이지만 현대적인 음악적 색을 나타냈다. 자신의 색깔을 지키면서도 시대 변화에 따라가는 모습. 그가 왜 과거부터 현재까지 정상에 위치한 아티스트인지 스스로 증명했다. 조용필 음악의 시작은 경기도에 위치한 미군 클럽이었다. 1960년대 부터 활동한 그는 숱한 히트곡을 만들어 내며, 가왕으로 자리매김했다.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MZ세대'에게는 조용필이란 가수 자체가 생소하다. 하지만 부모님이 좋아하는 옛날 가수 정도로 그치지 않는다. 여전히 신곡을 내놓고 활동하는 '현직 가수'이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뻘'임에도 불구하고 음악만큼은 젊은 가수들에게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왜 조용필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여전히 성장하는 가수라 평가받을까.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우선 넓은 음악 스펙트럼이다. 조용필이 어떤 음악을 하냐고 묻는다면 '

  • 봉준호 감독·설경구·김현주, 故 강수연 추모집에 남긴 손 편지

    봉준호 감독·설경구·김현주, 故 강수연 추모집에 남긴 손 편지

    배우 고 강수연 1주기 추모사업의 출판 프로젝트인 공식 추모집 제목이 '강수연'으로 확정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 배우 설경구, 김현주의 손 편지와 글이 수록된다.5일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추진위원회는 "'강수연'이라는 이름이 수식어가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크고 독보적이고, 배우의 타고난 배우의 타고난 성정도 꾸밈없고 간결하고 지나친 수사나 장식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강수연 1주기 공식 추모집의 제목을 '강수연'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추모집에는 두 편의 글과 손 편지가 수록된다. 정성일 평론가가 한국 영화의 위풍당당 빛나는 별이었던 강수연의 위상을 되새기는 에세이 겸 배우론을,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자이자 소설가인 정세랑 작가는 강수연 배우를 동경해온 1980년대생 팬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글을 썼다.또한 봉준호 감독과 설경구, 김현주가 손 편지로 선배 강수연을 지극히 그리워하는 후배들의 진심을 전한다. 이외에도 강수연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과 지인들이 보내온 코멘트도 실린다. 추모집 전체는 포토아트 북으로 기획돼 오롯이 한국 영화와 함께 했던 고인의 영화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출연작들의 스틸, 촬영 현장의 미공개 스틸들이 담겨있으며, 4월 말 출판을 예정하고 있다.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은 오는 5월 6일부터 5월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를, 7일~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씨받이

  • [TEN피플] '헤어질 결심', 봉준호 '기생충'과 달랐나…美 오스카 최종 후보 불발

    [TEN피플] '헤어질 결심', 봉준호 '기생충'과 달랐나…美 오스카 최종 후보 불발

    지난해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영화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4일(현지 시각)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후보에 따르면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은 찾아볼 수 없었다. 국제 장편 영화상 예비 후보로 선정됐지만, 끝내 최종 후보에서는 제외됐다.국제영화상 최종 후보에는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EO'(폴란드)이 이름을 올렸다.뉴욕타임스, BBC, 포브스, 할리우드 리포터 등이 선정한 2022년 베스트 무비 '헤어질 결심'. 특히 한국에서도 뒤늦은 입소문으로 N차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일명 '헤친자(헤어질 결심에 미친 자)'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기도. 이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앞서 '헤어질 결심'은 2022년 외신 뉴욕타임스, BBC, 포브스, 할리우드 리포터 등이 선정한 베스트 무비로 꼽혔다. 이어 영국 아카데미(BAFTA)에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까지 2개 부문 후보에 포함됐다. 미국 골든 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등에서도 후보로 선정됐다. 하지만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달성했던 '기생충'의 뒤를 잇지 못했다. 미국 아카데미 회원들에게는 외면받았다. 당초 '헤어질 결심'은 수상은 힘들더라도 미국 아카데미 최종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외신들은 놀라

  • 봉준호 신작 '미키 17', 베일 벗었다…2024년 3월 극장 개봉 확정

    봉준호 신작 '미키 17', 베일 벗었다…2024년 3월 극장 개봉 확정

    봉준호 감독이 신작 '미키 17'이 2024년 3월 29일 개봉을 확정했다.워너브러더스는 6일 공식 트위터에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미키 17'. 오직 극장에서 2024년 3월 29일"이라는 글과 함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로버트 패틴슨이 주연을 맡은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인 '미키7'이 원작. 현재 영화 제작 중이다. 특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오른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주목받고 있다.로버트 패틴슨은 니플헤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물을 연기할 예정.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 영화의 자세한 줄거리는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봉준호 감독 이 영화의 소재를 얼마나 밀착시킬 계획인지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